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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고, 제대로 이해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 리더십을 배우는
영웅들의 전쟁 이야기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삼국지

중국의 위, 촉, 오, 세 나라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삼국지연의》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소설이며,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계속 만들어지는 원천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용기, 인간관계, 처세술 등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덕목, 그리고 배신과 암투, 잔인한 복수 등 아름답지만은 않은 ‘타산지석’의 인간사가 모두 담겨 있어 남녀노소 누구라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량이 너무 많고, 어려운 내용도 있어 어린이가 읽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삼국지》가 가진 장점을 그대로 살리되, 문장과 이야기 구조를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해 보자는 기획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서지원 작가의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입니다.

《삼국지》를 읽은 아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수많은 인물들이 수십 년에 걸쳐서 드넓은 중국 대륙에서 벌이는 대서사를 읽어 낸(!) 독자는 소설, 이야기, 독서의 매력을 알게 됩니다. 긴 호흡으로 책 읽기의 매력을 알게 된 후에는 그 어떤 벽돌책에도 두려움을 가지 않게 되며, 오히려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 세상의 수많은 인간 군상을 담은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겪은 일이나 느꼈던 감정을 책 속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책 속 인물들의 관계,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과 맥락을 짚어 내고, 짐작해 보는 것이 바로 문해력 단련의 시작입니다. 넓은 배경, 수많은 인물,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지는 사건들이 담긴 《삼국지》가 바로 문해력 단련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만이 가진 특장점으로는,

첫째, 원작인 나관중 《삼국지연의》의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이끌어가면서도 불필요한 사건과 비중이 적은 인물은 과감히 생략해 아이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둘째, 인물들의 성격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생생한 대화체를 많이 담아 독자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 갈 수 있습니다.
셋째, 주요 인물과 어려운 용어에 대한 소개를 아래쪽에 각주로 배치해 흐름이 끊기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넷째,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낸 일러스트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다섯째, 뒤쪽에 수록된 ‘역사 지식’과 ‘사자성어’, ‘속담’, ‘문해력 퀴즈’ 등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아이들의 독해력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권말에 있는 ‘삼국지 배경 지도’는 후한 말, 위, 촉, 오가 수립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특장점을 가진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는 누구라도 한번 책을 잡으면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릴 정도의 흡입력과 밀도감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고, 리더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문해력 평정 천하통일 삼국지
① 세상을 위해 뭉친 삼 형제
[줄거리]
중국 한나라 말기. 잇달아 어린 황제가 황위에 오르면서 궁궐에서는 환관들이 판을 치게 되고, 황건적이라는 도적 떼가 세력을 키우면서 백성들은 살기 어려워진다. 나라를 걱정하던 유비는 관우,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한날한시에 죽기로 맹세하고 황건적 토벌에 나선다. 황건적을 진압한 뒤 전공을 인정받은 전국의 장수들은 조정의 실권을 쥐고 국정을 농단하는 십상시를 처단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원소는 외딴 지역에 나가 있던 동탁을 궁궐로 불러들인다. 권력을 잡은 동탁이 나라를 이리저리 주무르자 뜻을 가진 장수들이 동탁을 없애기 위해 연합하기 시작한다.

머리말

제1장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한 맹세
제2장 황건적 토벌에 나선 삼 형제
제3장 야심이 큰 동탁
제4장 악인의 결탁
제5장 천하의 영웅호걸이 모이다
제6장 조운, 등장하다!

문해력 꼭꼭

“오늘부터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이 형제가 되었음을 하늘에 고합니다. 비록 성은 다르지만, 형제가 되어 힘을 합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유비는 이렇게 말한 다음 제사상에 술을 올렸어.
“우리 세 사람, 비록 한날한시에 태어난 건 아니지만 죽는 것은 같은 날이기를 바랍니다. 천지신명이시어, 우리가 서로 배반하지 않고 은혜를 저버리지 않도록 굽어 살피소서.” _본문 27쪽에서

“노식 선생이 큰 공을 세운 것입니까?”
“아닙니다. 갑자기 나타난 젊은 장수가 맹활약하면서 광종현에 버티고 있던 황건적이 몽땅 달아났지요.”
“그 젊은 장수가 누구입니까?”
유비와 관우, 장비는 궁금해서 동시에 물었어.
“조조라고 합니다.” _본문 63쪽에서

“십상시가 죽고 나니 동탁이 나라를 차지하는군.”
“어허, 이 나라가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
관리들은 동탁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뇌물을 갖다 바쳤어. 누구도 백성을 위해 일하는 자가 없었지. 결국 백성들에게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나날이 계속되었어. 조조는 욕심에 눈이 멀어서 호랑이를 불러들인 하진을 향해 혀를 끌끌 차며 탄식했어. _본문 91쪽에서

“제가 하겠습니다.”
“그대는 누구인가?”
원소는 처음 보는 장수의 모습에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어. 그러자 그 옆에 서 있던 유비가 대답했어.
“이 사람은 제 동생 관우이고, 저는 유비라고 합니다.”
“관우? 유비? 오오! 황건적을 토벌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던 장수들이구려!” _본문 119쪽에서

그때 공손찬에게 아주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났어. 바로 유비, 관우, 장비였어.
“현덕 아우! 정말 고맙네!”
“무슨 말씀입니까? 태수께서 어려움에 부닥쳤는데 당연히 도와야죠!”
조운은 그런 유비를 보고 눈을 반짝거렸어.
‘저렇게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내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어.’ _본문 14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