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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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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문화가 단계적으로 개방된 이후, '러브레터'나 '상실의 시대'와 같은 영화와 문학이 우리의 감수성을 자극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과거의 만행이나 역사로 볼 때의 일본은 전범국이지만 오늘날 그들의 문화는 고급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중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일본 문화의 섬세함은 진정 역사의 가해자로서의 일본과는 전혀 다른 성격의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한다.
지은이는 섬세함으로 집약되는 현대 일본 문화의 특질이 근대문학의 생성기에 나타난 사소설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사소설이 생성되던 시기가 일본의 국가주의가 팽창되던 시기와 교차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두 양상이 어떠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 어떠한 논리적 근간에 얽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우리가 매혹되고 있는 일본 문학과 일본 문화의 섬세함의 뒷면에, 현실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무관심과 그 무관심의 한편에서 소리 없이 팽창을 거듭하는 국가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일본문화 수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일본 문화의 몇 가지 양상
제2장 섬세함의 기원, 사소설
1. 너무나 유치한 그러나 너무나 중요한 소설 〈이불〉
2. 살아 숨쉬는 육체를 찾는 도정 : 일본 근대소설의 흐름
3. 근대적 골수 이식 그리고 복수 〈파계〉
4. 콜럼버스의 달걀 세우기, 다시 〈이불〉로
제3장 일본 국가주의의 논리적 근간, 천황과 신민
1. 모멸과 침략의 논리적 기반
2. 일본 근대의 정신적 기축, 천황
3. 천황의 반대편, 신민
제4장 섬세함의 뒷면, 일본 국가주의
1. 근대문학의 은밀한 역할
2. 폐쇄된 현실과 역할의 방기
3. 사소설로의 귀결 : 서구라는 말의 위력
4. 근대소설의 성취 그리고 사라진 현실
5. 이후의 흐름
맺는말
- 주
-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저자소개
| 생년월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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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양가성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 등을 거쳐 현재 학부대학 대우교수로 일하고 있다. 근대문학의 미디어적 기반에 주목해 그것이 만든 글쓰기 방식을 해명하는 연구를 해왔다. 한편으로 근대 이전의 상징적인 사고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일본 문화, 그 섬세함의 뒷면」, 「작가의 탄생과 근대문학의 재생산 제도」(공저), 「한국 근대문학 재생산제도 자료집」(공편), 「저수하의 시간, 염상섭을 읽다」(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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