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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장르소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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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SF, 판타지, 호러……
한 권으로 각양각색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매달 공모해서 매달 나온다!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

창작의 최전선을 달리는 우리 작가들의 여섯 가지 장르소설 『이달의 장르소설7』이 출간됐다.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 그려낸 선명하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장르소설은 출간 전부터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기발하고 신선한 공모전이 열렸다. 매달 공모하고 출간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소설을 한데 엮은 『이달의 장르소설7』은 작가와 이야기 그리고 독자들이 자유롭게 교감하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출판사 서평

한국 단편 장르소설의 혁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이야기를 만난다

‘이번 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이달의 장르소설』 시리즈. 올해도 『이달의 장르소설7』의 엄선된 여섯 작품을 시작으로 장르문학의 새로운 지평에 발을 디딘다.
첫 번째 작품인 「폐허의 신사에 자리 잡은 인형의 유령」은 AI가 발달한 미래 세계를 다룬다. 기술이 극도로 발달한 세상은 영화나 소설처럼 극적이지 않다. 그저 사람들이 조금씩 도태되었을 뿐. 소설에서 다루는 미래의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지금 눈앞에 닥친 듯 익숙하다.
「찬란한 죽음」은 합법적 죽음을 앞둔 신비의 일상을 그린다. 아버지의 빚으로 삶이 송두리째 무너져 내린 신비는 안락사를 지원하는 ‘벨류어블 데스’를 통해 삶을 끝내려 한다. 그러나 상황은 신비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고, 신비는 의도한 ‘죽음’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삶’을 살게 된다. 그 끝에 신비를 기다리는 건 무엇일까, 신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공모자들」의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아내에게 마지막으로 행복한 주마등을 주려 아내의 기억으로 들어간다. ‘오래 사용한 물건을 통해 상대의 기억을 체험할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아내의 기억에 들어갈수록 밝혀지는 사건, 인물들과 뒤섞여 흥미를 돋운다.
「어둠의 오선지, 빛의 음표」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음향 디자이너 ‘시훈’의 죽음을 밝히려 그의 동생 ‘영훈’과 선천적 전색맹인 ‘재희’가 죽음을 되짚어가는 이야기이다. 시훈이 마지막으로 보던 비디오테이프를 시작으로 죽음의 흔적을 거슬러가며 밝혀지는 죽음의 비밀은 글의 제목처럼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붉은 벽돌」은 아버지가 죽고 친척들에게 괴롭힘당하던 지수와 그런 지수를 인터뷰하는 인기 작가 헤임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상현실 볼’을 통해 진행되는 인터뷰는 가족이라는 얄팍한 관계에 물음을 던지고, 그 끝에 지수가 선택한 답은 곱씹을수록 독자들을 오싹하게 만든다.
「자귀꽃」은 과학의 정수를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사이언스 테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사이언스 테크는 언뜻 지상낙원으로 보이지만, 오만으로 얼룩진 과학의 정수는 자연스레 생명의 존엄과 인간의 위치를 곱씹게 한다. 사이언스 테크의 창시자 이사배의 유산 ‘자귀꽃’을 받은 수린의 선택은 과연 어떤 결과를 야기할까.


이토록 매력적인 장르소설이라니!
독자들이 매달 기다리게 될 또 하나의 즐거움

‘이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전무후무한 장르소설 공모전이 발표되자, 반신반의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번갯불로 구운 콩 맛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한 적도 없었을 것이다.
창간호부터 시작해 이번에 『이달의 장르소설7』이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번갯불에 구운 콩 맛을 보듯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장르소설의 상찬을 맛보게 되었다. 여기 담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제각각 다른 토양에서 자란 콩나무들이다. 콩나무가 줄기를 뻗어 잭을 상상도 못 한 놀라운 세계로 유혹했듯, 이 각양각색의 콩나무들이 독자를 새로운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달의 장르소설』이 매달 만나는 즐거운 모험이자, 한 달에 한 번 점심값으로 책식을 하는 또 다른 식사 한 끼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이달의 장르소설』은 더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목차

서윤빈 「폐허의 신사에 자리 잡은 인형의 유령」
청 예 「찬란한 죽음」
김정민 「공모자들」
유현윤 「어둠의 오선지, 빛의 음표」
김미영 「붉은 벽돌」
박계현 「자귀꽃」

본문중에서

“저는 언제…… 죽을 수 있나요?”
“그런데 신비 씨, 아직 20대인데 죽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상담사가 대뜸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했다. 이보세요, 선생님! 6개월을 기다렸다고요, 무려 180일이요! 나는 절박한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호소했다.
“안 돼요! 저 진짜 그만 살고 싶어요. 사는 게 너무 고통이란 말이에요. 제발, 제발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하지만 상담사는 쉽게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정말로 죽음을 원하나요? ‘사는 게 힘들어요’랑 ‘죽고 싶어요’는 결코 동의어가 아니랍니다.”
“아녀요. 저 죽고 싶어요. 제발요…….”
“여기는 삶이 팍팍해서 찾아오는 한풀이 장소가 아니에요. 저희는 가치 있는 죽음만을 취급하는데 신비 씨의 죽음에 가치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 죽을 바에야 차라리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대로 끝내기엔 젊음이 아깝습니다.”
“네?”
가치 있는 죽음? 내 죽음에는 가치조차 없어?
이런 미친 여자를 봤나.
자각하지 못한 순간, 눈물이 터져나왔다. 삶을 끝내려는 순간까지 모욕당하는 내 인생이 너무나 하찮았다. 여기까지 와서도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
고작 말 몇 마디 나눠놓고서는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내 인생 겪어봤어? 직접 살아봤어? 죽고 싶다는 마음에는 기준이 없다. 누군가는 육체의 일부를 잃어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지만, 또 어떤 누군가는 망친 헤어스타일 하나로 인해 끝없는 좌절에 빠지기도 한다. 삶은 모두 다르다.??
- 「찬란한 죽음」 중에서

- 나는 과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이언스 테크를 만들었어요. 환경오염? 인구 증가에 따른 음식 고갈. 그런 모든 걸 과학이 다 해결했어요. 여기에 살고 있는 과학자들이 연구하는 것들로. 밖을 봐요.
박사는 베란다 앞의 커튼을 활짝 걷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파랬다. 베란다 천장은 그물이 쳐져 있고 강한 햇빛이 내리쬐었다. 그 아래로 나무들이 정글처럼 가득했다.
- 아마, 당신 아버지가 어렸을 적엔 지구온난화다 뭐다 지구를 살려야 한단 말들을 귀에 딱지 앉듯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 저 하늘을 봐요. 오염됐나요? 우리가 만들어낸 거죠. 식물들이 공기를 정화시키고 핵융합이 더 나은 자원을 주고 있어요. 과학은 우리 삶에 빛이죠.
햇볕이 내 발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해결하지 못하는 게 있을 거예요. 질병도 그렇고, 인간의 마음도.
나의 질문에 박사는 목젖이 보이게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그녀가 오만하게 느껴졌다. 수리를 하며 만났던 과학자들이 떠올랐다. 그들의 연구로 인해 관리부가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 「자귀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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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서윤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서울 출생. 완전 힙합 같은 글을 쓰고자 하며, BTS와 아이유의 팬이다. 「루나」로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_작가의 말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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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부산 출생으로,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으나 얼떨결에 공공기관에 취업해 낮과 밤을 분주히 살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크리에이터 4기에 선정돼 《틀니와 싹수》를 출간했으며, 영상화 계약이 체결됐다.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에서 〈편식식당: 트라우마를 치료해드립니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현윤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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