아이가 여름방학을 맞이할 즈음 학습지 센터에서 문자 한통이 왔네요.'첫여름방학,이제는 국영수 이외 과목에 눈 돌려야합니다.사회 과학 과목에 관심두세요'라고요.알아보니 거기에선 과학은 1학년부터 있고 사회는 2학년부터라던데, 과학이야 이미 과학동화식으로 초등 전부터 시작한 경우도 많고 사회 역시도 마찬가지더라구요.사회는 아이들이 고학년때 많이 어려워한다며 미리부터 기초 잘 다져줘야 학교 성적에서 뒤쳐지지 않는다니 이제 초등학교 처음 보낸 초보학부모로선 이래저래 미리부터 적정이긴 해요.

그러다 만난 '엄마,사회 공부는 왜 해?'.조급증 들려는 엄마 마음을 다잡아주고 아이에게 사회 공부가 무엇인지,왜 그것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먼저 보여주는 생활동화에요.전 사실 학창 시절 사회공부는 무지 잘 했거든요.암기 과목이라 생각해서일까요?우리 일상 이야기라서 재밌다 공부한 적 같은데...흠흠.암튼 아이가 외동이다보니 사회성 부분에 있어 많이 신경이 쓰이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아이가 사회 공부에서만은(사실 모든 공부에서 다 그렇겠지만요^^; )뒤쳐지지 않있음 하거든요.엄마가 백번 귀 아프게 공부하라 말하기보다 이렇게 생활동화로 자연스레 읽고 접하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다는 게 우선 중요한 것 같아요.

사회공부가 제일 싫다,학생들을 괴롭히려고 가르치는 과목이 사회라는 우진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시작하죠.집으로 가는 길에 주운 글자가 움직이는 이상한 책과의 만남으로 우진이는 사회 공부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을 바뀌게 되지요.제 아이 또래인 우진이의 학교와 집에서의 일상생활곳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용돈에 대해서나 알뜰시장,친구들과의 어우러짐 등등-사회 공부와 아주 자연스럽고 재밌게 결부해 왜 이것이 필요한지,너의 생각은 어떤지 등등에 대해 책과 우진이의 대화체로 보여주어요.제 아이가 하는 행동과 생각 그대로 같다 싶으면서도 그 이상한 책의 등장으로 환타지 소설이기도 하네요.

이 책을 읽고 지금 여름방학 동안 이 책을 이용해 아이와 일상생활속 우리 사회에 대해 이야기 주고받기 많이 해야겠다 싶고 그리고 아이가 부담되지 않게 자연스레 잘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사회 일기와 체험 학습에 관한 짧지만 강한 팁은 특히나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