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29,07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21,42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24,48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박물관을 쓰는 직업(큰글자도서)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일과 유물에 대한 깊은 사랑을 쓰다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 저 : 신지은
  • 출판사 : 마음산책
  • 발행 : 2023년 09월 20일
  • 쪽수 : 248
  • ISBN : 9788960908352
정가

34,000원

  • 30,600 (10%할인)

    1,7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S-Point 적립은 마이페이지에서 직접 구매확정하신 경우만 적립 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 7/17(수) 이내 발송 예정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
  • 무료배송
주문수량
감소 증가

책소개

매주 아침 10만 명을 향해 노크하는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의 유물을 ‘쓰는’ 일
말 없는 것들의 묵묵한 다정함에 대하여

출판사 서평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 7시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레터 수신 신청자들의 메일함에는 새 메일이 한 통씩 쌓인다. 이름하여 「아침 행복이 똑똑」.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이 서비스의 구독자는 어느새 10만 명에 이르러, 박물관을 관람객들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을 쓰는 직업』은 이 레터를 만드는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신지은이 경험한 박물관의 일과 사람, 유물에 대한 이야기다. 신지은은 유물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직접 글을 쓰기도 하고 때론 연구자나 전시기획자 들에게 글을 청탁하여 이 지면을 꾸리기도 한다. 「아침 행복이 똑똑」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이끌 수 있도록, 유물뿐 아니라 정원의 식물들, 일터의 사람들과 관객까지, 박물관 안팎을 두루 살피는 그의 살뜰한 시선은 말 없는 것들에 목소리를 돌려주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전문가이면서도 박물관의 표준어를 ‘보통 사람들의 말’로 삼고자 하기에 그의 글은 독자들에게 부드럽게 스미는 미덕을 갖췄다. 신지은에게 박물관을 ‘쓰는’ 일은 박물관을 둘러싼 말 없는 것들에 깃든 다양한 빛, 그 묵묵한 다정함을 읽는 과정이다. 동시에 연구자로서의 성장기이기도 한 『박물관을 쓰는 직업』 은 마음산책에서 펴내는 직업 에세이들 중 한 권으로서도 의미 있다.

한곳에 펼쳐놓고 보니, 말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유물들뿐만 아니라 정원과 복도의 식물들, 그리고 일로 만난 박물관 안팎의 사람들. 말 없는 것들에도 다양한 빛이 깃들어 있음은 박물관에서 일해온 몇 해 동안 알게 된 가장 중요한 사실이었다. 내 마음을 살며시 쏟고 난 자리에 연하게 스미는 아롱아롱한 빛들, 일하면서 얻은 내 기억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그 묵묵한 다정함에 대해 썼다._「책머리에」에서


“유물 뒤에 사람 있어요”
박물관의 일과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는 것

박물관에서 잘 기획된 전시를 볼 때면 그 전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지 과정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전시 또한 수많은 실무를 거쳐 선보이기 마련인데 『박물관을 쓰는 직업』에서 독자들은 그 호기심을 잠시 해소할 수 있다. 전시 기획과 설치에 참여해본 저자의 경험 덕분에 생생히 들려줄 수 있는 것인데, 일례로 〈창령사터 오백나한〉전을 위해 싸늘한 전시실에서 패딩 차림으로 바닥에 벽돌을 하나하나 깔고 인조 잔디를 손수 심은 일화를 들 수 있다. 또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효율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경험-박물관 사이트에서 ‘풍속도’라는 키워드와 ‘풍속화’라는 키워드를 연결해, 둘 중 하나만 입력해도 두 가지가 다 검색되도록 하는 것-은 모든 일의 뒤에는 누군가의 손길이 자리하고 있음을 환기한다.
물론 유물 곁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에 고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복도에 동료들이 내놓은 책 더미에서 애타게 찾아 헤매던 도록을 우연히 구하기도 하고, 더위에 지친 한여름 시원한 풍경이 담긴 산수도를 보며 더위를 식히는 등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

그중에서도 남송 시대 화가 마원馬遠의 화풍을 따라 그린 여름 산수도 하나는 성마른 마음을 착 가라앉혀주는 그림이다. 칼로 썩썩 베어낸 듯 날카로운 바위산 아래, 소나무 그늘에 걸터앉은 선비가 백로들이 오가는 얕은 물을 바라보고 있다. 무릎에 얹은 검은 고금古琴을 타던 손을 잠시 멈추고 고개를 든 이유는, 아마 지금 막 새 한 마리가 소나무 우듬지를 박차고 날아오른 기척을 느껴서인지 모른다. 차 한 잔을 내어가기 좋은 타이밍, 뒤에서 지켜보던 시동이 재빨리 차를 젓는다. 안개가 서린 여름날이라 차 향기가 벌써 저 앞까지 퍼졌을까. 돌아보지 않았지만 선비의 얼굴에는 벌써 선선한 기쁨이 퍼져가고 있을 것만 같다. _60~62쪽

『박물관을 쓰는 직업』에서 눈여겨볼 것은 그가 한 명의 연구자로 성장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이다. 학생 시절 예술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과 자기 자리가 없던 인턴 시절을 거쳐 문화재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까지, 그가 거쳐온 시간은 여느 사회 초년생의 타임라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 스스로 “도자기로 치면 이제 막 물레에 올라간 흙덩어리 같던 시절”이라 일컫는데 그 시간에 그가 기댈 수 있는 것 또한 문화재였다.

모자합母子盒은 엄마합과 아이합이라는 뜻이다. 모합母盒 안에 여러 개의 작은 자합子盒이 담겨 한 벌이 되는 그릇이다. (…) 빛나는 이 자합을 보았을 때, 세상 어딘가에 있었을 이 합의 모합과 다른 자합들을 떠올려보게 되었다. 더 큰 그릇 안에 온전히 담기는 작은 그릇 여러 개가 눈길을 끌었다. 작은 그릇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들이 작지만 또렷한 팔레트처럼 나를 만들고 있었구나 깨달았다. 내 삶 자체가 아주 많은 합들을 채워나가는 더 커다란 합이 되면 되는 것이다.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모자합에 어떤 이름을 붙이는가는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세상이 알아서 해줄 일이다._231~233쪽


옛것에 담긴 마음을 찾아서
덩그러니 놓인 유물 속에서 자신 안의 시간을 발견하다

〈금동 반가사유상〉이 국보 몇 호라는 둥, 이 책에는 유물에 대한 백과사전식의 지식은 드물다. 저자는 그저 유물을 찬찬히 보고 자신의 마음이나 기억을 포개어보거나 옛 사람의 마음을 짐작해볼 따름이다. 얼마 전 BTS의 리더 RM이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된 〈금동 반가사유상〉에 대해서도 저자는 불상의 옷차림 등 그 양식을 설명하되 이런 정감 어린 비유로 둘의 차이를 짚는다.

“78호는 맑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조리 있게 이야기할 것 같은 인상이라면, 83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를 실컷 들어주고는 ‘그래, 잘했네’ 하고 싱겁게 웃어줄 것 같은 모습이다. 똑 부러지는 조언이 필요할 때는 78호 앞으로, 바보 같은 이야기지만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는 83호 앞으로 가고 싶어진다.”_128~129쪽

위쪽과 아래쪽을 붙여 이음매가 보이는 〈달항아리〉에 대한 비유는 어떤가. “겨울에 붕어빵을 살 때 바삭한 가장자리가 많이 달려 있으면 신이 나는 것처럼, 보기에 덜 말끔한 그 부분이 오히려 달항아리에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조선 백자 같은 공예품에서 김정희의 〈세한도〉 같은 회화, 영조가 내린 현판까지 저자가 아끼는 유물들을 골라 소개한 3부 「옛것에 담긴 온기」를 보노라면 그에게 유물을 보는 시간은 옛 사람을 만나는 시간 여행이기도 하고, 힐링 타임이기도 하며, 성장판이 열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이야기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각자의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박물관을 ‘쓰는’ 일이 지금을 쓰는 일인 이유다.

이 세상에는 물건에 무슨 마음이 있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물건이기에 만든 사람, 사용한 사람, 간직하고 고친 사람의 마음이 다 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다. 사람의 눈길과 손길이 닿은 물건에 깃든 마음을 들여다보면, 거울처럼 지금의 자신이 비친다.
그러므로 유물에 담긴 시간을 바라보는 이는 자기 안의 시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유물이 놓인 공간들 속에서 나의 자리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박물관을 쓰는 일도 그러하다. 열 손가락으로 헤아려지지 않는 수백, 수천 년 너머의 옛날로 출발해도, 글의 끝은 늘 우리가 살아가는 나날이 얼마나 애틋한지로 돌아오곤 한다._「책머리에」에서

목차

책머리에 | 귀한 것을 보고 작은 글을 쓰다

1. 말 없는 것에 마음을 쏟는 일
화이팅을 외치는 사자상
박물관의 추억
달항아리에 실어 보낸 행복
작고 지혜로운 인터뷰이들
박물관의 여름
이 업계의 표준어
다시 매화를 보러 오신다면
패딩을 뒤집어쓴 나한상
박물관에 없는 분위기
신석기인을 위한 주의 사항
마음의 모양을 매만지는 시간

2. 유물 뒤에 사람 있어요
이 화음에서 도를 맡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석고상 데생기
작은 환대
진화하는 제너럴리스트
수장고 안의 검은 개
복도 저편의 굿모닝
사유의 조각
미술사 덕후의 미덕
하나를 보고 하나를 생각하기
흑백의 시간 vs. 컬러의 시간
유물은 질문하지 않나요?
첫째도 시의성, 둘째도 시의성
비스듬한 시선

3. 옛것에 담긴 온기
마성의 달항아리
내가 고른 외로움
바탕을 만나는 일
둥근 창 너머, 성실한 지향의 기쁨
기러기가 고개를 돌릴 때
금강산의 파도 소리
여름, 주전자의 호사
추위를 이기게 하는 그림
백자의 색
늦겨울 아침의 창
씩씩하고 좋은 기운
책상 위의 귀한 친구
윤기 없는 따스한 손
행향行香, 향기를 들고 오가다
임금님이 보고 계셔
자라는 마음
모자합의 가르침
삼색 크레파스의 나라
넘치도록 복을 빌어주는 그림
쌍둥이의 재회

저자소개

신지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원. 박물관에서 전시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메일링 서비스 「아침 행복이 똑똑」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에서 예술학을, 대학원에서는 미술사를 공부했다. 좋은 걸 혼자 누리는 게 못내 아쉬워 박물관 전시와 문화재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침 행복이 똑똑」을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 가장 기쁘다. 비 오는 날 낮잠 자기, 읽을 수 있을지 몰라도 우선 가방에 책을 챙겨 넣기를 좋아한다. 현재 한 일간지에 칼럼 「신지은의 옛날 문화재를 보러 갔다」를 연재 중이다.

이 상품의 시리즈

(총 15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5권)

선택한 상품 북카트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100자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100자
    등록하기

    100자평

    0.0
    (총 0건)

    판매자정보

    • 인터파크도서에 등록된 오픈마켓 상품은 그 내용과 책임이 모두 판매자에게 있으며, 인터파크도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책임지지 않습니다.

    상호

    (주)교보문고

    대표자명

    안병현

    사업자등록번호

    102-81-11670

    연락처

    1544-1900

    전자우편주소

    callcenter@kyobobook.co.kr

    통신판매업신고번호

    01-0653

    영업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종로1가,교보빌딩)

    교환/환불

    반품/교환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 또는 1:1 문의 게시판 및 고객센터(1577-2555)에서 신청 가능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 반품의 경우 출고완료 후 6일(영업일 기준) 이내까지만 가능
    단,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 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상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하자로 인한 교환/반품은 반송료 판매자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음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주)KG이니시스 구매안전서비스서비스 가입사실 확인

    (주)인터파크커머스는 회원님들의 안전거래를 위해 구매금액, 결제수단에 상관없이 (주)인터파크커머스를 통한 모든 거래에 대하여
    (주)KG이니시스가 제공하는 구매안전서비스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배송안내

    • 교보문고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합니다.

    • 배송비는 업체 배송비 정책에 따릅니다.

    • - 도서 구매 시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2,500원 - 상품별 배송비가 있는 경우, 상품별 배송비 정책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