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진화의 배신 : 착한 유전자는 어째서 살인 기계로 변했는가

원제 : Too Much of a Good Thing: How Four Key Survival Traits Are Now Killing Us (2015)

저 : 리 골드먼역 : 김희정출판사 : 부키발행일 : 2019년 02월01일 | 종이책 발행일 : 2019년 01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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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의 역사로 밝혀 낸 현대병의 놀라운 비밀

아마존 올해의 책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강력 추천


인간이 20만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멸종을 면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경이로울 정도로 훌륭한 유전자 덕분이었다. 진화의 여정 속에서 우리 조상들은 필요 이상으로 음식을 먹어 두고, 소금을 간절히 원하고, 불안해하거나 우울해지는 전략을 취하고, 신속하게 혈액을 응고시키는 보호 체계를 발달시켰다. 이런 네 가지 유전 형질 덕분에 인간은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사망 요인인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의 위험을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형질들이 최근 겨우 2세기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목숨을 보호해 주기는커녕 도리어 빼앗아 가는 주요 현대병의 원흉으로 돌변해 우리의 건강과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인류의 생존을 도왔을 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장악하는 근원이 된 바로 그 특징들이 어째서 오늘날 이토록 치명적인 독이 되어 버린 것일까?
저자는 역사와 진화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유익한 유전자들이 어떻게 자연 선택 되고 실제로 작동해 왔는지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것들이 이제 어째서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불안과 우울증, 심장 질환과 뇌졸중을 부르는지 명쾌하고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나아가 유전자가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인류 역사상 이 초유의 사태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길을 제시한다.

출판사서평 TOP

인류의 생존은 뛰어난 뇌보다 위대한 유전자에 달려 있었다
호모 속 출현 후 230만 년, 호모 사피엔스 출현 후 20만 년이라는 아득한 세월을 견디고 인류는 지금 여기까지 와 있다. 단순히 살아남는 데 그친 것만이 아니다. 4만 년 전부터는 유일하게 생존한 호모 종이 되어 찬란한 문명을 건설하고 말 그대로 지구를 정복했다.
지구상에 출현했던 생물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비율은 500종당 1종, 0.2퍼센트에 불과하다. 우리 인간은 포식자, 환경 재난, 전염병 등 온갖 재앙 속에서 어떻게 이 극한의 확률을 뚫고 지금과 같은 번영을 구가할 수 있었을까? 가장 손쉽게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아마 우리의 커다란 뇌, 그러니까 뛰어난 지능 덕분이라는 대답일 것이다. 그런데 세계적인 심장병 전문의 리 골드먼 박사는 뇌를 넘어서 더 근원적인 요인에 주목한다. “우리가 오늘날 여기 있는 것은 우리 뇌력의 궁극적인 승리 덕분이지만 우리의 생존은 언제나 우리 몸에 달려 있었다. 우리 조상들이 생존하고 심지어 번성했던 것은 근육의 힘보다 생존을 가능케 한 타고난 형질들 덕분이라는 의미다. 예술, 과학, 철학, 테크놀로지 등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뇌의 힘은 우리 몸이 힘든 환경, 때로는 적대적인 환경을 버텨낼 만큼 강하지 않았으면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p.28)
진화는 자연 선택과 적자 생존의 메커니즘에 따라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관건은 누가 ‘가장 적합한 유전 형질’을 가졌느냐다. 그런 특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더 오래 살아남아 자손을 번식하고, 그 자손들이 다시 더 많은 후손들을 낳는 일이 반복된다. “이처럼 자연 선택은 느리지만 꾸준하고 거침없이 어떤 유전자가-그리고 거기에 따라 어떤 사람들이-지구상에 살아남을지를 결정해 왔다.”(/ pp.35~36)

우리 조상들은 굶주림과 탈수에서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지구상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인류를 위협한 가장 큰 문제는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이었다.(/ pp.10~12) 이 위험을 극복하고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은, 나아가 우리 유전자들은 어떤 방어 체계를 마련해야 했을까?
먼저 굶주림에는 어떻게 대비했을까? 음식이 생길 때마다 지나칠 정도로 배불리 먹어 두는 보호 전략을 취했다. 이를 위해 우리 몸은 20개가 넘는 분자와 호르몬이 허기와 포만감 조절에 관여하고,(/ p.90) 3가지 유전자가 좋아하는 단맛과 감칠맛을 감지하는 한편 25가지가 넘는 유전자가 위험한 쓴맛을 감지한다.(/ p.94) 또 배, 허리, 둔부에 집중된 350억 개의 지방 세포는 약 13만 칼로리(비만일 경우 1400억 개, 100만 칼로리)의 열량 비축 능력을 자랑한다.(/ p.136) 인류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우리 조상들은 늘 아사의 위협에 직면해야만 했다. “굶주림은 개인뿐 아니라 생물 종 전체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다. 따라서 “우리의 본능과 인체 내 조절 장치는 전부 과식을 해서라도 당장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흡수하는 쪽으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기울어”(/ p.72)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었다.
탈수를 피하는 것 역시 생존에 대단히 중요했다. 작고 약한 인간은 사냥감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뒤쫓는 방법으로 먹이를 구했는데, 이때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 끈기 또는 지구력이었다.(/ pp.168~169) 사냥 시에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엄청난 열량을 소비하는 동시에 엄청난 땀을 흘렸다. 땀을 흘려 몸의 과열을 방지해야 지구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땀 흘리는 능력, 인체의 냉각 능력은 너무나 탁월해 에어컨에 맞먹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p.174) “땀을 흘리는 것이 인간에게 이토록 중요하므로 우리는 다른 포유류 ...

추천사 TOP

역사와 진화, 유전학의 정수를 집약해 낸 깔끔한 논리로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 《워싱턴포스트》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봐야 할 책.
- 에릭 캔들 / 200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골드먼 박사는 색다르고 장구한 관점에서, 오늘날 유행하는 많은 질병이 우리 종을 수만 년간 지속시킨 놀랄 만큼 훌륭한 유전자들 때문임을 논증한다. 이 유전자들이 인간을 비만과 고혈압, 우울증과 뇌졸중에 걸리게 만들어 배신한 것은 아주 최근 일이다. 그는 이 모든 문제를 복합적인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통합해 낸다.
- 《뉴욕타임스》

전문가다우면서도 열린 자세로 쓴 이 책은, 현대 의학이 마주한 도전을 인류 역사와 선사 생물학이라는 거대한 맥락 속에서 바라봄으로써, 오늘날 우리를 괴롭히는 현대병에 대한 참신하고 명료한 이해를 제공한다.
- 엘리자베스 블랙번 / 2009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리 골드먼은 그야말로 의학계의 선구자다. 이 도발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책에서, 그는 우리 종을 이토록 멀리까지 데려다준 바로 그 생존 형질들이 이제는 우리를 죽음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탐구하면서 심오한 논증과 통찰, 해법을 제시한다. 오직 리 골드먼과 같은 위상과 균형감을 가진 사람만이 이런 책을 쓸 수 있다.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귀한 책이다.
- 에이브러햄 버기즈 / 스탠퍼드의학대학원 교수

목차 TOP

머리말 9

1부 인류를 생존시킨 네 가지 형질의 비밀

1장 우리 몸은 어떻게 지금처럼 프로그래밍되었을까
만일 에이즈가 더 일찍 출현했다면 20 | 인간은 어디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24 | 자연 선택의 진화 메커니즘과 ‘적자’ 생존의 원리 30 | 자연 선택의 실제 사례 하나, 튼튼한 뼈 37 | 자연 선택의 실제 사례 둘, 유당 소화력 46 | 전염병에서 살아남기 53 | 수십만 년의 느린 변화와 산업 혁명 이후의 극적인 변화 61 |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 66

2장 굶주림, 음식 그리고 비만과 당뇨라는 현대병
인 ...

본문중에서 TOP

19세기까지만 해도 우리 조상들은 이 네 가지 유전 형질의 도움으로 인류 역사를 관통하는 가장 큰 사망 요인인 굶주림, 탈수, 폭력, 출혈의 위험을 피하고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놀랍게도 바로 이 네 형질이 미국 내 사망자 40퍼센트의 목숨을 앗아가는 요인으로 자리 잡았으며, 주요 사망 원인 여덟 가지 중 네 가지에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이 유전 형질로 인해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보다 죽는 사람의 숫자가 무려 여섯 배나 많아졌다. 인류의 생존을 도왔을 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를 장악하는 근원이 된 바로 그 특징들이 왜 이제는 이토록 비생산적이 되었을까?
이러한 역설이야말로 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머리말' 중에서/ p.12)

식량 부족을 견디고, 가뭄을 이겨 내고, 위험한 상황을 인식해 피하고, 상처를 입었을 때 피가 응고되는 형질은 우리 조상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우리가 일으켜 온 급속한 환경 변화와 우리 유전자가 변화해 가는 느린 속도 사이의 불균형은, 산업화 이전 오랜 세월 동안 생존을 보장했던 유전 형질에 우리가 오히려 발목을 잡혀 버린 이유를 설명해 ...

저자소개 TOP

리 골드먼 [저]

세계적으로 저명한 심장병 전문의로,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의학건강과학대학원 학장, 컬럼비아대학병원 원장 겸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예일대학교에서 의학 및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대학교샌프란시스코병원,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예일뉴헤이븐병원에서 수련의 과정을 밟았다. 하버드의학대학원 의학 교수와 하버드공중보건대학원 전염병학 교수를 거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의학대학원 의학부 부학장과 임상학 학장을 지냈다. 미국의학원 회원이며 미국일반내과의사협회, 미국의사회, 미국의대교수협회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수상했다. 흉부 통증 환자의 입원 여부 결정 기준으로 높이 평가받는 골드먼 표준(Goldman Criteria), 골...
19,80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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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역]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영장류의 평화 만들기][내가 사는 이유][우주의 마지막 책] 함께 옮긴 책으로[코드북][두 얼굴의 과학]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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