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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하여 : 작가가 된다는 것에 관한 여섯 번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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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계적인 문학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친근하면서도 지적인 글쓰기 강의


마거릿 애트우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문학가로,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로 꼽히는 부커상을 2회 수상했으며, 소설 [시녀 이야기]로 수십 년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다. 이 책 [글쓰기에 대하여]는 시, 소설, 논픽션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저자가 40년의 작가 경험에서 우러나온 통찰을 펼쳐내는 책이다. 여섯 번의 대중 강연을 바탕으로 집필한 것으로,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고 솔직한 어투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애트우드는 숱한 작법서와는 다른 각도에서 글쓰기를 둘러싼 심원한 질문들을 던진다. 글은 어디에서 오는가? 작가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왜 글을 쓰는가? 이 책은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갈등들을 섬세하게 다루면서, 글쓰기 앞에 가로놓인 난제에 비틀거리지 않도록 지적인 다독임을 건넨다. 그 과정에서 단테와 셰익스피어는 물론, 에밀리 디킨슨과 에이드리언 리치, 뒤라스와 앨리스 먼로, 톨킨과 스티븐 킹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들의 성좌로부터 글쓰기에 대한 빛나는 사유를 길어낸다.

출판사 서평

작가 애트우드,
글쓰기에 대해 말하다

글쓰기에 대한 책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애트우드가 쓴 글쓰기 책이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첫 시집으로 단박에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캐나다연방총독상을 받았다. 그 후 오륙십 년 동안 시집 18종, 장편소설 18종, 단편소설집 9종 등 문학 분야에서 풍성한 소출을 내왔다. [눈먼 암살자](2000)와 [증언들](2019)로 두 차례나 세계적인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았으며, 매해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또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녀 이야기]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시위 현장에서 주인공 복장이 코스튬될 만큼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대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글쓰기 경력이다.

이 책 [글쓰기에 대하여]는 애트우드가 등단한 지 40년 정도 되는 때에 집필한 것으로, 2002년에 영미권에서 초판이 간행되었다. 첫 번째 부커상을 받은 2000년에 케임브리지대학이 ‘엠프슨 강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애트우드에게 강연을 요청하여, 2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대면 강의가 여섯 차례 이루어졌다. 엠프슨 강의는 저명한 작가와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학자들을 초청해 다양한 문학적, 문화적 주제를 쉽게 탐구하는 독특한 장으로서,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와 영문학부가 공동으로 후원하는 강연 시리즈이다. 해당 6회 강의를 원형으로 하여 단행본 형식에 걸맞게 완성도를 높여 [Negotiating with the Dead: A Writer on Writing]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원제인 ‘죽은 자와 협상하기’는 제6장의 부제에서 가져온 것으로, 해당 장은 “이야기를 찾아나는 여정과 그 어둡고도 복잡한 길”에 대해 다룬다. 한국어판에서는 이 책이 작가가 마주하는 전반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는 만큼, 원제의 부제에 좀 더 강조점을 두어 ‘글쓰기에 대하여’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 책은 제목대로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또는 ‘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애트우드는 해당 주제에 접근할 때, 일반적인 작법서나 작가로서의 자서전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밝힌다. 그보다는 글쓰기를 둘러싼 심원한 질문에 답해 나가는 것이 목표였다. 왜 글을 쓰는가? 작가란 무엇인가?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 글은 어디에서 오는가? 애트우드는 이를 통해 ‘글쓰기’, 그리고 ‘작가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밝히려 한다. 말하자면 이 책은 “작가가 서 있는 위치에 대한 글”이라고 애트우드 자신은 표현한다.

“박식하면서도 허물없고,
위트 있으면서도 견실하다.”

서론에서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는 한편,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해 간략히 다룬다. 이 질문, 즉 글쓰기의 동기를 짧게 다루는 까닭은 작가들 개개인의 동기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애트우드가 조사한 각종 동기의 목록만 빼곡하게 2페이지 반에 가깝다. 애트우드는 ‘왜 글을 쓰는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질문, ‘글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물음에 집중할 것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이를 제6장에서 자세하게 다룬다.

제1장과 제2장은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룬다. 그중 제1장은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 작가가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제2장은 보다 일반적인 논의로 방향을 트는데, 특히 ‘닮은꼴’이라는 개념으로 해당 주제에 접근하는 것이 독특하다. 즉 작가에게는 ‘생활인’으로서의 자아와 ‘예술가’로서의 자아라는 이중성이 있는데, 이러한 ‘닮은꼴’의 자아가 오늘날 작가라는 것의 의미이자 갈등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제3~5장은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다양한 각도로 답해 나간다. 제3장은 예술과 돈의 대립 속에서 이를 논한다. 작가는 생활인이도 하고 예술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롯이 작품만을 바라볼 수도, 순전히 돈만을 추구할 수도 없다. 이른바 “아폴론과 마몬”의 구도 속에서 작가는 “어떤 제단을 숭배”해야 할까? 이런 대립과 유사하게 제4장은 예술과 사회적 책임 간의 모순, 제5장은 예술과 독자 간의 딜레마를 다룬다. 이렇게 다양한 방향에서 ‘누구를 위해 글을 쓰는가’라는 물음에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제6장은 ‘글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논의한다. 이는 서론에서 살펴봤듯 ‘왜 글을 쓰는가’라는 글쓰기의 동기와 관련된 질문을 지혜롭게 굴절시킨 것이다. 글쓰기란 곧 “어둠을 밝히고 빛 속으로 무엇인가를 가지고 나오리라는 욕망 혹은 충동”이라고 보는 애트우드는 제6장에서 이러한 관점을 ‘삶과 죽음’의 맥락에 위치시키는 통찰을 보여준다. 만약 어둠 중의 어둠이 죽음이라면, 글쓰기는 인간의 실존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행위일 것이다.

작가들의 성좌에서 길어낸
글쓰기에 대한 빛나는 사유


이 책은 섬세한 접근이 돋보인다. 애트우드는 결론을 딱 부러지게 내기보다는 행간을 넉넉히 남겨놓는다. 또한 수많은 작가, 수많은 작품으로부터 화려한 인용의 태피스트리를 짠다. 단테와 셰익스피어 같은 고전 작가부터 에밀리 디킨슨과 에이드리언 리치 등의 시인, 그리고 뒤라스와 앨리스 먼로 등의 뛰어난 소설가가 나오는가 하면, 톨킨과 스티븐 킹 같은 장르작가들도 페이지를 수놓는다. 글쓰기에 대한 애트우드 특유의 관점이 이들을 아우르며 지적인 통찰로 독자들을 이끈다.

추천사

“작가의 일과 삶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바라보는 투명한 시선.”
- 〈워싱턴포스트 북 월드〉

“매력적인 책. 박식하면서도 허물없고, 위트 있으면서도 견실하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나는 이 책보다 더 우아하게 글쓰기 기술의 핵심으로 다가가는 책을 마주친 적이 없다. 영리하고, 깊은 인간미가 있으며, 용감한 책이다.”
- 〈볼티모어 선〉

목차

서론: 미로 속으로

1장 길 찾기: 넌 네가 뭐라고 생각하니?
2장 이중성: 지킬의 손, 하이드의 손, 그리고 모호한 이중성
3장 헌신: 위대한 펜의 신
4장 유혹: 푸로스퍼로, 오즈의 마법사, 메피스토와 그 무리들
5장 성찬식: 무명인에서 무명인으로
6장 하강: 죽은 자와 협상하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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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누군가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고, 누군가는 남자나 여자를 꼬드기려고 그곳에 오는 게 틀림없었거든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문을 통과해 시인들이 우글거리는 개미총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반드시 무언가를 보증받은 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진짜 보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일까?
(/ p.56)

대부분의 사람이 입 밖으로 내지 않을 뿐, 본인 머릿속에 책이 한 권 들어 있다고, 시간만 있으면 글로 풀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생각은 어느 정도는 진실입니다. 많은 사람이 실제로 책 한 권은 품고 있거든요. 즉, 사람들이 읽고 싶어할 만한 경험을 하고 살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말이 ‘작가가 된다는 것’과 동의어인 건 아닙니다.(/ p.58)

“작품이 좋아서 작가를 만나고 싶다는 것은 파테가 좋아서 오리를 만나고 싶다는 것과 같다.” 유명인사(심지어 적당히 유명한 사람)를 실제로 만났을 때 느끼는 실망감(그들은 항상 기대한 것보다 키도 작고 나이도 많고 평범하다)을 가볍게 표현한 말이지요. 하지만 좀 더 사악하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파테를 만들어 먹기 위해서는 먼저 오리를 죽여야 한다는 의미로요.
(/ p.69)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글을 깨친 사람은 아주 소수였습니다. 읽기는 희귀한 기술이었으며, 글을 읽을 줄 안다는 건, 즉 이상하게 생긴 표식을 쳐다보면서 멀리 있는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를 술술 풀어내는 건 경외의 대상이었어요. 대중의 상상 속에서 책과 마법이 한통속이고 이런 마법이 사악하다고 여겨진 것도 놀랄 일이 아니었지요. 과거 사람들은 악마가 변호사처럼 계약서를 들고 돌아다니며 항상 그 커다란 까만 책에 피로 서명하라고 종용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p.83)

글쓰기는 마음에 부담을 주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록된 말은 증거와 흡사해요. 나중에 나에게 불리하게 쓰일 수도 있으니까요.
(/ p.84)

작가들은 전에는 절대 상상할 수 없던 규모로 빠르게 인기를 끌고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되었어요. 즉, 실제보다 훨씬 거대하고 훨씬 훌륭한 존재로 비춰지게 된 거지요.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책은 메가폰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목소리는 확대시키지만 그 목소리를 낸 개인은 지우는 거예요. 자연스레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이미지에 의해 가려져버리지요.
(/ p.89)

바이런이 좋은 예입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면서 자신의 시처럼 비장하고 낭만적인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얻었지만, 몸무게가 늘자마자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릴까봐 대중의 시야로부터 벗어났지요. 비장하고 낭만적인 바이런적 영웅이 되는 것은 심지어 바이런에게조차 젊은 시절에나 가능한 일이었던 겁니다.
(/ p.89)

작가가 먹는 음식뿐 아니라 그들이 쓰는 글에도 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아요. 그 전형적인 사례가 가여운 월터 스콧이지요. 그는 동업자를 위해 약속어음에 서명을 했다가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빚을 떠안았습니다. 이런 불운을 겪게 되면 자는 순간은 고사하고 깨어 있을 때도 악몽에 시달리게 되지요. 그리고 꼼짝없이 책상에 매여서 취향도, 작품의 질도 무시하고 활자를 쏟아내야 합니다. 펜의 노예가 되는 겁니다. 이 얼마나 지옥 같은 삶인가요.
(/ p.104)

열여섯에 작가가 되었을 때만 해도 내게 돈은 후순위였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일순위가 되었지요.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이 되고 현실을 알게 될수록 불안이 커졌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지?
(/ p.106)

체호프는 다른 이유가 아닌 오직 돈을 위해서, 가난에 허덕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지요. 그렇다고 그를 상스럽다 할 수 있을까요?
(/ p.110)

재능은 무게를 재서 측정할 수도, 돈을 주고 살 수도 없습니다. 기대하고 요구할 수도 없습니다. 재능은 주어지는 것이며, 그 외에 다른 식으론 얻지 못합니다. 소설을 창작할 땐 1할의 영감과 9할의 노력이 필요하다지만, 작품이 예술로서 살아남으려면 그 1할의 영감이 무조건 있어야 합니다.
(/ p.110)

여성 시인이 그렇게 묘사되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솔직히 처음 얇은 책 두 권을 출판하고 난 뒤 내게 자살을 할 거냐 말 거냐가 아니라, 언제 할 거냐고 묻는 이들까지 있었답니다. 목숨을 걸고 할 생각이 없으면, 아니 목숨을 끊을 생각이 없으면 여성 시인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요.
(/ p.136)

누구도 작가만큼 작가를 미워하지 않습니다. 개인으로든 직업군으로든 가장 악랄하고 경멸스러운 작가의 초상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작가들이 직접 쓴 책이지요. 하지만 누구도 작가만큼 작가를 사랑하지도 않아요. 과대망상증과 편집증은 작가와 한 거울을 공유하지요.
(/ p.147)

사실 ‘천재’라는 단어와 ‘여성’이라는 단어는 영어에서 보통 어울려 다니지 않아요. 남성 ‘천재’들이 하는 기이한 행동을 여성이 하면 보통 ‘미쳤다’는 꼬리표가 붙거든요. 심지어 ‘재능 있는’ ‘대단한’ 같은 단어들도 마찬가지예요.
(/ p.151)

작가의 이모가 조카의 신간 소설에 등장하는 방탕한 매춘부가 자기인 것 같다며, 자기는 그런 짓을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감히 자신에게 그럴 수가 있냐며 대화를 차단하는 일 같은 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모의 물결 같은 머리 모양과 1945년 스타일의 허리 잘록한 정장을 훔쳐다가 완전히 다른 허구의 인물에 갖다 붙인 것에 대한 앙갚음인 거지요. 하지만 이모의 옷장을 훔치는 게 정말 작가로서의 당연한 권리일까요? 버스 정류장에서 남의 대화를 엿듣고 몰래 재구성해서 자신의 문장에 집어넣어도 괜찮을까요?(/ p.154)

여러분이 여성이고 작가라고 칩시다. 그 두 가지 사실이 합쳐지면 자동적으로 페미니스트가 되는 걸까요? 그리고 그게 정확히 의미하는 게 뭘까요? 실생활에서 가까스로 괜찮은 남자 한둘을 찾아냈더라도 책에는 집어넣으면 안 된다는 뜻일까요?
(/ p.159)

“작가가 되려면 고생을 해야 하나요” 작가 지망생들은 습관처럼 이렇게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고생은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답합니다. “좋든 싫든 고생은 절로 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수차례 이렇게 덧붙이지요. 고생은 글쓰기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고. 왜 그럴까요? 고생도 않고 벼락출세를 해서 잘나가게 되면 배 아파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늘어나거든요.
(/ p.161)

‘예술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건 예술적 성과를 이루는 것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고 해서 예술가로서 낙제점인 것을 구제할 수는 없지요. 3옥타브 도에 닿지 못하는 것을 강아지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만회할 수는 없어요.
(/ p.166)

성공을 거둔 작가들 중에 이런 의심을 품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전작을 반복하면서 ‘그들’을 만족시킬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들’을 실망시킬 것인가. 더 최악은, ‘그들’을 만족시키려고 자기 복제를 했는데 오히려 복제라며 비난받는 경우입니다.
(/ p.193)

작가가 글을 쓰는 건 바로 ‘독자’를 위해서입니다. ‘그들’이 아닌, ‘당신’인 독자를 위해. ‘친애하는 독자’를 위해. ‘갈색 올빼미’와 ‘신’의 중간 어디쯤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독자를 위해. 그리고 어쨌거나 이런 이상적인 독자는 누군가, 어떤 ‘한 사람’이지요. 독서라는 행위도 글을 쓰는 행위처럼 언제나 단수로 이루어지니까요.
(/ p.214)

이야기는 암흑 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영감이 떠오르는 것을 섬광에 비유하는 것이지요. 내러티브 속으로, 내러티브의 과정 속으로 들어가는 건 어두운 길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누구도 한 치 앞을 볼 수 없어요.
(/ p.244)

모든 작가는 ‘지금’에서 ‘옛날 옛적’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야 합니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 p.246)

저자소개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9~
출생지 캐나다 오타와
출간도서 38종
판매수 4,055권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여성의 사회 활동과 결혼 등을 소재로 1969년 첫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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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출판사에서 저작권 담당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쇼리》 《오 헨리 단편선》 《궁극의 탐험》 《디저트의 모험》 《애자일: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의 비밀》 《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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