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을 봉인한 채 갑갑한 마음으로 미히로와의 보건부 활동을 계속하는 리아. 그런 리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미히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제2양호실에 방문한 호타루가 미히로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뒤엉키는 세 사람의 마음이 향하는 곳은?
그리고 즐거워야 할 데이트 도중에, 미히로가 본 충격적인 광경이란?
골칫거리 만발 청춘 러브코미디 제3탄.

"뭐, 이번엔 가르칠 것도 가르쳤고, 그런 부분에서 대충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남 앞에서 그러면 안 부끄러워?" "당연한 소리 하지마. 나라고 해서... 부끄럽지 않을 리가 없잖아." "어, 그래...?" 뜻밖의 대답. 전혀 쑥스럽지 않다고 대답할 줄 알았거늘, 리아가 뺨을 붉히며 대답하는 바람에 미히로는 얼떨결에 말문이 막혔다. 그러자 리아는 훗 자조를 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색기 담당인걸." "자기가 해놓고 뭐야, 그 포기한 얼굴은!? 아니, 아무도 네게 그런 역할 강요한 적 없어!" "시대의 흐름에는 거스를 수 없는 법이야." "시대가 네게 무엇을 요구한다는 거냐." 그러자 리아는 망설임 없는 눈빛으로 대답했다. "요청만 하면, 언제든지 벗을 준비가 되어 있어." "이미 각오를 완료했어!?" 기브 업! 3권 35p 4~End LL 우에스 테츠토 지음 / 아이다 타카노부 일러스트 / 곽형준 옮김 D&C미디어(L노벨) 2011년 07월 10일(초판)분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