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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속의 한국전쟁 : 38인의 작가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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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종고
  • 출판사 : 와이겔리
  • 발행 : 2021년 06월 25일
  • 쪽수 : 32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4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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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의 작가들은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 속에서 한국전쟁을 서술하여 왔다. 이 책에서는 한국전쟁을 문학작품과 르포, 회고록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저술한 38인의 세계작가들을 발굴 소개한다.
미국인, 중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그리스인, 인도인, 인도네시아인, 영국인 등 다양하다.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영어로 작품활동을 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한국계 작가도 4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38인의 작가들에게 그려진 한국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펴낸 책들을 찾아 한국전쟁의 실상을 발견한다.

출판사 서평

세계의 명저들 속에서 한국전쟁을 발견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덧 70여 년이 지났지만 이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북통일을 지향한다 해서 민족사 내지 세계사적 전쟁을 기억에서 지울 수 있을까? 지금도 종전이 아닌 정전상태로 남아 있는 이 민족사적 피멍을 우리는 결코 지울 수 없을 것이다.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비극이면서 16개국의 유엔군이 참여한 20세기 대전쟁의 하나이다. 세계사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 전쟁을 세계의 많은 작가들이 한국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잊지 않기 위해 펜을 들었다.
세계의 작가들은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 속에서 한국전쟁을 서술하여 왔다. 이 책에서는 한국전쟁을 문학작품과 르포, 회고록 등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저술한 38인의 세계작가들을 발굴 소개한다. 미국인, 중국인, 독일인, 프랑스인, 그리스인, 인도인, 인도네시아인, 영국인 등 다양하다. 미국인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영어로 작품활동을 하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한국계 작가도 4인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38인의 작가들에게 그려진 한국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펴낸 책들을 찾아 한국전쟁의 실상을 발견한다.

한국전쟁을 직접 체험한 참전용사, 기자, 문학가, 역사가의 작품과 만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은 십만 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우리 민족의 비극을 간과하지 않고 이역만리를 달려온 참전용사들은 비극의 현장을 온몸으로 체험했다. 이 체험을 바탕으로 이들은 펜을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사령관인 맥아더 장군, 리지웨이 장군, 클라크 장군 그리고 일선장교, 참전용사 들과 한국전쟁의 현장을 증언과 기록으로 남긴 기자들, 한국전쟁을 문학작품으로 남긴 문학인들, 한국전쟁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밝힌 정치학자, 역사가 등 다양하다. 특히 세계문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교포 작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세 가지 점에서 최초의 전쟁이다. 첫째는, 세계사에서 처음으로 공산주의의 대외팽창을 유엔의 힘으로 저지 격퇴한 전쟁이고, 둘째는, 주력을 이룬 미국군이 역사상 처음으로 백인과 흑인이 동등하게 취급된 전쟁으로, 그에 따른 독특한 심리적 사회적 특징과 문제가 드러난 전쟁이다. 셋째는, 전쟁포로를 종전처럼 당연히 고국으로 귀환하지 않고 본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선택하게 한 전쟁이다.
이러한 한국전쟁에 대해 세계의 작가들은 여러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 속에서 서술하고 있다. 한국전쟁은 세계문학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목차

머리말 | 세계의 명저들 속에서 한국전쟁을 발견하다

제1장 | 참전용사의 회고록에 담긴 한국전쟁
01.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회고록Reminiscence』(1964)
02. 매슈 벙커 리지웨이Matthew Bunker Ridgway
『한국전쟁The Korean War』(1967)
03. 마크 웨인 클라크Mark Wayne Clark
『다뉴브강에서 압록강까지From the Danube to the Yalu』(1954)
04. 에드워드 레온 로우니Edward Leon Rowny
『운명의 1도An American Soldier’s Saga of the Korean War』(2013)
05. 필립 딘Philip Deane
『나는 한국에서 포로였다I was a Captive in Korea』(1953)
06. 해리 제임스 마이하퍼Harry James Maihafer
『허드슨강에서 압록강까지From the Hudson to the Yalu』(1993)
07. 안소니 파라-호커리Anthony Farrar-Hockley
『한국인만 몰랐던 파란 아리랑The Edge of The Sword』(1954)

제2장 | 한국전쟁 현장의 증언과 기록
01. 코덴데라 수바야 티마야Kodandera Subbaya Thimaya
『판문점 일기Experiment in Neutrality』(1981)
02. 로이 애드거 애플만Roy Edgar Appleman
『장진호 동쪽East of Chosin』(1987)
03. 로버트 타벨 올리버Robert Tarbell Oliver
『한국동란사Verdict in Korea』(1952)
04. 존 윌라드 톨랜드John Willard Toland
『존 톨랜드의 6·25전쟁In Mortal Combat Korea, 1950-1953』(1991)
05. 딘 엘머 헤스Dean Elmer Hess
『신념의 조인Battle Hymn』(1956)
06.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Higgins
『자유를 위한 희생War in Korea』(1951)
07. 목타르 루비스Mochtar Lubis
『인도네시아인의 눈에 비친 6·25전쟁Tjatatan Korea』(1951)
08. 스탠리 웨인트라웁Stanley Weintraub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A Christmas Far from Home』(2014)

제3장 | 세계문학에서 발견한 한국전쟁
01. 펄 사이덴스트리커 벅Pearl Sydenstricker Buck
『한국에서 온 두 처녀Love and Morning Calm』(1951)
『살아 있는 갈대The Living Reed』(1963)
『새해The New Year』(1968)
02. 암부로시우스 하프너Ambrosius Hafner
『피흘린 길을 따라서Langs der Roten Strasse』(1960)
03. 제임스 알버트 미처너James Albert Michener
『원한의 도곡리다리The Bridges at Toko-ri』(1953)
04. 이안 모리슨과 한수인Ian Morrison, Han Suyin
『모정A Many-Splendored Thing』(1952)
05. 피에르 피송Pierre Fisson
『서울의 연인들Les Amants de Seoul』(1952)
06. 리처드 후커Richard Hooker
『야전이동병원MASH: A Novel About Three Army Doctors』(1968)
07. 제임스 설터James Salter
『사냥꾼들The Hunters』(1956)
08. 하임 포톡Chaim Potok
『한줌의 흙I am the Clay』(1992)
09. 롤랜드 히노조사Roland Hinojosa
『한국의 사랑 노래Korean Love Songs』(1978)
『무익한 종들The Useless Servants』(1993)
10.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고향Home』(2012)
11. 필립 로스Philip Roth
『울분Indignation』(2008)
12. 조지 시드니George Sidney
『전사 희망자들For The Love of Dying』(1969)
13. 하진Ha Jin, 哈金
『전쟁쓰레기War Trash』(2004)

제4장 | 역사 쓰기와 역사 만들기
01. 시오도어 리드 페렌바크Theodore Reed Fehrenbach
『이런 전쟁This Kind of War』(1963)
02. 다니엘 J. 미도르Daniel J. Meador
『결코 잊지 않으리Unforgotten』(2003)
03. 글렌 덜랜드 페이지Glenn Durland Paige
『한국의 결정The Korean Decision』(1968)
04.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
『한국전쟁의 전개과정Korea: Unknown War』(1988)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The Korean War: A History』(2010)
05. 데이비드 핼버스탬David Halberstam
『콜디스트 윈터The Coldest Winter』(2007)

제5장 | 한국인의 피로 쓴 한국전쟁
01. 리처드 김Richard E. Kim, 김은국
『순교자The Martyred』(1964)
02. 타이 박Ty Pak, 박태영
『죄의 대가Guilt Payment』(1983)
03. 이창래Chang-Rae Lee
『생존자The Surrendered』(2010)
04. 수잔 최Susan Choi, 최인자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1998)

맺음말 | 한국문학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을 꿈꾸며

본문중에서

한국전쟁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의문은 ’왜 38선이 있었던가?’이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나눈 경계선이 하필이면 왜 북위 38도선이었을까? 많이 알려진 얘기는 미국 영관급 장교들이 벽걸이 지도를 보고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설(說)이다. 일본의 항복을 앞둔 1945년 8월, 조지 마셜 장군은 한국에 있는 일본군의 항복을 받아내고 한반도를 분할 관리하는 방안을 보고하라고 에이브 링컨 장군에게 지시했다. 링컨은 곧바로 회의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딘 러스크 대령은 평양 바로 아래의 39도선을 경계로 분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에서 폭이 가장 좁은 곳이어서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군사분계선을 지킬 수 있다는 게 근거였다. 그러나 링컨은 38도선을 따라 선을 그었다. 다른 장교들이 왜 1도를 내려야 하는지 묻자 “니컬러스 스파이크만 때문이지”라고 답했다. 스파이크만은 예일대 지리학과 교수로 강의 때마다 세계적인 문학과 발명품의 90%가 38선 북쪽에서 창조되고, 위대한 인물들도 거기서 났다고 강조한 지정학자다. 링컨은 그를 언급하며 38선을 밀어붙였다. 반대하던 참모들은 링컨의 기세에 밀려 마셜 장군에게 39선 의견을 보고하지 않았다.
-36~37쪽

이 소설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스케일이 큰 대하드라마로서, 연춘은 자기에게 모든 여성, 한녀까지도 거절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톨스토이(L. Tolstoy)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독립운동으로 쫓기며 종말론적 삶을 살아가는 조선 청년의 심리를 펄 벅은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마치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를 연상시키듯 전쟁 중의 사랑과 섹스를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 속에 나타난 한국전쟁은 인천상륙작전 당시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데, 소설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1960년 부산에서 유엔군묘지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펄 벅의 한국현대사에 대한 관점을 담고 있다. 즉 한국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타산적 생각으로 일본에게 한국을 양도하고 필리핀을 획득하려는 이른바 태프트-가쓰라 밀약을 체결하게 한 결과 오늘날의 남북대결이 이루어지고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152~153쪽

『결코 잊지 않으리(Unforgotten)』는 제목에서부터 한국전쟁은 잊혀질 수 없는 전쟁, 즉 ‘잊혀진 전쟁’이 아님을 말해 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국전쟁이 끝난 지 40여 년이 지난 후에 워싱턴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비’의 헌정식에서 기념비 앞에 홀로 서서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생각하며 “결코 한국을 잊지 않을 것이며 잊어서도 안 된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63세
의 참전 노병이다. 그가 과거로 돌아가 한국전쟁에 참전하게 된 배경과 한국에서의 경험, 귀국 후 오늘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260~261쪽

각 단편은 모두 한국전쟁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다. 각 단편의 주인공은 다른 이름을 가진 일인칭 내지 화자로 등장하지만 모두 작가 자신이나 전쟁을 겪은 동시대인의 경험을 대변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모두 미국사회에서 하나의 모범적 소수민족으로 잘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전쟁을 겪은 기억은 깊이 뿌리박힌 잠재의식이 되어 떨쳐버리지 못한다. 그들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에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97쪽
(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7~
출생지 경북 상주
출간도서 44종
판매수 1,264권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모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33년간 교수로 법사상사를 가르쳤다. 많은 학술서를 저술하여 2012년 삼일문화상을 수상하였다. 2013년 정년 후에 문학은 인생의 대도(大道)라는 생각으로 시인으로, 수필가로 등단하고 『괴테의 이름으로』,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전3권) 등 시집과 문학서를 내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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