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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젤리들의 낙원, 젤리성을 되찾자!

지구의 홍삼보다 훨씬 효험이 좋다는 젤리수! 젤리수를 마시고 반나절 만에 퇴원한 사람도 있다는 말에 해주는 솔깃한다. 아픈 엄마의 생일에 젤리수를 선물하기로 결심한 해주는 직접 우주선을 몰고 젤리성에 찾아간다. 그런데 일이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다. 젤리성에 와 보니, 친구 분홍젤리가 독재 반대 시위를 하다가 감옥에 갇혀 있었다. 해주는 겨우 구한 젤리수 한 병을 분홍젤리를 구하는 데 써 버린다. 몰려드는 경찰을 피해 도망치면서, 분홍젤리는 젤리성이 독재자 때문에 살기 힘든 행성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 준다. 자신을 도와 독재자를 몰아내면 젤리수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말에 해주는 분홍젤리를 돕기로 하는데… 해주와 분홍젤리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좋은 지도자는 어떤 사람일까?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는 지도자를 뽑는 절차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 회장과 전교 회장 선거에 참여하고, 자라서는 국회 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지요. 투표는 모든 국민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권리인 만큼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지도자의 자질과 선거 문화에 대한 고민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주 대통령: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좋은 지도자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임시 총리가 되어 여러 행성 지도자를 만나고, 분홍젤리를 도와 독재를 막으려는 해주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도 좋은 지도자의 자질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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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를 뽑는 사람은 바로 나!

지도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한과 힘을 지니고 있으며, 집단을 대표해서 활동합니다. 그런데 이런 지도자에게 권한과 힘을 준 것은 바로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젤리성인들도 독재 대통령에게 맞서 자신의 행복을 되찾으려 하는 것이지요. 《우주 대통령: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를 읽다 보면, 유권자의 역할과 선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는
‘대통령’과 '선거’에 관한 정보

《우주 대통령: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동화 뒤에 ‘지식 쏙! 생각 쑥!’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더욱 유익합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읽으며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지요. 대통령이 하는 일, 독재를 막기 위한 제도, 대통령 선거의 과정과 바람직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법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좋은 지도자의 자질은 무엇일까?’, ‘유권자가 좋은 후보를 알아보기 위한 안목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람직한 선거 문화를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와 같이, 대통령과 선거에 관련된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힐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시리즈 소개

아르볼 생각나무는 초등 중학년 이상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입니다. 다양한 분야, 창의적인 소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끄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우주 대통령: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해주와 함께 여러 행성의 지도자를 만나며 대통령의 자질과 바람직한 선거 문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읽기책입니다.

기운이 생기는 값비싼 물 10

뜻밖의 만남 23

목표는 달라도 목적지는 하나 38

걸을 시간도 부족한 임시 총리 52

위태위태한 비밀 작전 70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84

젤리수보다 값진 것 96

지식 쏙! 생각 쑥! 106
대통령이란? / 독재를 막기 위한 장치 / 대통령? 왕? 총리? 부통령? / 대통령 선거 과정 / 대통령 후보자가 되려면? / 유권자란? / 좋은 후보를 알아보는 안목 기르기 / 바람직한 선거 문화 만들기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뜻이야. 휴, 그래도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비싸지 않았는데.”
“요새 갑자기 비싸진 거예요?”
“젤리성에 독재자가 들어서고 나서 젤리수 가격이 엄청 뛰었거든. 우리 하게성에 그런 독재자가 들어섰다면… 어휴,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아. 이번 대통령 후보는….”
- 본문 19쪽 〈기운이 생기는 값비싼 물〉 중에서

다급히 걸음을 옮기는데 뒤쪽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도 저 펠시타가 유일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젤리성을 훌륭하게 이끌어 왔습니다. 젤리성을 이끌 지도자는 저밖에 없습니다!”
- 본문 26~27쪽 〈뜻밖의 만남〉 중에서

분홍젤리는 해주에게 들릴락 말락 하게 속삭였다.
“쟤도 블라성인이니 말조심하는 게 낫다. 난 여동생이 젤리성에 있다고 해서 돌아왔다. 그런데 펠시타가 대통령 선거에 다섯 번째 출마했다. 난 독재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하지만 실패했지. 그다음부턴 네가 본 대로다.”
- 본문 41쪽 〈목표는 달라도 목적지는 하나〉 중에서

“이자가 적임이에요. 보세요, 동그라미예요!”
그 한마디에 다른 솜털들이 몰려들었다. 해주는 원반 기계를 곁눈질했지만 처음 보는 외계어로 쓰여 있어 알 수 없었다. 아랫부분에 동그라미가 보일 뿐이었다.
제일 큰 솜털이 외쳤다.
“당신은 우리 플루마성의 임시 총리로 적임자로군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 우리가 헛걸음한 게 아니었어요.”
“임시 총리라뇨?”
뜻밖의 말이었다. 해주는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고 되물었다.
-본문 56쪽 〈걸을 시간도 부족한 임시 총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