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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아살 1~2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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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20년 중국 드라마 베스트 10
채널차이나 방영 동명 드라마 원작소설

삼천의 까마귀를 모두 죽여서라도,
그대와 늦은 아침을 함께 맞이하리

출판사 서평

선협 로맨스를 대표하는 중국 웹소설 작가 십사랑의 대표작 『삼천아살』이 한국을 찾아왔다. 한 해 약 400편의 드라마를 송출하는 중국에서 제작, 방영된 뒤 ‘2020년 최고의 드라마 10’에 꼽혔으며, 국내 채널차이나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삼천아살 : 천년의 그리움〉의 원작소설이다. 한국어판에는 중국 단행본에 실리지 않은 온라인 특별 외전 두 편도 전부 수록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일국의 공주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멸망한 자국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공주와
몇천 년 동안 그녀를 사랑한 남자의 애틋한 로맨스


주인공 제희는 대연국 황제의 아름다운 딸이다. 그러나 미모의 황제의 딸이라서가 아니라, 누구도 출 수 없는 난이도의 무도곡, 심지어 아무도 출 수 있는 사람이 없기에 세계 최고의 예술가가 중도에 작곡을 중단하려 한 곡을 화려하게 소화한 재녀로 유명하다.
대연국이 화염 속에 멸망한 뒤 아무도 그녀가 살아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연약하고 아름다운 공주가 사명을 가지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일을 해내고자 할 줄도 짐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는 새롭게 가진 담천이라는 이름으로 궂은 일도 마다않은 채, 요괴에게 시달리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귀물을 찾아 헤맨다.
아름다운 용모 속의 총기와 결기를 알아채고 그녀를 몇천 년 동안 사랑해온 문무겸비의 선인 부구운.
담천과 연인 관계는 끝났지만 그녀를 잊지 못하고 계속 그리워하는 대연국 재상의 청아한 아들 좌자진.
사명을 위해 살아가지만 자신을 따라 다니는 부구운이 점점 신경 쓰이는 담천.
마지막 순간, 그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구운, 일국의 공주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단지 예쁘게 치장하고 아름다운 몸가짐으로 사람들 앞에서 황실의 위엄을 과시하면 되는 건가요?”
구운은 대답이 없었다. 잠이 든 것 같았다. 머리가 살짝 기울어져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예전엔 이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죠. 대연국이 멸망한 뒤 우연히 스승님과 같이 대연에 가본 적이 있어요. 어딜 가도 모두가 요괴를 떠받들고 있더군요. 단지 천원국이 요괴를 신봉한다는 이유로. 매년 백성들은 인채人菜를 공물로 바쳤어요. 인간을 맛있는 찬으로 여겨 지체 높은 요괴들에게 진상을 올리는 거죠.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있을까요? 한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어요……. 돌아와서 전 계속 생각했죠. 예전에 저는 대연의 공주로 백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어요. 하지만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위해 제가 뭘 했다고? 과연 제가 그럴 자격이 있었던 걸까요? 내게 그랬죠. 혼백이 생을 떠나 영원히 고통받는 걸 감수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요. 맞아요, 정말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닐 거예요, 담천에게 있어서는. 담천은 가족도 없는 평범한 여인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그녀는 담천이기 이전에 대연국의 제희였어요. 제희에게 이 일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에요.”(본문 336~337쪽)

중국 대표 로맨스 웹소설 작가 십사랑의 대표작
중국독자서평사이트 더우반 서평 9천 개,
중국대표서점사이트 당당왕 서평 1만 5천 개 돌파!


십사랑은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작품을 썼으며 다수 작품이 드라마화 및 영상화 계약되어, 인기와 실력 모두를 증명하여 로맨스 웹소설로는 중국 내에서 손에 꼽히는 작가다. 러시아 유학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어 번역자이기도 한 이력이 엿보이는 대하 서사,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감탄을 사고 있다. 『삼천아살』에서는 나라가 멸망한 뒤 요괴에게 고통받는 세계를 배경으로 몇천 년에 걸쳐 오래도록 한 사람만을 바라본 남주인공과 역으로 몇천 년의 애정을 받을 만한 심지 곧은 여주인공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다.
작품 제목인 ‘삼천아살’은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세계(三天世界), 즉 온 차원에 걸친 온 우주의 까마귀를 모두 죽인다는 말이다. 원전인 일본 속요의 가사 구절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그대와 늦잠을 자고 싶구나’라는 말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까마귀’의 의미는 ‘태양’으로 같으며 주로 온 우주의 태양을 전부 없애서라도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최대한 늦게 깨어나고 싶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남주인공 부구운은 만방에 유명한 용모는 물론 세상에 대체할 수 없는 그림과 음악 솜씨, 특유의 천진함까지 가진 선인이다. 부구운은 어떻게 여주인공 담천을 사랑하게 되었고,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동안 그녀를 기다릴 수 있었을까? 특별 외전에서 밝혀지는 사연은 제목의 열렬함을 강조하고 인상 깊게 만든다.
2020년 영상화된 드라마에서는 재기가 넘치면서 백성을 위해 목숨까지도 거는 의기를 보여주는 멸망한 대연국 황제의 딸 담천(제희) 역을 배우 조로사가, 그녀를 위해 기나긴 세월을 인내하며 기다린 끝에 희생까지 기꺼이 감수하는 싱그러운 남주인공 부구운 역은 배우 정업성이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다.

추천사

★★★★★
“어떤 사람들은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작은 세상이라고 말하죠. 우리는 이 세상에서 놀라움을 발견하고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읽으면서 주변 세계를 잊고 인물의 희비를 느끼기 위해 책을 읽고요. 이 책은 나를 명백하게 이런 경지로 이끌어주었습니다.”
★★★★★
“나를 매우 놀라게 한 작품이다.
인물 형성이 매우 풍만하고,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을 형상화하여 특색이 있다. 특히 독립적이고 용감한 여자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
나의 눈앞을 환하게 비춰준 책이다.”
★★★★★
“내 마음을 건드린 책이다.
정적인 묘사가 굉장히 섬세하며 풍부한 내실과 다양성을 갖춘 독특한 책이다. 희극적 충돌과 상황 전환의 순간마다 배꼽을 잡게 하는 유머가 숨어 있기도 하다.”

목차

1권 차례
프롤로그 유리화 007
1장 어둠 속 그윽한 향기는 누구의 것일까? 013
2장 그와 그녀를 다시 만나다 035
3장 동풍도화 065
4장 비밀을 그리 쉽게 말해줄 수는 없지 091
5장 몸과 마음의 대결 121
6장 대인께 소녀를 바치겠습니다 149
7장 백하용왕 납시다 179
8장 기억이 돌아오면 우린 어떻게 될까? 207
9장 그대는 언제까지 날 속일 셈이지? 233
10장 옛이야기 261
11장 수천 번 품에 안아도 돌아오는 메아리가 없었다 305
12장 내 곁에 있겠다고 한 말, 참으로 아름다운 약속이었네 329

2권 차례
13장 떨어지는 눈물이 끝도 없는 괴로움이었다 007
14장 전설 속의 공자제 대인 031
15장 애틋하고 모호한 감정 055
16장 그럼 우리 같이 나쁜 짓을 해볼까? 081
17장 태자의 초대 103
18장 공자제가 들른 것은 뇌검풍인을 드리기 위함이니 129
19장 여전히 그대와 함께 늙어갈 것을 꿈꾸네 153
20장 천원국 이황자 정연 177
21장 그대가 없는 아침 195
22장 제멋대로인 그녀를 애지중지 떠받들다 221
23장 꽃 피는 소리를 들었네 249

부구운 에필로그 흐드러진 봄빛의 주인은 누구인가? 273
외전 1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것 315
외전 2 혼등 351

본문중에서

제희는 자신이 정말 한 사내를 사랑한 적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정말 그 사내와 혼인하여 백년해로하고 싶었던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아, 그런데…… 그 사내, 이름이 뭐였더라?’
벌써 잊어버린 듯했다.
그렇게 잊는 것도 좋으리라.
사랑은 무에서 태어나지만, 미움은 사랑에서 난다. 날이 밝을 때는 애절하게 사랑했다가도, 날이 지고 나면 그 사랑을 저버리곤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중히 여기는 사랑과 미움이지만, 결국 사람 마음의 변덕은 이기지 못한다.
모든 것에 원인과 결과가 있다 하지 않던가. 이 모든 것이 그녀가 너무 순진했던 것에 대한 인과응보였다.
_1권 297~298쪽

“당신은 나라가 망한 적도, 가족이 전사한 적도 없으면서 무슨 이유로 나를 사사건건 방해하는 거죠? 부구운, 나를 연모하기라도 하는 건가요?”
담천이 질문을 마치기가 무섭게 구운이 대답했다.
“맞아.”
담천은 이를 악물었다.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 썼다. 하지만 가슴 깊이 밀려드는 파도는 그녀도 막을 수 없었다. 모호하게만 느껴졌던 과거의 장면들이 날카롭고 선명한 기억으로 밀려왔다. 구운이 자신을 얼마나 살뜰히 챙겼던가. 가슴에 품을 만큼 아름다운 말들로 그녀를 표현했던 것은 모두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_1권 325쪽

“구운, 일국의 공주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단지 예쁘게 치장하고 아름다운 몸가짐으로 사람들 앞에서 황실의 위엄을 과시하면 되는 건가요?”
구운은 대답이 없었다. 잠이 든 것 같았다. 머리가 살짝 기울어져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예전엔 이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죠. 대연국이 멸망한 뒤 우연히 스승님과 같이 대연에 가본 적이 있어요. 어딜 가도 모두가 요괴를 떠받들고 있더군요. 단지 천원국이 요괴를 신봉한다는 이유로. 매년 백성들은 인채人菜를 공물로 바쳤어요. 인간을 맛있는 찬으로 여겨 지체 높은 요괴들에게 진상을 올리는 거죠. 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있을까요? 한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었어요……. 돌아와서 전 계속 생각했죠. 예전에 저는 대연의 공주로 백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어요. 하지만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을 위해 제가 뭘 했다고? 과연 제가 그럴 자격이 있었던 걸까요? 내게 그랬죠. 혼백이 생을 떠나 영원히 고통받는 걸 감수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요. 맞아요, 정말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은 아닐 거예요, 담천에게 있어서는. 담천은 가족도 없는 평범한 여인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그녀는 담천이기 이전에 대연국의 제희였어요. 제희에게 이 일은 세상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에요.”
_1권 336쪽~337쪽

마음 깊이 사랑하는 그대, 기다릴 거예요.
그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어쩌면 이 세상은 낯설게 변해 있을지도 몰라요. 나뭇잎들이 더 이상 반짝이며 빛을 내지 않고, 황혼녘도 시인의 말처럼 그리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요력을 잃은 인간 세상은 평범하고 소소하게 변해 다시는 눈부시고 영민한 빛을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누군가는 노래를 부를 테고, 누군가는 환호성을 칠 테죠. 누군가는 살아 있을 테고, 누군가는 죽었을 테고요.
다만, 나는 당신을 기다릴 거예요.
어쩌면 그때는 백발이 창창하고 이가 다 빠져서 말도 또렷하게 하지 못할지 몰라요.
그래도 난 기다릴 거예요.
기다리다가 그대가 오면 꼭 안아줄 거예요. 그리고 하늘에 빌 거예요. 다시는 그 두 손, 놓지 않게 해달라고.
_2권 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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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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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협 로맨스를 대표하는 중국 웹소설 작가. 다채로운 인물 군상 사이에서 휘몰아치는 운명적인 로맨스에 능하다. 러시아 유학 경력이 있으며 러시아어 번역자이기도 한 이력이 엿보이는 대하 서사,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호평받고 있다.
2021년까지 10개 이상의 작품을 썼으며 다수 작품이 드라마화 및 영상화 계약되어 인기와 실력 모두를 증명했다. 『삼천아살』도 30부작으로 드라마화되어 중국 망고TV에서 방영된 뒤 2020년 한국 채널차이나에서 7월부터 방영되었으며, 탄탄한 원작에 힘입어 방영한 해에 드라마베스트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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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중국 문학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소설 『아쥐 이야기(阿居的故事)』와, 만화 『은산몽담(隱山夢談)』, 『별과 달의 사랑(星月之愛)』, 『표인3(镖人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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