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전략 삼국지 60권이란 이름으로 나왔던 대현출판사에서 나왔던 삼국지가 갑자기 어느순간 판매되지 않았다.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라는 곳에서 개정판이 나왔기 때문인데 아마도 대현출판사라는 곳이 저작권 계약을 하지 않은 만화삼국지였으므로 은근슬쩍 들어간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니면 계약이 만료되었거나? 어찌되었던 오래전 인물이 그린 만화삼국지가 아직도 이렇게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다니. 개인적으론 내용이나 분량으로 이를 능가하는 만화삼국지가 나왔으면 한다. 100권이 넘는 만화삼국지도 있다고 하나 보진 않았지만 기대도 되지 않는것이 좋았다면 벌써 떠들석 했을것이니까.
삼국지를 소재로 한책들은 무지하게 많다. 도서관에 가보면 그 종류의 방대함이 (삼국지라는 이름이 들어간 소설이 아닌책을 말함) 대단하다. 뭐만 하면 삼국지냐 싶을 정도이다. 여러종의 삼국지 평론을 읽어 봤지만 제일 관점이 새롭고 독특하며 설득력 있던 것은 삼국지 처세학이었다. 그다지 인기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읽어보면 다른 저자들의 진부한 의견을 따르지 않고 독특하고 논리적으로 설득력있게 삼국지를 이야기 한다. 삼국지 평전을 접해보고 싶은데 무엇을 봐야 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 소설에 나오는 누구나 아는 뻔한 이야기,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이야기들 말고 더 재미있고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이야기중, 손권과 유비를 비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가 자신의 것을 보존하는데만 힘썼기에 멸망을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강한 위나라에 맞서려면 당연히 촉나라와 손을 잡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촉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 나라가 협력하지 않고 위나라와 손을 잡는 나라가 생기면, 하나가 망하게 된다. 그럼 그 다음은 남은 나라인 것이다. 실제로 촉나라가 망하고 얼마 안되어 오나라가 망하게 되었다. 시발점은 손권의 형주먹기였다. 작은 형주를 먹기에 급급해 집착한 나머지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분열을 일으켜 망하게된 시초가 되었던 것이다. 유비는 관우의 죽음으로 분노한 나머지 오나라로 처들어 갔고, 결국 육손에게 대패하게 되고 유비는 죽는다. 제갈량은 복수를 안하려는 것이 아니라 큰그림을 볼줄 아는 인물이었기에 오나라와 다시 손을 잡은 것이다. 사사로운 감정이 끼어들면 여러생명이 희생을 당하게 된다. 이점만 보아도 제갈량의 뛰어난 점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