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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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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적인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함께 작업한 책 《마법의 순간》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위로를 주며 베스트셀러 신화를 써 내려간 만화가 황중환. 8년 만에 단독으로 펴낸 그의 책이 선물처럼 출간되었다.

사람은 결국 한 번쯤 아프고 마는 존재 아닐까. 어쩌면 당신은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아픔에 익숙해져 있지 않을까. 숨죽이던 그것은 마음을 조금씩 갉아내어 기어코 큰 상처를 남긴다. 여기 마음의 고통을 외면하는 그대에게 바치는 책이 있다.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 그보다 더 단순한 여백으로 상처받은 당신을 포근히 감싼다. 그리고 끊임없이 속삭여준다. 당신에겐 행복이 어울린다고.

출판사 서평

▶ 고통받는 당신을 치유하는 확실한 처방, 사랑

“당신은 지금 아프지 않은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격언처럼 들려오던 시대를 지나 이제 우리는 이 말이 조롱과 농담거리로 소모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아픔을 긍정하라는 메시지가 아픔을 강요한다는 사실을 영리한 청춘들이 눈치챘기 때문이다. 저 말이 유행한 지 이제 고작 10년이 지났는데, 사회는 그동안 격변을 거쳐 분위기가 적잖이 달라졌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크고 작은 아픔을 겪고야 마는 인간이므로, 아픔을 짊어진 채 어쩔 줄 모르는 과정에 놓여 있다. 청춘이지만 아프긴 싫은, 혹은 아프지만 청춘은 아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저자는 말한다. 아픔을 돌보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이건, 자신이건 간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사람에서 비롯된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아픔의 특효약으로 흔히들 사랑을 꼽는다. 사랑이 누구에게나 통하는 ‘만병통치약’임을 잘 알고 있는 저자 또한 사랑에 관한 단상으로 도입부를 채웠다. 필연적으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마음에 닿기에 알맞은 온도다. 너무 열렬하지도, 너무 냉정하지도 않게.

그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단 하나의 변수는
바로 사랑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랑은 무조건 옳다.
우주에는 온통 사랑뿐이어야 한다.
_<사랑은 옳다> 중에서

▶ 회복의 시작은 관계에서부터
스스로에 대한 사랑도 좋은 사랑이지만 우리는 흔들리더라도 타인과 향유하는, 폭넓고 끈끈한 사랑을 원한다. 경구와 엇비슷한 짧은 호흡의 글을 통해, 자신과 잘 지내는 방법은 물론 타인과의 사랑을 쌓아나가는 방법을 명료하게 제시해준다. 단순해서 누구나 다 알 것 같지만 정작 그 누구도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부류의, 그래서 더더욱 가까이 두어야 할 삶의 문장을 차근차근 곱씹을 수 있다.

지금 가까운 누군가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
그 전쟁의 의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싸워 이겨야만 하는 전쟁인지
전쟁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지
언젠가 끝나는 전쟁인지
사소한 일에 매달려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쟁을 멈춘 당신의 일상에 평화가 깃들기를.
_<전쟁> 중에서

외로움이라는 근원적인 감정부터 시작해 인간관계의 생리를 논하는 짧고 명쾌한 문장들이 그림과 어울리며 부담 없는 위안을 건네고 있다. 한결 차분해진 마음으로 찬찬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당신의 마음이 부드럽게 속삭여왔던 인생의 지침까지 읽어낼 것이다.

▶ 자라는 것들이 아름다운 이유
노인의 죽음을 도서관이 불타는 것에 빗대는 아프리카의 격언은 경험에서 쌓인 관록과 지혜를 드러내는 가장 상징적인 말이다. 그리고 저자에게 경험은 아픔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저자가 겪거나 접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례를 통해 길러낸 세상에 대한 관점을 편안하게 제시한다. 인생을 좌우하는 주요한 깨달음은 격한 감정의 동요, 특히 아픔을 발판 삼아 찾아오는 법이다. 당신은 아픔을 이겨내려는 저항이 깨달음이라는 새잎을 피워올리는 푸르고 싱그러운 노력이라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머지않아 상처는 무성해진 이파리에 덮여 흔적만 남게 된다.

저항, 밖으로부터 가해지는 힘에 굴복하지 않고 버티는 일.
어떻게 보면 인류도 문명도 저항하며 성장해온 것이다.
누군가의 인생에서도
저항하는 순간이 중요한 변곡점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반항한다’는 표현을 쓰지만
반항이 아니라 소중한 저항이다.
푸르고 눈부신 노력이다.
_<저항하라 청춘> 중에서

인생이란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넘어져 생긴
흉터들의 총체인지도 모른다.
그 흉터에는 메아리가 있다.
깊이가 있다.
_<생의 터전, 흉터> 중에서

▶ 아픔을 딛고 비로소 피어난 당신에게
이 책이 꼭 한 폭의 미술품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아픈 당신을 위해 꼭 알맞은 말들만 정성스레 골라 담았기 때문 아닐까. 당신의 마음을 닮은 그림들이 책 속에 살아 숨쉬기 때문 아닐까. 어쩌면 지금의 당신보다 당신을 더 잘 아는 책을 만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감상하듯 책을 지나온 당신은 당신도 모르게 한 뼘 더 자라났을 것이다. 봄날의 새잎이 그러하듯이. 계절에 맞게 피어나는 꽃이 그러하듯이. 사는 게 힘이 든다면,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자. 가슴을 울리는 문장, 반가운 문장 한 줄이 바로 당신을 닮았을지도. 저기 당신의 앞날이 조금 더 환하게 밝아오는 게 보인다. 아픔을 치유하고 비로소 피어난 당신이 무척 반갑다.

추운 겨울 내내 움츠리고 있다 꽃망울을 틔워내는 봄날의 꽃처럼 청초한, 지금은 눈물겨운 시간을 살아내는 당신을 생각합니다. 고통을 이겨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꽃은 더욱 진한 향기로, 깊은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은은히 밝힙니다. 아픔을 돌보지 않는 당신에게, 그러나 끝내는 피어날 당신이란 꽃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_<책을 내며> 중에서

목차

책을 내며 느지막이 피어날 당신이란 꽃에게 06

1. 지금 너는 사랑이 필요하다

마음으로 하는 포옹 16
사랑의 줄 18
꾸준히 사랑을 깨닫는 것 20
동시대를 함께 산다는 것 22
서로의 온도 24
꽃이 피는 이유 28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열 가지 30
봄, 러브레터 32
이 정도면 괜찮다고 34
마음 고무줄 36
웃는 너로 있어 참 좋다 38
만나고 싶은 사람 40
영원한 아날로그 42
나를 놓아주는 용서 44
둥글게 둥글게 46
서로 손을 내밀어 주자 48
웃는 얼굴 50
엉뚱한 친절의 힘 52
당신이 늘 따뜻하기를 54
정겨운 소리 56
착하게 살아남기 58
사랑은 옳다 62
될 줄 알았어 66
진정한 대화 68

2.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마음이 나아가는 방향이 길이 된다 72
쓸모 있는 돌멩이 74
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 76
좋아하는 일과 놀면 된다 78
외로움은 당연하다 80
준비된 행복과 행복할 준비 82
두 귀 84
바쁘지 말자 86
뭐 하러 아등바등해 88
부끄러운 일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기 90
Art and Fear 92
전쟁 94
관계 수업 96
비밀의 숲 100
나를 기다려주는 시간 102
환경 탓 104
이유 없이 106
있는 그대로의 네가 참 좋다 108
우리가 함께라서 112
태평한 명상 114
질투는 나의 힘 116
달을 보는 일 118
비 오는 날 120

3. 자라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어둠 속에서 124
저항하라 청춘 126
두루두루 적당히 128
여행하는 마음처럼 130
평균율 132
즐기는 사람이 이긴다 134
생의 터전, 흉터 136
마음이 뛰어다니는 공간 138
Plan B 140
아무것도 아니라는 깨달음 142
함께 힘들어하는 것 146
현재를 살 것 148
짧은 여유의 소중함 150
퇴사하겠습니다! 152
삐뚤어질 테다 154
오늘 들은 말들 156
여행길 메모 158
조심하라 160
사막을 지나가는 당신에게 162
우주에 공해가 되지 않는 말 164
상처가 별이 된다 166
달팽이의 날개 168
담벼락을 뛰어넘는 법 170
Life-work 172
캄캄한 날 174
미래를 이야기하자 176
살다 보면 누구나 180
계절의 안부 인사 182
나이 먹을수록 꿈을 실천하자 184
그럼에도 불구하고 186

4.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것들

꽃은 핀다 190
계절은 자란다 192
천천히 194
친한 나무 196
명랑한 순간 198
소통의 비결 200
여백을 만드는 습관 202
지하철에서 만난 신발들 204
숲은 치유입니다 206
오늘의 기분 210
긍정의 히키코모리 212
자신만의 여정을 즐기는 사람 214
혼자 있는 시간 216
때로는 빨리 포기해라 218
거울 220
가을이 보내는 편지 222
Full 소유 226
고통의 순기능 228
자연처럼 230
성장 232
가장 좋은 친구란 234
반짝이지 않는 생은 없다 236

본문중에서

반신욕을 하고 나면 체온이 올라간다.
가벼운 운동을 해도 몸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다.
사랑할 때 신체의 온도가 높아지는 듯한 기분은
착각이 아닐 것이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새삼 체온을 실감한다.
당신의 체온이 늘 따뜻했으면 좋겠다.
당신의 마음에 적당한 온도로.
_<당신이 늘 따뜻하기를> 중에서(55p)

여름날 초록으로 물든 숲을 보며
청년의 모습 같다 생각한 적이 있다.
시월의 숲은 초록의 여운이 남아 있지만
더 이상 이 숲을 청년이라 부르기 망설여진다.
무언가 비밀을 알아버린 어른 같기 때문이다.
머지않은 소멸을 짐작한 것 같기 때문이다.

시월의 숲을 보며 생각한다.
끝까지 모르는 척하겠노라고.
죽음보다는 삶을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겠노라고.
_<비밀의 숲> 중에서(101p)

신문사 생활을 할 때 만난, 좋아하는 선배님 한 분이 있다.

선배는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를 다녔다.
그림을 너무 그리고 싶어 하는 선배님에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그림을 그리라고 말씀을 드렸다.

그 후 12년이 흘렀다.
다시 보게 된 선배님의 글과 그림은
그 디테일과 깊이가 놀라울 정도였다.
마치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생생했다.

세상에 늦은 것은 없다.
오직 시작만이 있다.
_<나이 먹을수록 꿈을 실천하자> 중에서(184-185p)

나뭇가지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명상이다.
저 새는 어디서 날아와 어디로 날아갈까.

순간에만 충실한 새는
방향이나 목적지가 없다.
그래서 그 지저귐은 명랑하다.
_<명랑한 순간> 중에서(19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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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0.01.16~
출생지 충남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4,791권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와 멀티미디어 PD로 일하다 《동아일보》에 만화 <386c>를 시작하며 14년간 3,015회를 연재했다. 다양한 공공 기관과 협업하며 조형물 제작과 전시에 참여하였다. 국립 과천 과학관, KIRD, 초중고 교과서에 저작물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주간한국> <과학동아> 등 백여 개의 매체에 만화와 만평을 그리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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