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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으로 보는 IB 동화_한여름 밤의 꿈》은 2002년, 어린이 책을 기획·제작하는 작가 스튜디오로 시작한 그림나무스튜디오가 출판사로 변신을 꾀한 후 첫 번째로 내놓은 교육 프로그램 도서이다.
이 책은 ‘명작으로 보는 IB 동화’ 시리즈 중 첫 번째 도서로,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 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을 원작인 희곡 형태를 살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각색한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품은 명작과 고전에서 국제 공인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 IB 프로그램의 6가지 초학제(대주제)에 입각한 주제 탐구 질문들을 뽑아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구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그 문제에 관해 탐구하며 스스로 깨달아 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IB 방식의 교육 방식을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학습 프로그램인 것이다.

국제 공인 학교 교육 프로그램, IB 교육
스위스의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인 IB 프로그램은 글로벌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깊이 있고 광범위한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국제적으로 공인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IB 교육은 지금까지 흔하게 언급되던 독서 논술 프로그램이나 통합 교과 교육이 아니다. ‘배우는 방식을 배우는’ 학교 교육(공교육) 과정이다. 이미 2019년부터 우리나라에도 IB 교육이 도입되어 대전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 산하 초·중·고 학교들이 IB 관심학교 및 IB 후보학교 등으로 승인받아 IB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IB 교육 PYP(Primary Years Programme, 초등) 과정에서 행하는 탐구 활동은 어린이가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질문하고, 어떻게 배울 것인지를 직접 계획한다. 자신이 세운 계획에 따라 탐구를 실행하고, 탐구를 통해 새롭게 얻은 바를 바탕으로, 자신이 낸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다.

‘배우는 방식을 배우는’ 학교 교육 프로그램, IB PYP(초등) 과정
IB의 PYP(초등) 과정은 초학문적 6가지 주제를 통해 교과 지식 습득을 통한 지적 발달뿐 아니라 개인적, 정서적, 사회적 기술을 개발시킴으로써, 빠르게 국제화하는 세상에서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일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보다 더 평화롭고 나은 세계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만한 탐구심이 강하고 지적이며 배려심을 지닌 인재 육성’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스스로 질문하고 분석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찾아서 탐구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배우는 교육 과정인 것이다.

글로벌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깊이 있고 광범위한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는 IB PYP(초등) 과정!
인류의 보편적 정서와 가치를 전하는 명작과 고전 속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IB 방식의 탐구 활동을 통해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

《명작으로 보는 IB 동화_한여름 밤의 꿈》 꼬꼬무 탐구 활동의 특징
1)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교과 지식을 탐구하기 위해 초학문적 주제 질문을 던진다.
단절된 교과 지식의 습득이 학습의 목표가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초학문적 주제인 6가지 초학제에 해당하는 탐구 질문을 제시한다. 학제 탐구자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지식을 능동적으로 탐구하여 습득하고, 직접 배운 것을 분석하고 토론하여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탐구 질문을 뽑았다.
2)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배우고 싶은 것을 떠올리게 만드는 질문을 던진다.
잎사귀 하나에 해당하는 단층적인 질문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학습자 스스로 더 많은 질문들을 떠올리고 계속해서 그 주제를 심화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 탐구 질문을 제시한다.
3)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와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하는 고전과 명작을 통해 탐구를 진행한다.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고전과 명작 동화 속에서, 현재 글로벌 사회에서 접하는 전 세계적인 질문들을 스스로 파악하고 분석하며,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여,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한다.
4) 학습 접근방법(ATL)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다양하고 다각적으로 탐구 주제에 접근할 수 있게 고안된 ‘학습 설계안’을 통해, '배우는 방법'인 학습 접근방법(ATL : Approaches to Learning)을 다양하게 제시, 학습자가 조금 더 수월하게 자신이 원하는 탐구과정에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준다.
5) 3단계 탐구 시스템(Inquiry System)을 적용, 균형 있는 탐구역량의 성장을 도모한다.
주제 중심 개념 기반 탐구 수업 이후 탐구한 결과를 자신의 언어로,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기 위한 '활동 전시 노트(Activity Exhibition Notes)‘를 통해 ‘학습자 개인의 탐구 과제 발견→가설의 수립과 입증을 위한 실험 설계 및 탐구→자신의 언어로 표현/전시’의 탐구 서클을 선순환하여 균형적인 성장을 꾀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4대 희극 중 하나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이고 몽환적이며 작가의 상상력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이다. 유쾌한 소동과 환상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되어 왔다. 환상과 마력이 지배하는 오베론의 숲에서 얽히고설킨 사랑에 눈물 흘리는 젊은 남녀와 이들에게 마법을 거는 요정들이 어우러져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의 대사 대부분을 운문 형식, 즉 시의 형태로 써냈다. 하지만 《명작으로 보는 IB 동화_한여름 밤의 꿈》은 어린이 독자를 위해 셰익스피어 원작의 희곡 형식은 살리되, 최대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각색했다. 또한 희곡이란 글 형태가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의 글감을 접하고 읽고 이해하는 훈련 또한 필요하기에, 어린이 독자에게 친숙한 동화 형식이 아닌, 희곡 형식을 살렸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자유학기제 등의 준비를 위해 2022년 개정 교육 과정의 방향이 발표되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초등학교의 국어 교육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초등학생들의 글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 방향이 반영된 결과이다. 2022년 개정 교육 과정이 각 시·도교육청, 학교와 교사가 자율적으로 교육 과정을 만들어 쓸 수 있도록 교육 과정 분권 및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만큼, IB 교육은 분명 미래의 교육 방향과 일치한다.

IB에서 제시하는 초학제는 2개 이상의 전문분야에 걸친 학문상의 영역 및 제 학문의 협동·협업 관계를 뜻한다. 학문은 전문화·세분화하면서 발달하였으나 그 결과 전문영역이 지나치게 좁아져서 특정한 학문만으로는 현실문제에 대처할 수 없는 경우가 생겼다. 예컨대 공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률·행정학은 물론이고, 화학·의학·사회학·경영학 등의 다양한 학문적 측면에서 검토, 전체적인 시야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렇기 때문에 IB 탐구 과정은 국제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초학제 주제 6가지를 제시하여, 학제 탐구자 스스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 지식을 능동적으로 탐구하여 습득하고, 직접 배운 것을 분석하고 토론하여 실생활에 적용시키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전문 교과 지식 습득이 학습의 목표가 아니라, 학제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써 활용된다.

IB의 6가지 초학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우리는 누구인가?
- 우리가 속한 시간과 공간
-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
- 우리 자신을 조직하는 방법
- 지구 공유하기

《명작으로 보는 IB 동화_한여름 밤의 꿈》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IB 교육의 탐구 과정을 시스템화하여 탐구 질문을 발굴하고, 그를 탐구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계획된 탐구 프로그램 도서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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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이 이야기는 아주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 근처에 요정들이 사는 신비로운 숲이 있을 때의 이야기랍니다.

테세우스 : 헤르미아, 내 결혼식이 있는 나흘 뒤까지 결정을 하거라. 아버지 말을 따를지, 아니
면 아테네 법에 따라 무서운 벌을 받을지.
p5

스너그 : 내가 큰소리로 “어흥!” 하고 울부짖으면 귀부인들이 놀라서 도망갈지도 몰라. 그러니까 소리치기 전에 “나는 가짜 사자올시다.” 하고 말해 주는 게 좋겠어.
퀸스 : 문제가 또 있어. 피라무스랑 디스비가 벽을 사이에 두고 말하는 장면은 어떻게 하지? 우리가 연극하는 곳에는 벽이 없잖아!
스너우트 : 그럼 내가 피라무스 아버지 역을 한 뒤에 재빨리 두 사람 사이에 서서 “나는 가짜 벽입지요.”라고 알려줄게. 그리고 손가락을 이렇게 하고 서 있으면 되잖아.
퀸스 : 좋아, 그럼 두 사람이 스너우트 손가락 사이로 얘기하면 되겠어.
p13

(퍽, 등장)
퍽 : 숲속을 아무리 뒤져도 아테네 옷 입은 남자는 못 봤는데, 도대체 어디 있지?
(리산데르와 헤르미아를 발견하고) 어? 오베론 왕께서 얘기하신 두 사람이 이들인가? 그래, 남자가 아테네 옷을 입고 있는 걸 보니 확실하네.
(리산데르의 눈꺼풀에 꽃 즙을 바르며) 잠에서 깨어나면 저 아가씨를 제일 처음으로 보겠지. 자, 당신들은 앞으로 서로 사랑하길 바라요. (퇴장)
p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