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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 존 하트 장편소설

원제 : THE H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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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존 하트
  • 역 : 권도희
  • 출판사 : 구픽
  • 발행 : 2021년 04월 12일
  • 쪽수 : 6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788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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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윌리엄 포크너와 스티븐 킹의 기막힌 만남”
에드거 상 최초의 2년 연속 수상 작가 존 하트의 걸작 『라스트 차일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그 반전의 시퀄
대자연 허쉬 아버에서의 친환경적인 삶과 그 속에 숨겨진 남부의 어두운 역사, 그리고 인간의 탐욕을 파헤친다

실종된 쌍둥이 동생 앨리사를 찾아 나선 열두 살 소년 조니의 슬픈 자립의 이야기를 다룬 『라스트 차일드』 그 10년 후, 스물세 살이 된 조니는 가족에게 물려받은 허쉬 아버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19세기 흑인 노예들이 비밀리에 숭배한 종교적 탈출구이자 사람들의 접근이 힘든 이 야생의 땅에서 조니는 자연친화적 삶을 살며 평화와 안정을 느낀다. 하지만 허쉬 아버 그 자체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조니와는 달리 땅에 대한 소유권을 두고 탐욕적인 인간들이 몰려들고 조니에게 다시 위험이 닥치기 시작한다.

2006년 발표한 『라이어』로 에드거 상 데뷔소설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작가로서의 화려한 첫발을 내디딘 존 하트는 두 번째 작품인 2007년작 『다운 리버』, 세 번째 작품 2009년작 『라스트 차일드』로 에드거 상 최우수 소설 부문을 연이어 수상하며 에드거 상의 역사를 바꾸었다. 아름다운 문장, 현실에 기반한 탄탄하고 스릴 있는 스토리, 감정이입이 쉬운 사실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 등 문학의 다양한 장점들을 모두 갖춘 존 하트의 작품들은 가히 완벽한 문학적 범죄소설이라고 칭송받으며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2011년작 『아이언 하우스』에 이어 5년 만에 발표한 2016년작 『구원의 길』은 아마존 최고의 미스터리에 선정되었고 CWA(영국 추리작가협회) 대거 상 후보에 올랐다. 『허쉬』는 존 하트의 2018년작으로 그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라스트 차일드』의 10년 후를 다룬 시퀄이다.

실종된 이란성쌍둥이 여동생 앨리사를 찾아 냉혹하고 부조리한 세상과 인간들 사이를 묵묵히 헤맸던 열세 살 소년 조니 메리멈은 스물세 살 청년이 되었다. 마을에서 벗어나 가족에게 물려받은 6000에이커의 거대한 숲과 늪지인 허쉬 아버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조니는, 당시의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아직도 마을의 유명인사이자 괴짜로 불린다. 10년 전, 함께 여동생을 찾아 나선 친구 잭 크로스는 불우한 과거를 뒤로하고 유망한 신입 변호사가 되었지만, 조니에 대한 책임감과 기형인 팔로 인한 자격지심을 떨쳐내지 못한다. 거대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별 쓸모 없어 보이는 허쉬 아버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는 조니는 땅에 대한 엄청난 대가까지 거부하며 득될 것 없는 소유권 소송전에 휘말리고, 잭은 조니의 집착에 숨겨진 이유가 있다는 걸 알아챈다.

1853년 조니의 조상이었던 존 메리멈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노예 아이작 프리맨틀에게 허쉬 아버를 양도했고, 프리맨틀의 집안에 아들이 없을 경우 땅을 메리멈가에 반환시킨다는 계약을 맺었다. 땅의 소유권이 부당하게 다시 넘어갔다고 생각한 프리맨틀가의 자손 루애나가 소송을 시작했고, 루애나를 도우며 소송 비용을 대는 뉴욕의 억만장자 윌리엄 보이드에게는 또 다른 어두운 속내가 숨어 있다. 『허쉬』는 허쉬 아버의 자연과 동물들을 지키면서 이에 과하게 집착하는 조니, 허쉬 아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그 역사를 아는 루애나와 딸 크리, 허쉬 아버의 비극을 직접 겪은 할아버지의 기록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윌리엄 보이드의 이야기를 펼치며, 허쉬 아버의 폭력적인 역사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현재의 주인공 조니와 함께 직접 허쉬 아버의 숲과 늪지를 거니는 듯한 현실적인 묘사도 압도적이지만, 아프리카 노예 무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허쉬』의 후반부 이야기에서는 독자들에게 마치 최면을 건 듯한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가 느껴진다.

어떤 땅에는 과거에 행해진 폭력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현실의 방문자들을 놀라게 한다. 존 하트는 마치 역사가 시대를 넘나들며 오늘의 인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주려는 것처럼 정교하게 『허쉬』의 세계를 창조하고 놀라운 몰입력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프리퀄인 『라스트 차일드』는 물론이고 존 하트의 다른 작품들과도 결을 달리하기에, 출간 당시에도 『허쉬』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들이 쏟아졌다. 초자연적인 배경과 모호한 장르의 경계는 확실한 분야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존 하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으려는 작가의 놀라운 도전에 새롭게 감동할 것이며, 소설을 읽은 이후에도 다시 없을 환상적 배경인 허쉬 아버에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추천사

“『허쉬』는 우정과 가족, 노예제와 그 유산, 지독하고 고전적인 유령 이야기를 버무려 작가 존 하트의 기존 특징을 곁들인 새로운 개성을 만들어 낸다. 풍부한 상상력의 캐릭터들과 깊이 있는 독창성으로 써낸 불안하고도 사려 깊은 소설.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주를 오가며 생활한 존 하트는 그의 전매 특허인 남부 고딕 스릴러를 기반으로 윌리엄 포크너와 스티븐 킹이 뜻밖의 조화를 이룬 작품을 선사한다.” _리치먼드 타임스 디스패치

“존 그리샴과 더불어 최고의 법정 스릴러 작가인 존 하트의 『허쉬』는 부분적으로는 매혹적인 법률 스릴러이면서도 더욱 깊이 있는 세계를 보여주었다.”_그린즈버러 뉴스 앤 레코드

“살인, 마술, 광기, 배신과 영원한 사랑을 아우르며 점층적으로 발전하는 이야기가 놀랍고도 야심차다. 존 하트가 이전에 보여 준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_워싱턴 포스트

“(레이먼드) 챈들러가 『허쉬』를 읽는다면 틀림없이 존 하트의 열렬한 팬이 되었을 것이다. 챈들러처럼 존 하트 역시 미스터리 작가이자 뛰어난 소설가에 서정적인 명문장가니까.” _프로비던스 저널

“『라스트 차일드』와는 독립적인 작품으로 읽어도 될 만큼 개성적이고 독특한 작품. 데니스 르헤인의 『살인자들의 섬』과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더욱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_라이브러리 저널

본문중에서

조니는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하늘 아래, 나무 위에서 잠을 깼다. 30미터 높이의 거대한 참나무에 걸려 있는 나일론 해먹이 그를 감싸 주고 있었다. 그 나무는 몸통이 18미터로 조니의 몸보다 두꺼웠으며, 가지들은 굽어 있었지만 튼튼했다. 조니는 그 가지들 하나하나를 느낌으로 알고 있었다. 나무 몸통에서 튀어나와 손가락처럼 갈라진 곳들은 그의 발이나 손에 닿아 헐어 있었다. 조니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나무 위로 올라갔다. 걸어 놓은 해먹을 지나 그의 몸무게를 지탱해 주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밟고 올라갔다. 그곳에선 달과 숲, 남쪽으로 뻗은 늪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그만의 장소였다. 6000에이커의 대지 안에 있는 모든 시냇물과 언덕들, 시꺼먼 늪지와 숨어 있는 공터들을 전부 다 알고 있었다. _본문 중에서

조니는 여동생이 실종되자 1년 동안 동생을 찾아다녔다. 그는 경찰들조차 꺼리는 위험한 곳들을 혼자 찾아다니면서 소아 성애자들과 살인자들을 추적했다. 그 결과 조니는 여동생뿐만 아니라 자기 아버지를 포함한 일곱 명의 피해자들의 유해를 찾아냈다. 그 과정에서 납치범들과 살인범들의 연결고리를 밝혀내고, 탈옥한 죄수와 함께 야생으로 들어가 경찰들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그 이야기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한동안은 그 일을 영화로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니 그 책이 나온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화요일에 출간된 뒤로, 3년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었다. 심지어 그때는 아무도, 기자들이나 경찰, 그 책을 쓴 사람조차 그 일의 전모를 알지 못할 때였다.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났지만, 조니는 잭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비밀을 지켰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이유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대답하지 않은 질문들은 점점 더 부풀려졌다. _본문 중에서

“조니가 보이드에게 총을 쏜 이유가 뭐죠? 진짜 이유 말이에요.”
“조니 말로는 아기 곰들 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렇게 간단한 이유가 아닐 거예요.”
“조니는 그전에도 보이드를 쫓았어요. 적어도 두 번은 그랬을 겁니다. 사슴, 곰, 보브캣을 지키기 위해서요. 그쪽에선 막무가내로 동물들을 죽였죠. 이전부터 대립이 있었어요.”
“폭력이 있었나요?”
“있을 뻔했죠.”
“그럼 그전에 경찰을 불렀어야죠.”
“그건 조니의 방식이 아니에요.” _본문 중에서

선과 악의 사이에는 경계가 있지. 하지만 사람들은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조니는 사람들의 근본이 잔인하고 이기적이라는 실용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_본문 중에서

밤의 어둠은 아이나가 눈물을 흘릴 때 숨겨 주고, 배신을 당해 쇠사슬에 묶인 채로, 죽음과 배설물과 토사물의 악취가 떠도는 배에 올라타기 전에 보았던 것과 똑같은 달을 보기 위해 가장 높은 나무로 올라가는 그녀를 감싸 주었다. 하지만 아이나는 노예 생활을 길게 하진 않을 것이다. 이곳에선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머니의 딸이었다.
아이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노예가 아니었다. _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존 하트 (JOHN HART)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5~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5년 노스캐롤라이나의 더햄에서 태어난 존 하트는 불문학과 회계학, 법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어릴 때 살던 로완 카운티로 이주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6년 발표한 첫 번째 작품 [라이어]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각종 쟁쟁한 상의 최우수 데뷔소설 상 후보로 거론되며 검슈 상 최우수 데뷔소설 상을 거머쥐었다. 존 하트가 이후 발표한 두 번째 작품 [다운 리버]와 세 번째 작품[라스트 차일드]또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에드거 최우수 장편소설 상을 받았다. 연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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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앨리스 피니의 『원래 내 것이었던』, 요한 테오린의 『죽은 자들의 메아리』, 『가장 어두운 방』, 존 하트의 『구원의 길』, 퍼트리샤 콘웰의 『스카페타 펙터』, 『죽은 자의 도시』, 릭 얀시의 『제5침공』, 조지핀 테이의 『시간의 딸』, 배리 리가의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존 카첸바크의 『하트의 전쟁』, 애거사 크리스티의 『비뚤어진 집』, 『누명』, 『움직이는 손가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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