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바느질을 좋아했던 엄마와 아기를 갖고 나서 바느질에 관심을 가진 엄마가 만든 책이라는 설명이 있다. 처음부터 바느질을 좋아했던 사람과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새 바느질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게 되었다. 누구나 아이를 가지면 태교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태교 법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아기를 가지고 낳을 때까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경험자들로서 도움을 주고 있다. 아기를 기다리면서 엄마가 편하게 있으면 아기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정신과전문의의 이야기가 있었는데 아기에게 좋다는 태교를 산모의 성향과 맞지 않는데 억지로 한다면 아기에게는 좋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산모가 한다고 무턱대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바느질 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은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꼭 가정이나 가사시간에 배웠던 책을 보는 것과 같은 마음이 들었다.  퀼트를 취미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만들다 보면 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메모해 놓는데 나와 방법이 비슷해서 보는데 편했다. 예쁜 손 글씨와 그림으로 어떻게 바느질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모양으로 도안을 그려야 하는지 조그마한 그림으로 그려놓아서 보기 편했다.  

하지만 실물크기의 도안이 있다고 해서 마음 편히 보고 있었는데 실물도안을 보고는 놀랐다. 한 장에 모든 도안을 그려놓아서 색깔로 구별을 해놓았다지만 찾아서 보는데 힘이 들었다. 그림이 겹쳐보여서 기름종이로 배겨서 하나하나 따로 도안을 만들어놔야 사용하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같이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책에 나온 모든 옷은 유아용품매장에서 파는 것과 비슷해 보이며 개인적으로 더 예뻐 보인다. 정성이 한 땀 한 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예쁜 옷을 본 적이 없다는 약간의 허풍을 떨고 싶어지게 만든다. 바느질의 기본기라고 필요한 바느질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학창시절에 가사시간을 좋아했던 사람이었다면 금방 기억이 날 정도로 별로 어려움이 없는 바느질방법이지만 처음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설명이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바늘을 넣은 순서를 조금 더 자세히 적어두었다면 아빠들에 바느질 태교를 같이 하자고 할 때 이 책 한 권만 주고 설명을 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만으로 아빠들은 조금 힘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