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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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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포스트 코로나 테마 단편 소설집 ★★★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
우리가 누렸던 평범함이 그렇지 않아진 어느 날의 이야기들

《페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고민들, 일어날 것 같은 사건들을 일곱 명의 작가가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설정으로 흥미롭게 풀어 냈다. 책에 담긴 단편 소설은 〈페페〉, 〈누구〉, 〈몰락 클럽〉, 〈어떤 미래〉, 〈살아남은 아이들〉, 〈여름의 빛〉, 〈2077년, 풀백 소년과 2루수 소녀〉이다. 바이러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인간의 사회성과 관계성을 성찰하게 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렇기 때문인지 모두 다른 설정으로 집필된 글이지만 진짜와 가짜, 친구나 가족 같은 관계들이 자주 등장한다. 결국 바이러스도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끈을 끊어 내지는 못했다.

* ‘창비교육 성장소설’ 시리즈는 ‘성장’을 고리로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출판사 서평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
우리가 누렸던 평범함이 그렇지 않아진 어느 날의 이야기들

《페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책에 담긴 단편 소설은 〈페페〉, 〈누구〉, 〈몰락 클럽〉, 〈어떤 미래〉, 〈살아남은 아이들〉, 〈여름의 빛〉, 〈2077년, 풀백 소년과 2루수 소녀〉이다. 일곱 명의 작가가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고민들, 일어날 것 같은 사건들을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설정으로 흥미롭게 풀어 냈다.
바이러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인간의 사회성과 관계성을 성찰하게 하는 질문을 던졌다. 그렇기 때문인지 모두 다른 설정으로 집필된 글이지만 진짜와 가짜, 친구나 가족 같은 관계들이 자주 등장한다. 결국 일곱 개의 단편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바이러스도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끈을 끊어 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목차

페페_이희영
누구_이선주
몰락 클럽_박소영
어떤 미래_이울
살아남은 아이들_남유하
여름의 빛_최유안
2077년, 풀백 소년과 2루수 소녀_임승훈

본문중에서

▶ 〈페페〉
“사람을 직접 만난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어. 이럴 줄 알았으면 괜히 놀리거나 별일 아닌 것에 짜증 내지 않았을 거야.”(35쪽)

“우리가 이렇게 가상 세계 속에서 살게 되고, 현실에서 학교가 사라진 것은 모두 생명을 쉽게 봤기 때문일 거다.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생명 말이다.”(37쪽)

▶ 〈누구〉
‘진짜담임’은 실제로 한 번도 보지 못했고 ‘가짜담임’과는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다면 누가 진짜일까? 마치 진짜담임은 우주 같고, 가짜담임은 무당 같았다. 우주는 실제로 가 본 적이 없고 무당은 본 적이 있으니까.
현실은 진짜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65쪽)

그런데 만약 진짜정슬아라고 했을 땐 마음이 안 가다가 학교정슬아라고 하는 순간 좋아하는 마음이 샘솟는다면 정말 좋아하는 게 맞을까 싶어서 혼란스러웠다.(66쪽)

▶ 〈몰락 클럽〉
자가 치유 능력을 지닌 ‘마법 물질’. 지금의 신소재 마스크를 만드는 이 물질이 개발됐을 때 전 세계가 인류의 위대함에 찬사를 보냈다. 석은은 매번 의문이 들었다. 왜 인류의 위대함은 마스크가 필요 없는 세상이 아닌, 마스크를 잘 쓰는 방향으로 향하는 걸까?(83쪽)

도시락 테러의 목적이 교장에게 한 방을 날리기 위해서였다면, 조찬 모임은 ‘선택적 비말 포비아’인 교장이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장소에서 교장을 기만하고자 했다. 기만은 어른들만 할 줄 아는 게 아니었으므로.(104쪽)

▶ 〈어떤 미래〉
어른들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제 스무 살이 된 ‘코로나 세대’와 그보다 어린 나이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비위생적이게 마스크도 안 쓰고 다 같이 몰려다니면서 팥빙수 하나를 여러 숟가락으로 나눠 먹는 게 사회성이라고? 그게 더 이상해 보인다.(116쪽)

“세월호 추모관을 자주 가. 이상하게 거기를 가면 마음이 편해져. 내가 하도 자주 가서 사람들이 가까운 사람이 피해자냐고 물어보는데, 아냐. 아는 사람 전혀 없어. 그런데 꼭 피로 이어진 사람에게만 위로를 건네줘야 해? 꼭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소중한 사람에게만 편지를 써야 해? 어쩌면 그런 걸지도 모르지, 돌아오지 않을 거 알면서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들을 자꾸 보고 싶은 거야. 있는 걸 알면서도 오지 않는 부모보다는. 그런 심리일지도 모르지.”(142쪽)

▶ 〈살아남은 아이들〉
나는 실제의 것들을 잊거나 잃고 싶지 않다. 날이 갈수록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것이 무섭다. 어느 날 자고 깨면 과거의 기억들이 전부 사라졌을까 봐. 미로가 내게 ‘무슨 생각해?’라고 한 번 더 물어본다면 나도 내 생각들을 술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155쪽)

미로의 분홍색 입술 사이로 물방울이 방울방울 나온다. 미로는 오래전부터 ‘하교’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밖으로 나갈 방법을 생각해 놨다고. 거창한 이유는 없다. 그저 집에 가고 싶고, 엄마 아빠를 만나고 싶고, 할 수 있다면 진짜 솜사탕을 먹고 싶다고.(166쪽)

▶ 〈여름의 빛〉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뭐가 무서워?”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면 어쩐지 내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잖아. 그러면 내가 불행해지잖아.”
“좀 불행하면 어때.”
“행복하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도 뭐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어. 근데, 딱히 못 살지도 않았는걸.”(207쪽)

“인간은 원래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들과 싸워. 내 영역과 다른 사람들의 영역이 부딪히는 거지. 덕분에 그러면서 새로운 색깔들이 만들어진다. 그 사람을 곁에 두고 계속 잘 싸워 봐라. 싸움을 무서워하지 말고, 성급하게 결단을 내리지도 말고. 그게 우리 인간들에게 선물처럼 주어진 애정의 비법이야. 계속, 끈질기게 기다려 주는 것 말이야.”(217쪽)

▶ 〈2077년, 풀백 소년과 2루수 소녀〉
그들 세대는 다들 개성에 억하심정이라도 있는 모양이다. 대체 개성이 뭔 개밥 같은 소리람? 사전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납득이 안 된다. 개성? 어차피 우린 그들 표현에 따르면 다들 ‘같은 얼굴’이지만, 그럼에도 각자 알아서 잘 살아간다.
알아보는 게 어렵지 않은 게 그렇게 이상한가?(233쪽)

하지만 나는 사랑에 빠진 소년이었다. 사랑에 빠진 소년답게 정아이유를 부지런히 관찰하고 있었다. 적어도 지난 1년간 정아이유는 내게 세계 그 자체였다. 짝사랑의 메커니즘이라는 게 원체 그런 것이다. 오히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보다 홀로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상대방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게 되는 법이다. 왜냐하면 알아도 알아도 충족이 되지 않으니까.(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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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남유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SF와 동화,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2018년 제5회 과학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미래의 여자〉로 우수상을 받았고, 〈푸른 머리카락〉으로 5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다. 단편 〈국립존엄보장센터〉가 미국SF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되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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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9

저자 박소영은 1989년생이다. 대학에서 정보방송학을 전공하고 잠시 기자로 일했다. 2016년 제1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에서 창작스토리상을, 2020년 『스노볼』로 제1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웹소설 『인생 2회차를 샀다』 등을 펴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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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85

1985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고, 사회에 나와서는 방송 관련 일을 했다. 『창밖의 아이들』로 제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소설 『띠링! 메일이 왔습니다』 『열여섯의 타이밍』 『단지 커피일 뿐이야』와 앤솔러지 『열다섯, 그럴 나이』 『마구 눌러 새로고침』 『이번 연애는 제발!』 『성장의 프리즘』 『페페』 『모로의 내일』 등을 썼다.

이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장편 소설 《정답은 까마귀가 알고 있다》를 독립 출판했고, 로맨스 판타지 《낙원은 없다》를 연재 중이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의 〈스틸 앤드 슛〉을 썼다.

이희영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썸머썸머 베케이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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