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욕망의 명화 : 그림 속 은밀하게 감춰진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을 읽다

원제 : 欲望の名畵

저 : 나카노 교코(Nakano Kyoko)역 : 최지영출판사 : 북라이프발행일 : 2020년 10월26일 | 종이책 발행일 : 2020년 10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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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욕망으로 가득 찬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사랑, 지식, 생존, 재물, 권력에 사로잡힌 우리의 민낯을 거침없이 파헤친다
‘그림 읽어 주는 여자’ 나카노 교코가 절묘하게 찾아낸 명화 속 욕망 가득한 순간들

★ ‘무서운 그림’ 시리즈의 나카노 교코 최신작! ★
★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존 밀레이 [오필리어] 등 명화 26점 수록 ★

출판사서평 TOP

미칠 듯한 애정, 돈에 대한 집착, 끝없는 야망……
다섯 가지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 본성의 정체를 솔직하고 대담하게 파헤친다!


들라크루아의 [격노한 메데이아] 속 사랑의 욕망은 어떻게 증오가 되었는가? 라투르의 [퐁파두르 후작] 속 지식의 욕망은 어떻게 권력까지 장악했는가? 게랭의 [모르페우스와 이리스] 속 생존의 욕망은 어떻게 꿈의 신 모르페우스를 잠들게 했는가?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 적대적인 세력] 속 재물의 욕망은 어떤 모습으로 의인화되었는가? 홀바인의 [헨리 8세] 속 권력의 욕망은 왕을 얼마나 끔찍하게 타락시켰는가? 

‘무서운 그림’ 시리즈 등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나카노 교코가 이번엔 ‘사랑, 지식, 생존, 재물, 권력’을 향한 다섯 가지 욕망을 들고 돌아왔다. 그가 특별히 ‘욕망’이란 키워드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태초에 하느님이 빚어낸 인간 아담은 끝내 뱀의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선악과를 탐하여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어쩌면 인간은 필연적으로 ‘욕망의 존재’이며, 수천 년 동안 쌓아 온 인류 역사는 때로는 욕망을 원동력으로 삼고 때로는 윤리와 제도로 욕망을 통제함으로써 발전해 왔다. 그리고 온갖 욕망으로 고뇌에 빠지고 갈등이 빚어지고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결정적 순간, 그것은 곧 그림이 된다. 그러니 시대를 대표하는 명화에 인간의 욕망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를테면 저자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화가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배 끄는 인부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화가가 포착해 낸 순간을 생생하게 상상해 낸다. 이 그림은 어떠한 사회적 맥락에서 탄생했는가? 힘겹게 배를 끌고 있는 인부들은 무엇을 탐하고 있는가? 혹은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가? 그가 그림을 읽어 내려간 방식을 따라가다 보면 왠지 모르게 우리와 닮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 섬뜩하고 무섭기까지 하다.

그림 앞에 선 사람은 러시아의 비참한 현실 한복판에 내동댕이쳐질 뿐 아니라, 인부 한 명 한 명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대해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임이 뼈에 사무치지 않을 수 없다.
('본문' 중에서)

“이게 뭐지? 대체 무슨 그림이더라?”
돋보기를 들고 그림 속 디테일을 뜯어보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뒷이야기가 팝콘처럼 튀어나온다


예술, 특히 미술이라고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이유는 미술사나 회화 양식 등 딱딱한 지식을 토대로 암기하는 방식으로만 그림을 봐 왔기 때문이다. 경직된 그림 감상법에서 벗어나 미술과 친해지고 싶다면 어떻게 작품을 대해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답을 제시한다.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는 유행을 가져온 나카노 교코는 이 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상하기’ 기법으로 명화와의 교감을 극대화해 그림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고 즐기도록 한다. 저자는 도입부마다 작품이나 화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그림에서 놓치기 쉬운 일부분만을 크게 확대해 독자에게 보여 주고 관찰하게 한다. 그러고는 이 부분만으로 그림 전체까지 상상해 보도록 유도한다. 선입견 없이 명화를 감상하도록 하는 이 방법은 독자에게 스스로 ‘이게 뭐지?’, ‘누가 그린 그림일까?’, ‘이게 무슨 그림이더라?’ 하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해 보는 즐거움과 함께 명화를 입체적으로 감상하고 해석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인 오필리어를 그린 존 밀레이의 [오필리어]에서 좌측에 작게 그려진 ‘유럽 울새’를 확 ...

목차 TOP

프롤로그

제1장. 사랑의 욕망
복수는 나의 것: 외젠 들라크루아의 [격노한 메데이아]
그들이 깜짝 놀란 이유: 장레옹 제롬의 [판사들 앞의 프리네]
순결한 소녀의 죽음: 존 밀레이의 [오필리어]
흰 뱀처럼: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그랑드 오달리스크]
스캔들의 광풍: 오브리 비어즐리의 [춤추는 여사제의 보상]
배신자는 어디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제2장. 지식의 욕망
재주 많은 여성을 아내로 맞으면: 모리스캉탱 드 라투르의 [퐁파두르 후작]
호모 루덴스들: 피터르 브뤼헐의 [아이들의 놀이]
미의 규범: 라파엘로 ...

본문중에서 TOP

‘혼이 나가다.’라는 말을 사자성어로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 한다. 혼(魂)이 날아갈(飛) 정도니 얼마나 심하게 놀란 상태일까. 그런데 이 반라의 중년 남자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무엇에 혼이 빠져 있는 걸까. 상상해 보자. (……) 당시는 속옷 같은 건 입지 않던 시대다. 난데없이 눈부신 나체에 직면한 장로들은 입을 떡 벌리거나 어린아이처럼 손가락을 입에 넣기도 하고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며 “오, 마이 갓!”이라고 외친다. 그 외에도 양손을 가슴에 얹은 사람, 망연자실한 사람, 상체를 내밀거나 뒤로 젖힌 나잇살 먹은 노인들……. 이런 솔직한 반응들을 보면 결과는 명백하다. 프리네는 홀연히 무죄로 풀려났다. 이는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전한다.
('장레옹 제롬의 [판사들 앞의 프리네]' 중에서/ pp.21~28)

이 여성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중일까? 다음에서 골라보자. ⑴ 펀치 파마를 한 메두사가 눈빛으로 남자를 돌로 변하게 하고 있다. ⑵ 가발을 쓴 비구니가 탁발용 자루를 목에 걸고 걷다 지쳐 짜증이 난 상태다. ⑶ 머리띠를 동여매고 요리를 하며 누군가에게 저주를 내리고 있는 아주머니. ⑷ 아직 미성년자인 지체 높은 귀족 처녀로 춤을 잘 춰 상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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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TOP

나카노 교코(Nakano Kyoko) [저]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서양 문화사를 강의하고 있으며 독문학자이자 작가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양사와 회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 역사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국내에는 베스트셀러 ‘무서운 그림’ 시리즈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문학, 역사, 미술,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문화 전반을 종횡하는 다양한 그림 읽기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무서운 그림’ 및 ‘명화의 거짓말’ 시리즈, [운명의 그림], [처음 가는 루브르], [미술관 옆 카페에서 읽는 인상주의], [마리 앙투아네트 운명의 24시간]...

최지영 [역]

한양대학교 대학원 일본언어문화학과에서 일본 문화를 전공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며 일본 소설, 인문서, 미술 도서를 만들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미술과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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