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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문천의 한국어 비사 : 천 년간 풀지 못한 한국어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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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향문천
  • 출판사 : 김영사
  • 발행 : 2024년 02월 10일
  • 쪽수 : 400
  • ISBN : 97889349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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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종횡무진 한국어사

한국어 변화의 흔적을 더듬어가다 보면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역사언어학 분야 대한민국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언어 천재 유튜버 향문천이 들려주는 놀라운 한국어의 역사! “한국어는 신라어의 후예일까?” “일본어는 백제어의 후예일까?” “과거로 돌아가면 말이 통할까?” “조선 시대에는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했을까?” “韓은 어떻게 우리 민족의 자칭이 되었을까?” “과거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불렀을까?” “근대 시기 서양의 단어들은 어떻게 번역되었을까?” 한국어의 기원에서부터 근대 이후에 이르기까지,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부터 흥미진진한 TMI까지, 한국어사의 크고 작은 순간들을 유쾌하고 거침없이 풀어낸 인문 교양서.
한국어 기원과 계통을 둘러싼 오해와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역사적 사건들과 지정학적 요인이 한국어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추적한다. 언어와 언어의 만남에 의해 일어나는 언어 교류는 서로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준다. 이 책은 그러한 영향의 흔적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한반도에서 바라본 언어 사이의 접촉과 교류의 생생한 역사를 고대에서 근대 이후에 이르기까지 살펴본다. 동아시아에서 한국어가 가졌던 위상과 입지의 변화, 한국어 어휘의 다층성, 한국어가 다른 언어로 수출한 여러 어휘, 그리고 한민족의 역사를 역사언어학의 시점으로 펼쳐낸다.

출판사 서평

역사언어학 분야 대한민국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언어 천재 유튜버
‘향문천’이 들려주는 한국어의 숨겨진 역사

- 한국어는 신라어의 후예일까?
- 일본어는 백제어의 후예일까?
- 과거로 돌아가면 말이 통할까?
- 조선 시대에는 외국어를 어떻게 공부했을까?
- 韓은 어떻게 우리 민족의 자칭이 되었을까?
- 과거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불렀을까?
- 근대 시기 서양의 단어들은 어떻게 번역되었을까?

한국어의 기원에서부터 근대 이후에 이르기까지, 미처 몰랐던 역사적 사실부터 흥미진진한 TMI까지, 한국어사의 크고 작은 순간들을 유쾌하고 거침없이 풀어낸 인문 교양서. 한국어 기원과 계통을 둘러싼 오해와 통념을 바로잡고, 역사적 사건들과 지정학적 요인이 한국어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추적한다. 언어와 언어의 만남에 의해 일어나는 언어 교류는 서로에게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준다. 이 책은 그러한 영향의 흔적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한반도에서 바라본 언어 사이의 접촉과 교류의 생생한 역사를 고대에서 근대 이후에 이르기까지 통시적으로 살펴본다. 동아시아에서 한국어가 가졌던 위상과 입지의 변화, 한국어 어휘의 다층성, 한국어가 다른 언어로 수출한 여러 어휘, 그리고 한민족의 역사를 역사언어학의 시점으로 펼쳐낸다.

모든 언어에는 역사가 있다
언어에는 다양한 존재의 흔적과 오랜 삶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따라서 그 말의 근원을 찾아 과거를 거슬러 탐구하다 보면 우린 또 하나의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역사가 변화와 사건 속에서 존재하듯, 언어 역시 늘 필연적인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 있으며 합리적인 동기를 지닌다. 이 책은 언어 변화의 수많은 동기 중에서도 언어 교류에 초점을 두고, 고대부터 현대까지 끊임없이 진화해온 한국어의 역사를 파헤친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사용되던 한국어는 예로부터 위로 한(漢)어·거란어·몽골어·여진어 등과, 아래로는 왜(倭)어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기회가 많았을 뿐 아니라, 한때 서역과도 육상 및 해상 교역이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과정에서 한국어는 여러 언어와 소통하며 서로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았다. 현재 수많은 한자어와 외래어, 거기서 파생된 조어들이 자연스레 우리 일상에 스며든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과거 언어, 특히 고대 언어에 대한 연구는 기록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이론적인 논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물론 주류 역사언어학의 논의는 확고한 토대 위에서만 성립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확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일반 역사에 비해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동안 역사언어학과 관련된 책들이 지금껏 학술적인 연구서에 머물렀던 이유다. 그래서 이 책이 특별하다. 이 책은 수많은 논문과 저서, 다양한 사료와 학계의 정설 등 탄탄한 토대 위에서 전개하되, 최대한 어려운 용어는 배제하고 역사적·언어적 기본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쓴 최초의 역사언어학 분야의 대중서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국어 변화의 흔적을 더듬어가다 보면, 그동안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단숨에 이해되는 한국어의 역사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어사를 다루기에 앞서 한국어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던 근거 없는 통념과 오해를 바로잡고, 풍부한 사례와 친절한 해설을 통해 생소할 수 있는 역사언어학의 여러 개념에 익숙해질 기회를 마련한다.
2부에서는 고대 한국어가 왜어, 거란어, 몽골어, 여진·만주어 등 주변 언어로 확산하여 전해진 현상과, 반대로 고대 한국어에 남아 있는 주변 언어의 요소를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역사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고려 및 조선 시대에 역관을 양성하기 위한 외국어 교육이 어떻게 행해졌는지도 소개한다.
3부에서는 고대 문헌 자료에 남아 있는 인명·지명 등의 고유명들을 다양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구하여 잘못된 해석들을 바로잡고, 여러 외국 문헌을 통해 신라·고려 등 과거의 국호가 어떻게 외국에 전해지고 변화해 왔는지 추적한다. 또 韓(한)이 어떻게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도 살펴본다.
4부에서는 근대화 시기 격변하던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한국어가 서양의 언어를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또한 서양 문물을 우리보다 발 빠르게 받아들인 중국과 일본이 번역에 기울인 노력과 영향, 최초로 발간된 한국의 사전 및 신문, 개화기 때와 현재에 쓰이는 한국어 어휘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또한 부록으로 2022년 향문천 유튜브 채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국립중앙박물관의 거란어 거울을 해독했습니다" 영상에서 미처 밝히지 못한 《동제(거란소자)명 원형경》 해석의 근거를 자세하게 실었고, 그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 이래 한자 약자 제정 시도에 대한 역사를 간략하게 제시했다.

한국어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언어 교류의 역사를 다룬 책답게 이 책에는 십여 가지의 다양한 과거 언어가 등장한다. 그중에는 현대에까지 이어져 사용되고 있는 언어도 있지만,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하고 맥이 끊겨버린 언어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언어는 국가 및 문화의 흥망성쇠와 함께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했다. 시대적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문자는 서서히 사라졌고, 그 자리를 새로운 언어가 차지했으며, 그중 문화적 역량이 뛰어나거나 생명력이 강한 몇몇 언어는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때로는 정치적 관계나 종교적 신념, 상인들의 교류 등이 언어의 전파력을 부추기기도 했다. 유구하고 굴곡진 역사 속에서 한때는 사멸의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끈질긴 생명력으로 현재까지 이어지며 이제는 K 문화에 힘입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어. 이제는 한국어가 세계 언어와 언어사에 미칠 영향을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이 책에는 현대 한국어와 과거 여러 민족의 언어가 병존하다 보니, 편집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여러 난항을 겪기도 했다. 특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동아시아의 문자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는 중앙아시아의 문자가 한 문단 안에서 섞이면서 레이아웃이 어그러지거나 서체가 깨지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어의 역사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독자들을 생각하며 끝까지 심혈을 기울여 모두 정상적으로 반영해냈고, 또한 독자들이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삽화를 컬러로 수록했다. 좀 더 특별하고 한층 수준 높은 역사적·언어적 교양을 쌓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한국어의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이,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이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책이 될 것이다.

목차

일러두기
용어 사전
모음사각도

들어가며

1부. 한국어에 얽힌 오해
1. 한국어는 ‘신라어’의 후예인가?
2. 일본어는 ‘백제어’의 후예인가?
3. 고대 한국어란 무엇인가?
4. 한국어족이라는 카테고리

2부. 고대 한국어의 중심성
1. 미소와 메주
2. 멧돼지와 염통
3. 한반도와 불교 문화
4. 고구려와 대륙
5. 일본의 백제 문학 전통
6. 대륙에서 온 일본어족
7. 윷놀이로 보는 동물 어휘
8. 한국어가 받은 단어
9. 전근대의 외국어 교육

3부. 고유명의 세계
1. 이사지왕의 정체
2. 이사금의 진짜 의미
3. 대륙과 대양을 건넌 신라
4. 서울과 슈리
5. 한민족의 자칭
6. 코리아의 수수께끼

4부. 격변하는 근대
1. 난학과 번역주의
2. 번역의 홍수
3. 문학과 신조어
4. 일제의 언어적 잔재
5. 만국공법과 중국제 번역어
6. 일본제 번역어에 대항한 옌푸
7. 근대 음역어의 탄생
8. 중국에는 그들만의 상표가 있다
9. 중화요리의 언어
10. 한국 최초의 신문
11. 근대 영한사전과 번역어
12. 일제시대 이전의 한국어 한자어

나가며

부록
1. 거란소자 자소 목록
2. 《동제(거란소자)명 원형경》의 해석과 근거
3. 대한민국의 약자 제정사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 고려는 신라가 아닌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였기 때문에, 고려 시대에 확립된 한국어의 뿌리는 어쩌면 ‘고구려어’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고려와 요의 담판에서 서희와 소손녕이 동서로 마주 앉아 영토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이 담판에서 고려와 거란은 서로가 고구려의 정통성을 계승했다고 주장했는데, 고려 측은 자기가 고구려의 국호와 영토를 계승했으니 도읍을 평양에 두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고려인들은 스스로를 고구려의 계승자로 인식했습니다. _34~35쪽

* ‘고구려어’는 거란어와 여진어에 많은 단어를 수출했고, 상호 간에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구려어’가 거란어나 여진어가 되거나 그 반대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친연 관계와 유연 관계를 구분하는 것, 고유어와 차용어를 구분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몹시 필요합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어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많은 오해가 꾸준히 재생산되어 왔습니다. _54쪽

* 한국어의 주격조사 ‘…가’는 임진왜란을 기준으로 한국어 문헌에서 등장하기 시작하므로, 일본어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격조사처럼 현대 한국어에서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문법 요소가 기원적으로 한국어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언어 접촉은 물적 자원과 인적 자원의 교류뿐만 아니라 전쟁과 침략의 형태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_138쪽

* 사역원의 외국어 교육 방식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 잊지 않도록 반복해서 복습하는 것, 문어체와 구어체로 작성된 교재를 달달 외우는 것, 그리고 그렇게 습득한 외국어로 서로 대화해보는 것과 같이 현대와 비교했을 때 극적인 차별점이 있는 비결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역관이 외국어에 통달하기 위해서 요구된 것은 학습 능력과 끈기였습니다. _154~155쪽

* 이슬람권 문헌에서 등장하는 신라는 대부분 황금이 풍부한 이상향으로 묘사됩니다. 중동 지역에서 신라가 이상향이 된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수메르 창조 신화에서 ‘해가 뜨는 곳’ ‘생명의 땅’ ‘순수의 땅’으로 묘사되며 ‘염수와 담수가 만나는 땅’으로 알려진 딜문(Dilmun)에서 유래하는 낙원을 동쪽의 먼 섬으로 인식하던 중동 지역의 기저 신화가 존재했고, 동쪽 끝의 섬나라로 알려졌던 앗실라는 이러한 낙원의 조건에 완전히 부합했습니다. _178~179쪽

* 서양의 문학 작품에서 필수적으로 다루어지는 ‘love’는 근대 일본 번역가들을 고뇌하게 만든 존재였습니다. (생략) 진위 여부에서 논란이 있으나, 번역가이기도 했던 후타바테이는 소설 속의 대사 “I love you”를 고심 끝에 “죽어도 상관없다”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같은 문장을 나쓰메가 “달이 아름답네요”로 번역했다는 설화는 유명합니다. 이러한 번역상의 고충은 당시 동양의 정서로는 “나는 너를 사랑한다”와 같은 직설적인 화법이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love라는 의미에 딱 들어맞는 마땅한 단어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_234쪽

* 원래 익숙하지 않은 단어는 더 공적이고 더 품위 있는 것처럼 다가옵니다. 이는 중국과 일본에서 “일반”과 “보통”이 갖는 용법의 차이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일본어에서는 예로부터 “보통”이라는 말을 구어에서 사용해왔기 때문에, 학술적이거나 공적인 영역에서는 “일반”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더욱 선호합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일반”이 구어적인 뉘앙스를 갖기 때문에 일본어 “보통”을 받아들여 공적인 영역에서 사용합니다. _249쪽

* 요즘에는 ‘구독’의 의미가 확장되어 유튜브 채널이나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를 구독한다고 말하기도 하니, 한 세기 전에 쓰인 구람자라는 단어가 현대의 의미에 더 잘 부합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구독의 어원을 따져서 보면 “사서 읽다”라는 뜻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정기적 재구매”는 의미 확장에 의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_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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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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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을 중심으로 하는 지식 유튜버다. 17만 6천여 명(2024년 1월 기준)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향문천 - 글이 울리는 샘’에서 언어와 관련된 영상 콘텐츠를 연재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거란어, 여진·만주어 등 동아시아 역사ㆍ비교언어학이다. 문명 간 접촉, 전쟁, 교역, 조우 등 역사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언어 교류와 그로 인해 촉발되는 언어의 변화에 흥미를 느껴 동아시아 해양 표류 문학, 종교 전파가 낳은 선교 언어학(Missionary linguistics), 격변하는 근대에 탄생한 번역어와 신조어, 실크로드가 피워낸 돈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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