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문구와 그림만으로 저의 시선을 한번에 확 끌어당기는 그런 책을 만났습니다.

저책은 어떤 내용일까? 저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 저 책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책욕구...ㅎㅎㅎ

 

손으로 아주 기교없이 그린 것 같은 저 그림과 글씨들...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보게 되었어요.

 

 

 

 

 

 

우선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색칠을 할수 있는 밑그림이 나옵니다.

이 책은 아무래도 색에 관련된게 아닐까라는 그런 추측을  할수있죠.

얼룩말, 코끼리, 사과. 고양이 등이 나오나??

 

 

 

 

 

친절하게도 이렇게 색까지 알려줍니다. 번호따라 색을 칠하면 되는거죠.

울아들은 이곳에다 색칠을 할려고 했지만 저는 사실 책같은 이런곳에 색칠하는거 싫어해요.

책이 왠지 훼손당하는 느낌이 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요 그림은 맨뒷장에도 또한번 나옵니다. 근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차이점을 찾으셨나요?  첫장에 있는 그림의 색과 전혀 다른 색칠을 하라고 안내되어있답니다.

첫장의 저 식빵은 분명 흰색을 칠하라고 했는데 여기 뒷장은 검정색으로 칠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요 그림과 색깔들이 모두 다 책의 내용과 관련이 있답니다.

 

 

 

 

 

그럼 책내용으로 들어가볼까요?

주인공은 팀과 제인으로 이들의 대화속에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그리고 저 아래에 있는 작은 로봇들을 주목해주세요.

전 왠지 요놈들이 윈도우상에 숨겨진 이스터에그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스터에그 아시죠? 부활절 달걀.

원래 삶은 달걀을 주는데 짖꿎은 장난꾸러기들이 생달걀을 줘서 놀래키고 웃음을 주는...

요 로봇들이 그런 역활을 하는것 같았어요.

윈도우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숨은 재미가 있답니다.

 

 

 

 

팀은 저 초록사과를 하얀사과라고 말합니다. 왜일까요?

왜 눈에 보이는 초록을 두고서 하얗다라고 말하는걸까요?

뒷장을 보시면 이유가 나온답니다.

팀이 사과를 먹자 하얀 속살이 보입니다.

아하~~~ 그래서 하얗다고 했군요.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안을 본거였어요.

 

 

 

 

책은 위와 같은 형식으로 계속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제인은 회색의 고양이를 보고 노랗다고 합니다.

음~~그랬군요. 그래서 노랗다고 했군요.

노란색 손전등을 비추자 어느새 회색의 고양이는 노란빛을 띤 고양이로 변해버렸어요.

 

 

 

 

 

책은 뒤로 갈수록 더 재미나고 기발한 색에 관한 이야기로 계속 된답니다.

하얀 식빵을 까맣다고 합니다.

이건 뭐 뒷장을 보지 않아도 저도 왜 까맣다고 말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토스터기나 오븐기에서 너무 많이 태워서 그랬어요.

 

울아들에게 왜 이게 까만 식빵이라고 했을까??? 물어보니

얘는 검은색쌀식빵이 먹고 싶은가봐...라고 말하더라구요. ㅎㅎㅎ

저희는 항상 쌀식빵을 먹는데 밥을 할때 흑미도 넣거든요. 그래서 검은쌀로 만든 식빵이라고 생각했나봐요.

이렇게 아이의 상상력자극에도 도움이 되는 책인것 같았어요.

저도 기발한 대답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옆에 파란색의 문을 보고 빨간색이라고 말한답니다.

이건 왜그렇지? 라고 생각해봤지만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뒷장에 보니 빨간색 페인트로 파란색문을 칠하고 있더라구요.

음~~요건 살짝 왠지 억지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그랬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기발한 내용들이 나온답니다.

마지막부분에 요 두로봇들이 나옵니다. 중간중간에도 물론 요 놈들을 찾는 재미가 있죠

둘만의 대화가 참 재미납니다.

 

 

 

 

 

그러면서 맨  뒷장엔 이런 그림이 나오구요.

앞장을 생각하시면서 요 그림을 보시면 살짝 미소가 지어지시죠?

 

 

 

 

 

이 책은 사실 제가 많이 보고 싶었답니다.

어떤 내용일까? 어떤식으로 전개할까? 그림도 참 익살스러운걸......

아이랑 같이 읽으면서 마구마구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는..

 

 

우선 울아들에게 책을 주었더니 저렇게 표지를 유심히 보더라구요.

 

 

 

 

 

직접 냉장고에 있는 사과를 꺼내서 이해시켜주고...

역시 눈으로 봐야 이해가 쉽게 되더라구요

 

 

 

 

이제 재미나게 저랑 이야기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사과는 빨갛거나 초록이지 하얗지는 않아.... 빵은 하얀색이야....처럼 으례 원래 그랬던것에서 벗어난

재미나면서 다르게 생각하면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공감하게 된답니다.

 

 

 

 

 

아이들책을 읽고 있으면 분명 아이가 흥미있어하고 반응이 빨리 오는 그런책들이 있습니다.

요 책은 울아들의 관심을 단박에 끌었는데 그만큼 독특한 책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저역시 너무나 궁금했던 책이였거든요.

다 읽고 나서도 또 읽고 싶을만큼 그만큼 재미나답니다.

 

미래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