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한 생애 첫 번째 사회학

저 : 오찬호출판사 : 동양books(동양북스)발행일 : 2018년 11월14일 | 종이책 발행일 : 2018년 0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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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스터소개글 TOP

"세상이 이상한 건가,
내가 이상한 건가?"
이상한 세상에 적응이 안 되는 당신을 위한 사회학 특강
11년 동안의 대학 사회학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자본주의에 잠식당한 대한민국 20대를 파헤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한국 남성의 몸과 정신을 사회적으로 파헤친 책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학 입문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를 출간했다. 온라인 뉴스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들을 보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의심 많은’ 사람들 천지인데 아직도 ‘당신은 속고 있다’고 주장하다니, 너무 뻔한 논리가 아닐까? 저자 오찬호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인종 등에 대한 차별 의식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 또한 언제나 ‘우선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성공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기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그러니 사법 고시생이 판검사가 되고, 평사원이 CEO가 되고, 시간강사가 교수가 되어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가 되어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과거의 피해자가 현재의 가해자로 재탄생할 뿐이다.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등장한 군부독재 정권이 통치 수단으로 사용한 애국심 마케팅과 이순신 프로파간다, 정치 혐오와 엘리트주의를 부추기는 미디어, 경제지상주의, 비판 문화의 실종, 순종적인 노동자로 만들기 위한 교육과 군대 문화, 남성․권력자․중앙 중심주의. 저자 오찬호는 이와 같이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사회, 문화, 경제적 환경들을 하나하나 해부하여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11년 동안 대학에서 사회학 강의를 하면서 ‘왜, 어떻게, 사회비판을 해야 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경험한 그가 그동안 기록한 강의 노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결과물이기도 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이 책은 새로운 가치관의 세계로 안내하는 사회학 입문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이상한 사람과 사건들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서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출판사서평 TOP

"도대체 세상이 왜 이따위죠?"
‘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생존을 위한 사회학 강의

내 책을 읽고 독자가 ‘너무 우울해졌다’는 반응이 제일 기쁘다.
- 저자

[에피소드 1]
고등학교 교실 안, 사회 교사 김 모 씨는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 중이다.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한다. "자기 권리를 위해서 싸우다 부당하게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그러자 방금 전까지 노동자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교사 김 모 씨는 싸늘하게 말한다. "그런 걱정은 네가 할 필요가 없어. 너는 학생이니까 공부를 해야지. 일단 대학부터 가서 그런 고민을 해도 늦지 않아."

[에피소드 2]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취준생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 모 씨. 토익 점수, 자격증, 어학연수 등 나름대로 스펙을 갖췄건만 번번이 대기업 입사 시험에서 낙방한 그는 친구의 취업 소식에 우울감이 증폭되는 상태다.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자리에 앉은 그는 "한국 사회는 정말 썩었어!"라고 분노를 터뜨린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런다고 사회가 바뀌냐! 일단 취업부터 하고 나서 그때 뭘 바꾸든 하자."

[에피소드 3]
입사 5년차의 박 대리는 야근과 주말 근무를 당연시하는 회사에 불만이 많다. 게다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가 상사인 최 부장의 프로젝트로 바뀌어버리자 일에 대한 의욕도 점점 사그라든다. 한숨이 늘어가는 박 대리는 답답한 마음에 동료인 윤 대리에게 신세타령을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답변을 듣게 된다.
"회사란 게 원래 이런 건데 어쩌겠어. 조금만 참고 견뎌봐.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나중에 박 대리가 윗사람 되면 그때 이런 관행 바꾸면 되잖아."

이상한 세상에 적응이 안 되는 당신을 위한 사회학 특강
11년 동안의 대학 사회학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성공한 다음에 세상을 바꾸면 된다", "일단 적응하고 나중에 바꾸면 된다", "대기업이 망하면 나라가 망하니까 일단 회사부터 살린 다음에 노동자의 권리를 외쳐라", "대안이 없는 비판은 하지 마라", "긍정 마인드가 성공을 부른다".
자본주의에 잠식당한 대한민국 20대를 파헤친 책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와 한국 남성의 몸과 정신을 사회적으로 파헤친 책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진 사회학자 오찬호. 그가 이번에는 우리 마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회학 입문서,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를 출간했다. 1인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태어나자마자 속고’ 있다니 이 무슨 해묵은 논쟁일까? 온라인 뉴스에 달린 부정적인 댓글들을 보면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의심 많은’ 사람들 천지인데 아직도 ‘당신은 속고 있다’고 주장하다니, 너무 뻔한 논리가 아닐까? 저자 오찬호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대개 한국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서는 침을 튀기며 비판하지만, 자기 자신 안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외모, 학력, 직업, 집안, 인종 등에 대한 차별 의식에 대해서는 깨닫지 못한다. 또한 언제나 ‘우선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성공한 다음에’, ‘나중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프레임에 갇혀서 사고하기 때문에 각종 사회문제는 미해결된 채로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한다. 그러니 사법 고시생이 판검사가 되고, 평사원이 CEO가 되고, 시간강사가 교수가 되어도, 비정규직 노 ...

목차 TOP

프롤로그 성공한 다음에 사회를 바꾸겠다고요?

1장 어떤 당신은 어떤 사회로부터 만들어진다
‘익명’을 보장받는 순간, ‘짐승’이 되어버리는 사람들
세상에 우연한 만남이란 없다
인간이 상황에 지배당한다는 것
당신은 네모난 상자 안에 들어 있다

2장 어떤 역사가 어떤 당신을 만든다
나에게 얽혀 있는 사회라는 실타래
커피는 흑인의 눈물이다
포석정은 어쩌다 사적 1호가 되었을까?
박정희와 이순신 프로파간다

3장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과연 사실일까?
아기 돼지 삼 형제와 자본주의 논리
나의 가치 ...

본문중에서 TOP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일단 순응’을 택하고 ‘추후 변화’를 약속했는데 눈 씻고 찾아봐도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일단 적응, 추후 변화’라는 프레임이 자본주의 사회를 유지하는 강력한 ‘프로파간다’임을 증명한다.
(/ pp.12~13)

‘성실한 노동자’는 자본주의의 발전을 위해 너무 중요한 요소다. 불평등을 따지지 않고 시키는 일만 ‘죽어라’ 하는 노동자 덕택에 산업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성실이 ‘교훈’(도덕)이 되면 자본주의는 탄탄대로다. 자본주의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과 맞물려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이야기는 더 널리 읽혀졌다.
(/ p.94)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대안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 자체가 상식적으로 변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래야 쉽사리 대안을 선택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도 ‘좋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다.
(/ p.263)

‘기득권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 바로 ‘대안 없는 비판을 하지 마라’는 말이다. 비판의 전제로 대안을 강조하면 의미 있는 ‘비판의 총량’이 줄어드니 그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 p.278)

‘내 생각’이 ‘내 생각이 아닐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살아야 ...

저자소개 TOP

오찬호 [저]

사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오랫동안 강의했다.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괴롭히는지를 추적하고 드러내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 대구와 서울을 거쳐, 지금은 제주의 시골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토론 도서로 선정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시작으로 《진격의 대학교》,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1등에게 박수치는 게 왜 놀랄 일일까?》,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등 여러 책을 집필했다.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한 적 없다》는 열두 번째 책이다. 〈차이나는 클라스〉(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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