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1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있겠느냐마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것처럼 걱정이라는 마음 속

깊숙하게 숨어서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감정은 모두 존재하기에

그것에 대응하는 모습이 제각각인 것도 당연하답니다.

우주나무 출판사의 그 녀석, 걱정 동화책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잊으려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 마음에

찰딱 달라 붙어 있는 어두운 그림자 녀석인 걱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에요.

 

처음부터 걱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갑자기

조그맣게 달라붙은 걱정이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자꾸만 커지기 시작하자 무조건 피하기만 했던 아이는

결국 정면 승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대화를 시도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하고 생각했는데 일단 지레

겁먹고 피하기만 하는 것보다는 정면 돌파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삶의 지혜를 동화책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체득하게 된다는 점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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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 때 필요한 처세나 극복법을 어른들이

아무리 말로 해도 사실 아이들에게는 죄다 잔소리로만 들릴 것이

분명하니 동화를 통해 스스로 자가 극복법을 익히고 현명한

삶의 처세를 배우는 것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동화 속 아이도 갑작스럽게 원인불명으로 걱정이 습격했다고

처음에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차분하게 생각해보니

같은 반에 전학생이 오자마자 마음에 들었고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마음이 이상해지고

전에 없던 걱정들이 시시때때로 찾아오기 시작했던거죠.

내 안에 있는 수많은 감정 중 하나인 걱정의 정체를 알고,

대처법을 슬기로운 방법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