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까막눈이"라는 단어때문이다. 눈이 까맣다는 소릴까, 글자를 모른다는 걸까.

이 두가지의 궁금증이 생겨 냉큼 집어서 읽기 시작했다. 도대체 "까막눈이"는 뭘 뜻하는 걸까?

몇장 읽으니 그 궁금증은 해결이 되었다. 글자를 모른다는 거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들은 백인우월주의정책으로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한마디로 흑인들 모두 까막눈이라는 거다.

오히려 허드렛일이나 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흑인여자아이 놈베코는 어린나이에 셈을 할 줄 알고 총명해서 14세때 관리소장을 맡아 환경을 개선해서 효율을 더 높였다. 그런 그녀가 흑인거주지에서 탈출을 했다 재수없게 핵폭탄을 안게 되어 핵폭탄과 함께 스웨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표현했다. 그녀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다 미치광이였고, 홀레르2를 만나기 전까지 암울했다. 홀레르2를 만나고도 암울한건 마찬가지였지만. 어쨋든, 마지막은 해피엔딩~~~~ 내가 좋아하는 결말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를 느꼈다. 바로바로 사람은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거다.

시간이 얼마큼 걸리더라도 기다리고 공부하고 고민하고 하다보면 시간이 행운을 가져다 줄때 덥썩 잡아야 한다는거다.

놈베코는 도서관장서를 탐독을 해서 우어,스웨덴어,영어,아프리칸스어등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녀의 직업이 통역은 아니다.

보통사람들이 낮게 보는 '청소부'다. 하찮은 직업으로 돈 벌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한다면 기횐 언제든지 있다는 걸 느꼈다.

책을 보며 수학적 재능까지 기른 그녀는 어딜가든 환영받는 만능이지만, 스웨덴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한마디로 불법체류자가 되어 능력을 발휘할 부분이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사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

대신 세금을 내지 않았지. 그리고 잘못 전달된 핵폭탄을 20년 넘게 끌어안고 있다 그 후에 처리한다. 대단한 여자다.

 

그녀의 인생을 보면서 내 지금까지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급하게 회사를 퇴사하고, 느림의 미학을 알았어야 하는데 글을 눈으로만 읽어 어떠한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즉, 자기계발서는 천천히 기회가 올때까지 자신을 갈고 닦으라는 말을 하지 않고 급하게 성공을 위해 달리라는 말만한다. 이건 성공보다는 먼저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 놈베코는 절대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그녀의 주변엔 그녀의 말 따나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들로만 있었으니- 그녀의 남친빼고- 비교할 사람도 없었지. 오로지 자신의 능력을 믿고 돈은 꼭 필요하기에 벌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을 알아두는것도 좋겠다싶다.

그래서 내 능력은 뭘까하는 생각도 한다. 내 능력........특별히 잘난 부분은 없는거 같다. 이제 시간을 갖고 알아가야겠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여자. 나에게 없는 능력을 갖고 있어 은근 부럽지만, 나도 노력해보면 할 수 있겠지. 단지 셈하는 부분은 못따라가지만. 난 셈에 약해서 사회생활할때 고생 좀 했다. 늘지도 않더라. 아, 슬픈 현실!

셈하는 것도 하나의 도구니까, 나에게 맞는 도구를 탑재하면 된다. 기 죽지 말고 기회가 왔을때 움켜지게 지금부터 준비하자.

천재여자아이, 요나스요나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