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책을 통해 여행을 한다는 윤정은 작가.
서문을 읽어본다. 작가의 성장 배경, 책을 읽고 살아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가슴속에 뜨거운 것에 불쑥 솟아 오른다. 작가는 20대 여성이다. 어떻게 이런 경험을, 그것도 이렇게 빨리 경험했을까..역시 책을 읽는 사람은 뭔가 다르다. 한 줄 한 줄의 내용이 작가가 읽은 책, 경험한 삶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것 같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책 읽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자 시도한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동시에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고이라는 잉어는 어항에선 8cm, 연못에는 25cm, 강에는 120cm까지 자란다는 작가의 말. 이전에 내가 쓴 글에도 있지만, 벼룩을 컵에 가둬두면 컵 높이밖에 뛰지 못하고, 새끼 코끼리를 작은 쇠사슬에 묶어두면 어른 코끼리가 되어도 쇠사슬을 끊지 못하는 것, 가로 무늬 바구니에 자란 고양이는 가로무늬 밖에 인식하지 못함을, 어항에 큰 물고기와 작은 물고기를 두고 가운데 유리 칸막이를 두면, 큰 물고기는 몇 번 시도하다 결국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를 포기하는. 이 모든 것들이 자기 스스로를 속이고, 한계를 두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극(?)이다.

나도 윤정은 작가의 말처럼 어항을 깨버리려 한다. 이를 위해선 자발적 각오가 있어야 한다. 남이 강제하는 것은 효과도 적고, 오래 가지도 못하기에. 내가 주도하는 인생으로 살아가기 위해, 나는 책 읽기를 선택했다. 스스로 어항을 깨려면, 지금 느슨하게 앉아있는 의자에 허리를 곧추 세우고 관망하듯 끼고 있는 팔짱을 풀고 진지하게 책과의 대화에 임하자. 작가는 꽃처럼 내미는 선물 같은 책이 되길 소망했는데, 내겐 꽃다발 같다. 작가의 경험처럼 나도 삶의 고비의 순간마다 이전에 읽었던 책이 나에게 목표와 방향, 방법을 제시해 주는 경험을 하고 있다. 너무 신기하다.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목적은... 공부라는 것은 일상생활과 일속에 있다. 평소에 행동을 공손히 하고 남을 진실로 대하는 것. 이것이 곧 공부다. 다만 책을 읽는 것은 이 이치를 밝히려는 것이다. -율곡 이이-
책 읽기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이자 현실, 꿈 그자체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하며, 공존하는 법을 깨치기 위해 지혜를 갈구하는 아름다운 여정이다. 굳이 책이 아니어도 좋다. 무엇이 되었건 내가 주도하는 인생으로 재미나게 살아가며 타인의 생각에 질질 끌려가는 재미없고 시시한 인생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내용 정리==============
애끓는 꿈을 소유한 이들에게 바친다. 이 책을.

요즘은 잘 웃어서 오해 살 일이 별로 없다만..
책 속에는 비루하고 남루한 지금의 나와는 다른-온갖 세상이 펼쳐졌고, 새로운 경험과 이야기들이 있었다.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견딘다면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부족함의 핸디캡을 극복하고자 분야를 파악하려 애 끓이며 간절하게 책을 읽었다. 어떤 순간에도 책은 변하지 않고 내 곁을 지켜주었다.
젊음의 반짝임이 사라지면-지성이 쌓인 표정과 분위기가 예뻐 보이게 할 거야. 책을 읽으며 옷매무새를 깔끔하게 신경 쓰기 시작했고, 희한하게도 예쁘다는 칭찬도 받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며 웃는 얼굴로 대하니 호김형 인간으로 바뀌어갔다.
===> 배워야 할 삶의 자세다!!

쓸쓸함에 방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책을 읽다 습관적으로 다음 해의 계획을 세웠다.(나도 2009년 12월 31일 블로그를 쓰기로 결심하고, 2010년 1월 1일부터 시작했다.)

신은 나에게 덧없는 화려함에 휘둘리지 않는 작가가 되게 하기 위해, 이전에 고통스럽지만 알곡게 익어가는 인내와 단련의 시간을 주셨다. 노력하지 않으면 달아나버리는 현실에 지지 않기 위해, 재능 없음을 보충하기 위해, 사유적 깊이를 넓히기 위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삶을 열렬하게 사랑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소셜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인사이트insight를 채워야하며,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서도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책 읽기를 통해 사고해야 한다. 양질을 글을 써서 앞장서는 성실한 개미가 되길 바란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광장에서 사람을 깨우쳤지만, 현대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가진 우리가 깨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가 살아남는다.

* 책속에 내 철학의 뿌리가 있다.
간절하게 꿈꾸고 지독하게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뤄질 수 있다. 꿈을 잊은 이에게 하루는 그저 무의미한 시간 때우기에 불과하다. 책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꿈의 상실감 속에서 마냥 넋놓고 있지 못한다.
’당신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그 책들을 음미하게 될 것이며, 더욱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물을 보는 눈은 더 좋아지고, 단순해질 것이며, 인생에 대한 믿음은 더욱 깊어질 거입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삶은 더욱 행복해지고 더욱 위대해질 것입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오늘 보았던 하늘을 내일 아침에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생사를 달리하는 위험현장 속을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 곧 책이다(한비야). 책이라는 등대를 통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게 한다.
책장에 책을 꽂아두는 행위만큼 생산적인 일은 드물다. 평소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을 만 원 한 장으로 만나 담론한 후 꽃아놓은 책장에서 어느 날 다시 찾아올 때까지 끈기있게 기다려 주는 온리 원only one. 책장에 있는 제목을 하나하나 읽어 내리자 수백 명의 저자들이 안쓰럽게 바라보며 손을 내밀어 등을 토닥이며 응원 해주는 듯한 착각이 든다.
지극히 사소하고 단편적인 문제에 부딪혀 포기하게 만드는 유혹은 특히 꿈에 가까기 도달하기 직전에 뱀처럼 온몸을 칭칭 휘감는다. 목숨을 내놓고 떠나야 하는 구호 현장에서도 책을 놓지 않는 한비야 씨처럼 절체절명의 순간에 책과 함께 해보자. 꿈을 포기하고 싶은 그런 날에는 책을 펼치자. 그리고 명심하자. 꿈을 꾸었기 때문에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꿈을 이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이 문턱만 넘어서면’을 견디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행운을 파는 곳이 있다면 좀 샀으면 좋겠어.
(티뷰론과 사투를 하면서) 버티니까 결국 승리하는구나. 만약 행운을 살 수 없다면 이리 우직하게 버티어 내는 것이 정석일까?
흔히 하나의 방법에만 집착하다 등 뒤에 펼쳐진 행운을 보지 못한다.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에서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내밀어주는 기회의 손길들을 정면만 바라보며 직진하다 그만 놓치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지쳤을까?’ ’아무것도 아닌 걸 가지고’
행운은 준비된 노력에 상응하는 기회일 뿐이다. 노력여부에 따라 어떤 이에게는 행운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상어가 된다. 행운은 (돈을 주고)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

* 나는 아포리즘 중독자였다.
오늘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오늘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히포크라테스의 아포리즘 첫 머리에 등장하는 문구다.
현대에서 아포리즘이란 잠언, 명언 등 깊은 체험에서 얻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단문을 뜻한다. 이처럼 문장을 흘려보내지 않고 저장해 두고 반복하여 읽는다면 그 문구는 결국 내 생각이 된다. 내 생각으로 저장되었을 때, 그 문장이 필요한 순간 번뜩이며 나타나 긍정적 행동을 유발시키는 촉진제가 된다.
도스토예프스키를 동경하던 청년은 아포리즘의 수집으로 현대에서 도스토예프스키를 뛰어넘는 작가로 불리는 거장이 되었다. 1989년 상실의 시대를 출간한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는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젊음의 이해받지 못하는 고독과 상실을 대변하며 20년간 스테디셀러. 소설 자체가 회색빛이 돌아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잿빛 연기가 몸속으로 타고 들어와 호흡이 가빠지곤 했다. 나도 죄와 벌을 읽으면서 같은 경험을 했다. 과연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지? 소냐와 두냐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영향을 받아 집필한 IQ84.)
카오스 자체였던 감정이 더 깊은 카오스적 문학(하루키의 소설)을 만나 완화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의 깊은 독서 내공이 아니면 도저히 배출될 수 없는 문장에 경의를 표한다. 책에서 얻은 아포리즘을 받아 적거나 감동을 받는 단계를 넘어 삶에 적용시킬 때 발생될 수 있는 좋은 파장을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생각에서 얻은 몇 줄의 문장을 흘려 넘기지 말고 반복해서 읽고 또 읽어 신념으로 만들어 버리는 방법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 세계 문학전집을 독파하였고,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나의 북극성이라 부를 정도로 좋아하며, 이후 그의 문학 인생의 멘토이지 근원이 된다.
책에서 얻은 아포리즘을 자신의 내부에 한정시키지 않고 삶의 균형을 얻고, 문학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하루키에게 얻은 아포리즘. 그 아포리즘이 다시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전달된다.(잘 받고 있어요..) 좋은 영향력은 돌고 도는 것이다. 리더는 그렇게 만들어진다.

’카리마조프의 형제들에 악마와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나오죠. 황야에서 엄격한 수행을 하는 그리스도에게 악마가 기적을 행하라고 요구해요. 돌을 빵으로 바꿔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는 무시하죠. 기적따위는 악마의 유혹이니까.’ 아모마메가 말했다. IQ84 1권
가난했기에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었던 하루키. 모든 것이 평온했던 어느 화창하게 갠 오후 그는 야구장에서 굴러가는 공을 보며 불현듯 소설을 쓰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19세기 중엽의 절대 빈곤. 가난의 심리학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세기의 작가가 되었다. 그의 통찰과 혜안. 모든 통찰과 혜안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라 자연적 사건과 시간이 깃든 사색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 책을 통해 별이 되는 도피와 방황
멋모르고 덤볐던 창업실패로 수년간 의기소침하고 있었지만, 실패쯤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기에 차분히 연구소가 할 일을 선정하기에 몰두했다. 성장을 위한 실패를 안겨주었던 그 분야를 다시 쓸 일이 생긴 것. 지나온 과정들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퍼즐처럼 아귀가 맞아 하나의 그림이 된다.(스티븐 잡스도 같은 말을 했다.)
실패에 움츠려들지 않고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것은 책이었다.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이들은 한 명도 굴곡 없이 지나간 이들이 없다는 사실.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이다. 넘어졌다면, 한번 씩 웃고, 먼지를 털고 일어나면 그만이다.
새로운 분야의 일이란 항상 떨리고 두렵고 기대된다. 에라 모르겠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할 시간에 책이나 읽어야겠다. 어느 자리에 있건 최선을 다하자는 모토로 지금껏 잘해왔으니,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은 책으로 도피하며 날려버린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시간을 내어 대화를 하고 교제한다는 것이다.

슬픈 일 있더라도 슬퍼할 것 없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할 것이나, 기쁜 일이 있더라도 기뻐할 것이 없고, 슬픈 일이 있더라도 슬퍼할 것이 없느니라. 그저 담담히 혹은 담대히 해야 할 일을 하며 순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슈퍼스타 K2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무대를 즐기겠다고 한다. 아마 작가들이 해준 것 같은데, 이는 배워야 할 자세다. 우리의 삶에 적용시키자.)
글이란 남의 생각을 읽어 나의 생각을 정립해가는 수단이다.

*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철학적 괴물이 된다.
빨리 무언가가 되고 싶은 조급한 마음은 어떤 과정 선상에 있는 이들에게 분야를 막론하고 나타나는 청춘의 전매특허 감정이다. 막상 들어간 직장에선 허드렛일부터 시작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느낀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 치며 깨지고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단단하게 빚어진다. 윗자리에 올라갈수록 책임감은 높아지고, 부담도 커진다. 명예와 권력이 높지만, 그만큼 자유와 기댈 수 있는 보호막은 사라진다. 열심히 고민하고 부딪히고 깨져야 단단한 리더가 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다.
전병욱 목사. 독서에도 경륜이 필요한데, 수 많은 책을 읽다보면 각 책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독서의 경륜이 쌓일수록 분별력도 생긴다. 그 책의 독특성과 차별성을 집중해서 보기 떄문에 차이점을 금방 찾아낼 수 있고 독서속도도 빨라진다고 한다.
건강을 헤치지 않기 위해 자전거와 독서로 운동을 유지하며,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한 분야에서 꾸준히 우물을 판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전문가가 별건가. 내가 좋아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런 사람이 바로 전문가다. 청소를 잘하는 사람이 하루 12시간 청소하고, 청소를 더욱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청소 전문가다. 어떤 분야든지 경륜이 쌓여야만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개인브랜드 성공전략’에서 신병철님은 전문가란 특정 분야에 대해 상식의 수준을 넘어서는 지식과 해결방법(창조적 지식)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 이라 했다.
정주영 현대 회장. 시도는 해봤어. 당신 해보기는 해봤어. 라고 했다.
빨리 무언가 되고 싶은 조급함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해소되기 시작한다. 나를 알기 위해 하는 여행이 즐겁기만 하다. 비록 조급함 따위가 따라다닐지라도 그놈 역시 여행길 벗이 될 테니.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어찌 남을 알겠는가.
내게 관심이 있는 것만 같은데, 행동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그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던가.. 행동하지 않는 남자는 반하지 않았으니 자기합리화는 집어치우라고 말한다. 하지만 애써 사실을 부정하며 혼자서 모락모락 환상을 피워나간다. 이럴 때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들의 생각을 모두 읽으면 행복할까? 진저리나게 솔직한 매순간을 상처받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까...
이구동성 미술치료는 프로이트 이론, 융의 분석 심리, 게슈탈트, 실존론적 접근, 인본주의 심리치료, 행동주의적/인지론적/발달론적 접근과 사례가 풍성하게 기재되어 있어 읽는 재미와 대입시키는 재미가 있다.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감정을 승화시킴으로 건강한 정신세계로 완화시켜 감을 도모한다.
자신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아야 타인의 생각과도 건강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어찌 남을 알겠는가.

* 정신적 가치는 후손들에게 대물림된다.
원초적 본능의 금발 여배우 샤론스톤. IQ 154로 화제. 고등학교 조기졸업 후 17세 펜실베니아 주의 에딘보로 대학교 문예창작 공부. 세 아들의 교육을 위해 종종 한인부모의 학부모 모임에 동참해 교육열이 뜨거운 한국 엄마들과 교류를 나누며 정보를 얻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한 융합적 사고력을 발휘할 수 있다. 독서 교육의 열풍.
천자문. 하늘과 땅 사이는 넓고 끝도 없으니 세상을 향해 넒은 사람이 되라. 해도 차면 기울고 달도 차면 기우는 만큼 영원한 것은 없으니 흥망성쇠에 굴하지 말라는 말.
인성교육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교육은 안 하니만 못한 부질없음이다. 서울 사립 초등학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라 한다. 유년시절에 접하는 가치관이 인생의 전반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인격형성 시기에 의미를 알지 못하는 영어를 가르치니, 아이들의 흡수력이 빨라 말은 곧잘 따라하지만, 생각은 그만큼 자라주지 않는 다는 것. 책을 읽게 하는 목적은 사람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게 하기 위함이다.
리더의 특징. 후손에게 정신적 가치를 물려준다. 명문가 자녀교육에 관한 책을 보면, 물질 자체를 물려주기보다 그것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먼저 교육시킨다. 왜 그것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를 시키고 책을 읽힌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갈 발판을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역시 선조들이 물려준 발판으로 성장했기 때문. 그대는 아이에게 어떤 유산을 물려줄 것인가.

검은 날은 숫돌아 갈아야 빛이 난다.
딸에 대한 애착이 강한 부모. 좋은 간판을 목적으로 공부시키고, 달달 볶아 학원, 과외를 시킨다. 친척의 회사에 다니게 하고, 사귀는 남자를 모두 확인. 결국 선을 봐서 조건 좋은 남자와 결혼시킨다. 허수아비 같은 삶을 살아간 그녀. 아이에게 진정한 삶의 이치를 깨닫는 목적을 가르쳐주지 않고 외형적 조건만을 만들었다.
동방삭은 아들에게 ’최고의 처세법은 이치에 맞게 사는 것이다’. 제갈량은 ’맑고 투명한 뜻을 세워라’ 유향은 ’정중하고 부지런해야 오래 명예를 누릴 수 있다’ 요신은 ’귀천은 정해진 바가 없다’ 증국번은 ’보고 읽고 쓰고 짓는 것이 공부법이다’고 했다.
진정한 정신적 가치의 대물림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상속이 아닐까.

* 한없이 초라해지는 순간 앞에서도 도망치지 마라
즐거움은 창작의 원천이요, 놀이가 생산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자세를 가지라. 남들과 비교하여 괜한 열등감이 쌓여 부끄러워할 필요 없다.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내용의 책이 생각나는 이 고마운 순간은 한 문장을 소유하기 위해 필요한 문장들이 차곡차곡 저축되도록 꾸준히 좋은 문장을 섭취함을 통해 가능해진다. 놀랍게도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문장이 떠오른다. (나도 경험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이 통할 때 가능한 것이고, 찰나의 순간에 떠오르는 문장도 책과 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 사는 일도 책을 읽는 일도 진심과 정성이 왕도다.

나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말을 못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냐느보다 네가 어떻게 생각햐느냐가 중요하다. 누구보다 내가 특별하다. 누구보다 내가 나를 특별하고 귀하다고 여김이 건강한 인간 관계의 기본이다. 나는 특별하니까, 별다른 조건 없이 나라는 이유로 특별하다.

* 사유의 씨앗, 가장 행복한 중독은 활자 중독
신문이나 잡지의 토픽. 한번 읽고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다음해 다시금 클릭하게 만드는 주제가 반복된다.
독서 후에도 읽은 내용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날로 먹지 않고 내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적어도 3차 되묻기를 하는 습관. ’나무만 보다 숲을 보지 못한다’는 문장.
1차. 나무라는 게 어차피 숲을 구성하는 요소인데, 나무만 보면 안 돼?
2차. 하긴 나무라는 당장 눈앞의 일에만 동동거리다 정말 중요한 걸 놓칠 수 있지
3차. 지금 내 앞에 놓인 그깟 나무 한 그루에 불과할 문제에 동동거리다 이미 형성된 울창한 숲을 만나지 못하겠어. 일찍 열매 맺는 나무도 있고, 늦게 열매 맺는 나무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것들이 모여 숲을 이룬다는 것. 본질은 숲이라는 것.
3차 되묻기 습관을 통해 단순히 만장을 읽음에만 끝내지 않고 마음을 울리는 한 줄의 텍스트를 만날 때면 지금 상황과 적용하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람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 끊임없는 사색을 통한 아웃풋으로 배출됨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김연아도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밤새도록 차가운 빙판 위에서 넘어지고 다시 도전하기를 반목. 읽고->생각하고->되묻고->소화하기 과정. 자연스레 인격과 사고로 형성되어 행동으로 배출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활자 중독의 특권을 얻을 수 있다.
되묻기 독서를 통해 행복한 활자중독에 걸린 사람은 안철수 교수. 소신 있는 기업 운영과 끊임없이 성장하는 인생. 안철수의 말을 빌자면 하도 책을 많이 읽어서 때로는 그 생각이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책에서 읽은 것인지 분간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니, 책이 그의 사고를 가득 채우고 있음이 절로 느껴진다.
안 교수는 본인이 책속의 등장인물로 크로스 오버되는 것. 소설을 읽으면 등장인물의 생각과 행동에 빠져 들어간다. 등장인물의 인생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에 읽고 난 후에도 줄거리와 결말은 남지 않고 오직 크로스 오버를 통해 경험한 간접경험만 남는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은 만큼 생각을 해야 한다. 안철수는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한 등장인물의 인생을 통해 포용력을 쌓았고, 누구보다 사람을 이해하고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경영이란 분야에 적절히 적용하였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정독하며 책이 인생 최고의 스승이라 여긴다. 이미 알고 잇던 것이라도 다시 한번 스스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과 본인이 모르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을 독서의 이점으로 꼽는다.
안 교수는 책은 읽은 이에게 영향을 끼치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색하고 책을 읽은 후에 갖게 된 새로운 시각에 적용하고자 노력할 때 언젠가는 내재된 의식과 에너지가 밫을 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저자의 상황과 입장이 되어, 나라면으로 생각하며, 내 방식으로 소화시켜 내재된 정보와 융합하여 새로운 시각을 탄생시켜야 한다.
마음을 두드리며 벌떡 일어서는 문장을 만나면, 잠시 독서를 멈추고 글로 표현하며, 사고해 보자. 창의력을 자극하는 글쓰기를 하자. 평소에는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사고를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여 아는 것부터가 생산적 독서의 시작이다. 자신의 생각을 알고 되묻기 독서를 하는 틀이 갖추어지면 나머지는 시간과 노력의 투자 문제다.

새는 세계를 깨고 나온다.
헤르만 헤세는 전쟁을 겪었으며, 부친의 사망과 아들의 중병으로 정신치료를 받는다.
데미안의 소년 싱클레어는 가정과 모범의 규범소였던 빛의 세계와 냄새와 말투와 약속, 요구도 판이하게 다른 ’어둠의 세계’라는 두 개의 세계를 통해 안정과 파괴를 서성이며 넘나든다. 베아트리체를 , 데미안을, 에바 부인을 만나며, 자신이 성장하면서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간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처럼 되기를 갈망하며 꿈꾼다. 마침내 낮과 밤의 세계를 통합하여 어른의 이상체인 에바 부인을 만난다.
’사람은 자기의 꿈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길은 쉬워집니다. 그렇지만 언제까지고 계속되는 꿈이란 없습니다. 어떤 꿈이나 새로운 꿈과 바뀌어집니다. 그리고 어떤 꿈이라도 그것을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데미안-
마음속에서 나라면? 이라는 의문과 함께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곱씹는 몰입독서는 수백 권을 빠르게 읽어치운 인스턴트 독서보다 백배는 낫다. 내안에 남는 문장이라도 있으니.. 논어, 토지, 플라톤, 소크라테스. 등..

** 진심이 인풋을 아웃풋으로 잇는다.
조선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건국된 국가. 왕은 학문에 열중하였고, 왕비도 회임을 하면 고전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태교하였다. 세종과 정조대왕은 문학가로 알려져있다.
1443년 즉위 25년에 한글을 창제. 권력을 이용해 무조건적인 압력으로 받아들이게 하지 않고, 당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래를 통해 자연스레 백성들의 정서에 녹아들게 만들었다. 석보상절, 월인천강지곡 등. 학자를 아끼고 학문을 좋아하고, 토론을 즐기며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았던 세종. 오늘의 우리는 나라의 통치자가 좋은 일을 행하면 당연함이라 치부하고 코웃음을 치고, 흠을 보이면 그럴 줄 알았다며 잡아먹을 듯 비난을 한다.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쪽이 조금 더 성숙한 이가 아닌가.

책속에 내 마음을 풍덩 빠뜨려라.
사도세자. 정치적 소용돌이에 희생. 3세에에 효경을 외고, 7세에 동몽선습, 10살에 소론이 주도한 신임옥사라는 사건을 비판했다는 일화. 세자가 똑똑할수록 이를 음해하려는 세력이 많은지라.. 노론의 음모로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다.
화려할 것 같은 왕가의 일상은 실로 공부와 업무의 연속이다. 참고 또 참아야 하는 세월을 지나 임금이 되었다. 조선의 왕이 단명한 큰 이유는 과중한 업무와 운동부족 등 철저한 워커홀릭형 군주였기 때문.

** 내가 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주도자.
막스 프랑크. 양자론. 음악성과 과학성의 연관성. 기존에 있던 의문을 창조적 사고력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얻은 통찰.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창조적 산물의 배경에는 시대를 먼저 읽어가며 리드해 나가는 민첩함과 흡수성으로 진화된다.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인문사회간의 정보교류와 공유를 통한 크로스오버가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스마트 폰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발달.
변화를 도모하는 사람이냐, 변화에 끌려가는 사람이냐. 차이점은 행동을 취함에 있다.
책을 읽고, 저자를 인터뷰하며, 글을 읽는 법을 배웠다. 텍스트에 표현한 내용과 인터뷰에서 직접 표현하는 내용은 많은 차이가 난다.
트위터를 통한 소통이 가능해짐. 새가 지저귄다는 뜻. 140자의 텍스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소통하는 공간. 다양한 세계에 속한 사람들이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누며 소통. 빠른 파급력. 진실이 유기당한 시대에 통제를 벗어나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정보를 공유하며 자유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력이다.
소통의 시대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을 깨고 나오려면 변화에 질질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혁신적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리더는 어딘가를 향해 스스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다.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진 시대에, 바로 내가 세상을 바꾸는 주도자다.

그림을 듣고 음악을 보아라.
소셜 미디어 활용을 통해 시민과 함께 개혁을 이끌어 낸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나광장에서 새벽녘까지 시민들과 정의와 진리에 대해 토론했던 것을 IT로 옮겨온 것.
시대를 탓하며 방관하는 것은 삶에 대한 유기다. 생각의 사고를 확장하는 훈련을 통해 다듬어지고 깨어져야 창조로 나타난다. 생각의 탄생에 지식과 창조적 사고를 통합하여 인류에 나타났던 창조적 산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을 생각하느냐 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관념의 단계가 현실의 단계로 나가게 도와준다. 남과 다른 독특한 창조적 사고. 창조적 사고가 바로 자산이다. 기존의 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서 그것과 혼연일체가 되어야.

** 남성과 여성이 샌드위치가 된 양성형 인간.
마음을 비우고 글에 집중하다보면 알아가는 것이니. 암기보다는 책을 읽듯 이해하려 노력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저마다 기질, 성격, 본인의 능력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줘야.
사람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음과 과감성, 추진력이 결합된 능력을 요한다. 샌드위치형 인간이다.
매번 같은 재료를 사용해 같은 샌드위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고, 실험을 통해 색다른 샌드위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 사람의 인생도 샌드위치와 같다. 고집스레 같은 재료를 사용, 단조로운 맛의 샌드위치 인생을 사는 사람과, 다양한 실행을 통해 색다른 조화를 이루어내며 살아가는 샌드위치 인생.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팔리지 않는 샌드위치 보다는 줄서서 기다리는 잘 팔리는 샌드위치가 좋지 않은가.. 변화는 누구에게나 두렵지만, 실행에 옮기면 할 만하다. 반드시 새로운 길이 보인다.

** 책이라는 인풋을 통해 책이라는 아웃풋으로
무서운 집중력과 지속력의 소유자.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아이작 뉴턴. 지구의 중력 법칙은 질량의 비밀을 풀어주었다. 그는 독립적인 세 분야인 역학, 미적분학, 천문학을 다시 쓰게 한 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발표하였다.
사람들은 혁신적인 업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마음에 비해 기울이는 노력은 한없이 작다. 성급하게 결과를 보려 하고, 차분히 쌓아올린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기다리지 못한다. 시간을 쌓아올려야만 한다.
뉴턴이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저서는 이전에 있던 저서를 통해 완성될 수 있었다. 미분에 페르마, 적분에 윌리스, 양자의 관계에서 배로라는 본보기가 있었다. 운동에 관한 세 가지 법칙 중 두가지는 갈릴레이가 시작한 것. 천문학에서 22년간 초인적 노력을 기울여 관측자료를 통해 발견한 케플러의 3가지 법칙이 있었다. 뉴턴이 한 일은 전혀 다른 세 분야를 하나의 유기체로 통일시킨 연구였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역사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타인이 남긴 자료들이라는 인풋은 뉴턴의 독창적 연구라는 아웃풋으로 탄생.
저자는 천자문, 역사, 백과사전, 고전문학으로 시작했지만, 철학, 종교, 음악, 미술, 여행, 과학, 경제, 경영, 시, 소설, 만화, 잡지 등 다방면으로 독서분야를 넓히며 내공을 쌓아온 덕분에 글을 쓸 수 있는 점접을 만났다.
’내가 너보다 털끝만한 인품이 더 있으니까 참는다. 더러워서 성공하고야 만다. 하고 이를 갈게 되는 감정은 주기예고도 없이 찾아온다. 인생은 노력을 배반하지 않는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앓는 소리를 하는 친구에게 가만히 동조하다 기회를 틈타 묻는다. 책은 읽고 있니? 지금 당장은 비생산적 행위라 여겨질 수 있지만, 읽어온 책이 뇌에 축적되어 전부를 구성하는 경륜이 쌓임에 따라 개개인의 역량이 분명히 차이가 난다.
가급적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 유익을 줄 수 있는 큰 꿈을 꾸는 매력적인 청춘이 되자.

내 생각과 섞여야 새로운 아웃풋이 싹튼다.
학습되어졌기 때문에, 지식은 입력되어졌기 때문에, 보고 듣고 읽고 체험하며 자연스레 습득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일차적 세계인 현실을 넘어 이차적 세계인 환상을 경험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
현대는 예술이 밥 먹여주며, 철학이 돈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현대는 브랜드의 시대, 이야기의 시대다. 저마다 플롯이 있어야 하고,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려면, 우선 내 안에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철학은 philosopia로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 끊임없는 탐구로 세상 만물과 인간 삶의 이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한계가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역설. 칸트의 말. 이렇게 한 번 읽어서는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문장을 스스로 깨닫고, 깨달은 것을 노트나 인터넷 기록장에 메모해두는 과정을 거치면 그것이 나의 언어가 된다. 온전의 저자의 생각만을 깨치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과 융합되어야 또 다른 사고의 아웃풋이 발생한다.

** 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시를 읽는다.
오늘의 실패를 경험이라 웃어넘길 수 있는 미래의 날을 상상해본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시를 읽는다. -스티브 잡스- 시가 읽히지 않는 세상이라 하지만, 시대의 리더는 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세상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앉은 자리에서 한탄만 하는 이가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한다. 한탄할 시간에 책을 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희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 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현실의 나는 젖은 날개를 곱게 말려 한 번도 수심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이처럼 다시 바다를 향해 날아갈 용기를 낸다.
한줄의 문장 발견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동에 가지 않아도 박경리 씨의 토지를 통해 대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공간이 어디 있으리.

시도 인풋과 아웃풋을 맺어준다.
시는 우리 주변에 있다. 내 안에도 있다. 모든 일상이 시가 되고, 매일 스치는 길가와 바람과 하늘과 사람이 시가 된다.
’사물을 보고, 느끼고, 사물이 무슨 생각을 하나, 사물이 내게 어떤 말을 거나 느끼는 것’이 시라고 한다. -김용택 시인-

** 내가 그쪽으로 갈 수도 있는데
세상에 숨길 수 없는 것 3가지. 기침, 가난, 사랑.
내가 책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책이 나를 선택할 때가 있다는 생각.
소설을 읽을 때 나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 주인공이 된다. 화자의 시서으로 그 자취를 따라가면 잔상과 생각이 머리에 남아 내 생각과 부딪히거나 화합하여 새로운 사고를 창출해 낸다.
청춘의 열병을 마음속에서 죽음으로 종식시키는 것이 성인의 시작인가?
1980년대. 대학생들의 가두 시위와 진압 전경, 최루탄. 가스 밴 고익에 풀이 죽은 테이블야자를 생면부지인 청춘들에게 거저 건네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꽃집 아주머니는 말한다. ’집에 가져가면 다른 화분에 옮겨 심고 물 충분히 줘... 시위 안 해도 되는 세상 물려주지 못해 비안히... 미안하다구’ 시위 안해도 되는 세상을 물려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듯한 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똑똑하다거나, 사고가 깊다는 보편적인 관념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편협하게 책에만 빠져 일상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 이도 있다.
불안하고 위태롭고 답답하니까 그것을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진보가 일어난다.

어제는 역사-어제는 시-그건 철학-어제는 미스터리
과거에 집착하며 연연하는 바보에게 새로운 사랑은 코앞으로 바람 타고 왔다가도 달아나버린다.
오늘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순간, 이미 사진속의 오늘은 과거가 된다. 그러니 오만하게 머리를 쓰며 앞으로 나아가지도, 주저앉지도 못하게 어정쩡하게 서 있을 필요가 없다.
어제는 이미 너무도 멀리 지나가버렸고, 어제의 서툴렀던 나도 시간과 함께 보내버렸으니까, 고요하고도 정직한 기다림을 하련다.

** 사유, 잘 다루면 보약이지만, 남용하면 독이다.
돌아보면 불필요한 소유에 대한 집착은 비단 옷 뿐만이 아니다. 법정 스님은 무언가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소유를 당한다는 것이며, 무언가에 얽매인다는 것이라 말씀하셨다. 물질이건, 사람이건, 욕심이건, 미움의 감정이건.. 무언가를 가질 때 정신은 그만큼 부자유해지며, 타인에게 시기심과 질투, 대립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목표는 풍성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이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자신을 소유해버린다.
욕심을 내려놓고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매진했을 때.. 마음에 낀 욕심은 글에도 드러난다. 나의 욕심에 급급해 출간한 책은, 부끄럽고 미안하지만 반응도 뜨뜻미지근했다. 좋은 글에 대한 욕심마저 내려놓아야 진정한 마음의 글이 오는 것일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스스로 용납해 주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과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니, 어중간한 깨달음과 글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근사한 나와 나이 들어 있는 나를 동경만 하고 실컷 두려워하는 동안 낭비해주기를 바라는 청춘이 얼마나 서운했을까..
욕심은 부릴 게 아니라 버릴 것이다. 버림으로써 영혼이 빛을 발한다. 가난을 강조하는 것은 궁상떨며 살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너무 넘치는 것만 바라기 때문에 제 정신을 차리고 차분하게 우리의 삶을 옛 거울에 다시 비추어보자는 것이다.
순간순간의 삶이 아름다운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활자로 박힌 글보다 나 자신을 읽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솔직, 진정성.
좋은 작가는 온몸으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내며, 깊은 사유를 통해 글로 재생산해내는 사람이다.

자신의 계절 속 북소리에 맞추어 가자.
남들과 다른 북소리를 들으며, 남의 놋쇠를 갚는 일에 인생을 허비하지 말자. 고스란히 일상을 만끽하자.
이웃의 무언가를 내 것으로 획득하기 위해 살아왔던 인생에 대한 회한을 던지지 않도록, 자신의 계절 속 북소리에 맞추어 가자.

*** 미래 내다보며 익숙한 것에 딴지 걸어라
타인의 행복을 탐하며 괜한 시간낭비하지 말고 정작 내가 행복할 이유와 조건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행복이란? 돈으로 해결되는 모든 것을 소유해도, 따뜻한 가슴과 웃음이 빠지면 허당일 뿐이다. 돈을 버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히려 돈은 부차적으로,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다시는 오지 않을 오늘을 의미있게 채우자.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자는 것.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 익숙한 것에 딴지를 걸어 창조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력을 기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살아남을 만한 창조력 있는 기술을 가지고, 이미 넘치는 소유로 버거워하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감수성과 감성, 시대를 관망하는 지혜를 가진 이가 시대를 선도할 것이다.
평생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추구하며 세상을 바꾸어가는 사람들.

딴지를 걸어야 빅뱅이 일어난다.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허영만 화백. 7년 6개월간 제철음식을 소개.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 지역 문화 발전에도 이바지. 가을전어, 과메기는 유명해졌다.

*** 빅뱅을 거쳐야 새로운 사고가 열린다.
어떤 이는 빅뱅을 수도 없이 만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방출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빅뱅을 일으키지 못하기도 한다. 기존의 우주에 머물러 있는 사람과 새로운 우주를 탄생시키는 사람. 빅뱅 후에 일어나는 혼돈을 책으로 달래며 무너지지 않으려 저항을 멈추지 않는 사람. 작가는 2년간 자기계발서, 처세술서, 자서전 위주의 책을 읽었다. 저자의 추천 행동을 하나만이라도 실천한다면, 정말 인생은 바뀐다. 고맙게도 성공한 이들은 아픈 과거를 딛고 일어선 개인의 역사를 책에 기록해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느 상황에서도 친절한 웃음 짓기,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을 향해 가는 계단임을 인식하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나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진짜 할 수 있게 되기에 나를 믿기. 꿈을 크게 가지기, 좌우명 가지기,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 세우기, 불가능한 일이라도 생생하게 꿈꾸기, 목표를 종이에 적어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놓기, 타인을 돕고 살기, 진심을 다하기. """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해 대하고, 공감해주고, 경청하는 힘을 배워 실천하자.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타인도 나를 백퍼센트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도 관대해진다. 좋아하는 이들로만 둘러싸인 세상에 산다고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을 알아야 맛있다를 느낄 수 있다.

책이라는 빅뱅이 터져 내가 바뀌었다.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며 느낀 공통점은 어떤 위치에 있건 인생의 행복도 자신의 만족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남들이 보기에 비루해보여도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 사람은 떠오르는 샛별처럼 빛나 보이고,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도 자신이 하찮게 느낀다면 그 사람은 낙하하는 별과 같다.
세상에서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고, 가장 중요한 일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아닐까. 마음을 얻는데는 시간과 정성과 기다림, 인내가 필요하다. 어차피 다들 부족한 사람들인데, 날을 세운 송곳처럼 뾰족하게 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관계유지에 욕심내지 않으니 인간관계도 훨씬 수월해졌다. 수용의 폭을 넓힐수록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자세는 유연해지며 세상살이도 편안해진다. 사람을 읽음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고민, 생각, 자라온 환경, 현재를 둘러싸고 있는 이야기들을 가만히 들어주며 공감해주는 것이다. 함께 있는 그 순간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면, 친구다.
사람을 읽다보면 상대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애정이 쌓인다.

*** 배는 비우더라도 머리는 비울 수 없다.
건축물.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의 소통을 도와야 하며, 주변 건축물과도 소통해야 한다. 아름답고 자연스런 배경이 되어야 되며, 그런 미학은 도시의 색깔을 만들고 나라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림자를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안도 다다오. 일본 건축가-
빛과 그림자의 공존을 인정함은 건축 세계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배운 체험이다. 행복이란 빛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을 멀리 가늠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있다.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건축가의 가치와 사람에 대한 배려,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하며 쉬지 않는 강인한 의지.
젊은 시절에는 먹을 것을 아껴가며 배우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 생각한다. 배는 비울지라도 머리는 비울 수 없다는 신념을 나는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보낸 어려운 시간들 뒤에 오는 열매는 값지고 어렵고 힘들게 버텨온 지난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쉬이 해이해지기 어렵다. 어떻게 지내온 시간들인데..

나는 나만의 사고로 사유한다.
당연하게 여기는 사고방식을 타파하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삶의 자세. 개똥철학 일지언정 자신의 일에 철학과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 좋다. 누구나 처음부터 창조적이지는 않다. 당시 유행하는 건축물 등을 모조한 듯 하며 많은 공부를 한다. 이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여러 조각과 회화, 등의 예술가 친구들과 어울리며, 영향 받는다. 자유로운 사고철학을 발산하게 되자, 창조성이 발휘된다.
’왜 남들이 해 온대로 하려 하지?’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난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에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 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 인간의 사고와 감정을 매력으로 여겨라.
콧구멍에서 수박이 나오는 듯한 강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멋들어진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싶었다.
글은 생각이 되어 행동으로 나타나고, 책은 사고를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미래를 넘겨다 볼 수 없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이 미래의 모습이다. 모든 일에는 책임이 수반된다. 오늘의 불안정함을 책으로 달래며 열심히 살아가는 나의 미래는 청춘을 성실히 살아낸 대가로 더욱 빛난 것이다. 그렇게 믿는 수 밖에 없다. 믿음이라는 것은 머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마음의 믿음은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노력하는 행동의 동력이 되기 때문에 스스로가 빛날 것임을 확신하는 것이다. 그리고 빛난다는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개인의 삶을 스스로 만족하면 족하다.

생각과 삶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라.
작가의 삶이 글과 일치하는 경우에, 글에 신뢰가 생긴다.

*** 불같은 사랑은 불처럼 빨리 꺼진다.
사람이 어찌 온전히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동기가 일었다면 꾸준히 행위를 지속해야 한다. 나에게는 책이다. 다른 사람에겐 그만의 무엇이 있다. 누구나 처음엔 열정을 가지지만, 팍팍한 현실 앞에서 주저앉는 사람이 있다. 책 읽는 것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며, 숨 쉬듯이 자연스레 책을 인식 속에 심어두는 방식도 있다. 책 읽기를 일상화시켜, 자연스러운 생활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 내 철학의 뿌리는 책이지만, 당신의 뿌리는 다른 그 무엇이 될 수 있다.
지금껏 한두 번 넘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인 열정의 근원지를 찾으러 운동화 끈을 바짝 조여 묶고 있다.

본체를 알려면 나를 잊고 모든 감각을 깨워라.
가장 값싸고 효과 좋은 매채인 책.
삶에는 어떤 결정적 순간이 있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모든 순간이 결정적 순간이다.
자신을 잊고, 모든 감각을 깨우는 것이 결국 자신의 본체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최악의 순간을 최고로 만드는 인생. 누구나 가능하다.

*** 말과 글을 부리려면 책과 사람을 읽어라.
그 사람의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은 사실이다. 친구나 그 사람이 읽고 있는 책을 보라. 내가 쓰는 언어의 70% 정도는 책에서 유래된 것이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들고 다니는 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고, 쓰는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볼 수 있다. 말은 무서운 파급력을 지닌다. 말 한마디는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장진 감독은 주로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하거나 책에서 받은 느낌을 글을 쓸 때 참고한다고.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인터뷰에서-
책을 읽는 행위도 결국 나와 다른 이의 견해를 배움으로 갇혀 있는 세계를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나는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배우고, 타인의 언어습관을 통해서 배운다. 내가 구사하는 언어는 의식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타인에게 흘러가고, 타인의 언어도 내게 흘러온다.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 소수의 사람이 사회 전체의 유행을 단기간에 바꾸는 모습을 설명. 전체의 1%가 어떤 특정한 유행에 동참하는 순간, 유행에서 흐름으로 바뀔 수 있다. 당신이 쓰는 언어는 본인 뿐 아니라 친구를 대변하고, 사회를 대변하며, 사회 문화를 선동할 수 있다. 좋은 언어를 사용하는 1%가 된다면, 사회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사랑도 일도 책도 이놈의 의지가 부린다.
어떤 사람이 미친 듯이 등불을 흔들어대며 해안가를 어슬렁거리고 있다면 그는 미친 사람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밤에 길 잃은 배가 거친 파도에 휩싸여 헤맬 때, 이 사람은 구원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미친 사람은 때에 따라 구원자가 되기도, 미친 사람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의지에서 비로된다. 눈을 반짝이게 하는 것도 의지요, 책을 읽게하는 것도 의지다.

*** 상처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끌어안아라.
상처. 아이러니컬하게 잘만 사용하면 우리를 자라게 해주는 동력이 된다. 역효과가 나면 사회악을 불러일으키지만. 상처를 책과 사색을 통해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잇다.
오늘의 나는 온갖 모순의 결정체이기에 내가 나에게서 떨어져 3자의 시선으로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고, 낯부끄럽지만, 통찰을 얻기에는 유용한 방법이다.
모든 상처는 상실감에서 시작된다. 상처를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찬찬히 곱씹으며 생생하게(그러면 증폭된다.) 떠올리며 생채기를 더욱 깊이 낸다. 이는 비생산적이며 소모적, 자기 파괴적이다. 어쨌건 인간은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사는 것이 당연하다.
박지성. 왜소한 체격. 평발이라는 핸디캡.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극복. 자만에 빠지지 않고,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 권위적인 소통이 아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후배를 융화시키는 참여식 소통을 통해 친근한 커뮤니케이션을 시행. 경험이 있기에 난관을 극복하는 리스크 관리 능력이 있다. 상대 선수의 파울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냉정함을 가졌고, 경기의 결과에 크게 동요되지 않는 페이스 조절 능력을 보였다. 그래서 믿음직하다. 쓸데없는 허영이나 말로 대중을 현혹시키지 않는 겸손함과 진솔함을 가지고 있다. 섬기는 자세로 자신을 낮출줄 아는. 본인이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행동에서 드러나며 자연스레 동료와 주변 사람을 통해 전달된다. 이처럼 알차게 익을 수 있는 원동력을 열정과 상처로 본다. 꿈을 향한 열정이 있기에, 상처와 좌절도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열정이 상처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쉼 없이 자신을 담금질했기 때문에, 벼락스타에 보이는 오만함이나 스타의식이 없다. 현 시대의 트렌드인 ’솔직함’과 ’정진정성’을 보인다.
지식인이 되고자 책속에 코만 틀어박고 있다가는 철저한 개인주의자로 몰락한다. 나의 상처가 있다면 타인의 상처도 있다. 서로 상처가 있기 때문에 용납되며 보듬어 줄 수 있는 것이다. 마음에 좋은 보약인 배려와 이해를 나누며 건네자. 멀리 가라면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가라.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그늘, 상처 등 고통스러운 것을 잘 이용하면 오히려 약이 된다. 자신이 상황 속에 주저앉지 않고 이용해야 한다. 당신을 괴롭히는 바로 그것이 내일의 기회임을 직시하고 역전의 명수가 되자.

**** 나는 사유적 보헤미안으로 자유를 누린다.
자유의 투쟁. 국가적 자유와 존립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인간의 사유적 자유에 관한 개인적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바뀌는 것인데, 한 개인의 성향을 하나의 패턴으로 규정짓는 행위는 게으른 사고 방식이아닐까.
상황의 변화에 따라 보수적인 사람도 진보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림작가에 치명적일 수 있는 색약. 그는 같은 계열(주황, 빨강 등이 같게 보임)의 농도조절이 의심스러워 아예 보색대비의 색을 쓰게 되었고, 결과 그만의 색깔을 지닌 아이덴티이가 되었다. 유쾌하지만 진지한 철학적 보헤이만의 사유적 깊이가 보인다.
본인 안에 확실한 기준이 세워져 있지 않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
반복해서 읽을 때 이전에 놓쳤던 사고들이 보인다.
의외로 우리 주변에 답이 있다. 안다는 것은 곧 자유하다는 것을 뜻한다. 알기 때문에 자유할 권리를 찾아가며 행할 수 있다. 자유로울 권리의 원동력은 지식이며, 매개체는 책이다.

날자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자꾸나.
마음을 잘 지키는 사람들은 삶의 상황에서 선하고 옳은 쪽으로 반응할 준비와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절제와 선택을 잘하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다.
기업은 덩치가 커질수록 안주라는 위협에 빠지기 쉽지만, 이런 위기를 사장은 직원에게 합리적으로 일할 자유, 강렬한 꿈과 비전, 능력위주의 승진으로 극복할 수 있다. 사장은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기 바라며, 그에 합당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자유를 부여한다.
끊임없이 시도하다 보면 지지리 재수없는 사람이라도 운 좋게 지나가는 한 번의 성공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을 붙잡는 이와 그렇지 못한 이의 차이는 준비됨에 있다.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유해야 한다.

**** 콤플렉스느 콤플렉스로 다스려라.
전자책의 특성상 속독은 가능하지만, 깊이 있는 정독은 어렵다.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 전자책 보급을 통한 책 시장의 확장을 도모. 종이책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위기라 불리는 전자책 혁명을 주도함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복현 작가. 알베르 카뮈와 사르트르의 문학에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본질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삶이다. 지나간 과거는 나의 것이 아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일 뿐이다’는 실존주의 작가에 영향을 받는다. 그는 항상 책을 읽기 때문에 늘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
시대의 급진적 발전으로 인간이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행동이나 글에 대해서도 상대의 거센 항의가 실시간으로 생긴다.
어린왕자가 이별과 아픔을 견디며 성숙했듯, 오늘의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한다면 최복현 작가처럼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노력하며 꿈꾸는 이에게는 기대 이상의 꿈이 이뤄짐을 믿는다. 당신의 오늘을 응원한다.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 직업이 아닐 수도 있다.
내면을 다스리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글로써 습득한 지식을 형상화시켜 적용할 수 있도록 판에 박힌 이론이 아닌, 살아있는 체험이론이 필요하다. 진리를 찾아야 한다. 진리를 찾는 공부, 그것이 꼭 유쾌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반드시 순수하고 열정적이어야 한다. 자아성찰의 수단은 무궁무진하다. (슈퍼스타 K2를 보라. 노래로 자아를 찾았다.) 책. 영화, 부동산 시세, 친구와 수다, 뮤지컬, 연극, 전시회, 뉴스, 사업이야기 등..

**** 나는 이성적이지만 감성적이다.
법과 도덕이 분리되기 이전의 행태를 관습이라 한다. 법은 도덕 중에서 그 실현을 강요할 필요가 있는 것을 택한다. 강제가 없는 법은 타지 않는 불꽃과 같다. 법에서 강제는 본질적 속성이다. 그렇다면 정의는 무엇인가?
법조계 사람들은 판례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텍스트를 읽는다. 이성적일 것만 같은 그들도 감성적이고 따뜻하다. 소년법정에서 절도죄로 피고인석에 앉은 16세 A양. 김 부장판사가 내린 판결은.
"자 날 따라서 힘차게 외쳐봐.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A양이 나직하게 ’나는 세상에서...’라며 입을 뗐다. 김 부장판사는 내 말을 크게 따라하라고 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이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 -조선일보-
큰 소리로 따라하던 A양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주변 사람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14건의 절도, 폭행으로 소년법정에 섰던 전례가 있었기에, 법대로 한다면 소년보호시설 감호위탁 같은 처분이 내려졌겠지만, 그의 사정을 감안한 """사랑조항"""이었다.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 그건 바로 너야.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돼. 그러면 지금처럼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을거야." 그리고 두 손을 쭉 뻗어 A양의 손을 꽉 잡았다. "마음 같아선 꼭 안아주고 싶은데, 우리 사이를 법대가 가로 막고 있어 이 정도밖에 못해주겠구나." -조선일보-
법에서는 A양이 범죄를 저지르기 직전에 받았던 폭행에 대해 감싸안아주는 판결을 하지 않는다. 최소한의 자비와 온정을 베풀어야 한다. 삶을 해치기 위함이 아니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규제가 법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책임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가 이 사회를 정의롭게 구현하기 위해 어떤 가치과을 지녀야 하는지 잊지 말아야 한다.

저 만치 먼지 묻은 나만의 권리를 찾자.
한탄만하지 말고 좋은 세상 만들기 위해 항동하라.

**** 스스로 만든 스토리로 나를 브랜드화하라.
스토리를 함께 파는 음식점. 우리는 제품 속에 있는 가치와 스토리에 먼저 매료된다. 타인을 매료시킬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을까? 그것이 바로 개인을 브랜드화시키는 경쟁력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강한 내성을 가져라. 남하고 비교하지 않는다면 네 입에 거미줄 치지 않을 거다. 당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두려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오래도록 매료시킬 수 있는, 타인 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매료될 수 있는 삶을 살아라. 두려움 그 자체를 넘어서는 것이 당신이 할 일이다. 어떤 삶을 살든 당신은 잘 해낼 것임을 믿는다.

누구나 낯설지만 다가서면 친근하게 안긴다.
알기 전에는 누구나 낯설지만 조금만 다가가면 친근하게 느껴짐을 경험한다.

**** ’한 번 더’ 전환으로 진화하는 매력을 즐감하라.
기존에 고수했던 행동양식은 진화를 위해 수정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독서의 기본 목적은 나와 다른 시각의 저자에게 새로운 정보나 감정, 휴식, 동질감을 얻기 위해서다.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타인에 휘둘려 객체로 살아가는 삶이 아닌, 나라는 사람이 내 인생의 주체자가 되어 내가 느끼는 행복과 슬픔을 제대로 안다면 목적이 성립되고 된다. 목적이 분명하게 서 있으면, 목표가 흔들려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한번 넘어져도 툭툭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것 또한 금방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대개 일을 쉽게 여기고 하면 성공하지 못하나, 그 일을 어렵게 여겨서 하는 이는 반드시 성공하는 것이니 너는 그것에 힘쓰라. -세종대왕-
진정 가치 있는 인생이란 무엇일까. 주체인 내가 몰입하며 인생의 파도를 흥겹게 탈 수 있는, 어떤 위치에 있건 신경 쓰지 않고 오늘에 충실히 웃으며 자족하는 삶이라면, 그런 인생이야말로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닐까..

그 뿌리에 얽힌 또 다른 뿌리를 더듬어라.
독서와 사색이 끊이지 않는 알랭드 보통. 인간의 본능적이고 지루하고 미묘한 심리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한다.

**** 손때 묻은 책이 네게 말을 건다.
읽으면 읽을수록 손때가 묻으며 깊어지는 문장의 향기와 더불어 삶의 향기도 깊어진다. 좋은 책은 해가 갈수록 더 좋아진다. 손때가 묻을수록 책과의 추억이 늘어날수록 인생도 깊어진다.
누구나 하루와 삶은 동일하기 주어지지만, 결과와 방향이 다른 것은 살아가는 당사자의 몰입도에 따라 다르기 때문.
세상 모든 일이 주체인 내가 마음먹고 생각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을 흐르듯 충실히 즐기며 바람처럼 살아가자.

자유무역이란 사탕발림 뒤에 감춰진 무서운 얼굴을 보라.
냉전은 종식되었지만, 국가 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과 불평등의 라인으로 고통받으며 내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슬람은 종교로, 인종으로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그들의 배타적 종교 문화도 한 몫하는 것 같지만.

**** 나는 배움을 통해 머리 나쁨에 희열을 느낀다.
배움을 통해 살아 있음에 희열을 느낀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 목적이 확립되어 있다면,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과 시련, 어려움은 그저 과정일 뿐이다. 과정은 지나가는 것이기에, 단단해지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내 안에 확고한 목적이 세워져 있다면 없는 길도 만들만한 용기가 생기지 않겠는가..
목적있는 사람의 눈빛은 맑으며 흔들림이 없고, 그의 걸음걸이는 곧으며, 얼굴은 반짝인다. 웃음에는 행복이 있다.
지혜와 사랑이 깃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답은 우리 주위에 있다. 책에도 있다. 말처럼 행동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우울증은 장례식장으로 훨훨 날려 보내라. 우리들의 이 즐거운 일에 창백한 손님은 어울리지 않소 -세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