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아멜리아가 5학년이 되었네요.어멜리아를 안지 그리 오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아멜리아의 비밀노트 책이 나올 때마다 한 학년씩 올라가며 성장하는 것 같네요.이번 5권의 경우 4권 '왕따는 절대 안 돼!'때랑 같은 5학년이긴 하지만요.4권에서 5학년의 첫날의 이야기로 시작해 담임선생님과 반 친구들에 대해 묘사가 나오는데 그 담임선생님과 반친구들과의 에피소드들이 5권에서도 이어지니 시리즈의 느낌과 재미가 이번에 더 있어 좋았네요.특히 반친구 이야기에선 발렌타인데이에 아멜리아의 외투 주머니에 잘못 건네준 카드와 초콜릿 한 봉지의 주인공 맥스가 넘 재밌다 아이가 깔깔댔어요.여름방학 시작하자마자 이사와 전학을 가는 같은 반 남자친구가 있어 그 친구 생각도 나는지 이 이야기 부분에 대해 좀 많은 관심 주었네요.
아멜리아의 비밀노트인 이 일기장을 보면 정말이지 일기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범벅으로 어찌 보면 살짝 지저분하게 보일 정도이기도 하죠.낙서같은 같은 그림과 만화 설명같은 글들에 테이프로 붙여둔 여러가지들.저리 붙여둔 것들이 얼마나 잘 붙여있을까 싶은게 아이의 기록인 일기장을 오래 간직하고픈 엄마 마음에 조마조마하기도 하거든요.
초등학생이 되고 처음 맞이한 여름방학에 일주일에 2번 그림일기 쓰기가 숙제네요.그림에 특히나 힘들어 하는 아이라 난감하던데 얼마전 아이와 봉숭아 꽃잎 물들이기하면서 봉숭아 꽃잎 따서 손코팅지로 코팅해 일기장 그림 그리는 쪽에 붙였어요.아이 손 그대로 대서 따라 그리기 하고요.학교에서 나온 일기쓰기 팁 적은 안내장에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일기쓰기가 있지만 아이도 저도 아멜리아처럼!이 먼저 였어요.하지만 아멜리아의 펜팔 친구인 일본의 마코에게 줄 선물 고민하면서 젤리빈을 붙이는 것만은 제발~~~!!
이번 아멜리아의 비밀노트 5권에선 한해 동안나쁜 일과 좋은 일의 저울을 드는 아멜리아의 모습이 처음과 끝에 보일 정도로 한해 동안의 많은 이야기들,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일들은 담아 보여주고 있어요.뭣보다 마음과 정신이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이번 책에 많아 성장동화 같아요.스스로 무엇가를 하려 하고, 해내려하고 친구들간의 사이에서도 더 고민하고 더 생각하고 더 배려하려는 모습이 그만큼 성장한 아멜리아 그대로인듯해 좋으네요.
특히 친구 칼리와의 관계를 살짝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던 '친구 아니면 적'이란 8월 12일의 일기가 참 엄마로서,아이에게도 공감대가 커요.여자아이라 단짝 친구라는 것이 아무래도 중요하잖아요.이런 류의 소녀들의 성장동화책을 몆 권 아이와 읽은 것이 잇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내용인 것엔 아이가 아직 많은 공감 가질 못하던데 아멜리아에선 자연스레 내용이 이어지면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 좋아요.
아멜리아처럼 즐겁게 줄넘기는 못한다 실어하지만 아이도 이번에 수영을 비록 방학기간 동안이지만 시작해 도전하고 있어요.다이빙을 하기란 아직 요원하지만 아이는 벌써 아멜리아의 기세등등한 발가락처럼 힘을 주네요.40일이나 되는 긴방학에 사뭇 긴장하는 엄마와 달리 즐겁게 보내려는 아이의 밝은 에너지에 힘 얻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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