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처럼 하멜표류기를 소설화 한 책으로 주 내용은 하멜이 동인도회사에 입사하게 된 경위와 제주도를 시작으로 조선에 억류된 내용에서 탈출까지 내용을 소설화 한 책입니다.

작가가 이 소설 속에 담고 싶어했던건 네덜란드 선원들을 잘 활용하여 그 앞선 문물을 받아드리고 그 사람들을 통해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하고자 가끔은 너무나 조선을 낮게 그린부분이 있어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특히나 하멜이 나가사키로 건너가서 의 내용부분에서 조선을 서구 문물기준으로 야만적이 삶으로 회상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살짝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그게 정말로 제 3자의 눈으로 봤을때는 특히나 그런 생활을 하던 사람들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이 표류된 선원들에게 적대적이지도 않았고 좋은 기술을 활용하고자 각 선원들을 필요한 부분에 배치하며 노력이 보였지만 그때의 정세가 그걸 호락 호락 받아드려주지 못한거라 더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니 시간이 지날수록 조선의 입장에서는 이 선원들이 그냥 골치덩어리로 전략하게 되었고 또한 선원들 역시 노비보다 못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탈출만을 생각했던것으로 보이며 그게 나중에 하멜 표류기에 살짝은 안좋게 비춰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맨 처음에는 하멜이라는 사람입장에서 책을 읽게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멜은 힘들다 하여 돌아갈 고향이라도 있지만 자신의 땅에서 그 고통을 이겨내는 백성들은 얼마나 고되고 힘이들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팔은 안으로 굽나보네요. 그러면서 반면에는 그때에 조선의 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것을 제외하고는 하멜이라는 사람이 조선에서 뚜렷하게 이룩한것도 없는데 그동안 하멜에 대해 너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이 소설 책은 하멜이 쓴 하멜표류기를 바탕으로 소설화 한 내용이다 보니 조선에 풍수지리 나 풍습등 자세한 내용은 없고 그 겉다리 내용들만이 주로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을 받는거 같습니다. 겉다리 내용이 나와 좀더 책 내용을 말해보자면 하멜과 그외 선원들이 힘들게 조선 생활을 한 내용은 잘 그려져 있지만 그외에 인물들과 세세한 에피소드들이 조금은 불필요 할 만큼 장황하며 그 장황한 것들이 단순 재미만을 추구하는것에 조금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보이는 여인들과의 사랑은 왜이리도 많은지 그런 내용을 반으로 줄이고 하멜이 본 조선을 좀더 소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도 제가 책을 통해 듣고 싶은 내용은 조선이라는 나라는 비록 서구에 문물에 문호를 개방하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의 그만의 좋은점을 표현해주길 원했지만 이 책에서 그런 내용은 정말 적은 부분에서만 나오고 고통과 힘든 내용만을 강조하다 보니 슬쩍 진짜 하멜 표류기는 조선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증이 생기게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