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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40주년 기념판) [양장/개정판]

원제 : A River Runs through It and Other Stories(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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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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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원작소설
영화보다 더한 감동이 굽이쳐 흐른다!

[흐르는 강물처럼]의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이 실린 출간 40주년 기념 개정판


작가 노먼 매클린은 소설 [흐르는 강물처럼]을 끝맺으면서 마지막 문장으로“나는 언제나 강물 소리에 사로잡힌다.”라고 썼는데, 독자들도 작가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그의 작품에 넋을 잃고 사로잡히게 된다.
통렬하고, 목가적이고, 짜릿하고, 때때로 외설적인 이 탁월한 소설들은 작가 자신의 표현을 빌려 말해보자면, “내가 체험한 대지에 대하여 사랑을 표시한 것”이었다. 노먼 매클린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예술적인 경지에 도달한 플라이 낚시의 환상적인 장면과 더불어, 가족 간의 사랑과 아픔 그리고 인생의 참 의미를 잔잔하게 그려낸다.
매클린은 평생을 영문학을 가르쳐온 교수로서 은퇴 후 70세가 되어서야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20세기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을 써냈다. 특이하게도 1976년 시카고 대학 출판부에서 처음 발간된 이 소설집은 2001년 퓰리처상 수상작가 애니 프루의 탁월한 서문이 실린 25주년 기념판이 나왔고, 2017년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을 연출한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이 실린 40주년 기념판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 번역본에는 소설의 문학성을 조명한 애니 프루의 서문과 영화화 과정을 밝힌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을 같이 실어 흥미를 더해준다.
애니 프루는 이 책이 주는 강렬한 울림과 깊이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면서 이렇게 썼다. “노먼 매클린은 1990년에 세상을 떠났으나, 물고기가 강물에서 헤엄치고 세상에 책이 계속 만들어지는 한 수십만의 독자들은 그를 기억할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아버지와 아들, 자연 세계의 즐거움, 사랑, 상실, 강물이 우리를 사로잡는 힘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 소설보다 그런 명상적인 주제들을 더 멋지게 구현한 작품을 나는 지금껏 만나본 적이 없다.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지만 [흐르는 강물처럼]은 내게 핵심적인 텍스트가 되었다. 어떤 면에는 낚시 교과서이고, 다른 면에서는 훌륭한 문학 작품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정신적 안내서이다… 내가 가장 애독하는 책들 중 하나이다.
-존 글럭/ 뉴욕타임스

신랄하고 건조하고 간결한 매클린의 책은 풍성한 미국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는 소리를 낸다. 마크 트웨인, 킨 허바드, 리처드 비셸, 진 셰퍼드 같은 작가를 연상시킨다. 나는 이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사랑한다.
-제임스 R. 프레이크스/ 뉴욕타임스 북리뷰

정말 매혹적인 이야기이다… 나는 이 소설을 지금껏 세 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더욱 충만해지는 느낌이다.
-로저 세일/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독특하면서도 경이로운 작품이다. 자연의 기적, 세상의 리얼리티, 인간 신비의 탐구 등이 녹아 들어간 아름다운 스토리이다. 현명하고, 재치 넘치고, 경이롭다. 매클린은 이야기를 엮어나가고, 낚싯줄을 던지고, 강물을 낚고, 숲을 그려 보인다.
-바버라 베넌/ 퍼블리셔스 위클리

걸작이다… 놀라운 소설,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시간과 인생에 대한 서정적 기록이다. 온갖 종류의 예술, 가령 신비한 자연, 인간의 퍼스낼리티, 사교, 플라이 낚시 등에서 작동하는 예술에 독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매클린의 특별한 재주가 놀랍다.
-케네스 M. 피어스/ 빌리지 보이스

매클린은 이 세상을 떠난다 해도 이것 하나는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로키산맥에서 직접 낚시를 해보았고 동시에 플라이 낚시의 수단과 방법을 다룬 이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지금껏 나온 플라이 낚시를 다룬 매뉴얼로는 이 책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비극적 글쓰기의 분야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으면서 동시에 이런 뛰어난 매뉴얼 역할을 하다니, 정말 대단한 업적이다.
-필립 코너스/ 네이션

그 감동의 힘과 느낌이 정말로 아름답다… 소로와 헤밍웨이의 걸작에 비추어 보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앨프레드 캐즌/ 시카고 트리뷴

[흐르는 강물처럼]은 낚싯대라고는 손에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도 단번에 매혹시키는 자전적 엘레지이다. 이 소설 속에서 낚싯줄을 던지는 기술은 우아함의 리추얼(의식)이 되고, 자연의 심오함을 깨닫는 명상의 메타포(은유)가 된다.
-앤드루 로젠하임/ 인디펜던트

매클린의 책은 걸작이라고 불릴 만한 진귀한 회고록들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토속적이고, 변덕스럽고, 권위 있으면서, 현명하다. 독자의 가슴을 잔잔하게 감동시키고 눈에 남아 있는 시각적 이미지를 끝까지 추적한다… 이 책은 하나의 보석이다.
-닉 라이언스/ 플라이 낚시꾼

그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것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가 이 작품의 많은 부분을 서로 똑같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하여 내가 만든 영화가 우리가 공유한 시선의 결과물이라고 확신한다.
-로버트 레드포드

목차

역자의 말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
애니 프루의 서문
감사의 말

흐르는 강물처럼

벌목꾼 짐과 그의 여자들

산림청 임시 관리원의 수기

본문중에서

나는 1981년 몬태나 주를 방문하던 중에 내 친구 토머스 맥구언과 함께 미국 서부의 소설가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우리는 작가의 진정성 문제, 그러니까 작가가 그것을 직접 체험하여 알고 있는 것인지, 혹은 단지 그것을 말로만 좋아하는 것인지를 두고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과정에서 월리스 스테그너, 이반 도이그, A. B. 거스리 같은 작가들의 이름이 나왔는데, 갑자기 영감이 떠오른 듯이 맥구언은 이 문제를 결론지을 수 있는 작품이 하나 있다면서 내게 노먼 매클린의 「흐르는 강물처럼」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는 “작가의 진정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바로 그거야.”라고 말했다.
('본문 중에서'/ p.15) 로버트 레드포드의 서문

알레고리, 진혼곡, 기억이 적절히 뒤섞인 이 소설은 미국 문학의 위대한 스토리 중 하나이다. 강물의 상징적 의미, 가버린 세월과 죽은 동생에 대한 아쉬움, 인간 생명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 등이 아주 강력한 감동을 자아내어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이 스토리를 평생 동안 잊지 못하게 된다. 많은 비평가들은 70대의 노작가가 단 한 번의 시도에서 이런 걸작을 써낸 사실을 놀라워한다. 하지만 70대야말로 불과 얼음의 적절한 조화, 수십 년 동안 세계 문학을 가르쳐 오면서 힘들게 얻은 인생의 심오한 지혜가 비로소 꽃피어나는 때가 아닐까? 매클린은 스코틀랜드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나 거친 지방의 숲과 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상실과 슬픔을 개인적으로 겪었으며, 자연 환경으로부터 리듬과 구조에 대한 깨우침을 얻었고, 주변의 사물에 대하여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을 보여 왔다. 이런 사실들을 감안할 때, 그가 첫 번째 시도에서 걸작을 써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 아니라, 당연한 귀결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 p.22) 애니 프루의 서문

우리 집안에서는, 종교와 플라이 낚시 사이에는 명확한 구분이 없었다. 우리는 몬태나 주 서부의 송어 낚시 강들이 교차하는 지점에 살았고, 아버지는 장로교 목사이면서 스스로 플라이를 엮는 낚시꾼이면서 동시에 남들에게 낚시를 가르치는 분이었다. 아버지는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낚시꾼이라고 우리 형제에게 말했고, 그래서 동생과 나는 갈릴리 바다 위의 일급 어부들은 모두 플라이 낚시꾼이고, 사랑받는 제자였던 요한은 그중에서도 드라이 플라이 낚시꾼일 거라고 짐작했다.
('본문 중에서'/ p.43)

아버지는 인간이 최초의 은총 상태에서 추락했기 때문에 그 본성이 혼잡스럽다고 믿었다. 어릴 적에 나는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 인간이 나무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은총에서 추락했나 보다 하고 막연히 추측했다. 나의 아버지가 하느님을 수학자라고 생각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하느님이 숫자를 잘 헤아리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의 리듬을 잘 따를 때에만 힘과 아름다움이 생긴다고 믿었다. 다른 많은 장로교 신자들과는 다르게 아버지는 ‘아름다움’이라는 말을 종종 사용했다.
('본문 중에서'/ p.45)

네 박자 리듬은 아주 훌륭한 기능을 발휘한다. 하나에 낚싯줄, 리더, 플라이가 물에서 나온다. 둘에 이 셋을 공중으로 곧바로 들어올린다. 셋은 우리 아버지의 설명대로라면 이렇게 된다. 낚싯줄이 머리 위에 왔을 때 리더와 플라이에 약간 지체하는 시간을 주어서 앞으로 다시 나아가는 낚싯줄을 뒤따르게 한다. 넷에 손에 힘을 넣으며 줄을 앞으로 던져 10시 방향이 되게 한다. 이어 플라이와 리더가 줄보다 앞에 서게 하여 물속으로 가볍게 떨어지는지 확인한다. 힘은 아무 데서나 발휘하라고 있는 게 아니고, 진정한 힘이란 그것을 어디다 쓸 것인지 아는 데서 나온다. 아버지는 거듭하여 말하곤 했다.
“기억해라. 낚시란 말이야, 10시 방향과 오후 2시 방향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네 박자 리듬이야.”
아버지는 이 세상과 관련된 어떤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주 강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아버지가 볼 때, 모든 좋은 것들-송어낚시나 영혼의 구제나-은 은총에서 나오며 그 은총은 기술이 가져다주고 마지막으로 그 기술의 습득은 쉽지가 않다는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p.48)

나는 이 협곡에 대하여 개인적으로는 아주 따뜻한 감정을 품고 있으나, 내가 낚시하기에 이상적인 곳은 아니었다. 여기서는 낚싯줄을 멀리 던질 줄 알아야 유리하다. 게다가 낚시꾼의 바로 뒤에는 절벽이나 숲이 있어서 낚싯줄을 반동 없이 앞으로만 던져야 했다. 그것은 투수가 와인드업 동작 없이 공을 던져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플라이 낚시꾼은 소위 ‘말아던지기(롤 캐스트, roll cast)’를 해야 하는데, 일종의 고난도 기술로서 나는 그것을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했다. 낚시꾼은 반동 없이 낚싯줄을 던져야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것을 말아 쥐고 있다가 던져야 한다. 짧은 거리에서 아치 모양을 그리며 낚싯줄을 강물 위에 펼쳐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힘이 있어야 한다. 낚시꾼은 길게 던지기 위하여 방금 던진 것을 회수함으로써 가외의 낚싯줄을 모아야 한다. 그가 천천히 줄을 잡아당기자 상당히 많은 양의 줄이 물속에 잠겨 있었고, 마침내 물에서 다 빠져나오자 느슨한 절반쯤의 고리를 이루었다. 줄을 던지는 팔을 곧추세우고 손목에 힘을 주어 들어 올리자 그 고리는 점점 커졌고. 마침내 1시 30분 방향을 가리켰다. 이제 그의 앞에 상당한 줄이 올라가 있었으나 그걸 높이 들어 올려 강물 위로 내던져 플라이와 리더가 줄 앞에 서게 하려면 낚시꾼은 혼신의 힘을 다 짜내야 되었다. 그의 팔뚝은 피스톤이고, 손목은 빨리 돌아가는 리볼버였으며, 강한 펀치를 먹이기 위해서는 그 줄에 온몸의 체중을 실어야 했다. 더 중요한 것은 물속에 있는 가외의 줄이 마지막 순간까지 거기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서 던지기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공격에 나선 방울뱀의 자세와 비슷하다. 꼬리의 상당 부분을 똬리 틀어서 땅에다 두고서 그걸 바탕으로 상대방을 타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아던지기 기술은 내게는 언제나 어렵기만 했다.
('본문 중에서'/ p.65)

낚싯줄은 내 머리 위로 높고 부드럽게 날아갔다. 바람 속에 흔들리는 낚싯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나는 흥분이 되었으나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팔을 잘 통제했다. 낚싯줄이 앞으로 나아갈 때 그 줄에 힘을 넣지 않고 계속 떠나가도록 놔두었다. 내 눈, 두뇌, 혹은 팔 어디엔가 있는 수직 잠망경이 저 플라이가 가장 가까운 버드나무의 가장자리에 도착했다고 알려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 낚싯줄에 확인 던지기를 하면서 그 줄이 급전직하하게 만들었다. 플라이가 수면에 떨어지기 10 내지 15피트 전에 낚시꾼은 그 던지기가 완벽한지 혹은 약간의 오차 수정을 해야 하는지 직감적으로 안다. 던지기는 너무 부드럽고 완만하여 마치 벽난로 굴뚝 속의 재가 사뿐히 내려앉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조용한 감동 중의 하나는, 영혼이 잠시 당신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서 당신이 우아하게도 뭔가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다. 그 물건이 물 위에 떠다니는 재(플라이의 비유–옮긴이)일지라도 말이다.
('본문 중에서'/ p.108)

강의 죽음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아니, 적어도 그렇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전반적인 패턴은 내가 현재 있는 언덕에서 저 반대편의 마지막 언덕에 이르는 계곡에다 전능한 화가가 스케치해 놓은 뱀 모양의 곡선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그 패턴은 날카로운 회전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한동안 직선으로 흐르는 듯하다가 갑자기 휘어져서 다시 흐르고, 이어 어떤 장애를 만나 다시 급격히 휘어지고, 그러다가 다시 부드럽게 흐른다. 화가는 실제로는 직선이 아닌 직선, 직각이 아닌 직각을 사용하여 가장 아름다운 곡선(커브)을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그 선은 여기서 계곡을 가로질러 가다가 다시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나아간다. 나는 또한 강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깨달음으로써 나 자신이 강이 된다. 빅 블랙풋 강은 빙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된 강으로 빠르게 흐르며 급속히 물살이 세진다. 이 강은 일직선으로 곧게 흐르는 여울이나 곧 커다란 바위나 깊은 뿌리를 가진 거대한 나무들과 만난다. 이때 정확하게 직각이라고는 할 수 없는 각도로 회전한다. 이어 강물은 거대한 바위들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며 깊어지는데 그처럼 장애물을 안고 돌아가는 곳의 포말 속에 커다란 물고기가 산다. 물살이 느려지면서 위)의 여울에서 밀려 내려온 모래와 자갈들이 강바닥에 다져지기 시작하면서 강물은 얕고 잔잔해진다. 그렇게 다지는 일이 끝나면 강은 다시 세차게 흐르기 시작한다.
('본문 중에서'/ p.138)

강물 위의 아지랑이들이 내 앞에서 군무(群舞)를 추면서 서로 들락날락하는 동안, 내 인생의 패턴이 그 강의 패턴과 합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서 동생을 기다리는 동안 이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그 당시에는 인생의 스토리가 종종 책보다는 강과 더 비슷하다는 것을 뚜렷하게 알지 못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면 그보다 더 오래전에 강물 소리에서 이 스토리가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장차 앞날에 결코 침식되지 않는 어떤 단단한 것을 만나게 되리라고 느꼈다. 그러면 인생의 강물은 급격한 회전을 하고, 깊은 동그라미를 그리고, 이어 단단한 잔재물을 남기고서 정적 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낚시꾼에겐 강물의 패턴을 살펴보는 동작을 형용하는 독특한 표현이 있다. 그는 “강물을 읽는다.”라고 말한다. 어쩌면 그의 스토리들을 말하기 위해서도 똑같은 일(읽기)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가 겪어야 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어디에서, 그리고 하루의 어떤 시간에 인생을 하나의 농담처럼 읽어야 하는지 짐작하는 것이다. 또 그 농담이 가벼운 것인지, 아니면 심각한 것인지 알맞게 읽어내는 것도 역시 어렵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비극의 강물을 읽어내는 것이 훨씬 더 쉽다.
('본문 중에서'/ p.141)

노년은 아버지에게 완벽한 평화의 순간들을 가져다주었다. 오리사냥을 나가서 이른 아침의 엽총 소리가 끝났을 때에도, 아버지는 낡은 군용 담요로 몸을 덮은 채 사냥용 잠복소에 앉아 있었다. 한 손에는 그리스어 신약성경을 그리고 다른 손에는 엽총을 들고서 말이다. 야생 오리가 눈앞을 지나가면 아버지는 성경을 내려놓고 엽총을 들었고, 사격이 끝나면 다시 성경을 집어 들었다. 사냥개가 오리를 가져오면 고맙다는 표시를 하려고 잠시 읽기를 중단했다. 그늘 속이라 지하에 있는 것 같은 강물의 목소리는 저 앞) 햇빛 환한 강물의 목소리와는 다르다. 절벽과 맞닿은 그늘 속에서 강물은 깊어지고 또 심오해진다. 강물은 가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처럼 굽이치면서 자기 자신의 뜻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려는 듯이 무슨 말을 혼자서 중얼거린다. 그러나 저 앞)의 강은 수다쟁이처럼 햇빛 환한 세계로 나서면서 다정하고 곰살맞게 굴려고 최선을 다한다. 강은 먼저 이) 강가에 인사를 하고 그 다음에는 저) 강가에 인사하면서 그 어느 )도 무시하지 않는다.
('본문 중에서'/ p.190)

어머니는 몸을 돌려 자신의 침실로 갔다. 어머니는 남자들과 낚싯대와 엽총들로 가득한 집에 살면서 그 침실에서 홀로 자신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과 대면해 왔다. 어머니는 가장 사랑했으나 제일 아는 것이 없었던 막내아들에 대하여 내게 묻지 않았다. 어머니는 그 아들을 사랑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동생은 어머니를 품에 안고서 이어 몸을 뒤로 젖히고서 크게 웃던 이 세상 유일한 남자였다.
내가 보고를 마치자 아버지가 물었다. “내게 더 이상 해줄 말이 있니?”
이윽고 내가 말했다. “동생의 손뼈가 거의 다 부러져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문앞까지 걸어가다가 몸을 돌려 확인해 왔다. “손뼈가 다 부러졌다는 게 정말이냐?” “그렇습니다. 동생의 손뼈가 거의 다 부러졌습니다.” “어느 손 말이냐?” “오른손이었습니다.”
동생이 죽은 이후 아버지는 잘 걷지를 못했다. 일어서려면 아주 힘이 들었고, 억지로 일어섰을 때에도 다리의 균형이 잘맞지 않았다. 나는 때때로 아버지에게 폴의 오른손을 되풀이하여 말해주어야 했다. 그러면 아버지는 발을 끌면서도 일어서려 했다. 아버지는 억지로 일어선 다음에도 똑바로 걷지 못했다.
선배 스코틀랜드 목사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는 아들이 싸우다가 죽었다는 데에서 위안을 얻어야 했다.
한동안 아버지는 좀 더 위안이 되는 정보를 얻어 내려고 애썼다. “그 애의 죽음에 대해서 정말로 내게 모든 걸 다 말한 거니?” “모두 다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적지 않니?” “예, 많지는 않지요. 하지만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해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 그게 내가 평생 설교해 온 것이지.”
한번은 아버지가 다른 질문을 해왔다. “넌 내가 그 애를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내가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고 한들 그 대답은 역시 같았을 것이다. “아버지, 제가 동생을 도울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서로를 배려하며 한참 동안 말없이 서 있었다. 평생 동안 물어온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한순간에 대답할 수 있었겠는가.
('본문 중에서'/ p.202)

젊은 시절 내가 사랑했으나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제 거의 다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이해하기 위해 그들에게 손을 내민다. 물론 이제 나는 너무 늙어서 낚시꾼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그래도 나는 큰물에서 혼자 낚시를 한다. 몇몇 친구들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여름날이 북극처럼 긴 서부 몬태나에서 낚시하는 많은 플라이 낚시꾼들처럼, 나는 시원한 그늘이 내리는 저녁에 되어서야 낚시에 나선다. 그러면 협곡의 북극 같은 반광(半光) 속에서, 모든 사물은 단 하나의 존재로 환원된다. 그 속에는 내 영혼과 기억과 빅 블랙풋의 강물 소리와 네 박자 리듬과 고기가 입질하리라는 희망이 녹아 있다. 이윽고 모든 것은 하나로 융합되고 그 속으로 하나의 강이 흐른다. 강은 세상의 대홍수에 의해 조성되었고, 시간의 근원에서 흘러나와 돌들 위로 흘러간다. 어떤 돌들에는 태곳적의 빗방울이 새겨져 있다. 그 돌들 아래에는 말씀들이 있고, 그중 어떤 것은 돌들의 말씀이다.
나는 언제나 강물 소리에 사로잡힌다.
('본문 중에서'/ p.204)

내가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여름 끝물이 되자, 나는 짐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사실 다음 여름이 오면 파트너가 되기로 약속을 했다. 그가 캠프에서 최고의 벌목꾼이라는 걸 알게 되는 데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의 톱질과 도끼질은 최고였으며, 일하는 솜씨는 빠른 속도와 맹렬한 기세가 뒤섞여서 경탄할 정도였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당시는 1927년이었고 물론 전기톱 같은 것은 없었다. 또 요즘과 마찬가지로 블랙풋 강 전역에 벌목 캠프나 합숙소는 없었다. 물론 오늘날에도 그 강가에서 여전히 많은 벌목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시대에 톱이라고 하면 빛처럼 빠른 고속 모터가 달린 혼자도 쓸 수 있는 전기톱을 사용한다. 또 톱질꾼들은 결혼해서 가족과 살며 하루에 100마일도 넘는 거리도 자동차 출퇴근이 가능하므로 그들 중 일부는 미줄라같이 먼 곳에 살기도 한다. 하지만 벌목 캠프가 있었던 때에는 얘기가 다르다. 인부들은 대부분 아주 아름다운 물건인 두 사람이 가로 켜는 톱으로 일했고, 캠프에서 제일 많은 돈을 받는 사람도 그 톱을 정교하게 설치하고 작업하여 나무를 많이 켜는 사람이었다. 톱을 켜는 2인 1조는 임금 노동자가 되거나, 아니면 ‘지포(gyppo, 精算制)’로 일을 했다. 지포라는 게, 썩 좋게 들리는 말은 아니지만 명사로든 동사로든 어떻게 사용되든 하루에 나무 수십 그루를 자르고 그 수량만큼 돈을 받는 것이었다. 정해진 임금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지포를 선택하고, 아니면 임금을 받으면 되었다. 앞서 말한 대로 짐은 다음 여름에 내게 자신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했고, 우리는 지포로 큰돈을 벌 계획이었다. 어느 정도 불안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나는 이제 대학원생이었고 경제적으로도 큰돈이 필요했으므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다가 캠프에서 제일 잘 나가는 톱질꾼이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제안해 오니 마음이 우쭐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우쭐해질 일만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았다. 또한 나는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이곳은 숲과 노동자의 세계였고, 벌목 캠프는 특히나 도전적인 사항들이 많은 세계였다. 그런 도전을 피할 생각이었다면 처음부터 숲에 들어오지 말아야 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내가 짐의 주변에 있는 것을 좋아한 것도 사실이다. 그는 나보다 세 살이 더 많았고(그때는 그 차이가 상당한 것이었다) 장로교 목사의 아들인 나로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본문 중에서'/ p.211)

짐은 주로 톱질과 대학에 관해서 대부분 이야기를 했다. 그와 나는 여름 동안 거의 아무것도 이야기를 한 것이 없었지만 대학 얘기는 특히 거의 꺼내본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내게 대학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했는데 질투나 후회에서 나온 질문은 아니었다. 그는 나를 자신과 같은 스코틀랜드 남자로 보지 않았다. 도끼질이나 톱질이 그리 훌륭하지 못하지만 운이 좋은 친구 정도로 여기는 것 같았다. 반면에 짐은 그 자신을, 최소한 그날 밤 가죽 의자에 앉아 있는 그 자신을 성공한 젊은 사업가로 여겼다. 짐은 나를 그가 하려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사회주의자라는 것이 그에게 무슨 의미인지 나는 결코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내게는 그가 자유방임주의자처럼 보였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중요한 특징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국 알고보면 그런 특징이 없는 사람의 부류였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어떤 날카롭고 튀는 듯한 측면이 그런 특징을 가진 사람처럼 짐작하게 만들었거나, 아니면 그런 특징을 다소 가지고 있었는데, 관찰자의 개성이 개입하여 그것을 희미하게 만들어버린 것인지도 몰랐다. 어쨌든 그와 나는 정치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물론 숲속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별로 얘기하지 않고 지냈다). 나는 그가 다른 벌목꾼들에게 사회주의를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주로 벌목꾼들이 톱질을 엉성하게 할 때 그랬는데, 말하기보다는 소리를 쳤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1920년대에 다코타 주 고향 집의 뒷문으로 쫓겨나오면서 그는 일체의 소유권을 빼앗기고 사회주의자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짐이 내게 대학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주로 이런 가상적 질문과 관련되었다. 만약 그가 대학원에 들어간다면, 대학원 공부가 나무를 톱질하여 톱밥을 만드는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을 것인가, 다시 말해 그게 밥벌이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적인 질문이었다. 다코타 주에서 받았던 교육은 그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는 7학년(중 1)까지 학교를 다녔는데, 덩치가 크고 거친 선생들은 그에게 손을 자주 댔던 모양이었다. 그가 궁금해했던 것은 7학년과 대학원의 차이였다. 대학원에서도 선생들이 여전히 제자에게 손을 대는지 하는 것들이었다. “대학원에서 보낸 저번 겨울은 숲속에서 보낸 이번 여름만큼 힘들지는 않았죠.”라고 내가 대답하자 그의 기분은 한결 좋아졌다. 그는 우리에게 캐나디언 클럽을 다시 돌렸고, 술을 마시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이번 여름에 그가 내게 했던 행동은 아마도 그 나름의 방식으로 내게 대학원 수업을 시킨 것이 아니었을까? 만약 그렇다면, 짐은 내게 수업 하나는 단단히 잘 시킨 것이었다. 거의 대부분 우리의 이야기는 벌목에 관한 것이었다. 벌목꾼들은 이야기를 할 때 벌목을 주로 주제로 삼기 때문이다. 벌목꾼들은 오만 가지를 다 벌목에 결부시켰다. 예를 들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에는-당시에는 크리스마스를 제외하면 유일한, 신성하게 느껴질 정도의 휴일이었다-통나무 굴리기, 톱질하기, 도끼 휘두르기 등으로 경쟁하며 그날을 축하했다. 벌목 자체가 그들의 세계였지만 그의 집을 찾아간 날은 게임과 여자도 그 세계에 포함되었다. 여자들도 최소한 벌목꾼처럼 말해야만 했다. 특히나 욕을 할 때는 말이다. 애너벨은 때때로 “누가 그 개자식 머리 위로 붐이라도 떨어트려야.”라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내가 붐이 뭔지 알고 있냐고 그녀에게 장난 식으로 알아내려고 할 때마다 그녀는 순진무구하고 우아한 남부 여자로 되돌아갔다. 창녀는 만나는 노동자에 맞추어 욕도 잘해야 했지만 거기에 더해 말도 예쁘게 해야만 했다.
('본문 중에서'/ p.231)

1919년 당시, 셀웨이 숲의 엘크 서미트 주재소는 가장 가까운 길에서도 28마일 거리였고, 비터루트 분기점 꼭대기에선 14마일 거리였다. 몬태나 주의 해밀턴에서 몇 마일 떨어진 비터루트 계곡으로 가는 데도 블로젯 협곡을 따라 14마일을 내려가야 했다. 14마일을 내려가는 건 그만큼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괴로운 일이었고, 훨씬 더 위험하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블로젯 협곡은 감염자 다섯 명 중 한 명만 살아남는다는 로키산 홍반열을 옮기는 진드기로 의학계에서 유명했기 때문이다. 엘크 서미트에서 블로젯 협곡의 입구까지의 28마일 산길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루트로서, 나무 윗부분에 표시를 새긴 길이었다. 그 광대한 엘크 서미트 구역에서 그렇게 표시가 새겨진 길은 몇 개 되지 않았다. 그 외에는 야생동물 사냥용 길이나 오래된 덫꾼들이 쓰는 길만 있었는데 그 길들은 탁 트인 산마루나 초지로 연결되었고, 그곳에서는 야생동물이나 덫꾼들이 어디로 갔는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이런 곳은 짐말들이 일렬로 걸어가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한 사람씩만 걸어갈 수 있는 그런 세계였다. 말발굽과 사람의 발로 걸어다녀야 하고, 그 나머지는 손으로 마무리하는 세계이기도 했다. 우리가 그런 식으로 아이다호 주 북부 비터루트 분기점을 가로지르던 1919년은 이렇다 할 문명의 도구가 아직 도입되기 전이었다. 가령 사륜 구동차, 불도저, 전기톱, 공압식 드릴, 산불 진화용 화학적 물품이나 비행기 분사 등은 아직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요즘엔 제복을 입지 않거나 대학 졸업장 없는 산림 관리원이 드물지만, 1919년 당시엔 우리 주재소에 소속된 사람들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주재소장까지도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 산림청은 그 당시 마을에서 거칠기로 소문난 친구들을 데려와 임시관리원으로 채용했다. 우리 중의 빌 벨은 비터루트 계곡에서 가장 터프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를 최고의 산림 관리자라고 생각했고, 빌이 양치기를 죽였다는 소문은 우리의 그런 생각을 더욱 굳혀 놓았다. 빌이 그 건과 관련하여 무죄 처분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약간 실망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가지고 따지지 않았다. 몬태나 주에서 양치기 살해 건에서 방면 처분되었다는 것이 곧 무죄판결과는 같은 게 아님을 잘 알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p.242)

일어나야 했던 모든 일들이 일어났고, 보여야만 했던 모든 일들은 사라졌다. 그것은 이제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그런 순간들 중의 하나지만, 그래도 하늘의 거대한 구멍과 이야기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이야기에서 나오는 약간의 시적인 분위기도 여전히 내게 남아 있다. 독자들이 기억하고 있듯이 이 이야기의 앞부분에는 이런 시 구절이 인용되었다.

그리고 그때 그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삶이 시작된 언덕들을…….
('본문 중에서'/ p.387)

저자소개

노먼 F. 매클린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630권

1902년 12월 23일 미국 아이오와 주의 스코틀랜드 장로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존 노먼 매클린은 목사였고, 3년 뒤 동생 폴이 태어났다. 노먼이 일곱 살 되던 해에 그의 가족은 몬태나 주 미줄라로 이사했으며, 자라는 동안 아버지로부터 신앙과 문학 그리고 플라이 낚시를 배웠다.
열여덟 살 시절부터 미국 삼림청에서 일했던 노먼은 이후 평생을 시카고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자풍의 에세이를 썼다. 말년에는 윌리엄 레이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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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4~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중세의 가을』, 『마인드 헌터』 등이 있다. 집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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