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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체육·스포츠 행정’의 역사는 고도의 성장을 통해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선진사회인들과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 국위선양을 담당해야 했던 역사, 스포츠를 통치 수단으로 이용했던 역사, 엘리트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역사, 남·북한 교류에 물꼬를 트는 역사, 세계인에게 ICT 강국을 널리 알리는 역사 등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녔습니다.
앞으로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평화적 장치의 역사로서 ‘K-SPORTS’로의 도약을 담당하는 ‘체육·스포츠 행정’이 되길 희망하며, 개괄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미력하나마 출간합니다.

PART 01
체육과 스포츠 행정

CHAPTER 01 체육·스포츠 행정 5
01 체육과 스포츠 7
02 행정의 개념 9
03 행정과 경영 12
04 체육행정과 체육지표 15

CHAPTER 02 체육·스포츠 정책 27
01 정책의 개요 29
02 정책의 유형 31
03 체육과 스포츠 정책 34

CHAPTER 03 체육·스포츠 법령 51
01 법령체계와 입법절차 53
02 체육과 스포츠 법령 57

PART 02
체육과 스포츠 행정 조직

CHAPTER 04 행정조직의 이해 83
01 조직구조의 이해 85
02 조직유형의 이해 91
03 체육과 스포츠 행정조직 96

CHAPTER 05 국내 체육·스포츠 행정조직 129
01 중앙행정부 131
02 지방자치단체 141
03 공공기관 146
04 국내 스포츠 거버넌스 163

CHAPTER 06 해외 체육·스포츠 행정조직 167
01 국제 스포츠 거버넌스 169
02 국가체육회총연합회(ANOC) 175
03 국제스포츠종목총연합회(GAISF) 178
04 선진국 체육·스포츠 조직 188

CHAPTER 07 체육·스포츠 시설관리조직 193
01 체육시설의 개념 195
02 체육시설의 종류 197
03 체육시설의 안전 및 관리 213

CHAPTER 08 체육·스포츠 조직 경영 221
01 리더십과 동기부여 223
02 인사행정과 재무행정 229

PART 03
체육과 스포츠 행정 프로그램

CHAPTER 09 국내·외 대회 프로그램 263
01 국제경기 프로그램 265
02 전국대회 프로그램 279
03 생활체육 프로그램 289

CHAPTER 10 학교체육 프로그램 299
01 학교체육 교육과정 301
02 학교체육행사 330

[머리말]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당당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스포츠 산업 강국’으로 가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졌습니다. 세련되고 매력적인 스포츠 상품을 만들어 세계 각국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습니다.
정상급 선수와 매력적인 상품은 어느 순간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자생적으로 생기는 과정에는 숱한 어려움을 딛고 환경을 잘 조성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대표적인 환경으로는 법률이 있습니다. 관련 법령을 잘 만들고 간간히 고쳐 나가야 시대 요구에 맞는 정책과 제도가 안착됩니다. 이러한 안착을 위한 노력의 과정이 ‘행정’이란 틀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 체육과 스포츠 분야의 행정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눈물이 절로 나는 것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행정 속에 1920년에 출범한 조선체육회는 같은 해에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체육·스포츠의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유명한 ‘일장기말소사건’을 빌미로 눈엣가시였던 단체를 강제 해산시키기도 했습니다. 광복 후 1948년, 변변치 못했던 우리식의 행정력을 바탕으로 ‘KOREA’란 정식 국호를 갖고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여도 했습니다. 1970년 서울에서 치르기로 결정된 제6회 아시안 게임은 돈이 없어 개최권을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스포츠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설명하기 위해선 애환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일제 강점기와 미군정을 통해 남겨진 황폐화된 행정적 자산을 근간으로 오늘날 ‘스포츠 강국’과 ‘스포츠 산업 강국’의 대열에 서 있게 됐습니다. 1986년 아시아 경기대회,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각종 세계선수권대회를 거뜬히 치러내는 수준의 행정력을 발휘합니다. 다시 돌아가 1920년 민족 근대화를 기치로 선봉에 섰던 체육·스포츠는 일제 강압과 전쟁을 딛고서도 오늘에 이르러 2019년 서울에서 100회 전국체육대회의 생명력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체육·스포츠 행정’의 역사는 고도의 성장을 통해 근대와 현대를 동시에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선진사회인들과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 국위선양을 담당해야 했던 역사, 스포츠를 통치 수단으로 이용했던 역사, 엘리트와 생활 체육이 공존하는 역사, 남·북한 교류에 물꼬를 트는 역사, 세계인에게 ICT 강국을 널리 알리는 역사 등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지녔습니다.
앞으로 보편적 공감을 이끌어내는 평화적 장치의 역사로서 ‘K-SPORTS’로의 도약을 담당하는 ‘체육·스포츠 행정’이 되길 희망하며, 개괄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미력하나마 출간합니다. 초판이 나오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박영사의 안종만·안상준 대표님, 기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신 이영조 팀장님, 편집·디자인을 세련되게 맡아주신 탁종민, 방미영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2년 매서운 겨울,
지덕겸수(知德兼修)와 도의실천(道義實踐) 연구실에서
문개성·김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