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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네 문학책장 시리즈 5종 세트 : 초등 5~6학년 문해력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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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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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네 작품은 지구를 낯선 곳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지구에 살지만 이 책을 통해
낯선 지구를 여행하게 된다. 낯선 곳에서는 자신을 발견하는 법이다.
당장 지구를 구하는 일에 나서시라. 지구가 점차 멀어지기 전에.
_이정모(국립과천과학관장)

여기, 우리의 행성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SF 소설집

출판사 서평

행성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본격 SF 연작
네 명의 작가가 모여 청소년을 위한 SF 소설집을 기획, 출간했다. 참여한 정명섭, 이민진, 남유하, 김선민 작가는 그동안 역사, 호러, 페미니즘, 가족, 미래 등 다양한 주제의 SF 동화와 과학소설을 써 왔으며 수상작도 여러 권 펴낸 베테랑 작가들이다. ‘그린이네 문학책장’ 시리즈로 나온 [다시 만난 지구]는 환경 문제를 주제로 네 작가가 머리를 맞댔다. 지구 멸망 이후 수백 년이 흐른 뒤, 지구를 떠났던 인류가 다시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행성 지구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연작 소설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이정모 관장은 책머리에 네 작품을 소개하며, 각 작품이 사막화, 해양 오염, 숲 오염, 대기 오염을 다루지만 꼭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낯설게 보고, 거기서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힘을 미덕으로 꼽으며 이 책을 추천한다.
한편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도서출판 그린북이 새롭게 펴내는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로,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빛깔의 문학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다시 만난 지구]는 무엇보다 설정이 흥미롭다. 수백 년 전 인류는 지구를 떠나 프록시마b 행성으로 이주했다. 기후변화? 핵전쟁? 인류가 지구를 버리고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다. 하지만 수백 년 머무는 동안 프록시마b는 한계를 드러냈고, 인간들은 또다시 새로운 행성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 일부는 지구 귀환을 꿈꾼다.
프롤로그에서는 지구 환경 조사와 시범 정착을 위해 떠난 지구호 안의 풍경이 그려진다. 지구 귀환에 성공할 경우 정착 시간을 고려해 탐사대원 대다수는 십 대로 꾸려졌다. 주인공 미유는 우주선 안에서 자신과 비슷한 훈련을 거친 또래 친구들을 만나는데, 이들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안타깝게도 지구호는 예상치 못한 사고로 폭발하고, 대원들은 각자의 소형 로켓을 타고 비상 탈출한다. 지구 착륙에 성공한 네 명의 주인공이 겪는 모험담이 차례로 이어진다. 지구라는 행성의 사막, 망망대해, 밀림, 황무지로 불시착한 네 명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모든 것은 사막으로 변했다!
첫 번째 이야기_ 지구라는 행성에서

미유와 인공지능 에리카는 모래가 끝없이 이어진 사막 한가운데로 떨어졌다. 통신이 두절되고 GPS도 파손된 막막한 상황.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던 미유는 그만 모래 속으로 빨려들어 지하에 갇힌다. 미유는 에리카와 통신하며 터널과도 같은 어두운 공간을 홀로 걷는다.
미유가 맞닥뜨린 지구는 그동안 상상한 지구가 아니었다. 두려움과 싸우며 한 줄기 빛을 찾아 걸음을 내딛는 미유는 옛 지구인의 흔적을 목격한다. 경쟁하듯 높은 건물을 짓고, 생산과 소비를 반복했던 사람들. 미유는 반문한다. 지구를 이렇게 망쳐 놓으면 후손들이 고통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을까. 어느덧 생사를 건 모험이 끝나자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이 선물처럼 기다리고 있다.
황량하지만 아름다운 지구라는 행성. 미유가 갇힌 공간은 무엇이고, 착륙한 지점은 어디였을까?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죽음의 바다
두 번째 이야기_ 네가 있어야 할 별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일본 열도 부근으로 비상 착륙한 로켓. 에너지 공급이 끊기면서 로켓에 탑재된 인공지능 스탁도 사라져 버렸다. 착륙 지점의 환경이 전체 예측되지 않는 상황. 우주복을 입고 조심스럽게 로켓의 문을 연 주인공 시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푸른 물. 영상으로만 봤던, 지구에만 있는 바다가 시누의 눈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렇다면 바닷속도 예습한 내용과 같을까? 물속에 뛰어든 시누는 화려한 물고기 떼나 펄럭이는 해초 대신 텅 빈 죽음의 바다를 목격한다. 그리고 보랏빛 머리카락과 비늘로 뒤덮인 피부를 가진 친구 브이를 만난다. 브이는 시누를 깊은 바다로 이끌고, 둘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검은 바다를 함께 헤엄친다.
비록 통역기를 써야 하지만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시누와 감정을 나누는 생명체 브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탁이 돌아오면서 비밀이 풀리고, 시누와 브이는 서로에

역사적 상상력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만났다
프로 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역사동화

도서출판 그린북에서 펴내는 문학 도서 시리즈 ‘그린이네 문학책장’이 다섯 번째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역사동화 [비차를 찾아라]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록으로 전해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기 ‘비차’를 둘러싸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책은 어린이 역사물의 내로라하는 두 중견작가 정명섭(글), 장선환(그림)의 합작이 눈길을 끈다.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등을 펴낸 정명섭 작가는 역사소설과 동화책으로 다양한 계층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탄탄한 모험 서사와 역사적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역사동화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역사 일러스트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장선환 작가의 노련한 장면 구성과 개성 있는 색감도 볼거리다. 숨 가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등장인물의 매력을 잘 포착했다.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그동안 [거짓말 언니] [옆집의 방화범] [스플래시] [다시 만난 지구]를 펴내며 모험, 추리, SF 등 문학의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 주었다.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앞으로도 삶의 향기를 전하는 이야기, 마음을 읽어 주는 이야기, 미래를 열어 가는 이야기를 꾸준히 채워 갈 예정이다.

조선의 운명이 달린 비차를 찾아라!
김제에서 비차를 발명한 기술자 정평구는 조정의 명을 받고 한양으로 올라와 비차 개발에 매진한다. 대신 류성룡이 왜구에 대적할 새로운 무기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따라온 열세 살 소녀 애진도 정평구의 곁에서 비차 제작을 돕는다. 나라와 백성을 고통에 빠트리고 있는 전란을 끝내겠다는 각오로 밤낮없이 몰두한 끝에 비차는 완성 단계에 있었다.
어느 날 작업장은 닌자들의 습격을 받고 완성된 비차도 불타 버린다. 정평구도 종적을 감춘다. 신무기 비차의 제작자와 제작기술을 일본에 고스란히 빼앗긴 상황. 류성룡의 서자 형빈은 비밀리에 정평구의 행방을 쫓기로 한다. 계획을 알게 된 애진이 아버지를 찾는 데 함께 나서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비자라는 암호에서 순천을 지목한 것은 애진이다. 아버지가 비차의 재료를 찾을 때, 순천에서 비자나무를 구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피난민으로 위장한 일행을 꾸린 것도 애진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류형빈은 죄인 세 명을 불러 비차 수색대를 만든다. 재주 많은 희대의 광대 달문, 책에 미친 책쾌 김신선,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분구 화리가 그들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죄를 면해 준다는 명목이었고, 일찍이 그들의 재주를 알아보고 써먹으려는 류형빈의 속셈이었다.
각자가 가진 꾀와 재주, 특유의 친화력으로 순천에 입성한 다섯 일행은 본격적인 임무를 개시한다. 그들이 잠입한 지역은 덴케이라는 종군 승려의 보호 아래 전쟁 중에서도 부족함 없이 살아가는 순왜 마을이었다. 흩어져 단서를 수집한 일행은 정평구가 순천 왜성에서 비차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류형빈은 왜구를 따르는 마을 사람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왜성 내부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아버지와 만난 애진. 정평구는 왜구에게 끌려와 가족들을 볼모로 잡힌 채 비차를 만들고 있었다.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와 덴케이는 자신들을 옴짝달싹할 수 없게 둘러싼 조선 수군을 공격하기 위해 비차를 이용하려 했던 것. 덴케이는 통제영 상선을 공중에서 공격하기 위해 이미 비차를 타고 떠난 뒤였다. 조선 수군을 이끄는 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을 지켜야만 한다.
조선의 운명이 걸린 비차 공격을 막기 위해 류형빈과 애진은 또 하나 남은 비차를 타고 덴케이를 추격한다. 두 개의 비차는 쫓고 쫓기며 스릴 넘치는 공중전을 벌인다. 결국 류형빈은 공중에서 온몸을 내던져 덴케이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성공하고, 애진은 홀로 개운산으로 가 아버지와 일행을 만난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맺는다. 류형빈은 바다 한가운데서 살아남고, 정평구와 애진 가족은 한양에서 비차 제작을 계속한다. 이야기 끝에는 후속편을 암시하는 에필로그도 기다리고
“독자들에게 감히 남과 다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꼭 필요한 책”
재클린 윌슨(동화작가)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살며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라는 걸 보여 주고 싶습니다!”
찰리 하워드(지은이, 패션모델)

전 세계 여성들에게 자기 몸 긍정주의를 호소한 모델 찰리 하워드,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쓰다!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를 위한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 ‘그린이네 문학책장’이 장편동화 《스플래시》를 출간했다. 임제다 장편동화 《거짓말 언니》, 하은경 추리동화집 《옆집의 방화범》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스플래시》의 표지는 실내 수영장 특유의 푸른 물에 비친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표지 그림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책의 주인공은 수영을 좋아하고 최고의 수영선수를 꿈꾸며 날마다 열심히 훈련하는 아이다. 잔잔한 수면에 일고 있는 파동처럼 소녀의 마음에는 조용한 파문이 일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뚱뚱하다는 놀림을 받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기 몸을 보기 시작하는 몰리.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평화로운 일상에 엄마가 갑작스레 나타나고, 단짝 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야 하는 열세 살 소녀 몰리의 일상과 고민을 《스플래시》는 치열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독특한 이력으로 이목을 끈다. 영국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찰리 하워드는 업계에서 ‘플러스 사이즈’로 불리곤 했다. 부당한 요구를 해 오는 에이전시의 비위를 맞추고 체형을 바꾸는 대신 그는 ‘모델 산업을 고발하는 호소문’을 공개 발표하여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특정 체형에 제한되지 않는다는 생각과 왜곡되지 않은 자신의 체형을 미디어와 SNS에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나아가 찰리 하워드는 자선단체 ‘올 우먼 프로젝트’을 설립해 학생들에게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즉 자기 몸 긍정주의를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스플래시》는 작가가 어린이를 위해 처음 쓴 동화책이다. 미디어의 왜곡된 기준과 다른 사람의 시선에 자신을 비추기 시작하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자기 몸 긍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작가가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열세 살 소녀 몰리의 일상을 중심으로 현실감 있게 펼쳐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
열세 살 수영 챔피언 몰리 이야기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는 주인공 몰리는, 물놀이와 밤샘 파티로 이어질 단짝 친구 생일에 초대받아 마냥 설레는 평범한 열세 살 소녀이다. 몰리에게는 엄마, 아빠 대신 언제나 함께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 걱정이 많은 할머니와 아낌없는 사랑을 주시는 할아버지, 늘 유쾌하고 즐거운 친구들이 있어 부족함이 없던 몰리의 일상에 어느 날 변화가 찾아온다.
예쁜 옷이나 외모에 관심을 갖고 남자아이들 앞에서 태도가 바뀌는 또래 친구들이 낯설기만 한 몰리. 클로이의 생일날, 친구들과 함께 수영장에 놀러 간 몰리는 ‘덩치’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친구들의 마른 몸과 자신의 몸을 비교하고, 처음으로 자신이 뚱뚱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이유 없이 포악해져 가는 친구 클로이도 몰리의 일상을 뒤흔드는 문젯거리 중 하나이다. 어렸을 때부터 단짝이었던 클로이는 평소에도 주목받기를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던 친구였다. 그런데 클로이는 점점 약한 아이들을 놀리고, 못된 말만 골라서 하며 모두에게 군림하려 하고 있다. 특히 몰리가 좋아하는 수영부 활동을 괴짜들이나 하는 유치한 짓으로 얕잡아보자, 몰리는 자기 마음을 감추고 클로이 몰래 수영 훈련을 다닌다.
몰리는 사실 그 무엇보다 수영을 좋아한다. 몰리의 재능을 알아본 수영부 선생님은 몰리가 지역 수영대회에 나가도록 독려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그런 몰리를 자랑스러워하며 지지한다. 수영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빛나는 몰리가 자신의 타고난 신체 조건과 재능을 깨닫고 주변의 편견과 시선을 극복해 나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몰리에게 찾아온 또다른 변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문학, 그린이네 문학책장
도서출판 그린북이 새로운 문학 도서 시리즈로 어린이·청소년 독자를 찾아왔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임제다 작가의 장편동화 《거짓말 언니》에 이어, 하은경 작가의 추리동화집 《옆집의 방화범》이 출간되었다.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앞으로도 삶의

향기를 전하는 이야기, 마음을 읽어 주는 이야기, 미래를 열어 가는 이야기로 다채롭게 채워 갈 예정이다.
추리동화를 잇달아 발표하며 국내 어린이책의 새로운 장르를 열고 있는 하은경 작가는 이번 책에 세 편의 동화를 실었다. 초등 고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교와 이웃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루는 세 작품 모두 치밀한 사건 전개와 연출,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동네 방화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이성 친구에 대한 마음을 확인해 가는 <옆집의 방화범>, 기발한 방법으로 다이아몬드를 감춘 이인조 도둑과 사라진 이웃집 개의 행방이 흥미롭게 연결되는 <불도그 미구>, 발레하는 아이의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층위의 내적 갈등을 다룬 <춤추는 아이>까지 세 작품을 만나 보자.

범인은 가까운 곳에 있다!
첫 번째 이야기_ 옆집의 방화범

표제작 [옆집의 방화범]은 조용하던 동네 빌라 5층에 큰불이 나면서 시작한다. 방화로 추정되는 사건 현장에서는 폭죽 포장지가 발견되고, 개천에서 불꽃놀이를 했던 아이들이 경찰의 수사를 받는다. 평소 5층 아저씨를 싫어했던 옆집 아이 진욱이가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자, 나는 진욱이를 방화범으로 의심하는 한편 진욱이가 진짜 범인일까 두려운 마음이다. 불꽃놀이에 필요한 폭죽을 사 온 아이가 진욱이였다는 사실을 감추고 있던 나는 진욱이가 범인이 아니라는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고 경찰에 협조하는데……. 결국 범인은 밝혀지고 경찰차가 출동한다. 마음 졸이며 긴장한 나날을 보냈던 나는 태연하기만 한 진욱이 앞에서 울음을 터트린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번듯한 청년과 독서실을 들락거리는 취업준비생이 이야기 초반부터 진욱이와 함께 용의 선상에 오르며 긴장감을 더한다.

사라진 개와 다이아몬드의 행방
두 번째 이야기_ 불도그 미구

우리 집 1층에 사는 신혼부부의 개 미구는 우락부락한 생김새에 우람한 몸집을 가진 불도그이다. 시도 때도 없이 짖어서 동네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미구를 가장 미워하는 건 같은 1층에 사는 같은 반 친구 유철이다. 어느 날 미구가 홀연히 사라지자 나는 애타게 미구를 찾는 신혼부부를 돕는다. 미구를 방범창에서 탈출시켜 데리고 나가는 유철이를 봤던 나는 자연히 유철이를 의심하는데……. 그때 동네 귀금속점에 도둑이 들고, 보석을 훔친 이인조 강도는 다름 아닌 신혼부부였음이 밝혀진다. 이번에는 훔친 다이아몬드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나와 유철이는 사라진 다이아몬드가 불도그 미구와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미구를 찾기 시작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늘 미움과 오해를 사는 유철이의 처지를 미구에 이입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무릎을 치게 만드는 명쾌한 추리의 즐거움이 있다.

자전거를 고장 낸 범인은 누구?
세 번째 이야기_ 춤추는 아이

마지막 작품 [춤추는 아이]는 지효, 소정, 해미, 제나, 네 아이의 시점으로 번갈아 전개된다.
함께 발레를 하며 예중 입시를 앞두고 있는 지효와 제나는 단짝 친구인 동시에 팽팽한 경쟁 관계에 있다. 제나는 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타고난 발레리나지만, 지효는 제나의 뒤를 따라가기 바쁜 연습벌레이다. 어느 날 엄마 몰래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한 제나는 다리를 크게 다쳐 입원하고, 입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멀쩡하던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난 이유를 두고 네 아이는 심리전을 벌인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제나가 미워 충동적으로 제나 자전거를 발로 차 넘어뜨린 지효는 자신이 친구를 다치게 했다며 자책한다. 소정은 지효를 범인으로 몰며 제나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려 하고, 해미는 그런 소정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소정을 의심한다. 하지만 모두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두근두근 가슴 졸이며 쫓아가다 그만 웅크리고 있던
현실 속의 나를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오랜 시간 숨겨 온 비밀과 감춰 온 마음들이
하나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건 강해라 동생 강하리가 언니처럼
스스로 자기 삶을 지키고자 용기를 내어 앞으로 더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이 강한 자매의 미스터리하고 흥미진진하고 맛있기까지 한 특별한 모험에 모두를 초대하고 싶습니다.
- 윤가은 / 영화 [우리들] [우리집] 감독

어린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문학의 향기, 그린이네 문학책장
도서출판 그린북에서 문학 도서 시리즈를 새롭게 시작하며 어린이·청소년 독자들을 찾아간다. ‘그린이네 문학책장’ 맨 앞에 선보이는 책은 임제다 작가의 장편동화 《거짓말 언니》이다. 열세 살 주인공 아이가 사라진 언니를 찾는 과정에서 숨겨진 가족사와 마주하며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성장동화이다.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와 감동,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독자를 몰입시키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생을 주요 독자로 하는 국내외 창작동화·소설 시리즈 ‘그린이네 문학책장’은 앞으로도 삶의 향기를 전하는 이야기, 마음을 읽어 주는 이야기, 미래를 열어 가는 이야기로 다채롭게 채워 갈 예정이다.

스스로 자기 삶을 지키고자 세상으로 나아간 두 자매 이야기
《거짓말 언니》는 단둘이 사는 스물다섯 살 언니 해라와 열세 살 동생 하리 자매의 이야기이다.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언니가 사라지고 홀로 남겨진 하리가 겪는 열흘간의 모험을 그렸다. 언니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하리는 한 해결사 사무소의 조수로 일하게 된다. 하리는 해결사의 지시에 따라 아홉 마리의 강아지를 돌보고, 성우가 되어 동화를 녹음하고, 팔을 다친 작가 대신 자판을 친다. 여섯 살짜리 꼬마를 돌보고, 편의점 알바생을 지켜 주기도 한다.
하리는 그 과정에서 언니의 흔적들을 발견하는데, 알고 보니 언니는 여러 개의 가명을 쓰며 하리 모르게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강아지와 아이 돌보미로, 성우로, 시나리오 작가로, 때로는 편의점 직원으로 일했던 언니. 부모님이 돌아가신 사실을 비밀로 하고, 가장의 역할을 다하며, 틈이 나면 소아 병동의 아픈 아이들을 위해 먼 길을 달려가던 언니의 진짜 모습을 하리는 만나게 된다. 그 흔적들이 낯설기만 한 하리는 언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믿는다.
이 작품은 열흘 동안 이어지는 하리의 고군분투와 언니 해라가 동생에게 들려주던 판타지 모험담이 교차되어 펼쳐진다. 해라의 이야기 속에서 두 자매는 평화로운 솔개

나라의 공주들이다. 해라 공주가 모험 속에서 만나는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목소리 괴물, 허연 유령, 다섯 시 악마는 하리가 만나는 강아지 할머니, 녹음실 사장님, 작가, 편의점 주인과 묘하게 겹치며 흥미를 더한다. 해라 공주가 지혜와 용기를 발휘하여 각각의 난관을 헤쳐나가듯 하리도 주어진 임무를 씩씩하고 야무지게 완수해 나간다.
해라의 모험담 속에 두 자매를 아끼고 돕는 조력자, 표범 나라 왕자님이 있다면 하리의 일상에서는 해결사와 친구 진제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괴팍해 보이지만 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두 자매를 지지하는 해결사, 온 동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오지라퍼에서 마음 따뜻한 하리의 친구로 변모하는 진제는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연들이다.
마치 사라진 날처럼 언니가 소식도 없이 황당하게 돌아온 날, 썰렁했던 두 자매의 집은 이웃들로 북적이게 된다. 진제와 해결사는 물론이고 녹음실 사장님과 작가, 편의점 알바생, 경찰까지 그동안 하리 언니 해라를 찾는 데 마음을 보태고 있었던 것이다. 강아지 할머니의 손녀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가 예기치 않게 소식이 끊겼던 언니의 사연이 이어서 펼쳐진다.
언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했던 하리는 그날 밤 언니에게서 오랫동안 묵혀 두었던 가족사를 듣는다. 하리도 알고 있었지만 언니의 거짓말 앞에서 차마 아는 척도 할 수 없었던 엄마 아빠의 이야기다.
하리가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은 여전히 언니뿐이지만, 하리가 뚜벅뚜벅
화의 한 축은 엄마의 등장이다. 어린 몰리를 버리고 집을 떠난 채 소식을 끊고 살았던 엄마가 돌아와 몰리와 새 삶을 꾸리고자 하는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규범과 절제를 익히던 몰리에게 자유분방한 엄마와의 생활은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몰리는 엄마가 수영대회에 와서 응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엄마는 몰리의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아슬아슬하게 가족이 되어 가지만…… 엄마에게 헤어졌던 남자 친구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엄마는 결국 가족과의 안정된 삶 대신 혼자만의 자유로운 삶을 선택하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자신의 부모와 딸 몰리에게 실망을 안긴다.
단짝이었던 클로이와의 관계도, 기대했던 엄마와의 새 삶도 모두 망쳐 버렸다고 생각하는 몰리는 좋아하던 수영도 그만두고 수영대회마저 포기하려고 한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는 그때, 반전은 다시 일어난다. 끝까지 자신을 믿고 지지한 수영부 선생님의 말 한마디,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는 친구들과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몰리는 대회 당일 경기장으로 향하고, 결국 출발대 위에 선 것.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직전 수영복을 입고 거울 앞에 선 몰리는 자신의 모습이 ‘튼튼하고 강해 보였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담겨 있는 표현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아마도 작가가 독자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델일 것이다.

나를 사랑하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지금 전 세계는 보디 포지티브 또는 자기 몸/신체 긍정이라 불리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누군가 정한 기준에 맞추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건강한 자기 모습을 아끼고 사랑하자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여성을 외모로 판단하는 풍조와 일부 업계의 불필요한 외모 규정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화장이나 다이어트와 같은 꾸밈에 맞서는 탈코르셋 문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작가가 책 마지막에 밝힌 것처럼,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내면의 모습보다 외모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하는 부담감을 느끼곤 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담감은 몰리와 같은 사춘기 여자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또래나 집단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침묵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동화책 《스플래시》가 들려주는 교훈은 바로 이것, 진짜 자신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라는 것이다.
몰리가 용기를 내어 출발대 위에 다시 설 때까지는 주변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있었다. 끝까지 몰리의 재능을 믿은 선생님, 누구보다 몰리의 마음을 잘 읽어 주고 용기를 준 친구 에드,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낸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었기에 몰리는 수영을 포기하지 않았고, 클로이의 상처까지 품어 줄 수 있었다. 《스플래시》는 ‘나답게 사는 용기’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인식 변화를 위한 사회와 이웃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 준다.
의 예상을 깨고, 범인은 따로 있었다. 누군가 정해 놓은 길과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하고 고민하는 아이들의 오늘을 추리 형식을 빌려 세심하게 그린 작품이다.

아이다운 통찰력으로 사건을 꿰뚫는 추리동화의 성취와 가능성

세 작품의 주인공이자 독자이기도 한 열세 살 언저리 아이들의 일상은 더 이상 가족과 친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들은 어른들 세상에서 돌아가는 크고 작은 사건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 사는 다양한 인물 군상을 나름의 관점으로 살핀다. 그들의 관심이 가족과 또래를 넘어 이웃 사회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세 가지 이야기 속에서 일어나는 방화 사건, 절도 사건, 교통사고에서 그들은 단순히 관찰자나 보조 역할이 아니다. 직접적인 피해자나 용의자이며, 사건을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는 주요 인물이기도 하고, 직접 나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작품 속 어린이 인물의 성장은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인 어린이 세대를 저자가 새롭게 주목했음을 보여 준다. 한편 이 책의 주인공들은 이성 친구에 관심을 갖고, 자기 마음과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며, 갈등하고 화해하며 자기 꿈을 향해 한 발씩 나아가는 어린이 본연의 건강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이런 입체적인 인물들은 아이 모습으로 어른의 말과 행동을 답습하는 여타 작품의 ‘애어른’ 캐릭터와는 분명히 선을 그으며 작품마다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랜 시간 다양한 내용의 작품을 집필하며 어린이 독자들과 눈 맞추어 온 저자의 공력이 보이는 대목이다.

《옆집의 방화범》에 실린 세 작품은 추리라는 멋진 옷을 입고도 문학의 실속이 얼마나 단단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추리의 형식적인 맛을 절묘하게 살리면서도 지금, 여기 어린이들이 살아가는 일상과 고민을 깊이 있게 녹여 냈기 때문이다. <옆집의 방화범>의 화자 지안이는 좋아하는 친구 진욱이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두려움과 맞서며 결정적인 단서를 들고 경찰을 찾아간다. <불도그 미구>의 소민과 유철이는 묘안을 내서 미구의 행방을 찾고 다이아몬드 사건까지 멋지게 해결한다. <춤추는 아이>의 제나는 자신의 불투명한 미래 앞에서도 누구보다 발레를 사랑하는 친구 지효를 응원한다. 어른은 갖지 못한 아이다운 통찰력으로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모습이야말로 이 작품이 보여 주는 최고의 미덕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옆집의 방화범》은 어린이 추리문학의 성취와 가능성을 보여 주는 동화책이라 할 만하다.
있다.

우리 역사에서 건져 올린 가슴 뛰는 이야기와 인물들
우리 기술로 만든 비행기가 16세기 조선의 하늘을 날았다는 이야기는 어쩐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비차를 찾아라]는 비차에 관한 기록, 그리고 임진왜란이라는 역사와 실존 인물에 상상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다. 저자는 기록 시점에서 임진왜란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포착했고 정평구, 류성룡, 고니시 유키나가와 같은 실존 인물을 등장시켰다. 하지만 이야기를 움직이는 주인공은 애진, 류형빈과 같은 가상의 인물이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재주꾼과 직업에서 가져온 달문, 김신선, 화리와 같은 등장인물도 매력 있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하며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일행의 리더 역할을 하는 류형빈은 조선의 부조리한 계층 구조를 대변하는 서자이며. 광대와 책쾌, 매분구는 변화하는 조선의 다양한 얼굴을 반영한다. 괴짜지만 선한 마음을 지녔고 흉내 낼 수 없는 재주와 꾀로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은 역사동화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 준다. 또한 여성이자 어린이인 주인공 애진은 고비마다 기지를 발휘하며 모험을 주도한다. 당당하고 지혜롭게 가족과 나라의 운명을 구하는 소녀 애진은 어린이문학이 기다리던 진짜 주인공임에 틀림없다.

임진왜란 시기에 하늘을 날았다는 비차 이야기는 소재와 설정만으로도 흥미를 끕니다.
실존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적절히 섞여 드라마처럼 박진감 있게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_최고봉(오안초등학교 교사)

교과 연계 5-2 사회 1. 옛사람들의 삶과 문화 | 5-2 국어 1. 문학이 주는 감동 | 6-2 국어 11. 문학의 향기
걸어 나갈 세상은 이제 전과는 달라 보일 것이다. 언니의 거짓말 덕분에 열세 살의 통과의례를 마치고 더 큰 세상에 첫발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해결사의 큰 그림대로, 하리가 크리에이터 오디션에 지원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우리는 솔개 나라 공주들이야. 쉿!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비밀이 알려지면 어더왕이 찾아와 우리를 갈라놓을 거야.”
우리 언니는 거짓말쟁이였을까?
아니면, 진실을 말하지 못한 겁쟁이였을까?

모험과 성장의 공식, 밝고 따뜻한 여성성, 그리고 이웃 공동체의 재발견

임제다 작가는 모험 서사를 사랑하고 즐기는 작가이다. 전작 《달팽이의 성》 《탐험가의 시계》와 마찬가지로 《거짓말 언니》의 주인공은 감추어진 비밀을 찾아,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아직 알지 못하는 자신의 무언가를 찾아 떠난다. 혼자이기에 외롭고 두렵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나아가 세상과 맞선다. 어린 동생을 책임지며 삶의 무게를 떠안았던 언니 해라처럼, 동생 하리도 자기 앞에 펼쳐진 난관을 씩씩하게 헤쳐나간다. 능력을 시험하는 다양한 임무와 수많은 장애물, 개성 넘치는 조력자 캐릭터들은 잘 짜여진 모험 서사의 진수를 보여 준다. 하지만 모험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그 과정을 통해 달라지는 주인공의 모습이 아닐까. 언니가 아름다운 거짓말로 감추었던 진실마저 용기 있게 열어젖히며 세상 속으로 돌진하는 하리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이 꼭 만나야 할 주인공임에 틀림없다.
장편동화 《거짓말 언니》는 여성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동생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해라의 삶은 편견과 동정의 시선으로 어룩졌지만, 그 시선에 머물지 않고 나아가 스스로 행복한 삶을 가꾼 덕분에 자신과 동생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밝고 따뜻한 빛으로 물들일 수 있었다. 동생을 위해 재미있고 아름다운 거짓말을 지어냈던 이야기꾼이자 부지런하고, 정의로우며,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손을 내미는 해라의 면면은 지금 우리 사회가 주목하는 여성성을 제대로 발현하고 있다. 진제에게 ‘사부님’이라 불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게, 해라는 어린이 세대가 롤모델로 삼을 만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지점은 이웃 공동체의 재발견이다. 하리는 혼자 남겨졌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 하리네 동네에는 녹음실을 운영하는 기타리스트와 얼굴이 허연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작가가 살고 있다. 아홉 마리의 유기견을 키우는 할머니도, 편의점 알바생도, 경찰도 하리의 이웃들이다. 이 모두를 연결하며 커다란 계획을 짜는 해결사와 하리의 라이벌이자 친구 진제도 빼놓을 수 없다. 하리와 함께 아파하고 걱정하고 도우려 했던 이들이 있었기에 하리는 어깨를 펴고 삶의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왁자지껄 펼쳐지는 응원과 지지는 우리가 잊고 있던 이웃 공동체의 밝은 힘을 느끼게 해 준다.

어린이문학에서 모험과 성장의 서사는 언제나 옳다. 《거짓말 언니》는 이 전형적이고도 매력적인 플롯에, 여러 작품을 통해 검증된 이야기꾼 임제다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더해져 탄생했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애슝의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그림은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이야기의 입체감을 한층 살렸다. 재미와 감동으로 무장한 ‘그린이네 문학책장’ 시리즈 첫 책 《거짓말 언니》는 독자들의 마음에 조용한 파장을 일으키며 삶의 진실을 마주할 용기를 불러올 것이다.게 날선 시선을 겨눈다. 버리고 떠난 인간과 남겨져 뒤틀린 인간. 서로에게 필요한 환경이 더 이상 같지 않다는 사실을 둘은 아프게 깨닫는다.

지구는 더 이상 인간의 땅이 아니다
세 번째 이야기_ 아마존의 라후르

세 번째 탐사대원 미로는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비상 착륙한다. 착륙과 동시에 단짝 찬구 세이와 인공지능 헬멧 조나를 동시에 잃은 미로는 사람 손을 타는 외눈박이 원숭이를 만나 조나라 부르며 아마존 생활에 적응한다.
어느 날 미로는 아마존에 정착해 살고 있는 외계인 라후르족과 조우하는데, 라후르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인간과 닮았으면서도 크게 다르다. 최첨단 기술을 가졌지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고 사냥과 채집을 하며 마치 원시 부족처럼 살아간다. 미로는 키마이의 원숭이 조나의 가족이 되어 라후르의 생활 양식을 몸에 익힌다.
미로는 점차 라후르들의 평화로운 삶에 매료된다. 뒤늦게 발견한 세이의 헬멧은 미로에게 통신을 시도하지만 미로는 자기 손으로 헬멧을 부순다. 인간이 찾아오는 순간 라후르들의 평화도 끝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로는 라후르족의 일원이 되어 가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의 몸이 변화된 지구 환경에 적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후를 준비한다.

행성을 지킨 최후의 지구인
네 번째 이야기_ 모래성

소니아는 지구의 어느 황무지에 세워진 오래된 철탑에 혼자 사는 인공지능이다. 탑의 외부는 통제할 수 없는 먼지로 가득 차 있다. 기계식 구형 모델에 방진 마스크를 끼고, 해지고 낡은 옷을 걸친 소니아의 모습은 400여 년 전 사라진 지구인의 초상과도 같다.
소니아가 지키고 있는 철탑은 엄마인 첸 박사가 만든 대기 정화 장치이다. 첸 박사는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정화 장치 개발과 연구에 몰두했다. 그때 지구의 마지막 난민들은 대피소에서 힘든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폐병을 얻은 사람들은 하나둘 기약할 수 없는 수면 캡슐에 들어가고 일부는 첸 박사를 비난하며 떠나갔다. 결국 같은 병에 걸린 첸 박사는 정화 장치 관리를 소니아에게 맡기고 수면 캡슐을 택했다.
어느 날 소니아는 철탑을 찾아온 복제인간 버들을 만난다. 엄마의 연구를 이어 갈 구조대가 왔다고 믿은 소니아는 버들에게 엄마의 중요한 연구물인 나무를 넘긴다. 첸 박사의 정화 장치를 찾아 가동시키는 것은 프록시마b의 지구 귀환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 인간이 주입한 왜곡된 기억을 가진 소니아는 저항하지만 곧 버들에 의해 비밀이 밝혀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임무가 수행된다.

낯선 지구에서 벌어진 4인 4색의 개성 있는 스토리
집필에 참여한 네 명의 작가는 기획 단계에서 책의 설정을 촘촘하게 잡지 않았다. 네 편의 주인공이 어느 지역으로 불시착할 것인가 정도만 사전 조율하고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는 각자의 몫으로 두기로 했다. 그 결과 주인공들이 낯선 지구 곳곳에서 만나는 사건과 인물이 다채롭게 채워졌다. 작가들의 상상력은 사막으로 변한 바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다, 외계인이 정착한 아마존 숲, 걷잡을 수 없는 먼지의 도시로 퍼져나갔다. 네 작품이 그린 지구는 한편으론 한없이 낯설지만, 한편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을 여실하게 비춘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미래의 지구를 죽음으로 또는 희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서 지구가 더 멀어지기 전에, 지구를 다시 한번 낯선 눈으로 바라보자고 작가들은 말을 건네고 있다.

목차

지은이의 말
첫 번째 이야기_ 옆집의 방화범
두 번째 이야기_ 불도그 미구
세 번째 이야기_ 춤추는 아이

지은이의 말
주요 등장인물
1. 하늘을 나는 수레
2. 정평구의 행방
3. 단서
4. 괴짜 일행
5. 순천에 도착하다
6. 책이 없는 마을
7. 무사 쥬베이
8. 작전
9. 한밤중의 비행
10. 왜성으로 침투하다
11. 추격
12. 조선 수군을 지켜라
13. 포기할 수 없는 꿈
뒷이야기
추천의 말
1. 거짓말
2. 금요일
3. 거짓말
4. 토요일
5. 일요일 오전
6. 일요일 오후
7. 거짓말
8. 월요일
9. 화요일
10. 거짓말
11. 수요일
12. 거짓말
13. 목요일
14. 거짓말
15. 금요일
16. 거짓말
17. 토요일
18. 거짓말
19. 일요일 오후
20. 일요일 저녁
21. 일요일 밤
22. 월요일
감사의 말
추천의 말
프롤로그
지구라는 행성에서 _정명섭
네가 있어야 할 별 _이민진
아마존의 라후르 _남유하
모래성 _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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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129종
판매수 10,419권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방면의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폐쇄구역 서울》,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셜록 홈즈 과학수사 클럽》, 《앉은뱅이 밀 지구탐사대》, 《미스 손탁》, 《유품 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한성 프리메이슨》, 《체탐인》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로는 《스프 미스터리》, 《월면도시 PART 1 : 일광욕의 날》, 《모두가 사라질 때》, 《과학액선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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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하은경은 2008년 장편 ‘안녕, 스퐁나무’로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안녕, 스퐁나무》 《나는 조선의 가수》 《백산의 책》《나리초등학교 스캔들》 《우리들의 작은 신》 들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달팽이의 성]으로 제4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했고,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늘 행복한 상상에 빠져 있습니다.

찰리 하워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자기 몸 긍정주의’를 전파하고 있다. 모델 에이전시에 [모델 산업을 고발하는 호소문]이라는 공개 편지를 보내 유명해졌다. 학교와 협력해 학생들이 자기 몸 긍정과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자선단체 ‘올 우먼 프로젝트’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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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출판 편집자로 일했으며 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동화를 쓰고 있다.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 《하늘은 무섭지 않아》에 작품을 실었으며, 《사라진 피노 박사》 《뼈가 튼튼, 근육이 울끈불끈》 《꽃들아, 우리가 간다》 등을 썼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SF와 동화,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2018년 제5회 과학 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미래의 여자》로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5회 한낙원과학 소설상을 받았다. 《국립존엄보장센터》가 미국 SF 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되었다. 저서로는 《다이웰 주식회사》가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가, 스토리디자이너. 판타지 장편소설 [파수꾼들]을 출간하며 데뷔했다. 괴담・호러 레이블 괴이학회의 운영자로 활동하며 '도시괴담 시리즈' '환상괴담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집을 기획하고 제작한다. 판타지・무협 장르 웹소설 작가 및 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 스토리디자인스튜디오 코어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생체리듬의 과학》, 《하루 7분: 뱃살 공략 트레이닝》, 《하루 7분: 요가 스트레칭》, 《요가 교과서》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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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7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미술교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쓰고 그린 책으로 《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우리가 도와줄게》, 《아프리카 초콜릿》, 《안녕, 파크봇》, 《아빠 새》, 《갯벌 전쟁》, 《내가 할 거야》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임진록》, 《땅속 나라 도둑 괴물》, 《나무꾼과 선녀》, 《최후의 늑대》,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전5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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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만화, 애니메이션, 벽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흉터] [나는 코끼리였다] [꿈을 꼭 가져야 할까요?] [곰의 아이들]등이 있어요.

생년월일 1987~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친구들을 사랑한다. 조금 느리게 느껴지는 것들을 아름답다 생각하며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페페의 멋진 그림』, 『스테레오 문장 수집가』, 『SHOTR CUT』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덕여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인스타일], [엘르걸], [싱글즈], [나일론] 등의 매거진에 패션일러스트를 그린다. 다양한 광고일러스트와 어린이책 삽화도 그리고 있다.
여행과 운동을 좋아한다. 매일 아침 수영을 하고 가끔 마라톤 대회에 나간다. 계획 없이 어느 날엔 지리산 종주를 떠나고, 어느 날엔 네팔 트레킹을 약속하고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새로운 경험들의 연결고리는 그림일기. 늘 기록하고 그림으로 대화하며 살아간다.
instagram : o.young_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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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태양의 새 삼족오》 《복 타러 간 총각》 등에 그림을 그렸다. 그림책 카페 노란부엉이를 운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www.no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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