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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리 : 1950년대 이후 파리의 도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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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회적 합의가 갖는 권위를 존중하며
긴 호흡으로 만들어 낸 도시, 파리

『프로젝트 파리』는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파리가 겪어 온 공간 변화 경로를 사회적?정책적 맥락에서 파악하고 되짚어, 지금의 파리를 만들어 낸 ‘결정적 단계’를 재구성한 책이다. 문화유산, 경관, 건축, 공동체 등 보존정책과 규정의 틀이 유독 엄격하고 견고한 파리에서 과감하게 진행된 도시정비와 재생정책·사업에 대해 사례 중심으로 풀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파리가 어떠한 경로와 사건을 겪으며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고, 불리한 여건이나 과거의 착오를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였고, 다가오는 어려움과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 세계적 위상과 중요성을 보유한 국제도시들이 공통으로 겪는 교통혼잡, 불균형, 환경오염, 사회적 배제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책의 전반부는 파리와 파리 광역권의 변화를 이끈 제도적?정책적 사례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후반부는 도시공간에서 실현된 정비·재생사업 사례, 특히 오늘의 파리 공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사례를 다루었다.
『프로젝트 파리』는 파리 시정과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였고, 특정 정책이나 정비 사례에 대한 사회적 반응이나 이슈를 살피는 데 언론 기사를 활용하였다. 특히 저자가 파리 생활 동안 직접 관찰한 도시의 변화와 시민의 반응은 이 책의 논조를 이끄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책에 사용된 도면은 파리 시청, 파리도시계획연구원, 일드프랑스도시계획연구원 등이 제공한 것으로 도면에 관련 사업의 위치와 계획 범위를 다시 작업하였고, 입지와 스케일감을 위해 간략한 위치도를 포함하였다. 본문에 수록된 사진은 저자가 현지에서 촬영한 대부분이 활용되었다.

목차

여는 말 : 파리 도시공간의 변화를 따라

1부 파리의 성장 변화와 도시계획체계
1 파리의 변화 과정
2 프랑스의 도시계획체계

2부 파리의 공간정책, 균형과 삶의 질을 찾아서
1 대도시권 파리의 공간정책
2 파리 동부균형발전계획
3 21세기 파리의 도시재생정책

3부 파리의 도시정비와 재생 사례
1 센 동남부의 미래, 파리리브고슈
2 대규모 도시재생사업
3 파리의 중심, 레알 지구의 변모
4 시민 친화적인 센 강변 정비사업

맺는 말 : 지속성을 유지하는 도시, 파리

부록 1 : 프랑스 도시계획 용어집
부록 2 :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연대표

본문중에서

현대 파리의 주요 공간정책과 정비계획은 수 세기 동안 축적?확대되어 온 도시공간의 역사와 다양한 건설사업을 기반으로 수립되었다. 그러므로 파리의 공간 범위가 현 상태로 자리 잡기까지 그 변화를 살펴보고 현대 도시계획 제도의 틀이 정립되어 온 과정을 검토하는 일은, 오늘의 파리 공간계획을 이해하는 데 있어 유용한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19쪽

파리 수도권은 일반적으로 파리와 이를 둘러싼 일드프랑스 레지옹을 의미하는데, 일드프랑스는 다시 8개의 데파르트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파리는 데파르트망이자 코뮌인 독특한 행정구역으로 프랑스의 수도이자, 일드프랑스 레지옹의 도청 소재지이다. 파리를 직접 둘러싼 3개의 데파르트망인 오드센(Hauts-de-Seine), 센생드니(Seine-Saint-Denis), 발드마른(Valde-Marne)은 인접 교외 지역으로 ‘소환상지대(Petite Couronne)’라 불린다. 나머지 4개의 데파르트망은 파리로부터 더 먼 외곽 지대를 둘러싸고 있으며, ‘대환상지대(Grande Couronne)’라 불리고 발드와즈(Val-d’Oise), 센에마른(Seineet Marne), 에손(Essone), 이블린(Yvelines) 등 4개의 데파르트망으로 구성된다. 28쪽

도시계획 관점에서 코뮌협력공법인이 중요한 것은 규모가 작은 프랑스 코뮌들이 독자적으로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보다 코뮌협력공법인 단위로 협력하여 추진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역 단위 도시계획 수립, 지역 관리를 위한 인프라 시설 설치와 운영, 지역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대도시를 제외한 소규모 코뮌은 대부분 코뮌협력공법인 단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형편이며, 법제도와 정부 정책도 이를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현재의 코뮌협력공법인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1960년대 말부터 추진된 프랑스 신도시(ville nouvelle) 개발 과정에서도 코뮌 간 협력기구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33쪽

2차 세계대전 후 도시 재건을 위한 건설 수요에 부응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도시계획체계는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이후 1960~1970년대에는 전국적으로 급격히 늘어난 도시화 수요를 관리하기 위해 도시계획 관련 법령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현대적인 도시계획체계의 기본 틀을 갖추었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지속가능한발전과 사회적연대를 도시공간정책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다시금 법제도적 변화가 이루어져 오늘날 적용되고 있는 도시계획체계가 수립될 수 있었다. 33쪽

2021년 파리 영토 전체를 관할하는 공간계획은 지역도시계획이 유일하며, 지역발전의 중장기적 비전부터 토지의 용도와 각종 건축규제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종합계획이다. 특히 2006년 최초로 수립된 지역도시계획은 이후 수차례 개정 과정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파리 도시계획의 가장 중요한 기본 틀을 제시하고 있다. 파리의 도시 관리와 개발정비사업의 방향성은 모두 지역도시계획을 통해 규정되며 다른 지역주거계획(Programme local de l’habitat, PLH) 등의 기능별 전문계획 또한 지역도시계획의 내용과 상충하지 않도록 수립되어야 한다. 44쪽

2016년 파리 지역도시계획은 지난 10년간 도시계획 적용 과정을 결산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시 의제인 ‘에너지 전환’, ‘주거 접근성 향상’, ‘대기질 등 환경개선’ 등의 목표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도시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중요한 개정 절차가 진행되었다. (…) 이후 2021년 4월 파리는 지역도시계획의 대대적인 개정 계획을 발표하였다. 지난 2009년, 2012년, 2016년에 이루어진 개정 과정은 제도와 사회적 변화를 부가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기존 계획의 부분 개정 성격이 강하였던 반면, 지속가능발전 및 정비계획과 같이 실질적 정비사업이나 도시공간에 대한 구체적 규정의 관점에서는 2006년 최초 수립된 내용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개정 계획은 지속가능발전 및 정비계획의 기본 전략 방향부터 새롭게 개정하기 위해 ‘포용도시’, ‘문화와 경관 보호’,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매력적이고 생산적인 도시’, ‘메트로폴 광역 선도 주자로서 파리’ 등의 5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2021년 시민?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과정을 필두로 시작된 개정 프로세스는 2022년 초안 수립, 2023년 의무 공람, 공공 조사 진행, 개정 결과 완료 등의 순으로 진행될 것이다. 51-52쪽

사실 지난 반세기 동안 파리 공간정책의 상당 부분은 급격한 도시성장 이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균형과 안정을 되찾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파리의 단독적인 도시정책만으로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소하기 어려웠고, 기술적?물리적 정비만으로 상황을 호전시키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상황에 따라 폭넓은 대도시권 관점의 접근법 혹은 공간정책과 경제사회정책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한 공공정책 차원의 대책도 다양하게 마련되었다. 그중에서도 첫째, 과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된 다양한 수도권 광역개발정책, 둘째, 서울의 강남북 불균형발전 양상과 유사하게 전통적으로 동서부 간 경제사회적 불균형이 두드러진 파리의 동부 균형발전정책, 셋째, 재건 시대부터 졸속으로 건설되어 현재까지 빈곤 집결지로 남아 있는 낙후 주거지역 재생정책 등은 파리, 더 나아가 파리 수도권 전체의 균형과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표적 공간정책으로 고려될 수 있다. 57-58쪽

라데팡스 지구는 수도 파리 북서부 경계선에 인접한 4개의 기초자치단체(Courbevoie, La Garenne-Colombes, Nanterre, Puteaux)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적 관점에서 라데팡스의 전략적 입지는 특별히 중요한데, 바로 루브르(Louvre)궁에서 시작하여 샹젤리제 대로를 지나 개선문까지 이르는 정치?경제성장 핵심축의 연장선상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 후 1950년대는 세계대전의 피해를 극복하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빠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시기로, 당시 추진된 라데팡스는 전후 국가 재건과 급격한 인구ㆍ경제성장 시대를 대표하는 수도권 개발사업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재건과 함께 프랑스 정부는 빠르게 늘어나는 파리 인구와 업무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경제 부도심을 파리 외곽에 건설하고자 하였다. 당시 경제발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뉴욕의 맨하탄(Manhattan)에 필적할 현대적 업무지구로서 라데팡스 개발 비전이 제시된 것이다. 60쪽

신도시 계획은 파리 수도권에 대한 가장 대대적인 현대적 광역 공간계획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데팡스 개발도 프랑스 수도권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수도 파리의 외연적 확장 사업이나, 사실 라데팡스는 파리 경계선에 위치한 제한적 규모의 개별 정비사업이다. 반면에 신도시 개발사업은 전후 프랑스 수도권 전체에 대한 장기적 비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대도시권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정비사업인 그랑파리철도와 연관된 지역개발계획에서도 ‘신도시’들은 여전히 중요 거점 지역으로 고려되고 있다. 78쪽

그랑파리철도는 전대미문의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이지만, 일각에서는 그랑파리의 원대한 비전이 결국 ‘철도노선’으로 귀결된 것인가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거대 광역권 차원에서 ‘균형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접근성’과 ‘연계성’의 개선이 시급하며, 교통인프라가 모든 도시발전의 기반이 된다는 취지에서 그랑파리철도를 계획하였다. 그랑파리 비전을 위해 참여한 10대 건축가 팀의 제안에서도 수도권 전체를 연결하는 광역 대중교통의 필요성이 빈번하게 강조되었다. 그 결과 전체 수도권과 파리를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8자형’ 철도노선 건설이 그랑파리 비전의 구체적 사업계획으로 채택된 것이다. (…) ‘선 교통 후 개발’ 논리에 따라 그랑파리철도는 21세기 프랑스 수도권의 발전방향의 중심축으로 부각되었고, 지난 20여 년간 수도권에서 각 지역별로 진행되던 크고 작은 도시정비, 재생사업들을 재조정, 재구성하였다. 96-97쪽

파리 동부균형발전계획의 핵심 성과는 동부 지역 특유의 현황과 문제 이슈를 가장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지역사회의 수요, 공간적 문제점 등이 세부 지구별로 명확히 분석되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되고 있다. 파리 동부균형발전계획 또한 선행된 파리도시기본계획이나 센 동남부지구 발전계획의 분석과 지침을 토대로 구축되었다. 이처럼 파리의 공간정책은 정치적 변화 등의 가변적 요인보다 과학적 근거 위에서 구축된 분석 결과와 이를 통해 도출된 정책 방향이 대체적으로 존중되고 있다. 109-110쪽

파리에서 2000년대 초부터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은 ‘사업(프로젝트)’이라 불리지만, 단일한 공간재생사업이 아니라 사실 중앙정부와 파리시정부 간 ‘도시협약(Contrat de ville)’을 체결하고 추진된 대대적인 빈곤 지역 재생정책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13개의 대규모 도시재생계획사업이 파리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정부가 운영하는 도시재생과 정비를 위한 지원제도인 ‘국가도시재생계획(Programme national de r?novation urbaine, PNRU)’ 지원 대상으로 설정되어 대규모 재생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따라서 파리의 대규모 도시재생계획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인 도시협약과 중앙정부의 국가도시재생계획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11쪽

파리노르에스트 지구에서 가장 개발 잠재력이 높은 낙후 산업시설은 파리 19구 북동부 경계선에 위치한 ‘맥도날드 창고 단지(Entrep?t Macdonald)’라 할 수 있다. 지구의 핵심부에 위치한 1970년대 산

저자소개

박현찬 [저] 신작알림 SMS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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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한 대표작으로는 [폭염과 서울시민의 생활양식 변화]이 있다.

박정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프랑스 국립랭스대학에서 지방행정학 석사학위, 국립파리12대학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파리12대학과 국립르망대학에서 연구 및 강의를 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문화와 커뮤니티 연구소에서 공공행정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연구로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농산촌 발전정책의 함의」, 「주민참여형 리빙랩 실태조사를 통한 확산공유방안」, “Tourists, Urban Projects and Spaces of Consumption in Paris and Ile-de-France”, “Ville compacte en Cor?e: Concepts, r?alit?s et r?alisation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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