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저 : 남세오, 남유하, 장아미, 이시우, 한켠, 신원섭출판사 : 황금가지발행일 : 2020년 10월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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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TOP

수록작 소개
사쿠라코 이야기
아내의 독촉에 못 이겨 벚꽃 시즌에 일본 교토로 여행을 오게 된 철호네 가족. 뭘 해도 비싼 성수기 물가를 피할 수 없었지만 철호는 그나마 저렴한 숙소를 미리 예약해 둔 덕분에 조금 마음이 놓인다. 벚꽃 구경을 마친 뒤 어둑해진 밤이 다 되어서야 외곽에 위치한 숙소에 겨우 도착했는데, 그들을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기모노 인형들이 가득 줄지어 선 자판기였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지하철 역사 안에 있는 흔하지만 어딘가 비범한 스낵 자판기 한 대. 그는 자신이 파는 상품과 그걸 구매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 줄 아는 존재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을 좋아하던 그가 누구보다도 특별하게 여기는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매일 자신을 관리해 주는 남자 철용 씨였다. 그리고 어느 날, 관리자 남자에게 끔찍한 비극이 닥치고 만다.

오란씨는 맛있다
강아지 윌리와 함께하는 저녁 산책은 희수의 평범한 일과 중 하나다. 그날따라 유난히 말을 듣지 않는 강아지 때문에 진땀을 흘리느라 갈증을 느끼던 희수는, 마침 공원의 으슥한 구석에 위치한 음료 자판기 한 대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창백한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진열대에서 희수가 음료를 고르는 동안, 윌리는 전에 없던 경계심을 드러내 보이며 매섭게 짖어대기 시작한다.

솔의 눈 뽑아 마시다 자판기에 잡아먹힌 소년 아직도 학교에 있다
교무실 옆 복도에 덩그렇게 놓인 음료 자판기에서 ‘솔의 눈’을 발견하고 신이 난 친구 석영. 나는 게임 승급을 도와준다는 말에 천 원짜리 지폐를 건네주긴 했지만 도무지 녀석의 기괴한 음료 취향을 이해할 수가 없다. 녀석이 지폐를 넣고 솔의 눈을 뽑으려는 순간, 문득 내 머릿속에 생경한 경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잠시 후,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아 들려던 석영이의 팔이 빠지지 않는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입사 이후 11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는 광고 회사에서 오늘도 야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인공. 이번에는 팀에서 만든 시대착오적 광고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탓에 뒷수습을 하느라 정신이 나갈 지경이다. 카페인이 절실한 상황이라 탕비실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 뽑으려는데, 자판기마저 먹통이 되자 자신의 신세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그러자 잠시 후 굴러떨어진 캔커피 하나. 곧이어 커피로 ‘구해주세요’라는 글씨가 적힌 천 원짜리 한 장이 지폐 투입구에서 천천히 되돌아 나온다.

로그라이크
퇴근길에 난처한 배변 문제를 겪게 된 장하민은 인적이 드문 뚝방길에서 낯선 건물을 발견한다. 매일 같이 출퇴근하는 길이었지만 처음 보는 듯한 건물의 인상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상황을 수습할 요량으로 안으로 다급히 들어간다. 그러나 막상 건물 안에는 경비원도 CCTV도 없고 새빨간 자판기 한 대만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로그라이크(Rogue-like)’라는 네온 간판만이 달린 채로.


● ‘구구단편서가’ 시리즈 소개
다채로운 소재로 무궁무진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단편소설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다양한 테마의 큐레이션 단편집을 출간하는 황금가지의 전자책 시리즈. 단편을 중심으로 한 콘셉트와 분량에 따라 끝자리를 900원 단위로 맞춤하여 출시하는 가격 정책을 한데 담은 이름으로, 첫 론칭 시리즈로 『에덴브릿지 호텔 신입 직원들을 위한 행동 지침서』와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총 2편의 전자책 단편집을 선보인다.

출판사서평 TOP

대표 장르 작가 이시우, 한켠, 신원섭, 남유하, 장아미, 남세오가
식인 자판기를 주제로 쓴 각양각색 단편들의 향연!
다양한 테마로 큐레이션 단편집을 선보이는 ‘구구단편서가’의 첫 론칭 시리즈

사람 잡아먹는 식인 자판기를 소재로 대표 장르 작가들이 쓴 개성 넘치는 공포 괴담을 한데 모은 단편집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가 황금가지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
무궁무진한 장르적 실험이 가능한 단편소설들을 하나의 관통하는 주제로 묶어 큐레이션 작품집으로 꾸준히 소개할 ‘구구단편서가’의 첫 번째 테마는 바로 ‘괴담’이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는 인류 문명에서 꺼지지 않는 광원을 먹고 자라난 기계장치인 자판기가 모종의 생명을 부여받아 사람을 공격하고 잡아먹는다는 설정을 공유하는 공포 단편 6편을 엮은 것으로, 지하철, 학교, 회사 등을 배경으로 한 오싹한 괴담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하며 확장하는 독특한 판타지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한데 만날 수 있다.

“요새 기계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기계장치
‘자판기’에 대한 전복적인 상상력의 파노라마!

인류 문명이 발생시킨 기계들이 당신을 위협하는 존재로 돌변한다면 어떨까? 결코 꺼지지 않는 화려한 광원의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야기의 제왕 스티븐 킹은 악마가 깃든 기계의 저주를 다룬 단편 「맹글러」를 비롯해, 휴게소에 정차된 허름한 스테이션 왜건의 정체가 밝혀지는 과정을 섬뜩하게 그려낸 단편 「130킬로미터」 등을 통해 이미 이러한 발상을 훌륭하게 펼쳐 보인 바 있다. 이처럼 모종의 존재가 결합된 기계가 발생시키는 기묘한 공포에 착안한 6명의 작가들은, ‘자판기’를 소재로 저마다 다채로운 상상력이 폭발하는 각양각색의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사람들은 항상 머리 위에서 환하게 빛나는 광원만을 올려다보는 습성이 있어서 발목을 움켜쥐고 호시탐탐 잡아먹을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그림자를 내려다볼 생각은 도무지 하지를 않는다.”
―「솔의 눈 뽑아 마시다 자판기에 잡아먹힌 소년 아직도 학교에 있다」 중에서

『이계리 판타지아』의 이시우 작가는 학교를 배경으로 문명화된 기계장치와 원령이라는 토속적인 소재를 결합한 독특한 학원 퇴마 공포물을, 『탐정 전일도 사건집』의 한켠 작가는 냉혹한 생존 게임이 도사리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오싹하고도 처절한 생존형 오피스 괴담을, 『푸른 머리카락』의 남유하 작가는 ‘감정’을 지닌 존재로서 사유하는 자판기의 애증을 폭발적으로 드러내는 짧지만 강렬한 괴담을, 『오직 달님만이』의 장아미 작가는 먹잇감을 노리는 사냥꾼의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악마적 존재에 대한 공포가 깊이 배어나는 이야기를, 『짐승』의 신원섭 작가는 게임 세계관을 결합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독특한 판타지 스릴러를, 『살을 섞다』의 남세오 작가는 구전 민담 형식의 이야기를 차용해 현실에서 발생한 사건의 공포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인상적인 괴담을 선보인다.
표제작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는 중단편으로서는 드물게 브릿G 종합베스트 5위의 순위를 기록하고 중단편 전체 베스트 역시 장기간 1위 타이틀을 석권하는 등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실업자가 될 용기는 없어서 사라지고 싶었어요.”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중에서

목차 TOP

사쿠라코 이야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오란씨는 맛있다
솔의 눈 뽑아 마시다 자판기에 잡아먹힌 소년 아직도 학교에 있다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
로그라이크

저자소개 TOP

남세오 [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연구원으로 살아가다 문득 글을 쓰게 되었다. 여전히 내 것 같지 않은 다른 차원의 주머니가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른다는 조바심에 허겁지겁 이야기들을 끄집어내고 서툴게 다듬고 있다. 브릿G에서 ‘노말시티’라는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다수의 작품이 편집부 추천을 받았으며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독자우수단편 심사에서 <살을 섞다>가 2018년 4분기 우수작, <만우절의 초광속 성간 여행>이 2019년 최우수작에 선정되어 필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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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하 [저]

SF와 동화,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에 대해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미래의 여자〉로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단편소설 공모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제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다. 〈국립존엄보장센터〉가 미국 SF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 되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다이웰 주식회사》와 창작동화집 《나무가 된 아이》가 있다.

장아미 [저]

환상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마법적인 힘과 눈에 보이지 않는 동력들에 관심이 많다. 섬 거주자. 사는 동네에 맛있는 짜장면집이 있는 것을 매우 큰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판타지 《오직 달님만이》를 출간했다. 앤솔로지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 《스프 미스터리》, 《7맛 7작》 등에 작품을 수록했다. 고양이 봄봄, 름름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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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저]

바닷가 태생. 호러 소설 창작 그룹 괴이학회의 창립 멤버이다. 현재는 딥러닝 AI 회사의 프로그래머로 생업을 유지하며 주로 공포와 판타지 색채가 강한 작품들을 집필 중이다. 황금가지에서 장편 [이계리 판타지아]를 출간하였고 단편집 [단편들, 한국 공포문학의 밤]에 [이화령]을 수록하였다. 괴이학회의 도시괴담 소설집들에 [금요일 밤]과 [불청객]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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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 [저]

한국에서 산다는 게 고단하고 불안할 때가 있다. 사는 게 힘들 때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해결해 달라고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물론 작가 본인은 우아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라 소설에서만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한다. ‘아, 사라져 버리고 싶다. 아니 왜 내가 사라지나. 사라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라는 등등의 말을 ‘문학적’으로 하는 것. 모자를 푹 눌러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사 먹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소설을 쓰면서 아무 때나 만나서 투닥거리고 낄낄대고 “이 사회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뒷담화도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를 얻었다. 이 책의 인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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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저]

글 쓰는 엔지니어. 스릴러 장편소설 [짐승]을 출간했고,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카페 홈즈에 가면?], [어위크] , [괴이, 도시] 등 다양한 앤솔러지에 작품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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