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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논리의 질서와는 구분되는 감성과 직관적 통찰력의 질서 속에서 문학과 철학의 진정한 만남을 기대하는 이환의 <문학과 철학의 만남> 을 분석하고 생태학적 세계관의 정당성을 가정하는 생태 문학에 대한 비판적 반성 글 등을 전체 5장에 담았다.

그동안 전문성에 안주한채 난해하고 비현실적이라는 비판 아닌 비판을 받아온 우리 철학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문학 또는 문학비평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각자가 어떤 영역에 머물면서 서로에게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르쳐 줄수 있는지를 세심하고
정치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책의 주된 흐름은 이환 김윤식 가라타니 고진, 김영민 김우창 등 문학 비평가들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것이다 이러한 작업으로부터 나오는 지은이의 주장은 많은 평론가의 비평에는 논거의 정당성을 의심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려는 철학적 태도가 결여되어 있다는점, 바로 이러한 이유로 지적 사대주의나 문화적 상업주의라는 학문적 기현상이 나타나며 진리의 근거나 정당성을 찾는 노력보다는 해설과 선전만이 난무하는것이 루리 현실이라고 개탄한다

예를들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녹색문화론"에 대해서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생태학적 세계관의 정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것은 또다른 거짓 신화를 만들어낼 뿐이며 철학적 사유가 부족한 공허한 문학비평이라고

그 동안 전문성에 안주한 채 난해하고 비현실적이라는 비판 아닌 비판을 받아온 우리 철학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거듭나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문학, 또는 문학비평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각자가 어떤 영역에 머물면서 서로에게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는지를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다.

[철학과 문학비평, 그 비판적 대화]는 이환, 김윤식, 가라타니 고진, 김영민, 김우창 등 문학(문예)비평가들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가장 중요한 필자의 주장은 많은 평론가의 비평에 정당성을 의심하는 철학적 태도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은이는 바로 이러한 이유로 지적 사대주의나 문화적 상업주의라는 학문적 기현상이 나타나며 진리의 근거나 정당성을 찾는 노력보다는 해설과 선전만이 난무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라고 개탄한다.

예를 들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녹색문학'론에 대해서도, 그것이 가지고 있는 생태학적 세계관의 정당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또다른 신화를 만들어낼 뿐이며 철학적 사유가 부족한 공허한 문학비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도 근대성과 주체성 논의, 그리고 '경박한 글쓰기와 게으른 철학'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논리적인 비판과 반성은 그 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과 현실, 철학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 [철학과 문학비평, 그 비판적 대화]에서 지은이는 적지 않은 논문과 문학비평문을 텍스트로 삼아 집요하면서도 논리적인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 반성을 꾀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문학과 철학이, 또는 상상력과 논리가 어떻게 조화로울 수 있는가,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그리고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문학비평을 매개로 한 '문학과 철학의 만남'이 서로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철학과 문학은 그 차이성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인간에 대한 탐색이다. 우리 인간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그 한계성조차 진지하게 모색하는 것이 바로 철학과 문학이다. 이러한 철학과 문학이 무시되는 곳에서는 언제나 우리 자신의 본래성과 진정성이 희생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본래성과 진정성을 보존하고, 있을 자리에 그것을 돌려주려는 진지한 노력이 바로 철학과 문학이 해야 할 많은 일 중의 하나이다. 철학이 개념적 작업을 통해 이러한 일을 한다면, 문학은 상상력의 공간 속에서 사물들을 재배열함으로써 이것을 성취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김영건은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동덕여대, 한양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트겐슈타인과 셀라스W.Sellars에 대한 작은 책들을 쓸 예정이다. 그 동안 '비트겐슈타인과 삶의 의미', '사유주체와 인간', '과학과 형이상학', '철학으로 가는 길', '현대철학의 위기와 전환기의 인간관'등을 썼다.지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근대성과 주체성 논의 그리고 "경박한 글쓰기"와 게으른 철학에 대한 솔직하면서도 놀리적인 비판과 반성은 그 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과 현실 철학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들어가는말
-- 제1장 문학과 철학의 낭만적 만남
-- 제2장 젊은 비평가들의 지적 사대주의 또는 문화적 상업주의
-- 제3장 근대성과 주체성 반성 -- 김윤식과 가라타니 고전
-- 제4장 생태학적 세계관과 녹색문화
-- 제5장 경박한 글쓰기와 게으른 철학
-- 제6장 심미적 이성과 철학
맺는말
더 읽어야할 자료들

001. 들어가는 말...(6)
제1장. 문학과 철학의 낭만적 만남...(19)
1. 감성의 질서와 관념의 질서...(21)
2. 크페르니쿠스적 전환과 개념적 사유...(27)
3. 시적 직관과 천재로서 예술가...(31)
4. 낭만주의와 자기 파괴적 역설...(37)
제2장. 젊은 비평가들의 지적 사대주의 또는 문화적 상업주의...(47)
1. 지적 사대주의와 타자 지향성...(49)
2. 새로운 영웅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54)
3. 무거운 명상과 진정성...(62)
제3장. 근대성과 주체성 반성-김윤식과 가라타니 고진...(71)
1. 근대성과 탈근대성...(73)
2. 비트겐슈타인과 가라타니 고진...(83)
3. 주체성과 우리의 자화상...(89)
제4장. 생태학적 세계관과 녹색문학...(95)
1. 동북아시아의 전통과 생태학적 자연...(97)
2. 인간 중심주의와 유기체적 자연관...(104)
3. 생태학적 사유와 과학적 세계관...(111)
제5장. 경박한 글쓰기와 게으른 철학...(119)
1. 소문과 진정성...(121)
2. 논문 중심주의와 우리의 문제...(127)
3. 서구 추수주의와 발생적 오류...(132)
4. 인문학과 학문적 엄정성...(137)
제6장. 심미적 이성과 철학 - 김우창의 '심미적 이성'의 개념...(141)
1. 심미적 이성과 가능성의 물음...(143)
2. 과학적 인시과 예술적 인식...(149)
3. 상상력과 심미성의 질서...(159)
002. 맺는 말...(168)
003. 주...(172)
004. 더 읽어야 할 자료들...(188)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 것처럼 우리의 서양철학은 일본을 통해 수입된 것이다 그 수입품의 목록에는 바로 독일
관념론이라는 찬란한 전통이 있다 그들은 독일 관념론의 텍스트를 하나하나 번역해 읽으면서 그것을 마치 성경처럼 간주한다 아니 이 전통은 공자에게서 비롯된 술이부작 의 그것인지도 모른다 오직 주어진 임무는 주어진 텍스트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일이며 논문도 그것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도대체 자기 목소리가 없다 오히려 자기 목소리는 저 엄청난 진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다가 나중에는 사라져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언제부터 영미철학이 독일 관념론에 대항하여 소개되었고 영미철학이 지니고 있는 논리적이며
전투적 학문의 방법이 불편한 기피의 대상이 되었지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철학 안에는 일본이 그리 크게 자라잡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 세대간의 차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또는 다행스럽게 일본에서 분석철학 대신에 형상학이나 하이데거의 철학이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영미철학의 맥락속에서 더 이상 일본인들의 철학적 목소리는 크게 들리지

철학과 문학은 그 차이성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인간에 대한 탐색이다. 우리 인간의 가능성뿐만 아니라 그 한계성조차 진지하게 모색하는 것이 바로 철학과 문학이다. 이러한 철학과 문학이 무시되는 곳에서는 언제나 우리 자신의 본래성과 진정성이 희생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본래성과 진정성을 보존하고, 있을 자리에 그것을 돌려주려는 진지한 노력이 바로 철학과 문학이 해야 할 많은 일 중의 하나이다. 철학이 개념적 작업을 통해 이러한 일을 한다면, 문학은 상상력의 공간 속에서 사물들을 재배열함으로써 이것을 성취하고자 한다. ― 본문 중에서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