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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2 [양장/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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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상학 운동’을 불러일으킨 후설의 명저”

“후설의 현상학은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가다머, 하버마스, 데리다 등의 현대철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문․사회과학과 문화예술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길사는 2009년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이념들』1-3권을 동시에 출간한 바 있다.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은 제1권, 제2권, 제3권이 함께 전체적으로 이해되어야만 했다. 그래야만 전기의 정태적 분석 대(對) 후기의 발생적 분석 또는 제1권의 선험적 관념론 대 제2권의 경험적 실재론이 결코 단절되고 대립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어서다. 또한, 전체를 관통해 항상 불가분적으로 수반되는 보완적 작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간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2021년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이념들』1-3권의 개정판을 준비했으며 1-2권을 먼저 선보인다.

출판사 서평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에드문트 후설은 1859년 독일의 메렌 주에서 태어나 1938년 프라이부르크에서 79세로 사망했다. 할레 대학강사, 괴팅겐 대학강사와 교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수, 그리고 은퇴 후 죽는 날까지 오직 강연과 집필에 몰두했던 그는, “철학자로서 살아왔고 철학자로서 죽고 싶다”는 유언 그대로, 진지한 초심자의 자세로 끊임없이 자기비판을 수행한 철학자 자체였다.
50여 년에 걸친 학자로서 그의 외길 삶은 보편적 이성을 통해 모든 학문의 타당한 근원과 인간성의 목적을 되돌아가 물음으로써 궁극적 자기책임에 근거한 이론(앎)과 실천(삶)을 정초하려는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즉 선험적 현상학(선험철학)의 이념을 추구한 것이었다. 이 이념을 추적한 방법은 기존의 철학에서부터 정합적으로 형이상학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편견에서 해방되어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사태 자체로’ 되돌아가 직관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과 방법은 부단히 발전을 거듭해나간 그의 사상에서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그와 직접적 또는 간접적 관련 아래 독자적인 사상을 전개한 수많은 현대철학자, 심지어 충실한 연구조교였던 란트그레베와 핑크까지 나중에는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선험적 현상학을 비판하고 거부했다. 후설은 이들이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했지만, 결코 선험적 현상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지했다. 그가 후기에 ‘생활세계’를 문제 삼았던 것도 선험적 현상학(목적)에 이르기 위한 하나의 길(방법)이었다. 방법(method)은 어원상(meta+hodos) ‘무엇을 얻기 위한 과정과 절차’를 뜻하듯이, 그것이 추구하는 목적과 결코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초기 저술의 정태적 분석과 후기 저술이나 유고의 발생적 분석으로 드러난 모습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배척하는 관계가 아니라, 마치 어떤 건물에 대한 평면적 파악과 입체적 조망처럼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보완관계이다. 그것은 모든 의식체험이 시간적으로 등장하는 그 자신의 역사, 즉 시간적 발생을 갖기 때문에 1904~1905년 강의 이후에는 이 발생적 분석을 줄곧 적용하는 데에서도 확인된다. 다만 어떤 저술 어떤 부분에서 정태적 또는 발생적 분석이 더 전면에 부각되고 있을 뿐이다.

후설 현상학, 그 무한한 탐구의 지평
현상학은 객관적 실증주의를 극복할 새로운 방법론으로 간주되든 전통철학이 심화된 형태로 간주되든, 다양한 ‘현상학 운동’으로 크게 발전하면서, 현대의 철학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과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매우 깊은 영향을 끼쳐왔다. 또한 사회철학이나 분석철학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지점에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공동작업도 꽤 이루어졌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현상학에 관한 논문이나 입문서가 적지 않으며, 주요 현상학자들의 원전도 여러 권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심리학, 사회과학, 문학(예술)비평, 심지어 철학의 전문분야인 현상학과 관련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체육이나 의학에서도 현상학에 관한 기본지식을 알고자 간절히 원한다. 그렇지만 현상학계에서는 정작 현상학의 창시자인 후설을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연 우리가 후설 현상학을 어느 정도 충분히 이해했다는 사실을 뜻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철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현상학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강렬하고 급증하는데도, 이에 대해 현상학계가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는 이유는 무엇보다 후설 현상학의 참모습을 통일적으로 온전히 밝혀놓지 못한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현상학계에서조차 후설 현상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공하는 학자들의 역량이 부족하거나 학회의 활동이 미약해서가 아니라, 그의 현상학을 그의 입장에서 충실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후설의 사상이 발전해나간 단계를 ‘기술적(記述的) 현상학 대(對) 선험적 현상학 대 생활세계적 현상학’ ‘정태적 분석 대 발생적 분석’ 또는 ‘주관적 관념론 대 객관적 실재론’이라는 단절되고 도식적인 틀 속에 억지로 집어넣어 단편적으로 이해하고, 심지어 현상학의 기본문제인 의식의 ‘지향성’에 대한 기초적 이해도 없거나 일관성 없이 자의적으로 왜곡시켜 해석하기 때문이다. 후설 현상학을 피상적으로 비판한 현상학자들의 견해나, 단순히 이러한 견해에 의존해 편파적으로 소개하는 2차 문헌들의 명백한 한계는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단절된 도식적 이해의 틀도 부분적으로는 후설 현상학이 그때그때 발전해나간 단계의 일정한 모습을 전달해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후설이 이전 단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단순히 땜질해 보완하거나 이전 단계에서 분석하고 주장한 것을 완전히 거부한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후설 현상학의 참모습을 철저히 왜곡시킨다. 그 결과 후설 현상학이 제시해주는 새로운 분야를 생생하게 연구할 열정과 에너지는 곧바로 식어 굳어지고 그 무한한 탐구의 지평은 간단히 차단될 뿐이다.

목차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 2
·구성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제1장 물질적 자연의 구성
제1절 자연 일반의 이념
1. 자연과 경험 개념에 대한 잠정적 소묘의(미술어는 배제)•25
2. 이론적 태도로서의 자연과학 태도•26
3. 이론적 태도와 이론적 관심에 대한 분석•27
4. 이론적 작용과 ‘미리 부여하는’ 지향적 체험•29
5. 자발성과 수동성. 의식의 현실성과 비-현실성•39
6. 이론적 태도로 이행하는 것과 반성으로 이행하는 것의 차이•42
7. 객관화하는 작용과 객관화하지 않는 작용, 그 상관자•44
8. 구성적인 근원적 대상인 감성의 대상•46
9. 범주적 종합과 감각적(‘감성적’) 종합•47
10. 사물, 공간적 환상 그리고 감각자료•51
11. 단순한 사태의 영역인 자연•55
제2절 직관적 사물 자체의 존재적 의미 층
12. 물질적 자연과 동물적 자연•59
13. ‘사물’ 일반과 특히 물질적 사물의 구조에 대한 연장의 의미•61
14. 동물적인 것의 구조에 대한 연장의 의미•65
15. 물질성의 본질(실체)•66
16. 종속성의 다양한 관계 속에 사물속성의 구성•82
17. 물질성과 실체성•93
제3절 감각적 신체와의 관계에서 감각된 것
18. 사물의 구성에 주관적으로 조건지어진 요소와 객관적인 물질적
사물의 구성•94
제2장 동물적 자연의 구성
서론
19. 자연객체인 영혼에 대한 고찰로 이행함•137
20. ‘영혼적인 것’에 대한 통상적 논의의 의미•139
21. ‘자아-인간’이라는 개념•140
제1절 순수 자아
22. 자아 극(Ichpol)으로서 순수 자아•145
23. 순수 자아(자아극)를 포착할 수 있음•151
24. 순수 자아의 ‘가변성’•155
25. 작용의 극성(極性): 자아와 객체•157
26. 깨어 있는 의식과 둔감한 의식•160
27. 순수 자아의 주변을 이루는 부분인 ‘자아-인간’•163
28. 초월적 객체로 구성된 실재적 자아와 내재적으로 주어진 순수 자아
•165
29. 내재적 영역 안에서 통일체의 구성. 순수 자아 속의 침전물로
지속하는 의견•166
제2절 영혼의 실재성
30. 실재적 영혼의 주체•177
31. 실재성의 형식적-일반적 개념 •183
32. 물질적 실재성과 영혼의 실재성의 근본적 차이•184
33. 실재성이라는 개념의 더 상세한 규정•196
34. 자연주의 태도와 인격주의 태도를 구별할 필요성•200
제3절 신체를 통한 영혼의 실재성 구성
35. ‘자연으로서 인간’에 대한 구성적 고찰로 이행함•204
36. 장소화(場所化)된 감각(감각됨)의 담지자인 신체의 구성•205
37. 시각영역과 촉각영역의 차이•209
38. 의지기관이며 자유로운 운동의 담지자인 신체•214
39. 더 높은 객체성의 구성에 대한 신체의 의미•215
40. 감각됨의 장소화와 신체의 비-사물적 속성•216
41. 다른 물질적 사물과 대비되는 물질적 사물인 신체의 구성•221
42. 독아론으로 구성된 신체의 특성묘사•224
제4절 감정이입에서 영혼의 실재성 구성
43. 생소한 동물적인 것의 주어짐•226
44. 근원적 현존과 간접적 현존•226
45. 간접적 현존하는 내면을 지닌 근원적 현존하는 신체물체인
동물적인 것•228
46. ‘자아-인간’이라는 실재성의 구성에 대한 감정이입의 의미•232
47. 감정이입과 자연의 구성•235
제3장 정신적 세계의 구성
48. 도입•241
제1절 자연주의 세계와 인격주의 세계의 대립
49. 자연주의 태도에 대립된 인격주의 태도•244
50. 환경세계의 중심인 인격•257
51. 인격적 연대 속의 인격•264
52. 주관적으로 나타나는 다양체와 객관적 사물 •277
53. 자연고찰과 정신고찰의 상호관계•287
제2절 정신적 세계의 근본법칙인 동기부여
54. 자기 관찰(inspectio sui)에서 자아•291
55. 환경세계에 대한 자신의 행동에서 정신적 자아•295
56. 정신적 삶의 근본법칙성인 동기부여•301
57. 순수 자아와 반성적 자기통각의 객체인 인격적 자아•334
58. 반성 이전에 인격적 자아의 구성•338
59. 능력의 주체인 자아 •342
60. ‘자유로운 자아’로서, 이성의 작용의 주체로서 인격•346
61. 정신적 자아와 그 토대•368
제3절 자연주의 세계에 대한 정신적 세계의 존재론적 우위
62. 인격주의 태도와 자연주의 태도가 서로 맞물려 있음•375
63. 심리물리적 평행론과 상호작용•384
64. 자연의 상대성과 정신의 절대성•394
부록
1. 구성에 대한 단계적 기술•403
2. 극(極)으로서의 자아와 습득성의 자아•412
3. 귓속 이명(耳鳴)의 장소화•414
4. ‘정신적 세계의 구성’으로 입문하기 위한 구상•416
5. 정신 삶 속에 정신이 미리 주어져 있음•423
6. 자기 관찰(‘나는 실행한다’와 ‘나는 소유한다’)•425
7. 자아와 그 대응물•427
8. ‘신체’와 ‘정신’의 통일체•432
9. 정신적 산출물•433
10. 인격적 자아와 환경세계. 객관적 실제성이 구성되는 단계. 순수 자아와
인격적 자아•434
11. 귀납적-자연적으로 파악된 인간—경험적 실재, 이 인간, 인격—은
능력의 자아도, 인격 자체, 특히 자유로운 인격성도 아니다•445
12. 인격과 주관성의 문제•452
13. 이론적 주제인 ‘인격적 주관성’•515
14. 정신과학 태도. 다른 종류의 직관적 인과성. 추상적-학문적 탐구.
정신과학 안에서 자연과학. 객체성의 개념•523
찾아보기•549

본문중에서

정신은 곧 나타남의 통일체가 아니라 절대적 의식의 연관의 통일체,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아의 통일체다. 또한 나타남은 자신의 절대적 존재를 지닌 의식의 연관의 상관자다. 그리고 나타남이 상호주관적으로 구성된다면, 곧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다수의 인격으로 소급된다. 상관자 그 자체는 인격과 그 체험에서 발판을 마련하며, 이들의 절대적 존재는 나타남의 상대적 존재에 선행한다. 후자의 모든 개체화는 전자의 절대적 개체화에 의존하고, 모든 자연의 현존은 절대적 정신의 현존에 의존한다. _401

저자소개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59.04.08~1938.04.26
출생지 독일 메렌주
출간도서 20종
판매수 959권

후설은 1859년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20세기 독일과 프랑스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현상학의 창시자로서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와 더불어 현대사상의 원류라 할 수 있다. 1876년부터 1882년 사이에 라이프치히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철학과 수학, 물리학 등을 공부했고, 1883년 변수계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884년 빈대학교에서 브렌타노 교수에게 철학강의를 듣고 기술심리학의 방법으로 수학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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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종훈은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후설 현상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대 명예교수다. 지은 책으로는 『후설현상학으로 돌아가기』(2017), 『현대사회와 윤리』(1999), 『아빠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전 3권, 1994-2006), 『현대의 위기와 생활세계』(1994)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형식논리학과 선험논리학』(후설, 2010, 2019), 『논리연구』(전 3권, 후설, 2018),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전 3권, 후설, 2009), 『유럽학문의 위기와 선험적 현상학』(후설, 1997, 2016), 『시간의식』(후설, 1996, 2018), 『현상학적 심리학』(후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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