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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이라 하면 부정적인 감정,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골치아픈이란 생각이 떠오른다. 닉 태슬러는 충동(기존에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시도하는 모험정신)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충동 유전자의 발생, 충동을 창조적, 실용적으로 받아들인 사람과 역기능적으로 충동을 받아들인 사람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안정된 것, 예측가능 한 것을 좋아했다.(그래서 군 제대 후 안정적인 의대를 선택했다. 고시(사법 등)는 내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허영만의 타짜를 통해 인간에 대해, 인생에 대해 많은 것을 얻었지만, 도박(혹은 무모한 도전)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도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기존의 통념을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다.

소수(1/4)인 충동적인 사람. 다수(3/4)인 안정위주의 사람. 안정적인 사람은 평균적인 삶을 사는 것 같다. 반면 충동적인 사람은 인생 스펙트럼의 다양한 곳에 분포한다. 예를 들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있거나, 경영자가 되어 상위에 속하거나. 분명한 것은 그들 중 소수만 정점에 위치한다는 것. 충동성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차이를 만들 것이다. 이를 보고 생각한 것은 성과를 낸 소수의 충동적인 사람들은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사람이라는 것과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은 남이 주는 먹이를 먹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먹이를 스스로 구하지 못했기에, 실패자가 낙오했다면 틀린 말인가?). 어떤 것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은 없다. 사람마다,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의 과거를 돌이켜봐도, 내게도 충동적인 성향이 있고, 그것을 잘 활용했을 때 성과를 냈다. 예를 들면 군 제대 후 재수를 하기로 결심한 것. 처음부터 분명한 목적이 있어 재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막연한 생각을 하였으나, 주위 사람들과 상황이 변하면서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내게 충동적인 선택이었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군 제대 후 복학하지 않고, 재수학원에 등록했다는 말은 그들에게 충분히 의아했을 것이다. (다행이 약간의 성과를 냈기에, 충동이라 폄하되지는 않았다.) 이를 통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평상의 걸음이 아니라, 땅을 힘차게 내딪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것이 충동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2009년 가을쯤으로 생각되는데, 여동생과 마트에 가면서 어린이 집을 봤다. 아파트 1층에 2집을 같이 연결해서 하는 어린이 집. 동생이 학습지 교사를 하기에, 나는 물어봤다. ’혹시 나중에 어린이 집 할 생각없어?’ 3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없는데..’ 그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았다. 동생은 충동 성향 혹은 모험 정신이 적은 것처럼 보였고, 내 생각을 더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동생도 현재 월급을 받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한다고 했다. 동생은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사람에 비해 큰 고비를 겪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선택한 대로 안정적인 길을 잘 따라만 간다면.

누가 옳고 그른지는 알 수 없다. 어린이 집을 해서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부쩍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현상을 보고도 사람들이 얻고, 배우는 수준은 분명 다르다. 사람은 자신이 아는 만큼 볼 수 있고, 아는 만큼 말해고 행동할 수 있으며, 이것이 다른 차이를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충동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기회인지 아닌지, 기회라면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실용적 충동성을 가진 사람은 어딘가에 바른 길이 존재하고, 현재 가고 있는 길이 답이 아닐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고. 방향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 자신이 가진 판단력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이런 겸손함이 자신의 충동적 판단을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지 끊임없이 재점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반면 역기능적 충동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현재 여행하고 있는 길 외에 다른 진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런 맹목성 때문에 위험한 기능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닉 태슬러는 이런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변하는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논어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더라도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이런 것이 충동적으로 비치는 것이 아닐까..

이브는 아프리카에서 탄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생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을 거주지로 삼았다. 네안데르탈인은 유럽, 중동, 서아시아의 동굴에 거주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인류는 약진을 시작한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4만 년전 호모 사피엔스는 유럽 네안데르탈인의 핵심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이것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런 이주는 대담한 시도였고, 위험한 선택이다. 그들의 과잉행동 혹은 모험에의 충동이 빚어낸 결과가 아닐까.

왜 무모한 행동을 할까.. 모든 것이 바로 탐색추구 유전자로부터 일어났다. 조금만 뇌를 괴롭히면 인간이 어떻게 현재 위치에 다다랐는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하나의 돌연변이 유전자가 시간이란 시험을 통과해 자연선택을 받으면(생존에 유익한 형태의 변이), 살아 남아 후대에 전달된다. 과학자들이 알아낸 인류사에 획을 그은 사건(아프리카에서 이주와 미술/음악의 탄생 등)과 인간 유전자의 획기적 변이(탐색추구 유전자로 불리는 7차례 반복되는 D4의 긴 변종 출현)가 동시에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포기를 모르고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성격을 가진 개인들이 개척과 변화를 이끌어 냈을 것이다.

1492년 컬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는 확신으로 인도를 발견하기 위해 대서양을 횡단해 바하마 제도 중 과나하니 섬에 도착해 이 섬을 ‘산살바도르(구원의 성자)’라 이름 지었다. (컬럼버스의 달걀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그의 충동성(지구가 둥글고, 서쪽으로 가면 인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이 인류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것이다. 이런 예는 무수히 많다. 어쩌면 우리 주위에도 충실한 삶으로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충동적이거나 혹은 돈키호테 같다고 폄하하는 사례도 있을 것이다.
충동성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유쾌한 여행이다. 책의 세계에 빠져보자.

===============내용정리=========================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
2001년 9월 11일. 테러리스트의 공격. 소망관 스티븐 실러는 테러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에 늦겠다고 말했다. 차를 돌려 터널에 도착했을 때 교통은 이미 통제되고 있었다. 30Kg의 장비를 꺼내고, 5km떨어진 사고현장으로 갔다. 그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마지막 행적이다. 1993년 그는 조지 브렛이 캔자스시티 로열스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타선에 서는 장면을 보려 무려 3,200km를 자동차로 운전한 적이 있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실러는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로 여겼다.
이와는 반대로 핀처 크리크 눈사태에서 맥글린의 행동은 충동적 결정이 어떤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지 보여준다. 전날 내린 폭설이 기존의 눈과 접합되기 전, 작은 충격에도 눈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맥글린은 눈보라에 길을 잃은 3명을 구조하기 위해 자원봉사대로 참여한 21세의 청년이었다. 맥글린은 동료의 농담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해머-헤딩(산악 레이스의 일종)을 한다. 결국 눈사태로 자신을 포함한 1명의 동료와 사망한다. 같은 충동성이지만,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충동성 사이에는 별다른 점수 차이가 없다. (권력에도 성별이 없다.) 한계 불감증은 도전에 쉽게 유혹당하는 이들에서 흔히 발견된다. 결과가 어떨지 생각하지 않는 것만이 개혁을 이끌거나 타인의 목숨을 구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흔히 본다. 우리는 한계에 둔감해질 때 심리적 장애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한다. 약간의 한계 불감증은 인간을 빠른 변화의 길 위에 올려 놓았다.

충동, 성공의 변수.
1955년 위싱턴 주 시애틀에서 충동적인 모험가가 탄생한다. 공부벌레, 우스꽝스런 큰 안경. 빌 게이츠 역시 속도와 합법의 한계를 시험하는 데서 흥분을 느낀다. 1977년 뉴멕시코 주의 도로 공사현장에서 불도저를 빌렸고, 자동차 정비공에게 자신의 포르쉐가 126마일은 나와야 하는데, 121마일밖에 안나온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런 모험적 행동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하는 데도 반영됐다. MS는 소수였던 컴퓨터광을 소비자로 겨냥한 틈새 기업. 젊고 경솔한 다윗이었던 초창기, IBM이나 apple 같은 업계 골리앗을 쓰러뜨리겠다는 의욕에 불탔다. 가족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충동에 따라 모든 것을 걸었고, 그 후 30년 동안 시장을 잠식했다.

무엇이 충동성을 폭발력 있는 성공 요인으로 만드는 것일까? 빌게이츠 처럼 충동을 성공으로 이끄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다.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면 자신의 판단보다 주위 사람의 판단에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집단에 순응함으로 안정을 얻으려는 심리. 인지 실험에서 실험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이 단순하고 명쾌한 문제에 대해 오답을 말하면, 단 한명인 실험대상자는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그들과 동조하는 경우가 있다. 알면서도 잘못된 답을 선택한다는 것. 인간은 그룹 안에서 우호적 지위를 고수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를 갖고 있다. 반대로 집단에 순응하지 않으면 개인은 얼마나 값비싼 사회적 대가를 치르는지 분명히 보여준다.
흥미로운 대상은 다수의 사람이 동조를 보이지만, 1/4는 자신의 판단을 고수한다. 이들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대도 개의치 않고 정답을 말한다. 이들은자신의 충동에 따라 위험한 선택을 했다. 충동적인 사람들은 결정 자체를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안전대신 위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잠재적 보상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위험에 덜 민감하다고 말하는 게 더 적절하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충동적 스노모빌러가 위험 경고를 무시한 채 언덕 위로 돌진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대담한 행동이 값진 보상을 안겨준다.
20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승진 횟수, 연봉, 전반적 업무 능력 같은 성공 지표와 충동 지수를 비교했다. 또한 삶의 목적을 얼마나 느끼나 하는 삶의 질 지수도살펴봤다. 이는 명백한 트렌드를 보였다. 척도가 밑바닥인 조심스러운 사람들이 승진에서 가장 뒤쳐지고 업무 능력이 떨어졌고, 월급도 적었다.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 최저였다. 반면 충동적일수록 성공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듯 보였다. 이처럼 한 변수가 다른 변수에 비례해서 커지는 것을 ’선형추세’라고 한다. 더 많이 운동할수록 점점 더 건강해진다 같은 것. 충동성 척도의 3/4지점에서 성공 지표는 깔끔한 선형추세를 멈춘다. 가장 오른쪽에 자리잡은 사람 즉, 가장 충동적인 사람들에 이를 즘 위 아래로 출렁이기 시작했다. 일부만 성공의 정점을 향해 오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충동적인 사람들 중에서 소수만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충동적인 사고의 소유자들은 자신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토론했다. 방향이 맞아야 해요. 이들은 방향이 맞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 보였다. 실용적 충동성을 가진 사람은 일반인보다 속도위반 딱지를 더 많이 끊는다. 그러나 실용적 충동성 자체가 음주 운전자를 양산할 확률은 낮다. 스피드광과 음주 운전자의 피해 측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 속도를 좋아하는 운전자는 용인된 위험이 어디까지인지 어느정도 분별력이 있지만, 음주 운전자의 판단은 완전히 망가져 있다. 실용적 충동성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홀로 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정도의 범위 안에서 반사회적이다. 반면 빠른 두뇌와 결과에 대한 완전한 무시, 무계획이 동반되믄 과감성은 역기능을 갖게 된다.

충동적 본능을 억제한다는 것은 올바른 지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실용적 충동적인 사람은 어딘가 바른 길이 존재하고, 현재 가고 있는 길이 답이 아닐지 모른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데 능숙하다. 방향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자신의 판단력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이런 겸손함은 자신의 충동적 판단을 신뢰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판단이 올바른지 끊임없이 재점검하게 한다. 신뢰와 의심의 정교한 조합. 반면 역기능적 충동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현재 여행하고 있는 길 이외에 다른 진로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런 맹목성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3 왜 우리는 나쁜 뉴스에 더 솔깃할까.
흰목꼬리감기 원숭이. 포식자가 나타나면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먹히지 않기 위해 차라리 먹지 않는 쪽을 선택. 이들은 집단 생활을 통해, 경고 시스템을 활성화 시킨다. 생존과 관련된 문제다. 원숭이 무리에서 암컷인 평균 5대1의 비율로 수컷보다 숫자가 많다. 원숭이 사회에서는 성 불균형으로 암컷이 지휘권을 갖는다.(권력에는 성별이 없다.) 어린 수컷이 많이 죽는 이유는 인간이 그렇듯 도박, 음주, 오토바이 때문이라 한다. 잘못된 선택을 하는 원숭이는 살아남지 못한다. 다수의 원숭이들은 잠재적 보상보다 일어날 수 있는 위협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늘날의 우리는 호랑이에 공격받을까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힘겹게 싸워야할 포식자가 많다. 도로위의 자동차, 경제 상황이 변할 때마다 생기는 재정적 어려움. 질병과 테러, 자연재해 등. 위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때로 충동적 탐구자는 번영이 보장된 미개척 분야를 발굴해 새로운 길을 밝히기도 한다. 대개의 위협은 명백해 보이지만, 실은 두뇌의 장난일 뿐인 경우가 있다. 위험을 감지하는 직감적인 능력 때문에 기회를 놓치는 때도 있다.
정치에는 인신공격 등의 비방이 흔하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쁜 뉴스에 몰두하는 인간의 성향 때문에 그렇다. 인간은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안전을 먼저 따지게 되어 있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찾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실상 우리는 덜 나쁜 대안을 선택할 뿐이다. 신중한 사람들은 원치 않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먼저 따져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상대에 대한 비방이 여전히 유효한 선거 전략이다.

조건적 충동성은 우리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1634년까지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튤립 열풍. 튤립 구근 하나에 7만 6천 달러를 지불했다. 그러나 신중한 사람들은 마침내 이런 우둔함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부터 다수의 사람이 튤립에 열광한 것은 아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신중한 자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특정한 상황이 존재했다. 사람들은 기대되는 이익은 안전성을 추구(A,B 선택하여 A는 안전한 10만원, B는 0~20만원이면 대부분 10만원을 선택)하지만, 손실이 예상(A는 10만원 손실, B는 0~20만원 손실이면 B를 선택)되면 모험을 한다. 이는 신중한 사람들조차 충동적인 결단을 내리는 것을 보여줬다. 도박과 사업에서 흔히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더 큰 손해를 본다는 말로 묘사되는 상황이다. 이와 동일한 광풍이 파리와 런던을 휩쓸었다.

혼자만 밑질 수 없다는 심리.
내 돈으로 동료가 비싼 바닷가재를 먹고(저녁 식사를 1/N으로 한다면 자신만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모두가 비싼 음식을 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웃들이 튤립 투자로 사회적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을 목격할 때, 사람들의 준거 틀은 변화한다. 갑자기 더 큰 상승 기회를 잃어버릴 위험이 핵심이 돼버린다. 안전을 원하기 때문에 앞서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내 일로 받아들이지 않지만, 뒤떨어지는 것이라면 다른 이야기가 된다. 사람들은 낙오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렇게 되면 손해보지 않으려 투자한다는 것이 설득력 있다.
최후 통첩 게임. 실험 참가자에게 두 사람에게 돈을 나눠 갖도록 하고, 한 명이 분배를 하고, 나머지는 결과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받아들이면 돈은 그대로 나눠가지지만, 제안을 거부하면, 두 사람 모두 돈을 못 받게 된다. 상식적으로 처음 사람이 많은 돈을 가지고, 적게 남겨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현실의 인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논리적이지 않지만, 우리의 분노와 혐오의 충동적 폭발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불공평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 나보다 많이 가질 때 발생한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기준은 굳건하게 타인에게 맞춰져 있다. 사람은 주위를 둘러봄으로 자신을 인지한다. 신중한 사람들은 무리 중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리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신중한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
빌딩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은 아직까지 한 명도 없다. 바닥에 맞닥뜨리는 갑작스런 멈춤이 죽음의 원인이다. 이는 조건적 충동성이라는 기본 원리 위에 생긴 버블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버블 경제에서 진짜 대가를 치른 이들은 뒤늦은 후발주자들이다. 문제는 너무 늦기 전에 합류하자는 바이러스가 평범한 사람들에게 널리 퍼지면서 부터다. 후발주자는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 일단 초짜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위험은 두 배로 커진다. 벼랑 끝에 서는 데 익숙한 초기 투자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들에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신중한 사람들이 이런 우둔함(버블)이 영원히 계속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발을 빼면, 투매가 시작된다. 추락의 시작. 바닥에는 쿵 하는 충돌소리가 연이어 들린다. 초기 투자자들은 상승장의 중간쯤부터 합류한다. 이제 평상시에는 모험을 즐기지 않는 신중한 사람들이 주식 가격 상승을 알아차린다. 결국 안전해 보이던 투자는 사실 안전이라는 덫이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무너진 주식시장의 잔해 속에서 천천히 꾸준하게 이익을 줍는 투자자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일반적 투자 조언을 고수한다. 반면, 다수의 사람은 가격이 최고점을 향해 상승할 때 매수하고, 가격이 떨어지려 할 때 매도하려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신중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위협에 과잉 반응하게 되고,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마다 치명적이고 심각한 오류를 저지른다. 결국 그간의 모든 신중한 노력을 허공에 날려버린다. 반면 치밀한 계산파는 준비가 돼 있다. 판단력이 흐려지게 허락하지 않는다. 상황의 패턴을 연구하고, 장기적 결과를 고려한다. 동료보다 뒤처질지 모른다는 공포가 몰고 올 조건적 충동성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는 일도 없다.

똑똑한 선택을 위해 버려야 할 것 - 소유관념에서 벗어나면 선택 폭이 넓어진다.
프로 팀에서 선수 선발에서, 비록 그 선수가 팀에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구단은 가장 몸값 높은 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항상 다른 기대이익보다 높은 결과를 보인다.

한 번 소유하면 절대 잃고 싶지 않다.
일단 우리가 무언가를 소유하면, 그래서 재산의 일부가 되면 포기하기 싫어진다. 소유물의 실제 가치가 얼마인지는 관계없이, 사람들은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가지는 것을 더 좋아한다.(대학 로고가 세겨진 머그컵과 초콜릿 실험. 사람들은 먼저 가진 것을 선호하며, 다른 것으로 바꾸길 원치 않는 경향이 있다. 이미 자신의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섣불리 내 것이라 믿지 말 것.
인간의 본성이다. 재산이나 의견 등 자기 것이라 오랫동안 즐기고 사용해온 것은 당신의 존재에 깊이 뿌리 내려 쉽게 분리해낼 수 없다. 빼앗으려 하면 분노하고 방어하며, 때론 공격한다.(한 번 맛본 자유를 다시 빼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원숭이와 거래를 한다. 화폐의 개념을 주고, 100원에 사과를 두 개를 보여준 다음에 두 개 혹은 하나만 준다. 반대로 100원에 사과를 하나만 보여주고, 거래할 땐 하나 혹은 두 개를 준다. 원숭이는 첫번째 거래는 사과를 강탈당했다 생각한다. 이미 두 개를 소유했다는 기대 수준을 주었기 때문. 두 번째 거래는 원숭이들이 덤으로 주어진 사과를 선물로 간주했다. 두 실험의 기대치는 같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무엇을 자신의 정당한 소유로 간주하는가는 순전히 인식의 문제다. 소유권의 개념이 늘 명쾌하게 정의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상으로 미래를 탐색하고, 소유하는 것 자체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중고차 딜러는 시범 운전을 권유한다. 차를 운전하며, 차를 가지고, 운전하는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유로 생각하면, 차를 살 가능성은 높아진다.
--->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가 떠오른다. 김대중 대통령도 소유보다는 존재를 강조하셨고, 그 의미를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소유는 부자유를 의미하는 것 같다.

충동, 성공을 결정짓는 강력한 변수
나는 어떤 유형의 의사 결정자인가..
사춘기 시절 가치 판단을 배울 때 흑과 백, 옳은 것과 나쁜 것이라는 이분법을 배운다. 이는 너무도 순진한 생각이다.(상식, 정의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이분법에서 졸업할 떄다. 이는 사람들 사이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사고 방식이다. 따라서 결정의 질을 향상시키지 못한다. 선거(상대를 흉보기), 식비 나누기(전체 비용의 증가), 보유 효과(비 이성적으로 행동하게 만들기)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확인했다.
각자의 인간은 비교적 예측 가능한 패턴을 따른다. 사람마다 의사결정 스타일이 다르지만, 개인에는 분명 패턴이 존재한다. 충동 성향과 위험관리 성향의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유형이 같은 사람이라도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서 정확하게 똑같이 반응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느 쪽이 더 나은 의사결정자인가? 명백한 답은 둘 다, 양쪽 모두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이다. 어느 쪽이나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어떤 이는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반면, 다른 이는 더 큰 파이를 쟁취하려고 한다. 일단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한 뒤에는 대립되는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과 유대를 강화하는 게 성공의 필수 요인이다.
* 위험관리형은 신중하게 계산된 행보가 특징이다. 타인의 의견에 휘둘릴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혹은 남들이 앞서 갈 때 혼자 뒤처질 것이라는 두려움도 조심해야 한다. 제때 결정을 내릴 권리를 포기할 때, 누군가가 결정을 대신 내려주기를 바랄 때 인간은 특히 안전이란 덫에 걸리기 쉽다.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다 기회를 놓쳐버린 것에 대해 뒤늦게 자신의 발등을 찍으며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효율적인 위험관리형은 안전한 결정에 초점을 유지하는 반면 실행에서는 과감하고 빈틈없이 행동한다.
* 모험추구형은 조급성과 위험성에 높은 지수를 받는다. 특히 실용적 충동성 기술을 연마한 사람은 성공적이다. 과거의 경험에서 손해를 야기할 수 있는 충동을 언제 막아야 하는지 배워야. 역설적으로 근시안적 일수 있으며, 특별한 단기수익은 장기적으로 부채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때때로 이해하지 못한다. 효율적인 모험추구자는 최상의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미래 수익을 추구할 때는 타인을 고려대상에 넣는다. 경우에 따라선 충동 덕에 자유로워지는 게 아니라 충동의 포로가 되기도 한다.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언제나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복잡한 과제다. 좋은 의사결정에는 한가지 최고 방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서나 통하는 올바른 방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올바른 의사결정 방법은 움직이는 타깃이어서 우리보다 영원이 한두 발짝 앞서 있다.

모험 추구형이나 위기관리형 중 어느 한 쪽이 영혼의 우위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양측이 오를 수 있는 도덕적 정신 고양의 높이는 한계가 없다. 한계가 있다면 스스로가 설정하고 있을 뿐이다.

행동주의는 공포와 주저로 굳게 닫혀 있던 가능성의 문을 열 수 있다.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자신감과는 무관하게 실패의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역기능적 충동과 실용적 충동을 구분하는 것은 반성이란 힘겨운 과제다. 계속할 것과 그만둬야 할 것을 구분하는 데 필수적인 게 바로 반성이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면 나침반을 재조정하라. 광기의 특징 중 하나는 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모험추구형 사람들, 심사숙고할 시간이 길어지면 결정을 내리기 더 어려워한다. 반대로 위험관리형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낸다고 한다.(오히려 위험관리형에 필요한 것이 시간제한dead time 이다.
모험추구형 사람은 반대로 주의를 집중하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있다. 늘 새로운 경험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에 쫓기며 성공을 향해 질주할 때 주의력은 날카롭게 높아진다. 그들은 먼저 쏘고 나중에 사과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때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함을 느낀다. 위험관리형이 혐오하는 고도로 긴장된 환경이야말로 이들에게 비옥한 기회의 땅이 된다.

자신의 성향을 속이거나 감출 수 없다. 가능하지도 않거니와, 삶을 즐기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성향이 갖는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빌 게이츠처럼 이원적 사고를 한다는 것은 항상 자신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시간을 들여 점검하고, 지금 하는 행동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반문한다. 일단 충동이 어디로 가는 지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가지면, 돌이키기 어려운 재앙 중 상당부분을 피할 수 있다. 질문은 긍정적인 방식으로 던져야 한다. 동시에 성공으로 얻은 보상금으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외부의 도움이 없을 때 모험추구형은 여러 차례 대단한 승리를 거두고도 결국 수중에 남은 게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 판돈을 보관할 자제심이 없다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라.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 모험을 추구하는 기질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혹독하게 채찍질하지 말자. 적극적 기질을 왜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지 못하는가.. 목표가 무엇이 돼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당신 뿐이다. 충동 성향의 사람은 열정적이다. 고객과 거래처 사람들의 지지와 공감은 끌어낸 반면 동료와의 신뢰 형성은 방해한다. 이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업무에만 매진하지 말고 힘을 빼고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조금 더 편안하게 친구로서 이해해야 한다. 동료의 협조를 얻고, 동등하게 대할 것. 타인을 신뢰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업무 위임의 기술을 배우라. 신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일을 나누지 못하면 동료의 조력을 받을 수 없다. 모험추구자 자신이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처럼 타인에게도 역시 실패할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하다. 동료는 진심이 없이 어떤 모습을 보으려고만 하는 얄팍한 속임수를 바로 꿰뚫어 본다.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조직하고 계획을 세우는 일은 모험추구형이 잘하는 분야가 아니다. 그것은 주도면밀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조직이 성장하면, 새 멤버가 조직에 합류한다. 이들에게 조직의 가치와 문화를 어떻게 보존하고 유지할 것인가. 이와 유사하게 변혁운동의 장기적 성패는 추종자들이 운동의 본질적 당위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에 좌우된다. 메시지는 해석과정에서, 전달되면서 변질되기 때문이다. 관리와 정책. 이는 위험관리자가 더 익숙하다.

모험추구자에게 충동 성향은 날카로운 양날의 칼이다. 잘 사용하면 어떤 전투에서도 승리할 수 있지만, 칼집에 넣을 수는 없다. 적절한 방향을 찾지 못하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 자신의 충동 성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목표에 맞춰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 목표와 방향이 일치하는지 끊임없이 따지고 점검하자.

현실을 직시하자. 자신이 가끔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비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은 경력을 잘못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이미 당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

올바른 방향을 찾는 일은 모험추구자 자신의 책임. 충동을 점검하고, 과거 결정을 숙고하는 것. 도움 받을 만한 사람을 찾는 것은 검의 날이 제 방향을 향해 날카롭게 벼려질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성공한 위험관리자는 한결 더 조심스러운 방식을 택한다. 외부인에게는 도박으로 비치는 선택을 하지만, 사실 분산투자를 통해 예상되는 손실을 완충할 방책을 항상 강구해 놓는다. 스포츠는 육체적 기량만큼 정신적 기량을 요구한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위험관리자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지금 눈앞에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몰입(위험에 판단력을 잃지 말고, 지금 하는 것에 몰입하라는 것). 위험에 온 신경을 빼앗겨 아무런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최악이다. 투자 버블, 마녀 사냥 같은 역사 속 집단 광기를 보자. 적당한 조건만 형성되면, 위험관리자도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한다. 도파민 과응은 기질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지극히 강박적으로 만든다. 승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불안은 매우 신중한 사람들조차 극단적으로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자신 속으로 깊이 침잠할 때 필요한 힘을 얻을 수 있다. 처음의 냉정한 결정이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짓는 데 필요한 것이다. 경기를 이끄는 것은 불안 수준이 아니라, 뇌 활동이 불안 수치의 상승을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달려 있다. 당장의 샷 말고는 어떤 것에도 주의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집중력 덕이다. 여기에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남들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게임에 몰두해야 한다. 위험에 닥쳤다고 피하지 말자. 진짜 목표가 없기에 위기에 피하게 된다. 원하는 목표를 생각하고(원치않는 목표보다), 회피하려는 충동을 조절하라. 충동성향자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이들도 특정 조건(상황)에는 충동적으로 변하고, 충동의 광기에서 벗어나려면 목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공포의 감정이 스며들면, 먼저 사실을 인지하고, 적절한 목표를 향해 주의력을 재조정하여 공포를 관리하자. 위협을 느낄 때일수록 생각을 생산적인 것, 본래의 경기 전략에 묶어둬야 한다.
자신감이 결정력을 높인다. 결정을 위해서는 시의적절성(타이밍)이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집중하고, 시기를 미루지 말자. 나같은 위험관리형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의견을 구하는 것이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거나 불가피한 결정에서 달아나기 위해서인가 스스로 물어보자. 결단은 연습과 훈련의 문제다.
-->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번영이 아니라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사실.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를 명문화하는 과정을 통해 과감한 행동을 하자.
오늘날 안전은 위험한 것이다. 실패는 피할 수 없으니, 실패의 가능성에 익숙해지라. 실패한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걸 분명히 알라. 실패했다고 세상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공포에 마비되지 마라. 사실 모든 실패는 자신감을 조금씩 불어넣어준다. 결정하는 방식은 습관이다. 쇼핑을 할 때 무엇을 살지 주저한다면,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시간 제한은 결단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계획에서 실행단계로 넘어가자.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결정하는 경험을 미리 해볼 수는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라. 요즘같은 정보화 시대에 대안의 길을 시험해보기를 거부하는 것은 죽음에 입맞추는 행위다. 가능성이 보이면 시도하라. 전부 혹은 제로의 접근법은 효율적인 위험관리의 최대 적이다. 전부를 거는 올인 결정은 조건적 충동으로 이끈다. 효과적인 위기관리자는 위협을 확인하고 핵심 솔루션을 찾으려 노력한다. 시간을 들여 약간의 실험을 하면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무것도 못한 채 몸이 얼어버리지 말자. 무엇을 알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최선의 지식을 토대로 행동하자. 완벽보다는 최선을 추구하면 된다. 제한 시간내에 생각하고 분석하고 반응하도록 훈련하자.
실패하도 삶이조금도 충격을 받지 않는다는 걸 깨달음으로 불확실성에 익숙해지자. 불완전한 지식과 실패는 언제나 존재했고, 행동만이 이를 해결할 유일한 길이다. 위험은 감수하지 말고 관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