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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원제 : Animal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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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지 오웰 〈1984〉의 번역가 이정서의 원전 그대로의 유일한 번역!

〈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BBC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출판사 서평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반드시 읽어야 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원한 스테디셀러
의역되지 않은 〈동물농장〉 정역판!

죽음을 앞둔 수퇘지 ‘소령’ 영감(윌링턴 뷰티라는 이름이 있었음에도 모든 동물들은 그를 그렇게 불렀다)의 유지를 받들어 농장에서 인간들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동물들은 ‘장원농장’을 ‘동물농장’으로 바꾸고 동물들을 위한 세상을 만든다. 돼지들을 지도자로 세우고 자유를 만끽하는 동물들, 장차 그들의 미래는 어찌될 것인가….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할 책, 나이와 세대를 불문하고 반드시 읽어봐야만 할 소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영원한 스테디셀러…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처럼 이 책은 ‘인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사실은 그렇기에 누구라도 읽은 듯하고, 비록 책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 내용은 알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제대로 된 〈동물농장〉을 읽어왔던 걸까?
인간들로부터 받는 불평등한 대접을 깨닫고 마침내 세상을 세운다는 이 이야기 속에도, 결국 사람 사는 세상과 똑같이 음모와 술수가 난무하고, 지배층과 피지배층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우화 형식으로 쓰여진 이 소설의 진가는 흥미진진한 우화와 재미있는 풍자소설이라는 점에만 있지 않다. 우화의 외피를 두른 정치적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으로서의 위트와 품격을 잃지 않는 수작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번역서가 나와 있지만 이번엔 평소 ‘작가가 쓴 문장의 서술구조 그대로를 살리는 번역이 아니면 원래 내용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번역가 이정서 씨에 의해 재번역되었다.
번역자의 자의적 해석이 추가된 의역이 아니라, 원저자의 의도와 전체 맥락은 물론 개별 문장의 호흡까지 그대로 살린 직역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역자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책.
원전 그대로를 번역한다는 취지로 꾸며지고 있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전집의 한 권으로 출간되었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을 펴내며

번역은 오묘한 세계다. 단어 하나의 뜻만 달라져도 작품 전체의 의미나 가치가 달라진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 번역이어서 흔히 정답도 없고 원칙도 없다고 한다. 우리말과 서양의 언어는 특히 문자의 구조나 존칭법 등이 달라서 원문 그대로의 직역은 불가능하고 의역만이 가능할 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그릇된 인식의 결과 지난 100년의 우리 번역문학은 원전의 가치에서 멀어지고 본래의 의미와 맛을 잃어버리게 되고 말았다. 그 결과 우리 독자들은 세계적인 고전이라고 이름난 작품들을 읽고 나서도 왜 그 작품이 명저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내용을 곡해하는 경우마저 비일비재했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은 이런 오역과 왜곡의 근본원인이 최대한 원문 그대로를 직역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는 인식하에, 구두점 하나까지 살리는 정확하고 바른 번역을 통해 원전의 표면적인 의미를 물론 감추어진 맥락과 저자의 의도까지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이상으로만 취급되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온 직역을 통해 명저의 가치와 내용을 정확히 드러내고, 독자들은 원어민의 독서에 뒤지지 않는 고전 독서의 즐거움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 ?는
독일어 ?bersetzung(번역)의 첫 글자를 형상화한 새움출판사 세계문학의 새 브랜드 로고입니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 이정서 옮김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이정서 옮김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 이정서 옮김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 여지희 옮김
동물농장 조지 오웰 | 이정서 옮

[역자의 말]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하고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이 야만적인 전쟁이 정말 21세기 대명천지에 벌어질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 텐가!
이 와중에 문득문득 드는 기시감이 있었다. 이게 뭐였더라?
그리고 깨달았다. 그건 바로 소설 〈동물농장〉과 〈1984〉 속 장면들, 문장들이었다. 시대와 양상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이 동물적, 아니 야만적이다. 조지 오웰이 그려낸 세계는 결코 허구의 세계가 아니며 단순한 비유도 아니다.
21세기를 사는 세계인 누구나 인정하듯, 이 작품의 작가 조지 오웰은 정말 천재 작가다. 그는 이 책 뒤에 실은 글에서 이런 말을 했다.

‘정치적 성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운 책은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견해도 그 자체가 정치적 태도다.’

이러한 인식하에 쓰인 이 작가의 작품은 실제로 이렇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작품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실제 이 작품의 배경이 러시아였다). 동물들을 이용한 이 알레고리는 읽기에 따라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다. ‘우화寓話’만의 특징이기도하다.
따라서 아무리 뛰어난 역자의 의역도 원문 그대로의 속뜻을 따라갈 수 없다. 원작가가 쓴 서술구조 그대로 번역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목차

역자의 말
동물농장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
작가 소개

본문중에서

장원농장의 존스 씨는, 그날 밤 닭장 문은 잠갔지만, 너무 취해 있었기에 개구멍 막는 걸 잊고 있었다. 이리저리 춤추는 둥근 랜턴 불빛과 함께, 그는 비틀거리며 마당을 가로질러가서는, 부츠를 뒷문에다 벗어 던지고 부엌방의 술통에서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을 들이켜고 나서야, 존스 부인이 이미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침대 위로 올랐다.
침실 불빛이 꺼지자마자 농장 건물 여기저기서 왁자지껄한 소란이 있었다. 값비싼 흰색 중형 수퇘지인 소령 영감이 전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고 그것을 다른 동물들에게 전하길 희망한다는 말이 하루 종일 돌았다. 그들은 존스 씨가 방해가 안 되게 안전해지는 즉시 큰 헛간에서 전부 만나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소령(정말 그는 항상 그렇게 불렸다. 윌링던 뷰티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영감은 농장에서 깊은 존경을 받고 있었으므로 누구라도 그가 하는 말을 듣기 위해 한 시간쯤 잠잘 시간을 포기할 준비가 확실히 되어 있었다.
_8~9쪽

“동지들,” 그가 말했다. “지금 결정해야만 할 사항이 있군요. 야생 피조물들, 고양이와 토끼 같은… 그들은 우리의 친구일까요, 아니면 적일까요? 우리 투표에 부칩시다. 나는 이 설문을 모임에 상정하오. 쥐들은 동지인가요?”
투표는 즉시 행해졌고, 압도적 다수로 쥐들이 동지라는 것에 의견 일치를 보았다. 반대자는 단지 넷이었는데, 개 세 마리와 고양이였다. 고양이는 나중에 양편에 투표한 게 밝혀졌다. 소령은 계속했다.
_17쪽

이들 셋은 소령 영감의 가르침을 완전한 사고체계로 정교히 만들었고, 거기에 ‘동물주의’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 주에 며칠 밤을, 존스 씨가 잠든 후, 그들은 헛간에서 비밀 모임을 열었고 다른 이들에게 동물주의의 원리를 상세히 설명했다. 초기에 그들은 많은 우둔함과 무관심에 맞닥뜨려야 했다. 일부 동물들은 존스 씨에 대한 충성의 의무에 대해 말하거나, 그를 ‘주인님’이라 부르며, “존스 씨는 우리에게 식량을 준다. 만약 그가 사라지면, 우리는 굶어 죽어야 한다.” 같은 초보적인 말을 했다. 또 다른 이들은 “왜 우리가 죽은 후에 벌어질 일을 걱정해야 하나요?” 혹은 “만약 이 반란이 어쨌든 일어날 거라면, 우리가 그것을 위해 노력을 하든 않든 달라질 게 뭐죠?” 같은 질문을 던지곤 했고, 돼지들은 그게 바로 동물주의의 정신에 반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그 가운데 가장 우둔한 질문은 하얀 암말인 몰리에게서 나왔다. 그녀가 스노볼에게 물은 첫 번째 질문이 바로 “반란 후에도 여전히 설탕이 있을까요?”였다.
_23쪽

처음 몇 분 동안 동물들은 자신들의 행운을 거의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의 첫 행동은 마치 그곳 어딘가에 숨어 있는 인간이 없다는 걸 분명히 확인해 두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모두가 한 몸이 되어 농장 주변을 돌며 내달리는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존스의 증오스러운 지배의 흔적을 씻어내기 위해 농장 건물로 되돌아왔다. 마구간 끝의 마구실은 부서져 열려졌다. 재갈, 코뚜레, 개 사슬, 존스 씨가 돼지와 양들을 거세하는 데 사용하곤 했던 잔혹한 칼들이 전부 우물 속으로 내동댕이쳐졌다. 고삐, 굴레, 눈가리개들과 모멸적인 마차 말의 꼴주머니들이 마당에 피워진, 쓰레기를 태우는 불길 속에 던져졌다. 채찍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동물들이 채찍이 불길에 타오르는 것을 보고 기쁨으로 신나게 뛰어다녔다. 스노볼 또한 장날이면 으레 말들의 갈기와 꼬리를 장식했던 리본들을 불길에 던져 넣었다.
“리본은 옷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하고 그가 말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표식입니다. 모든 동물들은 있는 그대로여야 합니다.”
복서는 이 말을 듣곤 여름이면 귓가의 파리들 때문에 쓰던 작은 밀짚모자를 가져와서는, 나머지들과 함께 불길 속에 던져 넣었다.
_27쪽

저자소개

조지 오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030625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Motihari)에서 에릭 블레어(Eric Arthur Blair)라는 이름으로 출생했다. 1904년 어머니와 함께 영국에 귀국해 성장하고 1917년 이튼스쿨 국왕 장학생으로 입학한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 근무한 오웰은 압제의 일원으로 복무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1927년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사직원을 제출한 뒤 1928년 봄에 파리로 건너가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의 초기 작품은 주로 ‘가난’, ‘제국주의’를 주제로 한다. 빈민가를 전전하며 밑바닥 생활을 한 경험과 제국주의 경찰 시절의 체험을 글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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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서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2014년 기본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작가가 쓴 그대로, 서술 구조를 지키는 번역을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의역에 익숙해 있는 기존 번역관에는 낯선 것이었다. 이후, 그는 여전히 직역을 주장하며 『어린 왕자』를 불어·영어·한국어로 비교하고 그간 통념에 사로잡혀 있던 여러 개념들, 즉 『어린 왕자』에서의 ‘시간 개념’, ‘존칭 개념’ 등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어린 왕자’를 새로 번역해냈다. 연이어 『위대한 개츠비』 『노인과 바다』 『1984』 『동물농장』 등을 번역하며 기존 번역들의 오역과 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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