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부동산 관련 책을 읽고 싶던 와중에 이름만 들어봤던 (부동산 문외한일때에도) 박원갑님이 쓰신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2017년 부동산은 먹구름일것만 같았는데 우리 동네를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고 도대체 어떤 부동산이 좋은건지 보는 눈을 기르고 싶었다.

 

 이 책은 노후 부동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우선 부동산이든 어떤 것이든 내 돈을 잃지 않는 것에 촛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 노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이 중요하다. 펀드나 투자 등은 돈을 잃을 가능성이 크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나에게 맞고 내가 마음편한 부동산을 찾아 투자해야 한다. 직접 여러 사람을 만난 경험을 토대로 자산 재설계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쓰여졌다.

 나이들어 편하게 살고싶은건 어느 누구나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우선 나이들어서는 더 많은 욕심을 부리기보다 자신의 것을 지키면서 천천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야한다. '노구능해'(글을 모르는 할머니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특히 내가 깊은 사색을 통해 얻은 것을 토대로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그 안에서 투자를 해야한다. 노년의 부동산 투자는 자신이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의 능력안에서 남들만큼 범다는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한다. 개발 예정인 도시들보다는 기존 도시의 실수요가 많고 현금흐름이 충실한 부동산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인구 절벽이나 100-나이법칙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투자원칙 보다는 나만의 투자철학을 새우도록 한다. 이것은 '검색'보다 '사색'을 통해 얻어진다. 진짜 요즘 사색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틈만 나면 휴대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하고 열어보느라 바쁜 나를 반성하게 된다. 아무튼 나의 투자철학을 가지고 주변 환경이나 시세 등에 흔들리지 않아야 마음 편한 투자가 될수있다.

 부동산 투자는 점심먹고 맛집 구경하듯 느긋하게, 주식 투자는 명절 쇠듯이 가끔하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적은 돈이라고 강제로 저축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것도 좋다.

 노년에 월세를 받으며 살고 싶다면 우선 입지를 잘 보아야한다. 현금흐름이 수월한 부동산을 찾고 투자수익률(자본수익률+임대수익률)을 따져보도록 한다.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모두 좋으면 좋지만 아니라면 나이가 많을 수록 임대수익률이 높은것이 좋다. 노년에는 당장의 현금흐름이 미래의 시세차익보다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주택, 상가 등 중에 자신의 성향에 맞는 것을 잘 찾아야 한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역세권, 정방형이어야한다는 등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에도 월세가 잘 나가는 곳을 찾아서 투자해야한다.

 그리고 상속과 증여 관련해서는 우선 자신이 쓸만큼 쓰고 남으면 자식들에게 물려주도록 하자. 자식이 크게 고생하지 않고 사는 것도 좋지만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 현재를 즐기도록 하자.

 귀촌과 귀농은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하고 싶어하고 꿈꾸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므로 부부간의 합의 하에 가사분담을 확실히 하고 바로 땅을 구입하지 말고 임대를 통해 충분히 연습한 상황에서 할 수 있겠다 싶을때 하자.  노년에는 임대보다는 내 집이 낫고 주택연금을 활용할수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부동산,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는 부동산을 찾아 자신에게 물음과 답을 제출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천천히 부동산을 고르도록 한다. 10년후가 아닌 40년 후를 내다보고 부동산을 투자하자. 누구나 아는 답, 결국 실행력이다.

 

 이 책을 통해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고 나이대에 따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초보인 내가 보기에도 알기 쉽도록 잘 쓰여져있고 노년이 아니더라도 미리 알면 좋은 정보들이 많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