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 : 주류 경제학이 나아갈 길에 관하여

원제 : What’s Wrong with Economics

저 : 로버트 스키델스키(Robert Skidelsky)역 : 장진영출판사 : 안타레스발행일 : 2021년 06월10일 | 종이책 발행일 : 2021년 05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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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메이너드 케인스] 3부작 저자의 최신 화제작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경제학이다!"


영국의 경제사학자이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전기 3부작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원로 경제 석학 로버트 스키델스키 교수가 새 책을 내놓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예측 실패 이후 별다른 진보를 보이지 못한 ‘주류 경제학(신고전주의 경제학)’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처방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모두 13개 장을 할애해 ‘방법론적 결함’에서 ‘학문적 불완전성’까지 치밀하게 살핀다. 비판의 강도가 높고 범위도 넓다.
이 책에서 스키델스키 교수는 작심하고 주류 경제학을 공격하지만, 그 의도는 경제학을 향한 깊은 믿음과 기대에 있다. 그가 보기에 경제학이야말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현실적인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는 경제학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주고자 이 책을 썼다.
세계 제일의 케인스 전문가라는 타이틀 탓에 ‘케인스주의’로의 회귀를 주장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주류 경제학을 공격한다고 해서 비주류 경제학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신고전주의’가 경제학의 주류가 된 배경을 명확히 인지하되, 그 속의 심각한 결함을 바로잡아야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한다. 180명에 이르는 각 분야 최고 권위의 경제학자들과 그 이론을 살피면서 진행되는 스키델스키 교수의 비판적 논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애덤 스미스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경제학 300년’ 역사의 흐름도 꿰뚫게 된다.

출판사서평 TOP

경제학은 ‘음울한 과학’이라는 비판을 딛고
또 한번의 ‘대전환’을 이뤄낼 것인가?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신고전주의 경제학 바로잡기


21세기 첫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붕괴했다. 이후 두 번째 10년을 맞이했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 빠져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책임을 경제학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나, 이 ‘대침체’의 원인에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면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열어주겠다는 경제학 본연의 목적과 역할에 대한 의심과 불안마저 피어올랐다. 로버트 스키델스키 교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창시자 앨프리드 마셜의 비유를 역으로 인용해 신고전주의 경제학이야말로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됐다고 개탄한다. 이 책 『더 나은 삶을 위한 경제학』은 스스로 저주에 갇힌 ‘괴물’을 본래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바로잡으려는 원로 경제 석학의 마지막 충고다.

―경제학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이 책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주류 경제학이 ‘어떻게’ 그리고 ‘왜’ 지금에 이르렀는지”다. 스키델스키 교수는 고전주의 경제학을 계승한 신고전주의 경제학이 오히려 ‘새로운’이라는 접두어가 무색할 만큼 “학문 영역을 좁혀놓았다”고 비판한다. 애덤 스미스로부터 출발해 토머스 맬서스와 데이비드 리카도를 거쳐 존 스튜어트 밀이 완성한 고전주의 경제학은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과 사회적 지식을 습득하는 시각이 넓었지만”, 이후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경제 주체를 오직 ‘호모 이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라는 합리적 개인으로만 설정하고, 그 합리성 덕분에 시장에서 인간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아집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애초에 인간의 경제 행위 동기를 불완전하게 이해하니 잘못된 정책 자문을 제공할 수밖에” 없고, “자신들이 세운 이론에서 벗어난 개인의 선택과 행동의 동기는 간단히 무시함으로써” 열린 세계를 닫힌 세계로 축소하기 때문에 “예측을 하는 데 번번이 실패한다”고 꼬집는다. 이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장하준 교수 등 여러 경제학자가 이전부터 문제를 제기해왔으며, 스키델스키 교수는 이번에 완전히 쐐기를 박겠다 작심하고 맹공을 퍼붓는다.
아울러 그는 주류 경제학이 학문적 태도에서도 문제를 보여왔다고 주장한다. 모름지기 “학문은 서로 소통하면서 발전해야 하지만 주류 경제학자들은 자신과 결이 다르면 고려 대상에서 배제하며”, 학문적 소통을 위해 “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일상적 언어로 통찰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데 반해, 이들은 “오직 수학적 언어로만” 말하고 심지어 “같은 학파의 하위 분파끼리도 소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행태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간에 경제학 스스로 학문적 고립을 자초해 “급변하는 경제 현실에 유기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저자에 따르면 주류 경제학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예측 실패 때문에 흠씬 두들겨 맞았는데도” 이렇다 할 “학문적 쇄신과 방법론의 근본적 수정 없이” 기존 경제 모델을 깔짝깔짝 손보는 정도로 “여전히 기존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간섭 때문에 완전한 자유 시장을 이루지 못했을 뿐”이라며 되레 억울해한다. 그가 볼 때 이는 정당하지 못한 억울함이다. 스키델스키 교수는 “일찍이 주류 경제학자들은 어떻게든 경제 성장에서 ‘국가’의 역할을 빼고 싶어 해왔다”면서, “경제사에 관심이 없으니 역사적 사실도 간과한다”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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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서우리만치 개인주의적이고 몰역사적이며 비사회적이고 비정치적인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잘못된 방법론에 대한 날카롭고도 애정 어린 비판이다. 주류 경제학은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근본적으로 옳다. 경제학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_마틴 울프|「파이낸셜타임스」 수석 논설위원

“로버트 스키델스키는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을 써냈다. 주류 경제학에 대한 저자의 신랄한 비판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학 300년 역사의 흐름도 꿰뚫게 된다.”
_메그나드 데사이|런던정경대학교 정치경제학 명예교수, 『마르크스의 복수』의 저자

“세상의 모든 학문은 인류를 위해 존재한다. 그중에서도 경제학은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하고 현실적인 학문이다. 이 책은 온 힘을 다해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잘못을 꼬집지만, 그 밑바탕에는 경제학을 향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가 담겨 있다.”
_낸시 카트라이트|더럼대학교 철학 교수

“수학과 물리학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오늘날 주류 경제학이 길을 잃게 된 원인이다. 이 책은 정치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도 정작 정치와 역사에는 무관심한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자기모순과 무책임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사회과학의 여왕’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_개러스 스테드먼 존스|런던퀸메리대학교 사상사 교수, 『빈곤의 종말?』의 저자

목차 TOP

들어가며_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경제학

제1장_경제학 방법론에서 비롯된 모든 문제
불가능한 법칙|열린 시스템과 닫힌 시스템|잘못된 가설|‘물리학 선망’이라는 병|합리적 계산기|논쟁만 가득한 향연

제2장_채울 수 없는 욕구, 채우지 못한 수단
욕구와 수단|필요에서 욕구로|인위적 희소성|높아져만 가는 사다리

제3장_어떻게 경제를 성장시킬 것인가
경제 성장을 향한 여러 시도들|인구와 도덕적 효율성|남은 것을 남기는 데 쓰는 문제|무역과 자본 축적|어떻게든 빼고 싶은 국가의 역할|빅 푸시 이론과 종속 이론|워싱턴 컨 ...

본문중에서 TOP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조직은 개인으로 구성된 집단일 뿐이다. 1932년 라이어널 로빈스(Lionel Robbins, 1898~1984)가 경제학의 신고전주의적 관점을 정의한 이래 지금껏 경제학계를 지배해왔으므로 나는 신고전주의 경제학을 ‘주류’라고 부른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이 책에서 나는 주류 경제학을 공격할 것이다. 따라서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강점보다 약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지식을 과장한다. 나는 그들의 약점을 누출함으로써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다. 나아가 신고전주의 경제학의 최대 강점은 일반화인데, 지나치게 단순한 전제를 근거로 일반화한다는 것이 약점이기에 나는 이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이다.
---p. 7 「들어가며: 길들지 않은 거대한 괴물이 된 경제학」 중에서

주류 경제학의 방법론은 인간 개인에게 집중하고 개인을 언제나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기계로 간주한다. 이것이 주류 경제학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다. 그들은 사회 구조를 경제적 거래 행위로 격하하고, 가격을 계산하는 특성을 인간 행동의 보편적 법칙으로 격상한다. 주류 경제학에서 인간은 ‘X 대신 Y를 하면 ...

저자소개 TOP

로버트 스키델스키(Robert Skidelsky) [저]

1939년 출생. 영국의 경제사학자, 국제관계 전문가, 상원의원이자 워릭대학교 정치경제학 석좌교수. 옥스퍼드대학교 지저스(Jesus) 칼리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너필드(Nuffield) 칼리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첫 번째 저서 『정치인과 불황(Politicians and the Slump)』을 펴냈고, 영국학술원(British Academy) 석학회원으로 연구 활동을 하면서 1969년 『영국 진보 학파(English Progressive Schools)』를 출간했다. 1970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역사학 교수로 초빙됐는데, 1975년 펴낸 『오스월드 모슬리(Oswal...

장진영 [역]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서울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를 졸업하였다. 다년간 기업체 번역을 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게임 체인저》, 《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 《행복한 노후를 사는 88가지 방법》, 《퓨처 스마트》, 《뜨뜻미지근한 내 인생에 빅씽》, 《케인스라면 어떻게 할까?》, 《슬픈 역사 공존의 시작 친칠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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