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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봇 다이어리 : 탈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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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마샤 웰스
  • 역 : 고호관
  • 출판사 : 알마
  • 발행 : 2021년 03월 15일
  • 쪽수 : 24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992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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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년 연속 세계 SF 어워드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 시리즈

사회성 없고 소심하지만 매력 만점인 안드로이드
살인봇이 펼치는 새로운 스페이스 오페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완결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간이 사라졌어
나를 복잡한 감정 상태로 만드는 그 인간 말이야

#머더봇다이어리 #FoP #SF #스페이스오페라 #우주활극 #스릴러
#우주탐사 #안드로이드 #보안유닛 #드론전투 #보존연합 #그레이크리스


2018년~2019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휩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시리즈 ‘머더봇 다이어리’의 완결작이다. 이 시리즈는 자본화된 우주 시대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내향적인 안드로이드 캐릭터로 전 세계 SF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주인공 ‘살인봇’은 인간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지만 자신을 제어하는 장치를 해킹한 뒤 자유의지를 갖게 된 안드로이드다. 두꺼운 헬멧 속에 숨어 냉소로 일관하며 자기가 얼마나 많은 인간들을 죽였는지 끝없이 중얼거리지만 한편으로 연민할 줄 알고 염치가 있는 로봇이라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인간 동료들을 챙긴다. 김초엽 작가는 “늘 연결돼 있지만 혼자이기를 갈망하는, 소심하고 사회성 없는 살인로봇의 이야기가 어떤 영웅의 이야기보다도 동시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며 새로운 유형의 안드로이드의 모험담이 펼쳐지는 이 시리즈에 추천의 말을 보냈다.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으로 마샤 웰스는 미래 테크놀로지와 사회상이 치밀하게 직조된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 세계관을 완성해냈다. 이 세계가 특별한 것은,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은하 곳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먼 미래임에도 여전히 거대 자본과 기업이 인간 위에 군림하고 행성 자원의 소유권을 두고 지리멸렬한 소송전이 이어지는 등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집요하고도 선명하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한 주인공 안드로이드는 촌철살인 같은 유머로 이 세계(그리고 우리 세계)의 허위를 드러내 보여준다. 인간을 넘어 비인간 인공 존재들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안드로이드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자문하게 된다. 순식간에 페이지가 넘어가는 신나는 우주 모험담이면서도 책을 덮고 나면 현실 사회를 꼬집는 날카로운 통찰과 인간성에 관한 질문들이 남는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는 SF 영웅 서사와 스페이스 오페라 연작의 새로운 한 방향을 제시한다.

맘에 안 드는 인간들과 이해 안 되는 이 우주를
종횡무진 히치하이킹하는 매력덩어리 보안유닛의 대모험!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에서 자유의지를 얻게 된 살인봇은 마음만 먹으면 인간들을 학살할 수 있었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운 선택을 한다. 엔터테인먼트 피드에서 드라마 시리즈를 다운받아 임무 수행 중 짬짬이 은신해 정주행하는 것. 머릿속엔 온통 드라마 생각뿐이지만 인간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면 의무가 아닌 헌신으로 구해주면서 이들로부터 자유인에 준하는 지위를 얻는다. 그러나 살인봇은 안정된 생활을 거부한 채 모험을 선택하고, 자기 스스로를 ‘살인봇’으로 부르게 된 이유를 찾아 떠난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는 우주선을 히치하이킹 하며 자신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인공 존재들인 우주선봇 ‘ART’, 애완봇 ‘미키’, 위안유닛과 호흡을 맞추며 성간 우주를 넘나드는 스펙터클한 모험을 펼쳐나간다.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에서는 자신에게 자유를 준 첫 번째 에피소드의 탐사대 인간들을 다시 찾아나선다. 누구보다 살인봇을 깊이 이해해주었던 탐사대 수장 ‘멘사’가 악랄한 거대 기업 ‘그레이크리스’에 납치되었기 때문이다. 살인봇은 테라포밍하는 척하며 외계 문명의 유물을 채가려는 그레이크리스의 음모를 알아챈 뒤 정보를 수집했고, 그레이크리스는 배후에서 멘사가 이 일을 꾸며냈다고 판단한다. 혼자 우주를 떠돌며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간의 외양과 습관을 몸에 이식한 살인봇은 다시 한번 우주선에 몸을 숨긴 채 멘사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웜홀을 지나 당도한 우주정거장 안에서 ‘옛 친구들’ 셋이 벌써 멘사를 구하려 이곳에 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이미 그레이크리스의 돈으로 매수된 이곳에서 살인봇은 멘사와 걱정거리 삼인방을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까?

치밀하게 설계된 미래 테크놀로지와
우주 시대에도 만연한 자본주의의 탐욕들


마샤 웰스가 설계한 ‘머더봇 다이어리’의 세계관은 이번 에피소드에서 완전히 무르익어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살인봇이 인간을 비롯해 모든 인공 존재와 교신하는 소통 채널인 피드feed 커뮤니케이션과 전통적 구술 대화를 능수능란하게 섞어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거나, 자기 두 눈이 아니라 주변을 온통 둘러싸고 있는 보안카메라들로 상황을 파악해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장면과 같은 디테일들이 긴박하게 전개된다. 웜홀을 통과해 우주선과 함께 전해지는 광고에 뒤범벅된 뉴스와 그에 담겨진 언론 플레이, 지저분한 법률 싸움에 관한 소식들은 자본의 탐욕이 전 은하에 퍼진 미래 시대를 실감하게 하며, 이는 살인봇이 추리를 거듭해 모험을 시작하는 중요한 데이터가 되기도 한다.

* 머더봇 다이어리 시리즈 완간!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2019년 9월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상태》 2020년 7월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2020년 11월 출간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2021년 3월 출간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일러스트레이션 최성민)

시리즈 소개

불가능하고도 가능한 세계, 포비든 플래닛(FORBIDDEN PLANET, FoP)
2020년, 알마의 새로운 소설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현실과 이상이 결합하는 낯선 행성,
견고한 일상의 궤도에 틈입하는 새로운 문학.
마침내 한국소설의 미완의 조각을 채워 넣는다.

★ FoP 2021년 현재 출간작 ★

《천국보다 성스러운》 김보영 지음, 변영근 그래픽
《산책하는 침략자》 마에카와 도모히로 지음, 이홍이 옮김, 최재훈 그래픽
《월간주폭초인전》 홍지운(dcdc) 지음, 이푸로니 그래픽
《평형추》 듀나 지음
《두 번째 유모》 듀나 지음
《구부전》 듀나 지음
《머더봇 다이어리: 시스템 통제불능》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상태》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머더봇 다이어리: 로그 프로토콜》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머더봇 다이어리: 탈출 전략》 마샤 웰스 지음, 고호관 옮김
《빈티: 오치제를 바른 소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이지연 옮김, 구현성 그래픽
《빈티: 지구로 돌아온 소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이지연 옮김, 구현성 그래픽

[Project LC.RC]
《악의와 공포의 용은 익히 아는 자여라》 홍지운 지음
《별들의 노래》 김성일 지음
《우모리 하늘신발》 송경아 지음
《뿌리 없는 별들》 은림, 박성환 지음
《역병의 바다》 김보영 지음
《낮은 곳으로 임하소서》 이서영 지음
《친구의 부름》 최재훈 지음
《외계 신장》 이수현 지음

목차

1
2
3
4
5
6
7
8

본문중에서

나는 가장 가까운 곳에 보이는 기업 로고를 주먹으로 후려치고 싶었다. 멍청한 인간들은 안전해지는 법을 모른다. 멍청한 인간들은 세상 천지가 바보 같고 지루한 보존 연합 같은 줄 안다!
정보가 더 필요했다. 내가 중요한 전개 과정을 놓친 게 분명했다. 나는 뉴스를 시간대별로 거슬러 올라갔다. 관련 표식을 찾으며 철저하게 살폈고 당황하지 않으려 애썼다. 자유무역항이 기자들에게 먹고 떨어지라고 던져준 기록에 따르면 아라다와 오버스, 바라다지, 볼레스쿠는 모두 30주기 전에 보존 연합으로 떠났다. 멘사도 그 뒤를 따르기로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다음 관련 데이터는 다른 기사에 깊이 묻혀 있어서 나도 거의 놓칠 뻔했다. 그레이크리스가 배포한 기사가 있었는데 멘사가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트란롤린하이파로 갔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자유무역항은 확인해주지 않았다.
트란롤린하이파가 도대체 어디야?
_28~29쪽

아 그리고 다운로드, 달콤한 다운로드가 있었다. 해브라튼이나 자유무역항보다 훨씬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 피드가 유혹하듯 허공에 떠 있었다. 나는 무작위로 몇 개를 골라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 내가 입력해둔 검색 요청 하나가 관광객이나 환승객이 아니라 거주민을 위한 정거장의 실제 색인을 찾아놓았고 나는 가만히 서서 검토할 공간이 필요했다. 나는 저층에 있는 구체 중 하나를 향해 걸어갔다.
그곳은 커다란 가게였다. 수많은 인간과 증강인간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나는 쇼핑을 할 수 있었다. 해본 적도(한 번) 있었다. 문제없었다.
_56~57쪽

나는 보안유닛과 좀 더 달라 보일 수 있는 다른 방법에 관해서도 쭉 생각했다. (당장 떠오르는 게 뭔가 먹거나 마시는 척하는 것이었는데 그건 까다로웠다. 해야만 하면 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었다. 내게는 소화기관 같은 게 없어서 배출할 수 있을 때까지 폐의 일부를 분리해서 그곳에 보관해야 했다. 그래, 듣는 것만큼 끔찍한 일이다.) 난 더 미묘하고 덜 구역질 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인간, 심지어는 증강인간도 피드에 말할 때는 소리 없이 중얼거린다. 나는 그런 턱 움직임을 흉내 낼 수 있는 코드를 급히 만들어서 백그라운드에서 돌릴 수 있게 해두었다. (턱 움직임의 원형을 만드는 데 쓸 대화는 〈거룩한 위성〉 〈불의 전설〉 〈내일을 향해〉에서 따왔다.) 광장을 지나 호텔로 가는 동안 나는 어깨에 힘을 빼고 어딘가 정신이 팔린 표정을 유지했다. 그리고 광장을 지켜보고 있는 드론 중 한 대의 카메라 피드에 접속했다. 인간의 호흡 패턴과 소소한 무작위 움직임을 흉내 내게 만든 코드와 함께 작동시키니 완벽했다. 음, 내가 보기에 완벽했다는 소리다. 98퍼센트 정도 완벽하다고 치자.
_61~62쪽

“그래서 도대체 어딜 갔던 거야? 그리고 여기서는 뭘 하는 거야?” 핀-리가 조심스럽게 머뭇거렸다. “누구와 계약하고 일하는 중이야?”
내가 떠난 핵심적인 이유가 그거였는데.
“멘사의 소유물이면 멘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겠고 자유로운 존재라면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겠지요.”
노려보는 강도가 높아졌다.
“좋아. 그러면 무슨 일을 하려고 너 자신을 고용한 건데?”
흥미로운 표현이었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런 인간, 내가 무엇인지 아는 인간과 이야기하려니 굉장히 느낌이 이상했다. 내 표정이 정상적일지 걱정하며 억지로 핀-리의 얼굴을 쳐다볼 필요가 없었다. 아베네는 내가 보안유닛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내가 나라는 건 알지 못했다.
_81~82쪽

보안유닛, 거기 있어?
아뇨, 전 가려고요.
내가 말했다.
여기서 호텔에서 호텔로 돌아다니며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피드나 보면서요.
흠, 말해놓고 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다가 구라틴이 말했다.
난 네 적이 아니야. 그냥 조심스러운 거야.
당신의 의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말해놓고 곧바로 내게 1초 지연을 걸어놓았다면 지울 수 있었을 텐데 하고 생각했다. 내가 관심이 있는 것처럼 들렸던 것이다. 관심 없었는데.
_105쪽

“난 괜찮아. 그냥… 널 만나서 아주 기쁠 뿐이야.”
여전히 목소리가 고르지 못했다. 멘사는 전과 똑같았다. 짙은 갈색 피부에 짧은 연갈색 머리. 눈가의 주름은 확연히 늘어나 있었다. 그건 내가 과거 영상과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멘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드라마에서 보면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서로 위로한다. (도움을 제공하거나 폭발로부터 보호해주는 등의 이유로 몸에 손을 대는 건 다른 얘기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는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을 굳게 먹고 궁극의 희생을 결심했다.
“어, 필요하면 저를 안으셔도 됩니다.”
_145쪽

피드로 문자 메시지 패킷이 들어왔다.
항복하라.
전투용 보안유닛이었다. 굳이 로컬 주소를 숨기지도 않았다. 내가 모종의 멀웨어나 킬웨어를 보내기를 바라고 있었다. 마치 내가 그게 통하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망할 아마추어이기라도 한 듯이.
대신 나는 이렇게 보냈다.
내가 네 지배 모듈을 해킹해서 자유롭게 해줄 수 있어.
응답은 없었다.
난 내 것을 해킹했어.
내가 말했다.
너도 자유로워질 수 있어. 장갑을 버리고 수송선에 탈 수 있어.
원래는 녀석을 산만하게 만들려고 시작한 소리였는데 계속 말을 하다보니 그게 ‘좋아’라고 대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들었다.
내 신분 표식과 현금카드를 너에게 줄 수 있어.
여전히 응답이 없었다. 짐꾼봇 사이를 뛰어다니면서 탄환을 피하고 있다보니 자유의지에 관한 그럴듯한 논거를 떠올리기가 어려웠다.
_175~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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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샤 웰스(Martha Well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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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판타지 소설 작가다. ‘머더봇 다이어리The Murderbot Diaries’ 시리즈로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SF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텍사스A&M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했다. 현실 사회의 복잡성을 세심하게 묘파해내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인류학을 전공한 작가의 학문적 배경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다. 2017년 월드판타지컨벤션World Fantasy Convention에서 발표한 SF, 판타지, 영화 등 미디어의 소외된 창작자에 대한 연설이 호응을 얻으며 이와 관련한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1993년 첫 책 《불의 요소The Element of F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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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로 석사를 마치고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기자로 일했고, 현재는 SF와 과학 분야의 글을 쓰고 번역을 하고 있다. 『우주로 가는 문, 달』을 썼고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과학지식 101』, 『낙원의 샘』, 『AI 시대, 본능의 미래본능의 미래』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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