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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대왕과 한고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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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1세기 우리 민족의 발전 모델로 가장 적합한 역사생명체인 고구려, 그 고구려의 가장 튼튼한 초석을 놓고 대들보를 올린 우리 시대 최고의 리더 광개토대왕, 이 책은 광개토태왕을 단순히 영토를 확장한 정복군주로서가 아니라, 세계질서를 능동적으로 재편하고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며, 태왕이 꿈꾸었던 고구려적 세계와 이를 실천해가는 국가발전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인물 모델의 또하나의 원형을 제시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광개토태왕을 단순히 영토를 확장한 정복군주로서가 아니라, 세계질서를 능동적으로 재편하고 정치·외교·경제·문화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인물로 평가하며, 태왕이 꿈꾸었던 고구려적 세계와 이를 실천해가는 21세기의 국가발전전략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인물 모델의 또 하나의 전형을 제시한다.?

동아지중해 중핵조정역할의 발전적 모델, 광개토태왕
인류의 역사가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되고, 지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동아시아가 하나로 뭉쳐야 할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세계화의 기류 속에서 서로 상생하고 협력해야 할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냉전시대에는 이데올로기에 묻혀 있던 각국의 민족주의가 다시금 전면에 부상하며,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은 서로 충돌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독도와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한?일 간의 대립, 센카쿠와 다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대립, 그리고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중 간의 대립이다. 민족주의를 둘러싼 대립의 이면에는 정치·경제·군사적 요소도 치열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할 전략모델로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과, 그 실천적 예인 광개토태왕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 《광개토태왕과 한고려의 꿈》(SERI 연구에세이 032)은 광개토태왕이 활약했던 시대상과 고구려의 역사를 현대적 상황에 맞게 재해석함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당면한 국가적·현실적 과제들의 한계와 대안뿐 아니라, 더 나아가 21세기 세계경영의 비전을 제시해준다.

국가적 혼란기에 강력한 리더십 발휘
백성이 서로 잡아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피폐했던 시기에, 18세의 어린 나이로 등극하여 산적한 정치·경제·사회적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해 외부로 눈을 돌려 발전적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긴 위대한 인물, 그가 바로 광개토태왕이다. 국가적 혼란기에 왕위에 올라, 그 어느 시대보다 강력한 군주로서 드넓은 왕국을 개척해낸 태왕의 국가발전전략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오늘날의 한국경제에 하나의 발전적 모델을 제공해준다.
현재 우리의 상황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내문제의 해결만 시급한 것이 아니다. 세계경제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일본, 파죽지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그리고 EU. 이처럼 급변하는 세계질서의 대양 속에서 우리는 내적 발전과 함께 외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 민족이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 훌륭하게 실현시킨 광개토태왕을 발전적 정책모델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광개토태왕의 생존전략
700년 이상의 존속기간과 정체성에 충실한 역사를 지닌 고구려는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소유한 성공적인 국가였다. 중국과 북방국가들에 대해 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졌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절대우위를 점유했고, 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고유문화를 꽃피웠다. 때문에 고구려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해석해온 몇 가지 고정된 틀과 관념을 깨고, 변화시킬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준다. 고구려야말로 21세기 우리 민족의 발전모델로서 가장 적합한 역사생명체인 것이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동아지중해의 중핵조정역할을 추진하여 이를 성공시킨 모델로서 광개토태왕의 국가발전전략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실현할 만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태왕은 국제질서의 미묘한 변화와 시대상황, 즉 시대정신을 읽고, 이를 효율적으로 실천할 다양한 전략을 모색했다. 태생적으로 한계를 지닌 환경 속에서 그가 내세운 목표는 지리적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급하게 판 갈이 하는 전환기의 국제질서를 기회로 삼아, 정치·외교·군사·경제·문화 등에서 관계를 조정하는 중핵조정역할이었다. 태왕은 전통적으로 견지돼온 육지 위주의 질서를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새로운 해양적 질서를 수용하면서 복합적인 정책을 구사했다. 즉 동아지중해의 중핵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여 동아시아 각국을 연결함으로써 자국 중심의 거대한 망중핵(網中核, core)을 구성하는 전방위적 정책으로, 영토 확장의 차원을 넘어 동아시아의 질서 재편을 염두에 두고 그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지작업이었다.

동북아시아의 거점(hub) 확보와 고토 회복의 꿈
광개토태왕이 등극했던 시대는 동아시아의 질서가 재편되던 때였는데, 이러한 난세에 큰 나라의 군주가 된 태왕은 단순하게 물리적인 땅을 넓히려고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친 것이 아니다. 태왕의 동북아 정책은, 만주점령을 통한 대륙의 통로 확보 목적의 북진정책과 해양영토 확대를 통한 동북아시아 중핵의 위상 정립을 목표로 한 남진정책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 볼 때 현재의 우리와 마찬가지로, 당시에도 고구려만이 중핵으로서 동아시아의 모든 나라와 접할 수 있었다. 더구나 고구려는 곳곳에 전략적인 거점을 확보하여 질서의 축을 세우고,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을 연결함으로써, 자국 중심의 거대한 망을 구성하여 동아시아 삼각 축의 하나로서 명실 공히 중핵국가의 조정능력을 가지고 한민족 질서의 패자가 되고자 하였다. 광개토태왕에게는 이러한 현실적인 목표 외에도 조선과 부여의 후예인 한민족국가들을 통일하고, 잃어버린 원조선(原朝鮮)의 영토를 회복하여 그 이상과 정신을 재현하려는 국가목표가 있었다. 만주와 요동, 경기만을 거점으로 삼은 태왕의 정복정책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또한 태왕은 고구려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이용, 해양로와 육상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물류체계를 하나의 원으로 연결시켜 북방과 남방의 중계무역을 하였으며, 만주 및 요동 확보와 수군작전, 경기만 장악 등을 통해 경제영토의 확대와 물류거점의 확보, 물류망의 확대 발전을 꾀하는 동아지중해 거점 실현의 포석으로 삼았다.
그 결과 고구려는 정치 외교적으로는 균형과 조정자 역할을 하면서 동아시아의 평화구도를 만들었고, 물류체계와 문화체계의 거점과 중계로 역할을 통해 강국이 되었다. 광개토태왕은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여 그 토대와 초석을 마련한 대정치가요, 경영자였다.

21세기 통일한국의 역사모델, 광개토태왕
광개토태왕이 입안하고 추진한 문화정책과 시행방식은 혼란과 불안 속에서 문명의 대전환을 맞이하는 21세기의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 즉 어떤 문명을 창조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어떤 답을 제공해주는가? 태왕이 원조선을 모델로 삼았듯이, 성공과 실패의 변증법을 해결모델로 삼을 수 있다. 전통적 의미의 동아시아인 동북아시아 지역이 일방적인 세계화에 맞서고, 강력한 블록에 대응하려면 동북아시아의 주요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지금처럼 엇갈린 행보를 보여서는 곤란하다. 중국과 일본 가운데 어느 한 국가의 힘이 강해서 패자가 되려는 유혹을 느끼고 실현할 때 이를 견제하고 조정할 만한 세력이 없다면 동아시아의 상생과 공동체의 구성은 힘들어진다. 동아시아는 지리멸렬해지고, 서구세력의 각개격파전략, 즉 분할통치전략에 말려들고 말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가운데 하나는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경제블록을 구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남북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통일될 경우, 한반도야말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특히 모든 지역과 국가를 전체적으로 연결하는 해양 네트워크는 우리만이 가지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해양을

통과해야만 가능하다.
광개토태왕은 국제질서를 염두에 둔 동서남북 공략작전과 군사력의 강화, 그리고 해양군사거점의 확보 등으로 외교력을 강화시킨 것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요동만과 압록강 하구, 두만강하구, 그리고 경기만이라는 물목과 해로를 장악한 것 등은 그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광개토태왕과 장수대왕 시대에 고구려가 중핵조정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그 시대에 동아시아의 평화구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고구려가 다른 두 개의 힘, 즉 중국세력과 북방세력에 비하여 힘이나 문화, 경제 등에서 대등하였기 때문이다. 중간자의 힘이 약할 경우 조정역할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새롭게 정립될 동북아시아 질서에서 중핵조정역할을 해야 하는 우리는 남북통일을 이룩하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군사적으로 능력을 갖추어야 고구려처럼 지리적으로 중핵에 있는 조건을 잘 활용하여 조정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정치, 문화, 경제, 사상 등 모든 면에서 극단적인, 20세기 냉전질서의 양극단인 남과 북이 만나 이루어졌으므로 적지 않은 차별과 충격을 흡수하고,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면서 균형 축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면 동아시아도 우리 역할로 인하여 견제와 균형 속에서 평화와 협력구도를 연출할 수 있으며, 광개토태왕이 원조선을 모델로 삼아 고구려를 재건국했듯이, 21세기의 우리 역시 광개토태왕을 모델로 삼아 다시 한번 제2의 재건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되살아난 북방의 꿈, 광개토태왕

프롤로그 : 한고려국과 중국의 충돌

1 21세기의 역할모델, 광개토태왕
개방과 만남, 변화의 중심에 선 한국
왜 광개토태왕인가

2 혼돈의 동아시아와 광개토태왕의 등장
혼돈에 빠진 동아시아
비상과 추락, 고구려의 역사
광개토태왕의 즉위와 동아지중해의 상황

3 정치외교의 중핵(core) : 균형과 조정
북방정책 - 요동, 부여, 만주 등
남방정책 - 백제, 신라, 가야, 왜
동아지중해 중핵조정역할

4 군사력 : 정책화와 수륙양면작전
전술을 넘어서 전략적인 전쟁
고구려 전술의 핵심, 기마군단과 보병
수군과 상륙작전
공수 병진정책과 해양력

5 경제 물류의 거점(hub) : 중계무역
고구려의 삶과 경제
경제영토의 확대와 물류거점의 확보
동아아지중해 거점과 중계무역

6 문명의 터전IC : 융합과 재창조
제국화와 문화의 혼란
정체성의 강화와 조선공동체의 부활
동아시아 문명의 재창조와 IC역할론

7 동아지중해 중핵조정역할이 지닌 21세기적 의미
동아지중해 상생체의 길
21세기 한민족의 역할론

에필로그 : 21세기 통일한국, 혹은 한고려국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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