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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식당으로 오세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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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ng 드라마 기념 스페셜 띠지 에디션 (2종중 1종 랜덤 발송)

  • 저 : 구상희
  • 출판사 : 다산책방
  • 발행 : 2021년 04월 19일
  • 쪽수 : 33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3063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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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떤 소원을 주문하시겠어요?"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주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작 소설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형 현실 판타지’의 등장을 알린 장편소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인생의 막다른 골목길에 다다른 이들이 소원을 이루어주는 요리를 파는 ‘마녀식당’을 만나 삶을 다시 꾸려나갈 동력을 얻는다는 이야기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과 빠른 속도감, 눅진하게 남는 결말의 여운이 일품인 이 소설은 장르의 문법을 현실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믿었던 사랑에게 배신당하고, 끈질긴 학교 폭력에 시달리며, 대학 졸업장과 수천의 빚을 쥔 채, 앞으로 나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이 책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깨달음을 건넨다. 마법은 멀리 있지 않다는 것, 다시 살아내겠다는 용기, 그게 삶의 방향을 바꾸는 유일한 마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출판사 서평

"마녀와의 계약이 성립되었습니다.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주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작 소설
지금껏 맛본 적 없는 한국형 생활 밀착 판타지


"기성 문법에 물들지 않은 매력적인 작품" "우리의 현실에 단단히 발붙인 한국형 판타지"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작으로 선정된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개정판에서는 에피소드 일부를 시대에 맞게 다듬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표지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덧입혔다.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 독자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하며 깊은 공감과 용기를 준 이 소설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어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예정이다. 코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생생한 묘사, 입체적인 데다 인간적이기까지 한 캐릭터의 등장, 촘촘하게 다져 넣은 복선이 이야기 곳곳에서 터지며 주는 쾌감까지, 출간 당시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만들어지기 최적화된 작품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인생의 대반전을 기다리는 모두에게, 이 소설은 매콤한 상상과 시원한 재미, 뜨끈한 감동까지 몽땅 안겨줄 것이다. 지금, 이야기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를 이 책에서 맛보길 바란다.

"어쩌면 살아가는 매순간이 마법일지도 몰라"

간절한 사람들에게만 열리는 마법의 식당
허기진 일상을 따끈하게 채워줄 위로의 레시피


믿었던 연인에게 차이고 회사에서도 좌천당한 진. 인생 한 방이라는 엄마의 꼬드김에 전 재산 몽땅 털어 잘나가는 식당을 인수하지만, 이마저도 사기를 당해 쫄딱 망해버리고 만다. 이 와중에 평생을 바깥으로만 나돌던 아빠의 와병 소식이 전해지고, 엄마는 넉살 좋게도 병구완을 하겠다며 시골로 떠난다. 졸지에 홀로 식당에 남겨진 진 앞에, 자신을 마녀라 소개하는 수상한 여자가 나타난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겠다, 소원을 빌고 마녀의 요리를 얻어먹은 진에게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우여곡절 끝에 마녀와 손잡고 다시 연 식당에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희망을 찾으려는 절박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마녀식당의 문손잡이를 당긴 손님들. 저마다 품은 사연은 맵고 뜨거운 사랑의 기억을 불러오는 핫초콜릿, 피의 복수를 약속하는 스테이크, 천생연분과 맺어주는 잔치 국수가 되어 식탁에 오르고, 팍팍한 삶에 마법 같은 순간을 가져다준다. 안내문에서 장담하듯 효과는 백 퍼센트!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에 허우적대고 있다면 마녀식당을 찾아가시길. 나이와 출신지를 좀체 가늠할 수 없는 마녀와, 주인에서 조수로 전락한 진, 짝사랑의 포로가 되어 노예를 자처한 아르바이트생 길용이 소원을 이루고픈 손님들을 언제까지나 기다릴 테니. 마녀식당은 오래전부터 힘없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존재해왔으니 말이다.

"살아 있는 한,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어"

가혹한 현실 한 컵, 터지는 웃음 반 숟갈, 마지막으로 마법 약간!
타고난 이야기꾼이 능숙한 솜씨로 버무린 따뜻한 기적의 맛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능숙한 솜씨로 판타지와 현실을 절묘하게 배합해 쫄깃한 이야기를 뽑아낸 구상희 작가. 한번 펼치면 덮기 힘들 정도로 강렬한 맛을 내는 이 책은 에피소드마다 현 세태를 알맞은 온도로 녹여내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암울한 시대 상황을 가감 없이 그려내면서도, 다시금 희망을 품게 하는 작가 특유의 유머가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한다. 작가는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각기 다른 절망을 이야기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배반당하고, 누구도 돕지 않는 지독한 폭력에 시달리며, 제 다리를 잘라 먹고 싶을 정도로 허기져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사람들. 작가는 현실에 드리워진 그늘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면서, 읽는 이들에게는 그 어떤 마법보다 강력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법은 존재합니다. 최소한 ‘마법 같은 일’은 존재합니다. 오랫동안 고대해왔던 제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은 당신에게도 마법 같은 일이, 아니 마법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누가 아나요, 길을 걷다 마녀식당을 발견하게 될지."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마녀식당 비긴즈
핫, 핫초콜릿
네 영혼을 위한 토마토 수프
힘을 내요, 영계백숙
연분말이 잔치국수
엄마표 김치콩나물죽
마녀가 되다
에필로그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여기 식당이 있다.
붐비지도, 그렇다고 한적하지도 않은 어느 골목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지나쳐갈 만한 그런 평범한 모습으로. 마천루가 즐비한 국제도시이든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유럽의 어느 고도(古都)이든 이런 골목길 하나쯤은 있는 법이고, 이런 골목길에는 역시 이런 평범한 식당 하나쯤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길가의 가로수에 눈길을 주는 이들이 드물듯, 이런 식당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프롤로그」 중에서

“만든 지 3일이 안 된 무덤에서 퍼온 흙 한 줌, 엄마 배 속에서 나온 아기의 첫 울음소리, 사형당한 죄수의 시체에서 얻은 머리털 몇 가닥, 기원전 백 년경, 아니 천 년인가? 아무튼 오래 되기만 했지 맛대가리라고는 고양이 눈물만큼도 없는 와인 세 방울.”
솥에는 이런 재료들이,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늪의 색을 띠며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덩달아 진의 속도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난 이것들이 뭔지 알고 싶지도 않다고!’
-「마녀식당 비긴즈」 중에서

여자는 아무 말 없이 진을 빤히 바라보았다. 왠지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여자의 눈동자는 새까맸는데, 갈색빛이 섞여 있는 보통 동양인의 눈과 달리 오로지 검기만 한 눈이었다. 여자가 그 눈으로 바라보자 진은 마치 덫에 걸린 것처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몇 초, 혹은 몇 분, 아무튼 길게는 느껴졌으나 대강의 시간도 가늠되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마침내 여자가 입을 열었다.
“저는 돈이 없어요.”
-「마녀식당 비긴즈」 중에서

한 입씩 한 입씩, 줄어드는 양을 아쉬워하며 핫초콜릿을 입에 넣던 선미는 갑자기 혀끝에 머물러 있던 알싸함이 입 안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혀가 마비되는 것만 같았다. 이제 매운 느낌은 더 이상 ‘맛’이 아니었다. ‘통증’이었다. 순식간에 달콤함은 사라지고 오로지 맵고 고통스러운 맛만 입 안에 가득 찼다.
혀와 입술이 아리고 콧물이 줄줄 흘렀다. 아저씨가 뜨끈한 해장국을 들이마실 때처럼 땀도 비 오듯 쏟아졌다. 그럼에도 멈출 수가 없었다. 핫초콜릿에 중독된 것이었다.
이제 핫초콜릿은 마지막 한 스푼만 남았다. 그것을 입에 넣자 불에 데는 듯한 통증이 입 안을 넘어 몸 전체로 번져 나갔다.
“무, 물, 물!”
다급히 물을 찾았다. 여자가 가져다 준 물을 벌컥벌컥 마셨지만 매운맛으로 인한 고통은 사그라지기는커녕 더 무서운 기세로 선미를 괴롭혔다. 그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몸부림을 쳤다. 의자가 바닥에 넘어지고 선미 자신도 바닥에 나뒹굴었다.
“사랑이란 게 원래 그래. 첫맛은 달콤하지만 끝을 향해 갈수록 알싸한 고통이 심해지지.”
-「핫, 핫초콜릿」 중에서

“꼬마, 그런데 왜 하필 진 곁에 있고 싶다는 소원을 비는 거지? 원한다면 진이 너와 사랑에 빠지게 해줄 수도 있는데.”
길용은 가만히 생각하다 대답했다.
“그런 식으로 누나의 사랑을 얻고 싶진 않아요. 그건 가짜 사랑이니까요. 저는 정정당당하게 누나의 마음을 얻을 거예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저는 겨우 열일곱이잖아요? 기다릴 시간은 충분해요.”
마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 그게 바로 진짜 사랑이지.”
마녀가 손을 내밀었다.
“이걸로 계약은 성립된 거다.”
-「네 영혼을 위한 토마토 수프」 중에서

이제 윤기는 출근할 회사가 있고, 돌아갈 집이 있고, 손을 잡아줄 사랑스러운 연인이 있는 남자가 되었다. 비록 야근과 회식으로 점철된 ‘월화수목금금금’의 한 주, 한 주를 보내고 있지만, 비록 머리숱이 점점 줄어들고 배가 점점 불러오고 있지만, 불과 몇 달 전 자신이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모든 것들이 이제 그의 손에 있었다. 손가락 두 개가 사라진 그 두 손에.
-「힘을 내요, 영계백숙」 중에서

“할머니의 기억을 주세요.”
할머니는 황당함을 숨기지 않았다. 너희가 대신 설명 좀 해 봐라, 하는 눈빛으로 길용과 진을 바라보았으나 여기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마녀뿐이었다.
“슬픔, 기쁨, 분노, 행복, 고통…… 인간이 살면서 겪는 모든 경험과 감정의 흔적들, 그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기억을 내게 주세요. 지금까지의 당신 인생이 차곡차곡 쌓인 기억은 실로 어마어마하겠지요.”
-「연분말이 잔치국수」 중에서

“엄마가 아무리 그래도 난 아빠가 싫어.”
“왜?”
“나, 아빠가 엄마한테 어떻게 했는지 다 기억해. 엄마를 때리고 욕하고…… 게다가 아빠는 엄마한테 여자로서 큰 상처를 줬잖아.”
“상처? 받았지 물론. 온몸을 가르듯 아팠지. 그런데 말이야, 진아.”
엄마는 말을 멈추고 몸을 돌려 진의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었다.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어.”
진은 물끄러미 엄마를 바라보았다. 어둠 속에서도 엄마의 미소가 달처럼 빛났다.
“우리 진이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 말 한마디만 명심해. 살아 있는 한, 세상에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는 거야.”
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눈을 감았다. 잠이 올 것 같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잠의 휴식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엄마표 김치콩나물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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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682권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에서 중국문화를 전공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가 세상에 나온 첫 작품이다. 앞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세상에 내보낼 예정이다. 결말은 언제나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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