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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고사성어 :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뜻밖의 네 글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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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채미현
  • 출판사 : 추수밭
  • 발행 : 2023년 08월 02일
  • 쪽수 : 264
  • ISBN : 9791155402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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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가 가진 반전의 뜻을 통해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고사성어 가운데 생겨날 당시의 뜻과 전혀 다르게 사용되는 것들을 소개하며, 단순히 뜻풀이에서 그치지 않고 현뜻과 원뜻의 차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전한다. 시대를 관통하는 일상 속 지혜부터 인간관계에 필요한 덕목, 현명한 삶의 태도, 나만의 관점을 만드는 법까지 옛말에 숨겨진 상식 밖의 의미로부터 다양한 삶의 지혜를 발견한다.

출판사 서평

“천고마비가 ‘적이 쳐들어온다’는 경고의 뜻이라고?!”
익숙한 네 글자에 숨겨진 180도 반전의 지혜

“생각을 뒤집는 고사성어의 비밀”
알수록 신기한 옛말의 숨은 흔적 찾기
한자어는 여전히 우리말 사용에 있어서 영어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지만 오늘날 일부 청년들은 한자로 된 숫자를 읽지 못하고, 자라나는 많은 아이들에게 영어보다 어려운 언어가 되었다. 이러한 현실에도 각각의 고유한 역사와 유래를 담은 한자어는, 단순한 말이 아닌 우리 삶의 ‘철학’이자 ‘태도’로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한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는 지난 수천 년의 역사 속 선조들의 지혜를 단 네 글자로 담아낸 말로 오늘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보편성을 띠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토록 가치 있는 고사성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에 숨겨진 반전의 뜻과 유래를 통해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젊은 세대도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고사성어 중에서 원래의 뜻과 정반대 혹은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것들을 소개하며, 원뜻과 현뜻의 차이를 통해 삶을 다르게 보는 관점을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옛말의 ‘상식 밖의 의미’를 알게 되면 막연하게만 느꼈던 세상의 이치나 인생의 교훈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수천 년을 살아남은 글자의 지혜”
옛말의 잃어버린 뜻에서 찾는 통찰
1장에서는 반전의 고사성어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를 이야기한다. 흔히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살아남다’는 뜻으로 쓰는 ‘구사일생’은 사실 살아남은 안도가 아니라 죽어도 꺾이지 않는 결연한 의지를 뜻한다. 가을의 평화로운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천고마비’에는 살찐 말들을 잡으러 올 적군에 대한 공포가 담겨 있고, 세상 어디에도 적수가 없다는 뜻의 ‘천하무적’은 권력보다는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왕의 통치술에 관한 표현이다.
이처럼 특정한 상태를 지칭할 때나 쓰던 옛말의 원뜻을 건져 올림으로써,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중요시하는 가치나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단순히 살아남기 위한 삶을 넘어 죽음 이후의 더 큰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삶으로, 화려해 보이는 이미지보다 그 밑에 도사린 치열한 투쟁과 분투의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보아야 할 것”
진정한 우정부터 나를 대하는 방법까지
2장은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간관계에 필요한 도리란 무엇인지 전한다. 친구들 사이의 우정을 자랑할 때나 쓰이던 ‘간담상조’나 ‘죽마고우’ 안에 어떻게 허례허식과 권력으로 가득 찬 인간관계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를 일컬을 때 쓰는 ‘일거수일투족’에는 어떻게 취업을 앞둔 절박한 젊은이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지 저자는 생생한 유래와 이야기로 풀어낸다.
수천 년 전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우리는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며 또한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관계적인 덕목보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손해와 이익을 계산하는 데 골몰할 뿐이다. 그러나 결국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타인을 대하는 모습이 되고,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 책의 메시지를 읽는다면, 오늘날 얇디얇은 인간관계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두터운 인연을 맺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결정의 순간마다 필요한 자세”
인생의 모호함을 딛고 의연하게 나아가기
3장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선택에 있어 필요한 지혜에 대해 알려준다. 성공 후 명예로운 귀향을 가리키는 ‘금의환향’이 섣불리 고향에 돌아옴을 경고하는 데서 비롯된 말이라는 사실을 통해 선택에는 그 시기도 중요함을 시사한다. 또 재능의 특별함을 강조할 때 쓰는 ‘낭중지추’는 재능을 펼칠 기회를 잡으려던 간절함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을 전하며 재능과 기회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순간의 선택이 모여 인생을 이룬다고는 하지만, 살면서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바로 답을 내릴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가 않다. 당장 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며 섣불리 판단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선조들의 오랜 깨우침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일이든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연하게 자신의 선택을 마주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오래된 말에서 새로운 시선을 얻는 법”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만의 관점을 발견하기
4장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세상에서 핵심을 보고 나만의 관점을 갖는 법을 말한다.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음을 일컫는 ‘마이동풍’이 부당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외면받았던 설움에서 시작되었단 것을 전하며 말의 힘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고민해본다. 또 뻔뻔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철면피’에는 본래 공정함과 강직함을 칭송하는 뜻도 담겨 있음을 밝히며 올곧은 신념에 대해서 말한다.
이렇듯 우리가 쓰는 뜻과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고사성어를 통해 이 책은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만의 관점을 갖기 위한 지혜를 선사한다. 책에 정신이 팔려 있음을 일컫는 ‘독서망양’에서 책이든 노름이든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자신의 본성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는 원뜻을 건져 올림으로써, 이 책은 사회의 틀에 맞추기보다 나다운 삶을 개척해나가는 자세를 가질 것을 권고한다. 오래된 말에서 새로운 시선을 획득하는 이 책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천년의 이치를 담아낸 지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1장 삶을 꿰뚫는 지혜
ㆍ 구사일생(九死一生)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겨우 살아남다
아홉 번 죽고 한 번을 못 산다 해도 후회는 없다

ㆍ 구우일모(九牛一毛) 수없이 많은 것들 중에 하나
내 죽음을 하찮게 만들 수는 없다

ㆍ 붕정만리(鵬程萬里)
앞날이 창창하고 계획이 원대하다
자유를 향한 기나긴 변화와 고통의 여정

ㆍ 암중모색(暗中摸索)
어둠 속에서 더듬어서 찾다
훌륭한 인물은 만난 적 없어도 알아볼 수 있다

ㆍ 천고마비(天高馬肥)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찔 정도로 평화롭다
곧 무서운 적군이 침략해 올 것이다

ㆍ 천하무적(天下無敵)
세상에 적수가 없을 정도로 힘이 세다
백성을 생각하는 어진 정치가 가장 위대하다

2장 함께 걸어가는 인생
ㆍ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까지 내보일 수 있는 친한 사이
간과 쓸개까지 내보여야만 하는 거짓 우정

ㆍ 문전성시(門前成市)
집 앞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비판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더 많은 사람을 모은다

ㆍ 방약무인(傍若無人)
곁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다
이성의 통제를 뛰어넘는 예술적 교감의 순간

ㆍ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크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
그대의 작은 손짓이 내 운명을 결정한다

ㆍ 일망타진(一網打盡)
한 번 던진 그물로 얻어낸 엄청난 수확
상대방을 정적으로 삼고 남김없이 제거하다

ㆍ 자포자기(自暴自棄)
스스로 해치고 버린다
어질고 바른 마음 없이는 인간관계를 시작할 수 없다

ㆍ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릴 때부터 같이 놀던 친구
내가 놀다 버린 장난감을 주워가던 내 밑의 친구

3장 현명한 삶의 자세

ㆍ 금의환향(錦衣還鄕)
타지에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오다
섣불리 고향에 돌아오는 것은 치명적 실수다

ㆍ 낭중지추(囊中之錐)
재능은 숨겨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뛰어난 재능도 펼칠 기회가 있어야 한다

ㆍ 명철보신(明哲保身)
총명하여 자기 몸을 보전한다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알아야 한다

ㆍ 선견지명(先見之明)
앞을 내다보는 지혜
자식에게 닥칠 화를 미리 제거하는 부모의 예견

ㆍ 식자우환(識字憂患)
아는 게 병이다
글을 읽는 여자가 뜻밖의 화를 부르다

ㆍ 점입가경(漸入佳境)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심각해진다
남다른 방식으로 뛰어난 경지에 이르다

ㆍ 촌철살인(寸鐵殺人)
간단한 말로 핵심을 찌르다
머릿속의 상념을 끊어내는 수양의 한 마디

4장 어지러운 세상에서 중심 잡기
ㆍ 독서망양(讀書亡羊)
독서에 빠져서 양을 잃다
독서나 노름이나 양을 잃기는 매한가지다

ㆍ 마이동풍(馬耳東風)
남의 말을 흘려 듣는다
부당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는다

ㆍ 일자천금(一字千金) 문장이 아주 훌륭하다
권력자의 책을 누가 감히 고칠 수 있는가

ㆍ 철면피(鐵面皮)
두꺼운 낯가죽
사욕을 위한 뻔뻔함 혹은 공평무사를 위한 강직함

ㆍ 한우충동(汗牛充棟)
천장까지 채울 정도로 책이 많다
고전의 뜻을 왜곡한 책들이 넘쳐난다
주석

본문중에서

시작하며
하지만 알고 보면 고사성어는 그리 어려울 것이 없고, 그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이 남들에게 반면교사나 교훈이 될 만한 이런저런 일을 겪었는데, 그것을 기억하기 쉽게 핵심적인 네 글자로 표현한 것일 뿐이다.
-7쪽

이 책은 우리가 자주 쓰는 고사성어 중에서 원래의 뜻과 현재의 뜻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들을 골라 풀이한다. 성어가 낯선 독자에게는 새로운 학습이 될 것이고, 성어를 알고 있는 독자에게는 비교하는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원래의 뜻
과 현재의 뜻을 비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의미의 차이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통찰이나 시사점을 전하고자 했다.
-8쪽

1장 삶을 꿰뚫는 지혜
구사일생은 ‘살아서 다행이다’가 아니라 ‘죽어도 후회 없다’는 뜻이다. 그는 진심과 충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억울함과 그럼에도 마음 바꿀 뜻이 없다는 굳건하고 고결한 의지를 글로 남겼다. 구사일생이라는 표현이 나온 〈이소〉의 구절은 굴원의 성격과 생애를 완벽하게 대변하는 문장이다.
-21쪽

몸집이 작은 새인 메추라기는 자신의 날개와 비행 범위 안에서 경험하고 인식하기 때문에, 삼천 리니 구만 리니 하는 붕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괜한 요란법석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메추라기와 붕의 몸체의 차이이자 비행 고도의 차이이며 결과적으로 관점과 생각의 차이다.
-41쪽

천고마비란 사실은 전쟁에서 곧 맞서 싸워야 하는 강력한 적수와 그에 대한 공포를 내포한 표현이었다. 가을 하늘의 낭만과 여유는 오간 데 없다.
-54쪽

2장 함께 걸어가는 인생
거짓 우정은 이렇듯 겉과 속이 다르다. 그러니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는 과장과 자극이라도 있어야 간신히 믿을까 말까 하는 관계를 속일 수 있는 것이다. 간과 쓸개를 꺼내어 보인다는 말은 원래 이런 거짓된 인간관계를 향한 신랄한 비판이었다.
-78쪽

문 앞에 구름처럼 늘어선 사람들이 죄다 비판과 충고의 말을 쏟아내도 귀 기울여 들으려면, 듣는 사람에게 넓은 도량과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사람들을 집 앞으로 몰려들게 하는 능력은 여기에 있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능력을 갖춘 자는 극히 드물었기에 추기와 위왕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90쪽

한유의 말대로 누구에게는 아주 손쉬운 일이 다른 누구에게는 성패를 가르고 생사를 결정짓는 일이 되기도 한다. ‘이 사람 괜찮다’라든가 ‘한번 만나보라’ 등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그야말로 운명을 가르는 말이 된다. ‘결정적 계기’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다.
-111쪽

3장 현명한 삶의 자세
모수는 자신을 주머니에 넣어주기만 한다면 송곳 끝이 뚫고 나올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어찌 주머니에 넣어보지도 않고 송곳 운운하느냐고 대담한 반격을 한 것이다. 게다가 송곳 끝만이 아니라 송곳 자루도 주머니를 뚫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
-151쪽

여자임에도 글을 안다는 것이 평소에는 자부심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글을 안다는 남다른 재능으로 인해서 자식을 그르쳤다는 판단이 들자, 자부심도 재능도 아닌 우환이라고 통탄한 것이다.
-182쪽

반면에 집중해서 핵심을 파악한다면 단 한 치의 쇠붙이로도 정확하게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다. 촌철살인에서 죽이는 대상은 마음속 상념이다. 머릿속에 피어나는 온갖 생각을 다 끊어내야 한다.
-200쪽

4장 어지러운 세상에서 중심 잡기
명예든 재물이든 본성을 파괴해가면서 얻었다면 똑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군자나 소인이나 본성을 해쳤다는 점에서는 매한가지인데, 사람들은 핵심은 보지 못한 채 군자와 소인으로 나누고 평가한다.
-211쪽

왕십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글은, 부당함과 불공정이라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도 변방의 미약한 외침에 그치기 쉽다. 귓전을 때리는 강력한 글이 되려면, 내용은 물론 글쓴이의 이름과 영향력도 중요하다.
-219쪽

원작의 뜻을 왜곡하는 책들이 넘쳐나는 일은 과거에는 물론이고 지금도 비일비재하다. 단순한 ‘오독’이 아닌 ‘왜곡’에는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왜곡한 책들로 서로를 비방한다. 결국 책으로 다투는 형국이 되고 만다. 이런 일이 오래되다 보면 진위를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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