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을거리 찾다 갖고 온 책. 빌리자마자 반나절만에 다 읽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여행일기랄까.

다른 책들은 서유럽,북유럽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특이하게 남유럽을 갔다 온 글을 실은거라 호기심을 자극했다.

거기에 제목도 '나, 지금 여기에 있어'도 어디에 작가가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내용은 일기형식에 기행문이다. 네덜란드를 잠깐 들르고, 스페인을 갈때,올때 2번, 포르투갈과 모로코를 들렀다.

겨울에 갔다와서 고생한 모습이 역력한데 그래도 씩씩하게 온라인에서 만난 동생들과 잘 다니는 모습이다.

역시 배낭여행은 20대에 갔다와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들었다.

싼 호스텔에 묵었는데 우리나라만큼 춥지 않지만,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모로코에서 난방이 되지 않아 떠는 작가를 보았다.

그리고 체력이 떨어진다는 글도 종종 보인다. 밤을 지새다시피 하는데, 첫날 시차가 있는데 폴폴폴 야경구경 다니니 힘들지 않아?

좀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달른건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는거다. 특히 플라멩고. 이건 꼭 봐야하는건가봐.

 

이 책을 읽으며 나홀로 여행한 그녀의 용기에, 또 혼자서 낯선 곳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소심함이 많은 내 자신이 대비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여행가기 전에 철저하게 준비한 여행노트를 공개했는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고 세세한 부분까지 작성된 거 보니 철저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겠다. 동선까지 제대로 해서 헤매지는 않았나보다. 난 대충대충 가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무계획성이 강한 여자라 이래서 부모님이 걱정을 해 못 가게 막나보다. 이 차이구나. 여행 갈때도 꼼꼼하신 엄마가 다 준비를 하시니........민망하여라.

나도 이제 이것저것 보면서 계획 세워보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 동안 내가 일을 해서 엄마가 다 해준 것도 있다.

해본 적이 없으니 여행 계획을 짜보는 연습도 해 봐야겠네. 난 국내여행부터 제대로 시작해서 해외로 나가야겠다.

 

금방 읽을 정도로 쉽게 쓰여졌다. 이 작가도 남과 전혀 비교하지 않은 강한 자신감이 있는거 같은데 나도 없는 자신감 길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