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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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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015 독일 국제문학상 수상
★ 2017 스위스 시온산상 수상
★ 2017 영국 맨부커 국제상 최종심
★ 2018 러시아 야스나야폴랴나상(톨스토이상) 외국문학 부문 수상
★ 2018 스웨덴 스티그다게르만상 수상
★ 2018 이탈리아 타오북상 최우수문학 부문 수상
★ 전 세계 36개국 판권 판매

히브리 문학의 아버지, 아모스 오즈의 언어와 삶을 집대성한 마지막 소설


현대 히브리 문학의 거장 아모스 오즈가 남긴 최후의 소설 『유다Ha-Besorah Al Pi Yehudah』(2014)가 국내 최고의 히브리학자 최창모 교수의 번역으로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오즈는 현대 히브리어를 모국어로 사용한 1세대 작가이자 이스라엘 건국과 그 전후前後의 역사를 온몸으로 겪은 장본인이다. 그는 조국의 부흥을 위해 힘쓰는 한편으로 아랍 국가들과의 평화공존을 주장했기에 이스라엘 안팎에서 ‘배신자’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평생을 글로써 행동했던 ‘침묵하지 않는 작가’였다. 이 작품에서 오즈는 자신을 투영한 듯한 두 명의 배신자―이스라엘 건국을 반대한 지식인 ‘쉐알티엘 아브라바넬’과 예수를 팔아넘긴 제자 ‘가룟 유다’를 내세워 작가 생활 내내 천착해 온 질문에 답을 구하는데, 그 과정은 성장소설뿐만 아니라 연애소설, 철학소설, 역사소설, 종교소설, 정치소설을 아우르며, 이 다층적인 소설의 밑바탕에는 언제나 그러했듯 작가의 인간을 향한 사랑이 있다.

1959년 말의 겨울, 스물다섯 살의 대학원생 슈무엘 아쉬는 사랑에 실패하고 연구에는 진척이 없고 가세마저 기울어 학교를 그만둔다. 그는 일자리를 찾던 중, 학식이 높은 일흔 살 장애인의 입주 말동무를 구하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데, 그를 고용한 아탈리야 아브라바넬은 마흔다섯 살의 아름답고 냉담한 여인이다. 슈무엘은 첫눈에 아탈리야에게 반해 끊임없이 구애하지만 그녀는 언제나 조롱하는 눈빛을 띨 뿐이다. 한편 슈무엘이 돌보게 된 게르숌 발드는 괴팍한 데다 신랄하며 논쟁을 즐기는 노인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예루살렘의 구석진 옛집에 은둔하고 있는 노인과 여인, 그리고 우연찮게 이들의 삶에 끼어든 청년―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떨어져 나온 것 같은 세 사람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고, 서서히 이 장소가 품은 비극적인 역사가 드러난다.

“이것은 하나의 실내악입니다. 저마다의 상황에서 불행한 세 사람이 예루살렘의 고립된 한집에 갇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대화하는데, 그것이, 대화하고 차를 마시는 게 그들이 하는 일이지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인터뷰」에서

이야기의 사건은 주로 ‘슈무엘과 아탈리야의 사랑과 욕망’, ‘슈무엘과 발드의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심하고 감상적인 슈무엘은 아탈리야의 관심을 끌게 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그녀에게 다가서려 무던히 애쓰는데 이따금 그녀의 동정을 사기도 하지만 대개는 허탕만 친다.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아탈리야는 인간 존재에 극도의 염증을 느끼며 특히 남자들에게 진저리를 치는 듯하다. 슈무엘과 아탈리야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일방적이고 변덕스럽게 작용하며, 이는 소설 전체의 흐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다』를 주도해 나가는 것은 종횡무진 오가는 슈무엘과 발드의 대화이다. 발드는 성경을 비롯한 수많은 고전에 정통해 있어 이들 구절을 인용하거나 암시하고 익살과 어희語戲, 조롱과 비판을 곁들여 자유자재로 상대를 공격할 줄 아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연령, 이념, 기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르기에, 노인과 청년,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 현실주의자와 이상주의자 간의 대화는 항상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초반의 대화가 화자와 청자로 뚜렷이 나뉘어 있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견해 차이로 인해 논쟁의 양상으로 번진다. 슈무엘의 견해가 주로 서술의 형태를 띠는 반면 발드의 견해는 발화의 형태를 띠는 점은 흥미롭다. 그리고 이들의 대화가 토론으로 변하는 물꼬를 튼 것이 바로 슈무엘의 학위논문 「유대인들의 눈에 비친 예수」이다.

“내가 아는 모든 언어에서,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에서도 유다라는 이름은 배신자와 동의어가 되었다네. 그리고 유대인이라는 말과도 동의어가 되었을 걸세.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일반 기독교인들의 눈에 모든 유대인과 유대 민족은 배신이라는 병원체에 감염된 셈이지.”
『유다』 45장, 375~376쪽에서

조토 디본도네, <붙잡히는 예수(유다의 입맞춤)>(1304~1306)
슈무엘은 논문에서 유대 민족의 전 역사를 통틀어 예수에 관한 유대인의 연구를 총망라하는데, 이 과정에서 몇 가지 의문을 품게 된다. 왜 유대인들은 예수를 배신했다고 하는 유다에 대해서는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가? 마치 유다의 이름을 입 밖에 내는 것이 금기라도 되는 듯이, 그에 대해 말하기를 꺼렸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는 물론이고 열두 제자 모두가 유대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배신자 유다가 유대인의 대표처럼 인식되어 2,000년간 유대인을 미움받도록 만들었을까? 나아가 과연 유다가 예수를 배신한 것이 맞는가? 슈무엘이 보기에 유다는 ‘첫 번째 기독교인’이자 ‘마지막 기독교인’이며 ‘유일한 기독교인’이었기 때문이다.
유다가 배신자인지에 대한 슈무엘과 발드의 갑론을박은 마침내 이 집과 깊게 얽힌 또 다른 배신자―쉐알티엘 아브라바넬에까지 가 닿게 된다.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유대 국가 설립에 극구 반대하고 아랍과의 공존을 주장했던 유일한 인물인 그는 아랍인들과 자유롭고 폭넓게 교류하면서 개인적인 우정을 쌓아 나갔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 몇 차례의 무력 충돌이 있은 후, 결국 양쪽에서 배척받고 비방당하며, 모든 이가 경멸하는 사람으로 죽었다.
2,000년의 시차를 둔 유다와 아브라바넬의 삶이 겹쳐지며 슈무엘은 비로소 발드와 아탈리야에게 일어났던 일, 이 집에 새겨진 슬픔을 알게 되고, 고대부터 지금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 역사가 유대인들에게 남긴 상흔을 목도하게 된다.

“예수는 동시대인들에게 이해되지 못했고, 유다와 아브라바넬 또한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집에서는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그들은 배웠습니다.”
「야스나야폴랴나상 시상식 후 강연(모스크바)」에서

지금까지 유다를 변주한 작품은 무수히 많았지만 오즈는 유다의 재해석에 더해 새로운 알레고리를 독자에게 제시한다. ‘가롯 유다’의 히브리어 ‘케리오트 예후다’의 ‘예후다(유다)’는 복수형이 ‘예후디’로 ‘유대인’을 의미하며, ‘암하예후디(유대 민족)’와도 관련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그렇다면 ‘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겼다’는 것은 자연스레 ‘유대인 또는 유대 민족 전체가 예수를 배신했다’라고 읽히므로, 유다와 유대인 또는 유대 민족의 운명이 궤를 같이한다는 맥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다』에서 오즈는 무엇보다 ‘배신’과 ‘배신자’에 관한 다채로운 사유를 보여 주는 데 집중한다. 도서 출간 후 있었던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처음 배신자라고 불린 것은 여덟 살 때였다고 밝혔는데, 영국인 점령군 장교와 친구가 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했다. 집 한쪽에 검은 페인트로 ‘배신자’라고 휘갈겨 쓰여 있었던 경험이 이후 그로 하여금 ‘충신忠信’과 ‘배신背信’이란 관념에 골몰하도록 했으며, 일흔일곱 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배신자 소리를 듣지만 이제는 명예의 배지처럼 편하게 그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고 이야기했다. ‘배신’과 ‘배신자’의 화두는 소설 밖 오즈의 삶과 공명하면서 소설 속에서 인류 역사 전체로 확장된다.

아모스 오즈는 묻고 있다. 과연 누가 배신자인가? 배신이란 충성과 헌신, 확신과 신념의 한 형태가 아닐까? 세상은 충신과 배신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종류의 배신자들로 나뉘는 것은 아닐까? 역사를 통틀어 시대를 너무 앞서 태어난 용감한 사람들에게 배신자나 광인이라는 낙인을 찍었던 예는 많다. 배신자란 ‘세상의 회복’, 즉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이를 지상에 구현하려 했던 모든 천사의 다른 이름이었다.
「옮긴이의 말」에서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것은 오즈가 언제나 작품으로 이야기해 왔던 ‘인간에 대한 연민’이다. 섬세하고 고풍스러운 문장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서사가 폭발하는 순간, 개개인의 비극과 한 가정의 슬픔은 보편의 영역으로 전환된다.

『유다』 한국판에는 특별히 이스라엘의 운명과 함께하는 아모스 오즈의 상세 연보를 실었다. 아울러 작품의 배경이 생경하게 느껴지는 독자들을 위해 이스라엘의 역사 및 문화, 성경, 유대 문헌과 관련된 300여 개의 주석을 수록했다.

추천사

■ 다시 한번 오즈는 우리에게 절대적이고 불가결한 걸작을 선사했다. 알베르토 망겔

■ 오즈는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 의미에 대한 성찰을 비롯하여 필연적으로 피로써 끝나는 모든 구원의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침묵을 통해 일종의 실존적이고 이념적인 스릴러를 연출한다. 명작이란 이런 것이다―단어의 활용, 구성의 경지, 독자의 모든 감각을 활성화시키는 능력. 《라 레푸블리카》(이탈리아 일간지)

■ 도전적이고, 복합적이고, 기이할 정도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소설의 중심에 있는 발상들은 엄청난 생명력과 설득력을 지녔다. 철학적 구절은 언어적 에너지로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스펙테이터》

■ 소설이 이토록 흐르듯이 부드럽고 향수를 자아내면서 동시에 지적으로 자극적이고 인류애로 넘친다는 점이 작가의 재능을 입증한다. 항상 그의 글을 돋보이게 했던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공감은 이 비범하고 다채로운 소설을 가득 채운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 대단한 소설. 오즈는 소설가가 얼마나 중차대한 정치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아는 작가답게, 이 책의 비탄과 인간애를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뉴욕 타임스》

■ 아모스 오즈의 『유다』는 정적이면서 도발적인 역설이다.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 온 이스라엘 작가는 이야기의 행동반경을 한 가정의 슬픔의 정경으로 축소시켰다. 그러나 발효된 비애의 장면 아래에서 그는 이스라엘 건국과 기독교의 기원에 대한 신학적, 정치적 담론의 폭풍을 불러일으킨다. 이 진귀하고 지적인 소설의 종장 후에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불완전한 세계에서의 이상주의의 가능성에 대한 오즈의 성찰을 고심하는 일이다. 《워싱턴 포스트》

■ 오즈만이 쓸 수 있는 위대한 소설. 아마 그의 최고의 작품이리라. 아모스 오즈에게 『유다』는 마땅히 최고의 영예를 안겨 줄 것이다. 《스탠드포인트 매거진》(영국 문화ㆍ정치 월간지)

■ 현대의 예언자. 예루살렘의 체호프. 《일 폴리오》(이탈리아 일간지)

■ 아모스 오즈는 『유다』에서 읽을수록 마음의 거리를 좁혀 오는 허심탄회하고 설득력 있는 인물들을 내세워 지혜와 멜랑콜리, 유머로 충만한 소설―원숙한 걸작을 창조해 냈다.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싶은 책이다. 배신자와 배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스라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인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디 리테라리쉐 벨트》(독일)

■ 이스라엘의 탁월한 소설가의 이 소설이 신앙과 무관하게 사랑받고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십 년간 그래 왔듯이, 언제나 예리하고 비판적인 사상가 오즈는 많은 작가들이 기피하는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택하여 정면으로 부딪친다. 『유다』는 이스라엘 건국과 기독교 창시라는, 간단하게 답할 수 없는 거대하고 역사적인 문제와 씨름한다. 양자 모두 오늘날 생각할 거리가 풍부한 주제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2016년 올해의 책

■ 아모스 오즈는 우리의 삶에 이토록 많은 아름다움과, 이토록 많은 사랑과, 그리고 평화의 비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부디 오즈를 가슴속에 간직하고 그의 책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내털리 포트먼(*『유다』는 포트먼이 발족시킨 아모스 오즈 독서회의 첫 책이다.)

■ 오즈는 가장 자유로운 사색으로의 고요한 초대인 『유다』에서 과감하게 거의 모든 것을 했다. 《엘 파이스》(스페인)

■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함과 섬세함으로 마음과 국가의 변화를 더듬어 가는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쓴 후, 이스라엘의 대가는 마침내 자신의 전 작품 가운데 가장 대담한 결실을 내놓았다. 오즈는 온갖 종류의 배신을 그려 낼 수 있고, 온갖 종류의 배신에 깃들일 수 있다. 그럼에도 그는 픽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파이낸셜 타임스》

■ 오즈가 대단히 오랫동안 무척 훌륭하게 써 왔음을 이 공예품은 증명한다. 『유다』는 불필요한 페이지 하나 없이 빠르고 매끄럽게 읽힌다. 《프로스펙트》

■ 로맨틱고딕의 향기가 물씬한, 실제보다 더 대단한 이야기. 『유다』는 위대한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완숙하고 전율적이며 지적인 소설이다. 이 책은 풍덩 잠겨 들어, 눈을 가리는 어떤 환상도 없이 심도 있는 관찰을 즐기도록 독자들을 초대한다. 《하아레츠》(이스라엘 일간지)

■ 오즈는 거장의 방식으로 국제정치를 종교사와 결합시키고, 그럼으로써 또한 유럽의 운명을 조명하는 맥락에 두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 아모스 오즈는 크나큰 도전을 해냈다. 역사는 행동이 아니라 주역主役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인물들을 통해, 이해와 슬픔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서 드러나는 일어났던 일과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의해 이루어진다. 《쥐트도이체 차이퉁》

■ ‘유다’는 소설의 제목이지만 또한 책장 너머로 던져진 폭탄이기도 하다. 특유의 풍성함과 복잡성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는 소설. 아모스 오즈는 섬세하고 독창적인 교양소설Bildungsroman을 선보였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이탈리아 일간지)

■ 번뜩이는 작품. 다층적이고 시사하는 바가 많을뿐더러, 사랑 이야기에서는 번데기처럼 섬세하다. 『유다』는 탁월하고 강렬하게 현대적인, 고풍스러운 아이디어 소설이다. 《옵서버》

■ 이 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치와 신학 깊은 곳에서 나타나는 불협화음에 보다 귀 기울이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도발적이면서도 연민을 자아낸다. 《뉴 스테이츠먼》

■ 오즈는 나의 영웅, 문학의 거인이자 도덕이다. 사이먼 섀마(영국 사학자)

■ 『유다』는 제목이 암시하는 강력한 성경적 공명과 함께 성장 이야기, 달곰쌉쌀한 로맨스,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알레고리를 선사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 ‘끔찍한 해annus horribilis’라도 아모스 오즈의 신작이 있다면 상쇄될 수 있다. 그는 생애 가운데 가장 승리한 소설을 썼다. 「포워드」

■ 그의 다른 소설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즈는 단순히 개념과 지역-역사적인 내러티브가 아닌 다층적인 텍스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소설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고 풍부한 개념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형태로, ‘도덕성, 정치, 정체성 인식’에 대한 화두와 ‘배신, 사랑, 소외, 분노, 불복종’의 테마와 모티프가 나타난다. 「ynet」(이스라엘 인터넷 포털 사이트)

■ 충족된 욕망보다 안달하고 책망하는 한숨이 수반된 사랑의 종류를 그리는 데 있어 오즈는 쿤데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더없이 근사하다. 국가 간이든 가정 내에서든 상관없이 평화, 사랑, 이해의 가능성이라는 가능할 리 없는 암울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커커스 리뷰》

■ 논란이 될 요소가 지천에 있다. 오즈는 답변을 피할 수 있는 소설가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면서 당면한 문제를 다룬다. 그 결과가 실망스럽지 않고 기대감을 준다는 것이 그가 이룬 성취의 증거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 기로에 선 한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오즈는 배신자에 대한 여러 층위의 사유와 이스라엘-아랍 갈등의 희생자를 위한 먹먹한 애도, 그리고 연민을 구하는 절실한 외침을 보여 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 서사시 규모의 교양소설Bildungsroman. 오즈는 놀라운 분량의 페이지 끝에 희망을 남겨 두었다. 《데스탄다르트》(벨기에 일간지)

■ 그의 눈부신 작품 목록에 마땅히 추가될 만한 소설. 오즈는 이스라엘의 멀지 않은 과거가 현재에 반향을 일으키게 하는 방식으로, 동시에 주인공을 매료시키는 훨씬 더 오래된 유다 이야기와 이들을 연결함으로써 이상주의의 충돌을 보여 준다. 복합적이고 인상적인 성과다. 《가디언》

■ 장대하고 아름다운 소설. 익살스럽고, 현명하고, 도발적이다. 《더 타임스》

■ 아모스 오즈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안다. 플롯의 전개는 분명 잔잔한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나이프의 팽팽한 긴장감이 영혼을 감동시킨다. 《일 세콜로 데치모노노》(이탈리아 일간지)

■ 아모스 오즈의 격조 높은 걸작은 조화로운 균형에 저항한다. 『유다』는 서술 행위가 아니라 대화의 소음―개인의 위기를 우리 시대의 공공의 딜레마와 연결시키는, 양가성으로 가득하고 난관으로 둘러싸인―에서 동력을 얻는다. 그중 최고는 단연 이것이다. 사랑하는 무언가에 대한 배신은 언제 더 깊은 신의에 대한 헌신의 형태를 취하게 될까? 베냐민 발린트(미국계 이스라엘 작가)

■ 아모스 오즈의 눈부신 소설 속 인물들은 그리스 비극의 인물들과 닮았고, 마찬가지로 강인하다. 이는 이야기의 정치적 힘을 말해 주는데, 그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역사에 대한 실제적인 견해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상상력을 가능케 한다. 《가제타 비보르차》(폴란드 일간지)

■ 『유다』는 수십 년 전에 구상되었지만 작품 속 논의들은 여전히 적절하며, 오즈의 인물들은 『유다』를 여느 아이디어 소설보다 풍성하게 만듦으로써 이 논의들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작중인물들은 이스라엘 역사가 입힌 상처를 지니고 있고, 오즈는 연민과 이해로 독자들을 이끈다. 그는 또한 서술 기법의 대가인데, 예루살렘에 대한 묘사는 독자들을 이 도시의 거리로 불러들여 비에 맞아 떨고 고르지 않은 돌바닥에 미끄러질까 염려하게 만든다. 『유다』에서 그려지는 십자가 사건은 뼛속에 아로새겨질 잊지 못할 변주다. 이스라엘의 가장 걸출하고 유명한 작가 오즈는 우아하고 힘차게 글을 쓴다. 사랑 이야기로 읽히든 성장소설로 읽히든 혹은 그저 사고를 일깨우는 사상의 집합체로 읽히든 『유다』는 읽는 내내 독자를 사로잡고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그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전미유대인도서위원회」

■ 이 참신하면서 고풍스러운 소설은 문학으로 무엇이 가능한지(아울러 우리가 진지하게 읽는 이유는 무엇인지) 제시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거대하고, 부분적으로 아주 오래된 데다, 심각하고, 서로 모순되는 이야기들이 어째서 우리를 괴롭게 만드는지 명확해지는 정신공간을 창조할 수 있는 힘 역시도. 《타게스차이퉁》

목차

유다
주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아모스 오즈 연보

본문중에서

“박해받던 사람이, 자기 손으로 다른 모든 사람을 박해자로 만들었든 간에, 아니면 자기만의 끔찍한 상상력으로 음모를 꾸미는 적들이 떼를 지어 밀려온다고 믿었든 간에, 그렇게 쫓기는 사람이 되면 자신이 개인적으로 불행을 겪는 것 외에도 그에게는 일종의 윤리적 결함이 생긴다네. 쫓고 쫓기는 과정 자체에 결부된 기본적인 부정직함이 존재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는 원래 고통이나 외로움, 각종 사고나 질병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쉽게 찾아오곤 하지―우리 모두에게. 본성상 의심이 많은 자에게는 재난이 찾아오는 법이야. 의심은 산酸과 같아서,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을 파괴하고 의심하는 자를 잡아먹는다네. 밤낮으로 주위 모든 사람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야 하고, 그들의 음모에 휘말리지 않고 계책을 물리칠 방법을 고안해야 하며, 자기 발 앞에 누가 그물이라도 던져 놓았는지 멀리서부터 냄새를 맡고 알아챌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하니 말일세―[…]”
_ 5장, 35~36쪽

“[…] 당신 전에 살던 사람들은 아마 자기 자신을 찾고 있었나 봐요. 그들이 뭘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도 여기서 몇 개월 이상은 버티지 못했어요. 처음에는 휴식 시간 내내 저 다락방에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는 부담이 되었나 봐요. 당신도 물론 여기 혼자 지내면서 당신 자신을 찾으려고 왔겠죠. 아니면 새로운 시라도 한 편 쓰려고 왔을 수도 있고요. 살인과 고문 같은 것들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세상이 이미 제정신을 차려 고통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이제 드디어 새로운 시 한 편이 나타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
_ 7장, 52쪽

“[…] 이런 모든 종교는, 지난 세기에 태어난 수많은 종교 중에서 오늘까지도 많은 사람을 황홀하게 만들고 있는데, 모두 우리를 구원하러 와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피를 쏟게 만드는 것이라네. 나로 말하자면 나는 세상의 회복을 믿지 않네. 글쎄. 그러니까 나는 어떤 형태로든 세상의 회복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일세. 내가 보기에 이 세상이 그 자체로 매우 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건 분명히 아니지, 이 세상은 비뚤어졌고 암울하며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회복시키겠다고 나타난 자들이 순식간에 피의 강에 빠져들기 때문에 그렇다는 말일세. 오시게, 이제 함께 차나 한잔 마시고, 자네가 오늘 내게 가져왔던 말도 안 되는 글들은 한쪽으로 밀어 놓게. 언젠가 이 세상에서 모든 종교와 모든 혁명이 사라지기만 한다면, 내가 장담하건대―마지막 하나까지, 예외 없이―이 세상에 전쟁들이 훨씬 적게 일어날 걸세. 사람이란, 이마누엘 칸트가 쓴 적이 있는데, 결국 본성상 비뚤어지고 닳아빠진 그루터기일 뿐이라고 했지. 우리가 목까지 피에 잠겨 건널 생각이 아니라면 그를 대패질할 생각도 말아야겠지. […]”
_ 15장, 104쪽

“당신은 제게 머무르라 하시는군요.” 슈무엘은 문장 끝에 물음표를 달지 않고 말했다.
“자네는 그녀를 이미 사랑하고 있지 않나.”
“아마도 아주 조금, 그녀의 그림자만을, 그녀가 아닌.”
“자네는 원래 그림자들 사이에 살고 있지 않았던가? 종從이 그늘을 바라는 것처럼.”
“그늘. 그럴지도. 예. 그렇지만 완전히 종이 된 건 아니에요. 아직은.”
_ 18장, 118쪽

“[…] 진실로 세상에 있는 힘을 모두 합한다고 해도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꿀 수 없어요. 미워하는 사람을 노예로 바꿀 수는 있지만, 그가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어요. 세상에 있는 힘을 모두 합한다고 해도 광신도를 교양 있는 사람으로 바꿀 수는 없지요. 그리고 세상에 있는 힘을 모두 합한다고 해도 복수에 목마른 사람을 바꿀 수는 없지요―친구로. 자, 바로 이것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생존이 걸린 문제예요. 원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광신도를 온건한 사람으로, 복수하고 시비를 걸려는 사람을 친구로 바꾸는 것 말이에요. 지금 제가 우리는 군사력이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으세요? 그건 당치도 않아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지요. 이렇게 당신과 제가 논쟁을 하는 순간에도,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도, 힘은, 우리의 군사력은 언제나 중요하다는 것을 당신만큼 저도 잘 알고 있어요. 바로 그 권력의 힘이 우리가 당장 멸망하지 않도록 막아 주고 있지요. 우리에게 힘은 막는 역할을 해 줄 뿐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매 순간, 기억하기만 한다면 말이에요. 힘은 아무것도 해결하거나 해소해 주지 않아요. 얼마간 재난을 막아 줄 뿐이지요.”
_ 25장, 158~159쪽

“[…] 나는 말일세, 친구, 나는 모두가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을 믿지 않네. 사랑의 크기는 매우 제한적이야. 사람이 다섯 명의 남자와 여자를 사랑할 수는 있네, 혹시 열 명도, 심지어 열다섯 명도 가능할 수 있겠지. 사실상 그조차―매우 드물다네. 그러나 만약 어떤 사람이 내게 와서 자기가 제삼세계 전체를 사랑한다고, 또는 라틴아메리카를 사랑한다고, 또는 여성 인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화려한 문학적 수사일 뿐이라고 하겠네. 입에 발린 말. 구호. 우리는 아주 소수의 인간만을 사랑할 수 있도록 태어났다네. 사랑은 개인적이고 특이하며 모순이 가득한 사건이어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향한 사랑, 이기심, 탐욕, 육체적인 욕망 때문에, 사랑받는 사람을 조종하고 그를 굴복시키거나 아니면 반대로,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에게 굴복하고 싶은 갈망 때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예도 적지 않고, 사실―사랑은 미움과 매우 닮아 있고 사람들이 대부분 무시하고 있지만 미움에 훨씬 가깝다네. 예를 들자면, 자네가 어떤 사람을 사랑하거나 미워할 때, 두 경우 모두 자네는 그 사람이 어디 있는지, 그가 지금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의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간절히 알고 싶어 하지. 부패하고 부패한 것이 마음이며 인간이니, 누가 이를 알리요? 예레미야 선지자가 그렇게 말했지. 또 토마스 만은 어딘가에 미움이란 수학의 마이너스 기호가 붙은 사랑이라고 쓴 적이 있고 말이야. 질투의 크기를 보면 사랑이 미움과 닮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데, 질투 안에는 사랑이 미움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이야. 『아가』를 보면, 한 구절 안에, 사랑은 죽음처럼 강하고, 질투는 스올같이 잔인하다고 기록되어 있지. […]”
_ 30장, 202~203쪽

“[…]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 슈무엘은 말했다. “그 안에 변화할 의지가 있는 사람은, 어떤 변화도 인정할 수 없고 변화가 생기는 것을 죽을 만큼 무서워하며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를 혐오하는 사람들 눈에 언제나 배신자로 간주될 수밖에 없어요. 쉐알티엘 아브라바넬은 아름다운 꿈을 꾸었고, 그의 꿈 때문에 그들이 그를 배신자라고 부른 거예요.”
_ 45장, 374쪽

“가룟 유다의 입맞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입맞춤은, 당연히 배신자의 입맞춤이라고 할 수 없죠. 최후의 만찬을 마친 예수를 체포하라고 성전 제사장들이 보낸 무리는 가룟 유다가 그들을 위해 자신의 스승을 알려 줄 필요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바로 며칠 전에 성전에 들이닥친 예수는 분노에 가득 찬 채,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환전상들의 탁자들을 뒤집어엎었거든요. 벌써 온 예루살렘이 그를 알고 있었죠. 더구나, 그들이 그를 잡으러 왔을 때 그는 도주하려 하지 않았고 조용히 일어나 스스로 간수들과 마주 섰고 기꺼이 그들과 함께 갔으니까요. 유다의 배신은 그 간수들이 오고 그가 예수에게 입을 맞추었을 때 벌어진 것이 아니에요. 그의 배신은, 만약 그가 예수를 배신했다면,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죽었을 때 일어났어요. 바로 그 순간에 유다가 자기 신앙을 잃었던 거죠. 그리고 자기 신앙을 잃은 그는 더 살아 있을 이유도 잃어버렸던 거고요.”
_ 45장, 375쪽

“내가 아는 모든 언어에서,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에서도 유다라는 이름은 배신자와 동의어가 되었다네. 그리고 유대인이라는 말과도 동의어가 되었을 걸세.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일반 기독교인들의 눈에 모든 유대인과 유대 민족은 배신이라는 병원체에 감염된 셈이지. […]”
_ 45장, 375~376쪽

“[…] 그렇지만, 내가 장담하는데, 가룟 유다건 가룟 유다가 아니건, 이 세계에서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는 사라지지 않았을 걸세. 사라지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았을 거야. 유다가 있건 없건 간에, 유대인은 믿는 자들의 눈앞에서 계속해서 배신자 역할을 맡았을 걸세. 기독교인들은 한 세대가 가고 다음 세대가 와도 언제나 우리를 십자가 사건이 있기 전에 ‘그를 죽여라, 그를 죽여라, 그의 피 값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돌릴지어다’라고 외치던 군중으로 기억할 걸세. 그리고 내가 자네에게 말해 두는데, 슈무엘, 우리와 무슬림 아랍인들 사이에 벌어지는 다툼은 역사 속에서 아주 작은 일화, 아주 짧고 지나가 버릴 일화에 불과하다네. 그것은 앞으로 50년이나 100년 또는 200년쯤 지나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야기가 될 테지만, 우리와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훨씬 더 깊고 어두운 문제가 있어서 앞으로 100세대가 지나도 계속될 걸세. 그들이 엄마 젖을 먹는 아이 때부터 아직도 이 세상에 신을 살해한 자들이, 또는 신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들이 활보하고 있다고 가르치는 한, 우리가 편히 쉬는 일은 없을 걸세. […]”
_ 45장, 378~379쪽

나는 그를 내 목숨처럼 사랑했고 나는 그를 완벽하게 믿었지. 그것은 단지 자기보다 훌륭한 동생을 사랑하는 맏형의 사랑이 아니었고, 단지 여린 청년을 향해 품는 나이 지긋한 연륜 있는 남자의 사랑이 아니었으며, 단지 자기보다 위대한 젊은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의 사랑도 아니었고, 충성스러운 신도가 기적과 이적을 일으키는 자를 향해 품는 사랑은 더더욱 아니었어. 아니야. 나는 그를 하느님처럼 사랑했어. 그리고 사실 나는 내가 하느님을 사랑했던 것보다 그를 더 많이 사랑했어. 그리고 사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을 사랑한 적이 없었지. 심지어 그를 혐오했어. 질투하고 복수하고 원한을 품는 하느님이며, 아버지들의 죄를 아들들에게서 찾고, 잔인하고 분노하며 억울해하고 보복하며 유치하고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하느님을. 그러나 그의 아들은 내가 보기에 사랑이 넘치고 자비롭고 용서하며 동정심이 많고 또, 자기가 원할 때는, 재치 있고, 신랄하며, 가슴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지. 그는 내 마음속에서 하느님의 자리를 물려받았던 거야. 그는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이었어. 나는 죽음도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할 거라고 믿었지. 나는 바로 오늘 예루살렘에서 가장 위대한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었어. 그 기적이 일어나면 이후로는 이 세상에서 죽음이 사라질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기적 말이야. 이후로는 더는 아무런 기적도 필요 없는. 이후로 하늘나라가 도래하고 사랑만이 이 세상에 차고 넘치는 그런 기적 말이야.
_ 47장, 404~405쪽

[…] “삶은 지나가는 그림자야. 죽음도 지나가는 그림자고. 고통만 지나가지 않아. 계속되고 계속되지. 언제까지나.”
_ 50장, 435쪽

저자소개

아모스 오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9~
출생지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간도서 15종
판매수 2,319권

본명은 아모스 클라우스너. 1939년 예루살렘 시온주의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어머니의 자살로 큰 변화를 겪었으며, 1954년 아버지에게 반항해 집을 떠나 키부츠 훌다에 들어가면서 히브리어로 ‘힘’을 뜻하는 오즈로 개명했다. 이후 30여 년간 키부츠에서 글쓰기와 농사일을 병행했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히브리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965년 [자칼의 울음소리]로 데뷔한 이후, [나의 미카엘] [블랙 박스] [여자를 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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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한 후,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이스라엘 역사와 히브리 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건국대 히브리학과, 히브리-중동학과, 문화콘텐츠학과를 거쳐 융합인재학부에 재직중이다. 미국 UC 버클리 대학교,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건국대 사회교육원장, 한국중동학회장,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조직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지은 책으로 [이스라엘사] [돌멩이를 먹고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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