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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훨씬 낫지 : 80이 넘어 내가 깨달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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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도 인생의 봄날을 꿈꾸는 노년의 싱글 라이프.
모닝커피와 저녁의 와인 한잔, 나를 돋보이게 해줄 자줏빛 코트.
가끔은 근사한 파트너와 음악회에 가는 것도 괜찮아.
아직 늦지 않았어. 뭐든 해보는 거야.

80이 넘으면 살 만큼 살았다고 말하는 세상이다. 아직 100세가 되려면 한참 멀었는데도 말이다. 남편을 여의고 도시에서 싱글로 살아가는 메흐틸트 할머니는 80이 넘었지만 아직도 인생의 봄날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이 들어서 맞이하는 하루하루는 젊어서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나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북해의 해변에서 발밑의 차가운 바닷물과 모래를 밟았고, 아직 가보지 않은 암스테르담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안될 게 뭐 있어!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출판사 서평

저널리스트로 일하는 손녀의 도움을 받아 책을 출간하게 된 메흐틸트 할머니는 전형적인 도시 할머니다. 하루 24시간이 모두 소중하겠지만 그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을 꼽으라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모닝커피를(반드시 블랙이어야만 해) 마시며 느긋이 조간신문을 읽는 아침 시간, 나른한 오후의 낮잠 시간, 그리고 더 이상 건강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나이기에 눈치 보지 않고 먹는 달콤한 디저트 시간이다. 이 나이에 딱 좋은 운동인 수영을 하고 가끔은 자신을 돋보이게 해줄 코트를 새로 장만하기도 한다. 이 코트를 앞으로 얼마나 더 입을 수 있을까 따위의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한다.
이미 다 성장한 자녀들이지만 걱정이 되지 않는 건 아니다. 하지만 잔소리는 더 이상 안하기로. 대신 내가 너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전달하려 노력한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떠나보내야 했던 아픈 시간을 넘기고 지금은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크리스마스이브를 홀로 지낸다. 혼자서 보내는 명절 이브는 또 그 나름의 맛이 있다고. 가끔은 근사한 파트너와 콘서트를 가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 나이에 ‘썸’이라니 가당키나 한가 라는 생각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원하는 남자의 조건과 기준도 분명하다. 저자가 원하는 남자는 이렇다.
“신문의 TV 프로그램을 샅샅이 훑어보는 남자, 혹은 내가 돌봐주어야 하는 남자는 원하지 않는다. 심술궂은 노인도 사절한다. 나와 함께 멋진 순간을 나눌 수 있고 긍정적인 의미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남자. 저녁에 나를 픽업하여 함께 연주회장에 갈 수 있는 남자. 독서를 좋아하며 새로운 작가를 나에게 소개해줄 수 있는 남자.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는 대화 상대자이자 아침을 먹으면서 썩어빠진 정치인들을 같이 욕할 수 있는 남자. 나 W는 수영에 미쳐 있으며 블랙커피를 좋아하며, 아침에 일어나 15분 정도는 침묵을 지키며 오페라와 유쾌한 대화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며 한 잔의 와인과 치즈 한 조각을 마다하지 않는 남자를 찾고 있다. 물론 이런 남자를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설익은 요리를 먹기엔 나는 너무 늙었으니까.”
아침에 눈을 뜨면 밀려오는 새로운 기대감. 그것은 80이 넘어서도 마찬가지다.

목차

서문 4

1.
아이쿠! 나 늙었구나! 나이에 겁먹는다는 것 13
나는 아직도 필요한 것이 많은가? 노년의 쇼핑 18
짝을 찾아드립니다 오늘날의 파트너 찾기 22
수영복 몸매의 비결 주름의 아름다움 26
대체 어디를 또 눌러야 되는 거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세상을 가르치기 시작할 때 30
숨을 깊이 내쉬세요 노년의 운동 34
진정 위안을 주는 것 조문 편지에 대해 38
나는 부드러운 증조할머니 손주 양육법 43
맛있는 케이크를 줘! 노년의 유혹 47
한 번씩은 바바 가누쉬Baba Ganoush를 먹자! 입으로 여행하기 51
일요일 저녁의 무서움은 어떻게 사라지는가 외로움에 대처하는 법 56
로마를 구경하고 죽다 크고 작은 모험들 60
결코 늦지 않다 노년의 새로운 경험들 64
세탁기와 휴대전화에 대한 사랑의 선언
과거에 모든 것이 더 좋았다는 미심쩍은 말 68
오래된 주소록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하기 73
냄새나는 정장과 마블 케이크 장례식의 중요성 77
문 앞의 자유 지팡이와 보행 보조기 81


2.
늙은 남자, 젊은 여자 나이 차이가 큰 커플 87
추리닝 바지를 입은 오후 노후의 자유로움 91
구원은 마지막에 온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95
내 장례식에 대한 다섯 가지 소원 이별을 어떻게 할 것인가 98
한창때의 나 노인도 한때는 젊었다 102
요거트 사기 노인 대상의 범죄 106
조심해서 운전하렴 나이 들면 모성이 사라질까? 110
현대 의학의 선물 인공 고관절 115
꽃양배추 헤어스타일 여성의 탈모 119
그가 더 이상 화장실을 찾을 수 없던 날
알츠하이머는 결혼 생활을 어떻게 바꾸는가 123
더 이상 아내가 아닌 가정부 배우자 돌보기 127
고장난 심장 배우자를 요양원으로 보내는 결정에 대해 131
그들이 존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요양원과 관리 시스템 135
당신 없는 세상 남편이 세상을 떠난 날 139
함께 그를 그리워하다 장례식 계획 세우기 142

3.
나의 행복, 너의 행복 자원봉사 활동의 가치 149
사랑스러운 괴벽 노년에 성격이 변할 수 있는지 153
한 번쯤 바다를 건너 노년의 장거리 여행 157
아주 오래된 생일잔치 높은 숫자의 생일 164
먼지만 쌓이는 선물은 그만! 노인을 위한 선물 168
고요한 밤 크리스마스이브는 나 혼자 171
멋진 결심 노년에 세우는 목표 175
클릭하고 문을 연 다음 가져가세요! 온라인 쇼핑의 기회 181
그 옛날 우리의 섹스 은밀한 교육과 피임이라는 어려운 문제 185
우리 시대의 행복 신화 나이 든 세대의 사랑의 비밀 189
자동차 키를 넘기며 노년기의 운전 194
뭐라고 하셨죠? 노년기의 청력 197
나의 선택 연명 치료 거부 의향서의 중요성 201
미소 짓는 주부 과거에 지배적이었던 여성의 이미지 204
향수라는 필터 과거를 미화하는 것의 위험성 208

4.
‘감자 튀김’ 관계는 원치 않아! 노년에 맞이하는 낯선 썸 215
콘서트에 같이 갈 남자를 찾고 있어요 다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싶은지에 대해 218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 나의 상속 정보 222
아직도 이걸 먹어? 노년의 식욕 226
느림의 발견 절반의 속도로 산다는 것 229
그거 누가 마셨어? 와인과 포기에 대해 232
잼 공장 홈 메이드 잼과 감사의 시간 236
지폐 대신 동전 은행 잔고와 연금 소득의 변화 240
제발 나를 요양원으로 보내줘! 누가 나를 돌볼 것인가 244
양보할 수 없는 오후 낮잠 휴식이 주는 마법의 효과 248
나는 베이지색을 좋아하지 않는다 노년의 스타일 252
아직 보고 싶은 것 해야 할 중요한 일의 목록 256
내 갈비뼈는 이걸 견딜 수 없다! 노년기의 유연성에 대해 260
삶에서 배운 것들 노년의 중요한 깨달음 263
악마에게 사로잡혀도 좋다 사후 세계에 대하여 268

본문중에서

나는 오랫동안 자줏빛 코트를 꿈꿔왔다. 사실 내 경험에 따르면 당신이 어떤 용도의 옷을 찾고 있다면 어느 가게에서건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최근에 뮌헨에 있는 손녀를 방문했는데, 어느 가게의 진열대에 걸려 있는 외투에 우연히 눈길이 갔다. 디자인과 색깔, 그 모든 것이 내가 상상하던 그대로였다. 엄청 추운 날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초봄의 쌀쌀한 날씨에 입기 안성맞춤인 그런 코트였다. 젊었을 때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코트를 집어서 계산대로 가서 달라는 대로 돈을 지불했을 것이다. 꿈의 코트를 발견한 사람이 응당 해야 할 행동 아닌가? 하지만 요즘에 나는 그런 순간에도 망설인다.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그 코트를 입을 수 있는 따스한 봄날이 나에게 얼마나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이는 나에게 앞으로 남아 있는 봄날이 얼마나 되는가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때 나에겐 삶이 끝없는 나날의 연속처럼 보였다.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 내 앞에 남아 있는 날들은 이제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을 만큼의 숫자로 줄어들고 있다. P/18-19

나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 내 모습이 좋고 이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온 내 얼굴의 주름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침에 거울을 보면서 예전보다 머리를 빗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보낸다는 점을 나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머리칼이 더 이상 예전처럼 가지런하게 매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나를 괴롭힐 때마다 나는 단골 헤어디자이너에게 간다. 내가 30년 동안 다른 사람에게 나의 머리를 맡기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다. 그는 나를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나의 모습 그대로를 좋아해준다. 내 머리에 처음으로 흰머리가 생겼을 때도 그는 머리칼을 들여다보더니 다음과 같이 말했다.
“멋진 실버 하이라이트가 생겼네요. 이 스타일로 일부러 염색을 하려면 꽤 비싸답니다! 자연스럽게 생겼으니 운이 좋으시군요.”
어쩌면 유일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결은 당신을 웃게 만드는 사람들에 둘러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른 모든 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P/122

예전의 나는 아주 달랐다. 융통성 있는 성격이었던 나는 모든 상황에 최대한 기꺼이 적응하고자 했다. 대화 테이블의 상대자가 수다쟁이라도, 그 사람이 영화 이야기를 30분 동안 쉬지 않고 한다 해도 나는 웃음을 지으면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제 나는 상대방에게 더 이상 그런 독백을 참을 수 없으며 그 영화에도 별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있다. 아마 상대방은 나를 매너 없는 대화 상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건 상관하지 않는다. P/155

삶에 대한 나의 욕망도 나이와 함께 성장한다. 나는 언제나 호기심이 넘치는 타입이었다. 이제 나는 될 수 있는 한 많은 도시와 세계를 보고 싶다. 또한 일상에서 더 많은 행복을 찾고 싶다. 산책을 할 때 바람이 내 주변을 감쌀 때, 드넓은 풍경이 내 앞에 펼쳐질 때, 나는 행복을 느낀다. 혹은 음악 연주회에 가서 위대한 음악가들이 오로지 나를 위해 연주하는 듯한 느낌에 빠져 웃음 지을 때 등. 당신이 일상의 삶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행복에 취할 확률은 더 높아진다. P/156

배우자를 찾는 광고는 대개 30세에서 50세 사이의 사람들을 목표로 한다. 물론 이해한다. 그 연령대는 보통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하고 두 번째 상대를 찾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연령층이 매우 얇아진다.
내 나이 그룹에는 몇 년 동안 배우자를 찾는 광고가 하나 밖에 없었고 그것도 항상 광고란의 끝부분에 올라 있었다. “76세의 남자에 운동을 좋아하며 비흡연자임.” 그가 ‘기댈 어깨가 되어줌’과 같은 느끼한 표현이나 비슷하게 구차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에게 연락을 하고 싶게 하는 몇 마디의 암호,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가 몇 달 동안이나 광고를 게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광고를 그만둔 까닭이 관에 들어갔기 때문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을 찾았기 때문이길 바란다. P/218-219

그렇다고 속도가 줄어든 나의 삶이 나를 짜증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나는 노년의 여유 있는 시간을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길 수 있다. 시장을 오가는 데 두 시간이 걸리는 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오가는 길에 나는 일상의 작은 것들을 만끽할 수 있다. 공원의 나무와 새들의 지저귐을 기꺼이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 수업을 위해 돈을 지불하고, 명상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만약 그것이 잘 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말라. 나이가 들면 저절로 그것이 이루어진다. 느린 걸음걸이가 당신의 삶의 속도를 늦추고 순간 속에서 살도록 만든다. 나이는 등록할 필요가 없는 명상 코스이다. P/231

내가 깨달은 몇 가지가 있다.
과거에는 순간을 즐기기보다는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걱정하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그걸 ‘가정법적 사고’라고 부른다. 저녁 시간에 친구들과의 대화나 한 잔의 와인으로 흥이 오른 나의 기분을 즐기기보다는 그 다음날 얼마나 피곤할지 혹은 늦은 귀갓길이 얼마나 성가실지를 먼저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미리 생각해봤자 도움이 되는 건 없었다. 오히려 순간의 아름다움을 증발시키고 시간이 덧없이 지나가도록 할 뿐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이 같은 가정법 사고에 맞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의 삶도 점점 나아졌다. 지난 해 북해를 여행하면서 나는 이것이 북해를 마지막으로 보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해변에 서는 순간 그런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걸 느꼈다. 나는 내 발바닥 아래에서 느껴지는 차갑고 거친 모래알의 감촉에 집중했다. 파도의 일렁거림을 보았고 이따금씩 꽥꽥거리는 갈매기의 소리를 들었다. 북해를 보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 할지라도 괜찮을 것 같았다. 바로 그 순간 나는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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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메흐틸트 그로스만(Mechthild Grossman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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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틸드 그로스만은 아들, 딸에게 세상을 보는 따뜻한 관점을 전달해 주려 애를 써왔다. 나이든 지금 그녀는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고 이제 젊은이들의 생각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 커피와 좋은 책이 함께하는 아침 시간을 보낼 때 말이다.

도로테아 바그너(Dorothea Wagn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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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으로 메흐틸드 그로스만의 손녀다. 뮌헨에 있는 독일 언론학교에 다녔으며, 뮌헨에서 발간되는 〈쥐트도이체 차이퉁〉 월간 잡지의 온라인 및 사회 미디어부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시니어 편집자’라는 칼럼과 이 책을 통해 그녀는 늙어가면서 맞이하는 작고 큰 순간에 대한 할머니의 생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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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철학과와 인도 뿌나 대학교 인도철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어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행복한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선생님이 작아졌어요》, 《비만의 역설》, 《구글의 미래》, 《시간의 탄생》,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어렵지만 가벼운 음악 이야기》, 《엘리트 제국의 몰락》, 《안 아프게 백 년을 사는 생체리듬의 비밀》, 《불안사회》, 《세상의 모든 시간》, 《세균, 두 얼굴의 룸메이트》, 《괴짜 과학자와 신비한 안개상자》, 《도시의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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