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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현상학 강독. 2: 자기의식 편: 다름이 함께 있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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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옮긴이이자 저자는 본서의 주제를 자기의식을 부르는 간결한 이름인 ‘나’로 한마디로 표현하며, 부제인 ‘다름이 함께 있음’으로 헤겔철학 전체를 요약하고 있다, 먼 옛날의 원효元曉 도반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만 외면 극락에 간다고 가르쳤다는데, 저자는 ‘다름이 함께 있음’만 곰곰이 되새기면 헤겔철학의 반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더 나아가 상식 수준에서 흔히 외톨이 개인으로 상상되는 ‘나’의 근본 구조가 다름이 함께 있음이라는 헤겔의 중대한 가르침에 주목하길 바라며, 서양의 개인주의가 어떻고 동양의 공동체주의가 어떻고 하는 헛소문들은 제쳐놓고, 실제로 본서에 실은 헤겔 텍스트를 손으로 짚어가며 정독할 것을 권하는데, 저자의 이러한 해석과 독창적인 주장은 귀 기울여 볼만하다.

출판사 서평

헤겔을 대표하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대한
코제브Alexandre Koj?ve식 독해를 넘어!

포스트모더니즘부터 반反인간주의를 거쳐 ‘서로주체론’에 이르기까지
온갖 오독과 오해로부터 ‘다름이 함께 있음’의 철학자 헤겔을 구원하다!

일본제국(주의)을 통해 수용되고 해석되어온 헤겔의 잔영이 - 개인보다는 국가주의,
반보다는 합, 변증법적 운동보다는 종합을 중시하는 사상가로 - 21세기까지 오독되는 현실에서, 헤겔 철학의 최초의 종합적 탄생지인 『정신현상학』에 대한
본격적인 전복적 읽기를 시도한다.

‘감각적 확신’부터 ‘아름다운 영혼’을 거쳐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까지,
우리 인간의 마음의 동력학이 ‘정신’의 섬세한 움직임들 - 동요와 망설임, 숨음과 드러남의 운동들- 을 얼마나 많이 통과하는지를 어느 철학 저서보다
더 섬세하고 역동적으로 펼쳐 보여주고 있다.

헤겔 철학의 정수이자 가장 난해한 철학 저서 중 하나로 꼽히는 『정신현상학』에 대한
완전 새로운 번역과 전혀 다른 독법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정신의 움직임의 난해함을 정교하고 철저하게 파헤치는 “정신의 고통”의 현장!
‘한길’ 물길은 과학으로 알고, ‘열길’ 사람 마음속은 헤겔의 『정신현상학』으로 읽어낸다!
? ‘난해한 헤겔’을 넘어 ‘난해한’, 열길 인간의 마음속의 복잡 미묘한 움직임을 깊고 심오하게 읽어주는 책, 『정신현상학』
『정신현상학』 강독 시리즈의 둘째 권인 이 책에서 다루는 자기의식 부분, 곧 4장은 『정신현상학』이 보여주는 최고의 절경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그 유명한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여기에서 나온다. 헤겔철학을 대표할 만한 개념인 정신이 『정신현상학』의 본문에서 ‘서로 별개이며 자기를 마주한 자기의식들의 완전한 자유와 독립성 안에 깃든 그것들의 통일성인 실체 …… 우리인 나, 나인 우리’라는 가슴 벅찬 표현과 함께 처음 등장하는 곳도 여기다. 그 정신의 기본구조인 대칭적 상호인정(나의 표현으로는 나-너 관계)이 논의되는 곳,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는 자기의식이 스토아주의와 회의주의를 거쳐 결국 불행한 의식으로 주저앉으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곳도 여기다. 예상하건대 전문 철학자가 아닌 독자는 첫째 권의 텍스트보다 이번 텍스트를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옮긴이이자 저자는 본서의 주제를 자기의식을 부르는 간결한 이름인 ‘나’로 한마디로 표현하며, 부제인 ‘다름이 함께 있음’으로 헤겔철학 전체를 요약하고 있다, 먼 옛날의 원효元曉 도반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만 외면 극락에 간다고 가르쳤다는데, 저자는 ‘다름이 함께 있음’만 곰곰이 되새기면 헤겔철학의 반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더 나아가 상식 수준에서 흔히 외톨이 개인으로 상상되는 ‘나’의 근본 구조가 다름이 함께 있음이라는 헤겔의 중대한 가르침에 주목하길 바라며, 서양의 개인주의가 어떻고 동양의 공동체주의가 어떻고 하는 헛소문들은 제쳐놓고, 실제로 본서에 실은 헤겔 텍스트를 손으로 짚어가며 정독할 것을 권하는데, 저자의 이러한 해석과 독창적인 주장은 귀 기울여 볼만하다.

〈책 속에서〉
“선입견 없는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나’는 ‘나-너 관계’의 축약 표현이며, 이것은 무슨 동양만의 지혜가 아니라 동서고금을 초월한 진실이다. …… 헤겔이 ‘나’의 본질을 자기를-마주하기f?r-sich-sein라는 활동으로 규정할 때, 그 활동은 ‘나가 홀로 나를 마주하기’라는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허튼짓이 아니라, ‘나’가 ‘너’를 마주한 채 ‘나’를 보기’, ‘나’가 ‘너’에서 ‘나’를 보기’다. 다름이 함께 있음이라는 헤겔철학의 일반 원리는 ‘나’에서 ‘나’가 ‘너’와 함께 있음’으로 구체화된다. 이것이 헤겔이 말하는 정신, 곧 “우리인 나, 나인 우리”의 참뜻이며 저자가 말하는 ‘항상 이미 서로이며 홀로인 나’의 참뜻이다. ……
우리 각자는 다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개인Individuum이다. 우리는 사회 안의 역할담당자Person에 불과하지 않다. 우리는 또한 역할담당자성 너머의 개인성을 지녔고, 그 막연한 개인성의 인정은 보편적 인간존엄의 인정을 향한 결정적 한걸음이다. ‘나’에서 ‘홀로’를 떼어내려 애쓰는 사람은 자기네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르는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저자 서문중)

? ‘동양’의 억견과 ‘프랑스철학’의 오만과 편견을 넘어 본래의 헤겔로!

본 책은 소위 ‘서로주체론’에 대한 반론 성격을 띤다. 저자는 서로주체론의 옹호자들이 서양적인 ‘홀로’를 극복하고 동양적인 ‘서로’에서 활로를 찾자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면, 본서를 읽고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또한 그 옹호자들이 우리 각자가 다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개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리 없을 터이기에 서로주체론에 대한 비판적 보완의 성격을 지녔다고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양자(우리)가 그렇게 서로를 비판하고 보완하면서 다름이 함께 있음이라는 진실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은 대략 1990년대부터 유행해온 반反인간주의에 대한 비판과 보완의 성격도 지닌다. 저자는 1부의 B절과 2부의 곳곳에서 등장하는 “불행한 의식”에 관한 논의를 주목해볼 것을 권하는데, 우리 각자의 선택과 행위와 책임이 실존한다는 것 자체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누구의 책임도 아닌 사회문화적 구조나 자연법칙에 우리 삶의 주도권을 넘기려는 일부 철학자 동료들은 헤겔이 서술하는 이 불행한 의식을 빼닮았다고 말한다.

〈책 속에서〉
“그렇게 삶의 주도권을 나-아닌-놈에게 넘겨주면서 ‘나’의 무력함을 선언하면 한동안 묘하게 편안한 기분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우리 각자는 매 순간 최소한 생존하기 위해 스스로 방향을 잡고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동물은 이 지구상에 단 한 마리도 없다. 만일 당신이 삶의 주도권을 당신-아닌-놈에게 넘겨줌으로써 얻는 편안함에 오래 머물 수 있다면, 필시 당신은 생존에 마음을 쓰지 않아도 되는 한가로운 사람이다. 철학을 하기 위해 한가로움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작정하고 한가로움에 머물기 위해 철학을 하는 것은 몹쓸 짓이다! 진짜 철학자는 지하철역 화장실을 쓸고 닦는 미화원 아줌마만큼 절박하다. 우리 삶의 주도권 전체에서 최소한 절반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반인간주의는 인간주의와 짝을 이뤄 다름이 함께 있음을 실현할 때만 유의미하다.”(저자 서문중)

목차

들어가는 말: 서로주체론과 반인간주의에 대한 비판적 보완

1부『정신현상학』번역
4장 자기확신의 진실

2부 텍스트 안팎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에세이
1장 자기의식의 윤곽: 도입부 1
1강_ 자기의식의 윤곽
2강_ 자기와 동일시하기
3강_ 나를 향한 도약은 너를 향한 도약이다
4강_ 자기의식은 돌아옴이다
5강_ 대상을 이중화하기, 분열하면서 통일을 되찾기, 자기의식
2장 더 큰 맥락 안의 자기의식: 도입부 2
1강_ 자기확신, 욕망, 생명
2강_ 코기토와 욕망
3강_ 우리인 나, 나인 우리: 홀로주체 비판을 비판함
4강_ aufheben(거두다)에 대한 헤겔 본인의 설명들
3장 죽음 앞에 선 개인: A절
1강_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반전의 출발점일 수 있을까?
2강_ 사회 안의 역할담당자와 사회 바깥의 개인
3강_ 역할담당자성 너머: 바틀비의 경우
4강_ 셰익스피어와 헤겔이 말하는 개인성
5강_ 깃들되 속박되지 않음: 개별자에 깃든 개념과 역할담당자에 깃든 인간존엄
6강_ 개인을 호출하는 몇 가지 방식
4장 자유를 위한 외면, 적대, 체념: B절
1강_ 완전한 부정, 그것은 어쩌면 사랑?
2강_ 스토아주의자의 생명 없음과 데미안의 선정禪定
3강_ 멍청한 아우구스트와 불행한 의식
5장 로고스와 생명: 종합
1강_ 언어의 바다, 생명의 바다
2강_ 동물인 나를 어찌 할꼬?: 생명과 자기의식의 불편한 동거
3강_ 로고스-생명 관계의 유형들

저자소개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70

칸트와 함께 독일 근대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로서, 독일 관념론의 완성자로 평가된다. 177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으며, 튀빙엔 신학교에서 수학한 후 스위스의 베른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정교사 시절을 보냈다. 이때 영국의 고전경제학에 관한 책들을 연구했으며, 종교와 정치에 관한 여러 단편들을 남겼다. 1808년부터 1816년까지 뉘른베르크의 한 김나지움에서 교장직을 수행한 후, 2년간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수직을 역임하였다. 1818년 베를린 대학의 정교수로 취임하면서 자신의 철학적 생애의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이 시기에 그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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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9

1969년생.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생명이란 무엇인가', '푸앵카레의 추측', '유클리드의 창', '초월적 관념론 체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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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9

1969년생.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와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현재는 과학 및 철학 분야의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과학을 배반하는 과학', '기억을 찾아서', '수학의 언어', '산을 오른 조개껍질', '아인슈타인의 베일', '생명이란 무엇인가', '푸앵카레의 추측', '유클리드의 창', '초월적 관념론 체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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