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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걱정나무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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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즘 들어 상아네 동네는 개발 문제로 어수선하다.
아이들마저 찬반으로 나뉘어 사이가 멀어지자,
선생님은 개발 문제를 놓고 토론을 해 보자고 한다.
왜 개발을 하면 안 되는지 이유를 생각하던 상아는
걱정나무가 서 있는 바람언덕을 떠올린다.
토끼와 암탉의 무덤이 있고, 고라니가 뛰놀다 가는 곳,
동네 사람들이 걱정거리를 털어놓는 곳.
바람언덕이 사라지면 안 된다.
하지만 개발업자가 바람언덕의 걱정나무를 뽑아 버리는데....

출판사 서평

지역 개발 vs 환경 보존, 무엇이 더 중요한 걸까?

이 책은 지역 개발과 환경 보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논하는 책이 아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개발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한 것처럼 왜 개발이 필요한지, 또 왜 개발을 하면 안 되는지 함께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개발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에겐 모두 타당한 이유가 있다. 우리가 좀 더 쾌적하게 살기 위해서 개발은 필요하지만, 한편으론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개발을 하면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경제 발전만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개발과 보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아는 마을 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 꼭 지켜야만 하는 것을 발견해 낸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 그것이 상아가 찾은 반대 이유다. 이후 자연건강마을은 어떻게 되었을까? 개발이 무산되었을지도, 혹은 서식지를 피해 다른 주변 지역을 개발했을지도 모르겠다. 어린이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한 번쯤 지역 개발과 환경 보존 무엇이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개발과 보존을 균형 있게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어른들만의 문제? NO! 아이들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요!

[어느 날 걱정나무가 뽑혔다]는 지역 개발이라는 어른들의 문제를 토론 수업을 통해 아이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끌어왔다. 대립 구도를 지켜보면서 아이들은 때로는 어른들의 생각에 따라가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에 휩쓸리기도 하면서 점점 자신의 생각을 굳혀 간다. 어찌 보면 아이들이야말로 이득을 계산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어른들의 생각보다 아이들은 더 큰일을 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상아와 친구들은 어른들이 찾아내지 못한 법적으로 타당한 반대의 이유를 찾아내곤 이를 알릴 궁리를 한다. 하지만 필규 아빠가 개발업자로 나선 탓에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 필규와 필규 아빠와의 대립, 필규와 아이들 간의 신경전, 거기에 필규와 상아의 애틋한 감정선까지. 나이는 어리지만 결코 생각은 어리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 또한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줄거리

상아네 동네는 자연건강마을 개발 문제로 시끄럽다. 아이들마저 찬반으로 나뉘어 사이가 멀어지고, 상아는 도시로 전학을 갈지 말지 하는 것 때문에 더욱 심란하다. 상아는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걱정나무로 향하던 길에 탱자나무 가지에 갇힌 수리부엉이를 발견해 구해 준다. 알고 보니 암탉을 잡아먹으려다 갇힌 것. 한편 선생님은 개발 찬반을 놓고 토론하자고 하고, 상아와 필규는 개발 반대편이 된다. 그런데 개발업자인 필규 아빠가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인 걱정나무를 뽑아 버리는 일이 벌어지고, 토론 날 개발 반대편 입안자이던 필규가 결석을 한다. 갑자기 입안자가 된 상아는 횡설수설 제대로 된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한다. 풀죽은 상아에게 같은 팀 소인이가 반대를 하는 특별한 이유는 바로 천연기념물인 붱새(수리부엉이)라고 의견을 낸다. 천연기념물 서식지는 개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아도 수리부엉이를 구해 준 일을 생각해 내고, 어떻게 하면 이를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데.......

작가의 말 중에서

[어느 날 걱정나무가 뽑혔다]는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려는 이야기가 아니다. 편리함과 이익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한번쯤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은 우리가 사는 동안 함께 해야 될 소중한 것들이다. 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우리들도 그 자연의 일부임을 잊지 말아야 될 일이다.

목차

1 걱정나무
2 필규가 달라졌다
3 부엉이 깃털
4 암탉 장례식
5 높은 울타리
6 참 나쁘다
7 디베이트
8 필규의 눈물
9 새는 있다
10 덫
11 닉네임 ‘피리’
12 붱새반
13 백로야, 꼭 다시 돌아와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7쪽: 그 나무가 언제부터 거기에 서 있었는지 모른다. 빗자루를 거꾸로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의 나무. 동네 사람들은 그 나무를 ‘걱정나무’라고 불렀다. 걱정거리를 나무에 털어놓으면 말끔히 해결해 준다는 것이었다.

8쪽: 요즘 들어 동네 분위기가 아주 엉망이다. 하루도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다. 어른들 싸움에 왜 아이들까지 서먹서먹해지는지 모르겠다. 특히 필규와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최악의 상태였다. 한때는 아이들이 인정하는 절친이었는데 말이다.

42~43쪽: "상아 아빠! 자네까지 이러면 어쩌나. 관광객들이 오면 하다못해 장사라도 할 수 있잖아. 언제까지 우리 동네가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되겠어. 이게 다 동네를 위하는 일이라니까." 이장 아저씨가 다람쥐처럼 우리 집을 들락거렸다. "시골 좋은 점이 뭡니까?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자연과 함께 산다는 거잖아요. 자연건강마을이 들어서면 그 좋은 것들이 다 망가질 텐데. 저는 절대 찬성 못 합니다." 아빠가 이장 아저씨에게 하는 말은 항상 똑같았다.

66~68쪽: 아저씨의 말처럼 울타리가 다 쳐지면 걱정나무도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나는 걱정이 되어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람들의 걱정을 풀어 준다는 나무가 이렇게 걱정이 될 줄은 몰랐다.

108쪽: "이 정도 상처면 굉장히 아팠을 텐데." 필규가 손가락으로 상처 난 자리를 쓰다듬었다. 필규가 그러자 공연히 얼굴이 화끈해졌다. 가슴도 두근거렸다. "고상아, 너한테 미안해 죽을 뻔했어. 네가 얼마나 잘해 줬는데." 필규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모양이었다. 워낙 얼굴이 하얀 탓에 금방 붉은빛이 돌았다. "왜 이렇게 얼굴이 화끈거리냐? 내 얼굴 빨개지지 않았어?" 필규가 부끄러워하며 내게 물었다. 나 같으면 마침 강물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때문이라고 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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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2~
출생지 충남 천안
출간도서 67종
판매수 15,810권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똥바가지》,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나는 누구지?》, 《물길을 만드는 아이》, 《흥원창 어린 배 꾼》, 《영혼의 소리, 젬베》 외 80여 권이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털실 한 뭉치》, 《하얀 도화지》,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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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9~
출생지 대구광역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과 영국에서 회화와 일러스트를 전공하였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를 품은 다양한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깜깜이》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 《불과 흙의 아이 변구, 개경에 가다》, 《열려라, 한양》, 《아드님, 진지 드세요》, 《최기봉을 찾아라!》, 《댕기머리 탐정 김영서》, 《조선 과학수사관 장 선비》, 《화장실에서 3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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