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느정도 연령이 되면

자기의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는데

때로는 부정적인 표현이 급격히 느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요즘 우리 채원이도 가끔 그런답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한권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단비어린이에서 나온 "싫어!"입니다.

 

공원에서 "싫어!"라는 말들이 가득 담긴 봉투를 발견한 파울~

이 봉투로 인해 파울에게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싫어!"가 가득한 봉투를 갖게 된 다음

파울은 모든 것들에게 "싫어!"라는 대답만 하게 되지요.

물론 처음에는 재미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자기의 생각과는 반대로 자꾸 "싫어"라는 말이 나오니

기분이 우울해지고 마는 파울.

 

파울은 "싫어"라는 말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리 채원이도 요즘 종종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에게 대해

모두 "싫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싫다기 보다는 그저 재미로 하는 때가 많다는 걸

엄마인 저는 느끼지요

 

아이들이 말을 하기 시작하고

자기만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게 되는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렇지만 좋지 못한 표현이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가까운 사람들.. 예를 들어 엄마나, 아빠, 친구, 선생님 등등..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결국에는 자신의 기분도 좋지 않다는 것을요.

 

책 속의 파울도 처음에는 싫어라고 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렇지만 자신의 뜻과 다르게 표현이 되고

그럴때마다 엄마가 속상해하는 것을 보면서

파울은 더이상 "싫어"가 좋지 않지요

이러한 파울의 모습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반드시 필요할 떄가 아니라

그저 내뱉는 부정적인 말들이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이 많고 내용이 우리 채원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많은 편이라

아직은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기에는 버겁지만

조금씩 함께 읽어나가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