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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당탕탕 못 말리는 보통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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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범하고 싶은 사춘기 소년과
개성으로 빛나는 가족들의 환장 컬래버!

휴머니스트 청소년문고 곰곰의 두 번째 소설 《오늘도 우당탕탕 못 말리는 보통 가족》이 출간되었다. 2021 함부르크문학상 아동청소년 부문 수상작으로 가족, 장애, 우정, 다양성 등을 키워드로 십 대 소년의 고민과 깨달음을 위트 넘치는 문체로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휠체어 경주 대회에 참가할 만큼 자신만만한 아빠, 눈에 띄는 거구에 엉터리 발명으로 소동을 일으키는 엄마, 반짝이부터 깃털까지 늘 공작새처럼 화려한 트렌스젠더 고모와 살아가는 카를리. 개성 넘치는 가족이 지긋지긋한 이 사춘기 소년의 소원은 제발 좀 평범해지는 것!
어느 날 카를리는 댄스파티에서 매력적인 소녀 요나를 만나 빠져드는데… 리듬감 최고인 요나가 청각장애인이라는 걸 알고 당황한다. 게다가 남다른 비밀을 숨겨 왔던 단짝 친구 로빈의 진실이 드러나자, 카를리는 혼란에 빠진다. 우당탕탕 바람 잘 날 없는 날들 속에서 카를리는 ‘보통’이 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과연 정상이란 게 있는 걸까?”
삶은 각자의 모습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짧은 모험

《오늘도 우당탕탕 못 말리는 보통 가족》은 ‘정상성이 뭘까?’라는 철학적 주제를 가족, 친구, 학교 등의 일상적인 관계에서 풀어내며 주인공 카를리가 겪는 고민과 갈등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도 시종일관 경쾌함을 잃지 않는다.
남과 다른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지긋지긋해하고 보통이 되고 싶어 하는 카를리의 모습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소속감을 찾는 여느 청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족과의 갈등, 처음 경험하는 연애 감정, 단짝 친구와의 관계에서 좌충우돌하는 사춘기 소년의 생생한 하루하루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시니컬한 ‘단짠’ 매력으로 펼쳐져 독자들을 빠져들게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조금씩 못 말리는 사람들 아닐까? 청소년기에는 외모나 장애, 성정체성과 같은 특징을 존중하며 관계 맺는 경험을 하고 그러한 다름이 누군가의 전부가 아님을 알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주인공 카를리의 일상에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포개지는 동안 독자들은 정상성의 의미를 유쾌하게 반추할 수 있다.
저자는 훌륭한 친구나 가족이 되기 위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규범을 따를 필요가 없으며,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사람도 약점이 있음을 사려 깊은 방식으로 보여 준다. 그리하여 삶은 ‘정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모습으로 행복해지기 위한 짧은 모험임을 성찰하게 한다. 다양성은 결함이 아니라 ‘평범’의 또 다른 형태임을 깨닫게 하는 밝고 재미있는 성장소설이다.

추천사

김형훈(성심여자고등학교 국어 교)
다름이 한 가지 모습이 아닌 것처럼 보통도 하나일 수 없지 않을까? 읽으면 읽을수록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소설!

양수정(관인중학교 국어 교사)
사춘기 소년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증을 그린 배꼽 빠지게 웃기는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성장소설.

조희선(동해중학교 국어 교사)
날 선 말과 차가워진 교실을 만난 선생님들께, 가족에게 지쳐 마음이 어긋난 학생들에게 이 유쾌하고 뭉클한 책을 권하고 싶다.

최수지(서울여자중학교 국어 교사)
‘정상, 제정신, 올바른’, 이런 말들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게 하는 소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

송수진(호평중학교 국어 교사)
다른 사람들 마음에 들기 위해 억지로 썼던 ‘평범’한 가면은 벗어 던지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갈 용기를 준다!

목차

어린 야생동물
날아다니는 꿈, 달리는 꿈
콜라주로서의 나
위기 작동 방식
블로그와 게임
흔들리는 바닥에서
올바른 리듬으로
지루하게 알록달록
진짜 문제
계획 세우기
기적의 세상
진짜 축제
반쪽짜리 우승
다 괜찮아질 거야
멋진 녀석들
숨어 있는 괴물
그냥 어려워
감춘다고 사라지지 않음
입장권이 된 나
승리하다

본문중에서

사실 나는 우리 가족이 도대체 언제부터 문제가 됐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어릴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고, 오히려 우리 가족이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굳게 믿기까지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런 생각이 바뀌더니 마법 같은 변화가 서서히 일어났다. 불현듯 나는 엄마와 아빠, 홀거 삼촌을 내 눈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코미디 쇼에 마침맞게 어울릴 법하지만 학부모 모임이나 학급 파티와는 전혀 거리가 먼 기괴한 트리오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가 함께 외출하면 야간 조명 밝기의 서치라이트가 내내 우리를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벌거숭이두더지쥐나 해룡이나 기타 등등 너무나 기괴한 동물이라도 되는 듯이 모두 우리를 빤히 봤다.
_29쪽에서

“카를리, 뭐 하니?”
나는 몸을 돌렸다. 문간에서 엄마와 아빠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리하잖아요. 보면 몰라요?!”
나는 고함을 질렀다.
“안 그랬다가는 언젠가 빵에 치즈 대신 나사가 들어가 있을 테니까요!”
당황해서 바라보는 엄마와 아빠에게 계속 소리쳤다.
“여기 빵이 있다면 말이에요!”
안타깝게도 목소리가 뒤집어지면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바람에 내 분노 폭발의 영향력은 상당히 줄어들었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마주 보며 이해심이 가득한 눈길로 히죽 웃었다. 내가 너무나 싫어하는 ‘우리가-얘를-나쁘게-생각하면-안-돼-시선’, ‘사춘기-애들은-힘든-법이지-시선’이었다. 하, 정말 탄도미사일처럼 날아가고 싶네!
_85쪽에서

나는 요나를 빤히 보며 망설이기만 하고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무지무지하게 궁금한 게 생겼지만 요나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요나가 재촉하듯이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용기를 냈다.
“달라지고 싶지 않아?”
요나는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러니까…… 평범해지고 싶지 않냐고.”
_89쪽에서

“…다름은 한 가지 모습이 아니야. 다른 사람과 완벽하게 다르면서도 온전히 자기 자신일 수 있지. 자기에게 중요한 게 도대체 뭔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어쨌든 그게 바로 그 사람 자신이야. 그 사람은 이런 스스로를 다루는 법을 배워 가야 해. 아니, 다른 사람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편이 더 낫겠다.”
_154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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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전은경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데미안』, 『못된 장난』,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청소년을 위한 천문학 여행』, 『리스본행 야간열차』, 『청소년을 위한 사랑과 성의 역사』, 『나보다 어린 우리 누나』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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