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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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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희망 1인분』은 오랜 시간 아이들의 곁에서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동시를 써 온 김은영 동시인의 여덟 번째 동시집입니다. 어린이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징검돌 같은 동시 58편이 실려 있습니다.
발랄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 놓은 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그려낸 시, 우리 주변의 이웃을 너른 눈으로 바라본 시, 자연∙생명과의 조화로움을 노래하는 시 등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김은영 동시인의 사려 깊은 문체로 그려 내었습니다. 스쳐 지나는 사소한 것들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깊은 관심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동시집에 생생함을 더하였습니다.
홍기한 화가의 다채로운 색감과 개성 넘치며 유쾌한 그림체는 동시집을 더욱 생기 넘치게 만들어 주어 동시집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함께 읽는 이들에게 밝고 건강한 『희망 1인분』을 전하는 동시집입니다.

출판사 서평

발랄한 어린이 마음이 붕붕 뛰노는 시

김은영 동시인의 동시 속에는 통통 튀는 다양한 어린이들이 나옵니다. 오랜 교직 생활로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아이들과 함께해 오며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눈에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의 일상을 즐거이 담아낸 동시들을 만나 봅니다.

저기 어린이들이 두 손을 높게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 했더니 어린이들을 힘들게 괴롭히던 시험이 학교에서 영원히 추방되었기 때문이지요. 시험에서 해방된 아이들의 기쁜 목소리가 이곳까지 들리는 듯합니다. 시험이 사라져 「어린이 만세」를 부르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간절한 마음이 깊이 공감됩니다. 맛있게 급식을 먹은 아이들이 운동장으로 달려 나갑니다. 이리 뛰고 저리 구르며 신나게 노는 동안 아이들의 뱃속에서는 밥과 반찬이 뒤섞입니다. 시인은 이 모습을 보고 마치 커다란 믹서기를 빙글빙글 돌리며 모래와 시멘트를 뒤섞는 레미콘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레미콘과 아이들」속 발랄한 아이들의 모습과 시인의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입니다. 「우리 반 명탐정」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예리한 명탐정 준형이입니다. 도안이의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을 찾아냈기 때문이지요. 아무도 찾지 못했던 신발을 준형이는 도대체 어떻게 찾을 수 있던 것일까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특급 반전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 속에서 재치 넘치는 일화를 발견하는 시인의 관찰력이 빛을 발합니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모습 속에서 순수한 웃음이 즐거이 전해집니다.

가족과 이웃을 따습게 끌어안는 시

김은영 동시인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의 이웃들도 애정 어린 눈으로 관심 있게 바라봅니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관찰하며 그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시인의 사려 깊은 문체로 녹여 내어 시에 가득 담았습니다.

한반도를 둘러 싼 수많은 섬들처럼 나의 곁에는 나를 둘러 싼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이모부 등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지요. 사랑이 가득한 생명의 섬들 속에서 무한한 사랑을 느낍니다. 「섬과 생명」에서는 내 곁의 많은 사람들을 섬에 비유하였습니다. 물 위에 동동 뜬 채 한데 모여 있는 섬처럼 사랑으로 함께 얽힌 가족들의 든든함을 잘 보여 줍니다. 단풍이 붉게 익어갈 무렵 할아버지를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나무로 푸르른 소나무가 아닌 단풍나무를 골랐습니다. 평생 쉬지 않고 일하셨으니 이제는 철마다 빨갛게, 파랗게 쉬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지요. 먼저 떠나간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할머니의 마음에서 깊고 오래된 사랑이 느껴집니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의 단단함이 오랜 울림을 전합니다. 「두 미용사」 속 이웃의 모습도 눈에 들어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외출이 어려워진 요즘 엄마는 아들의 머리를 직접 자르기로 합니다. 미용을 마치고 나오는 길, 이전까지 미용을 해 주시던 미용사 아줌마를 마주칩니다. 아줌마는 깔끔이 손질된 머리를 보고 “장사 안 돼 죽겠고마 서로 돕고 살아야 된다 아이가” 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현실 속 이웃의 모습을 꾸밈없이 생생히 보여 주며 그들의 씁쓸한 감정을 전합니다.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

김은영 동시집에는 자연과 생명의 모습을 담은 시 또한 자주 등장합니다. 김은영 동시인은 자연을 그저 풍경처럼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담아 바라보기에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통학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간 날, 아이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언덕 아래 피어 있는 하얀 개망초와 지저귀는 뻐꾸기를 지나 산딸기와 오디도 맛보았습니다. 낡은 기와집에서 어미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만나기도 했지요. 「걸어갔기 때문에」 심심할 줄 알았던 하교길은 눈, 코, 입이 살아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시골 풍경이 아이의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즐거운 모험이 되었습니다. 자연을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너른 마음이 느껴집니다. 「가족사진」에는 자연을 어떻게 담아 놓았을까요? 산꼭대기에 올라 겹겹이 쌓인 산들을 내려다봅니다. 까치발 딛고 선 산, 둥글게 구부린 산, 작은 산을 품에 안은 산, 누워 있는 산 등 다양한 모습의 산들이 모여 있습니다. 마치 명절에 함께 모인 대가족처럼 말이지요. 겹겹이 쌓인 산들을 대가족에 비유한 시인의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입니다. 옥수수가 하나 둘씩 여물어 가자 까치와 까마귀가 콕콕 쪼아 먹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이런 동물 친구들을 내쫓기는커녕 편히 먹고 가라는 말을 전합니다. 동물들을 대신해 사람들이 농사를 짓는 것이라며 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노래합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동물들의 삶의 터전까지 빼앗는 무자비한 현실에 커다란 경종을 울립니다.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을 담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삶과 함께하며 따뜻하고 너른 눈으로 어린이들의 삶과 꿈을 담습니다.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내면을 껴안고 어린이들의 넘치는 상상력을 북돋우는 어린이문학으로서 동시들을 담으려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껴안고 삶을 껴안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이 감상하는 동시집, 시문학으로 시를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이끄는 동시집, 시 감상의 길을 열어 주는 동시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동시집 안에 아이들이 읽기 어려운 해설이 담겨 있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은 ‘어린이와 함께 보는 시 해설’로 어른만이 아니라 동시의 중심 독자인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 해설을 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해설을 읽으며 시 감상의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린어린이 동시집이 동시를 시문학으로 온전히 감상하는 즐거운 동시집, 진정 어린이를 위한 동시집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목차

시인의 말 4

제1부. 구름 여행

구름 여행 12 안개를 뚫고 14 하늘 의사 15 가족사진 16 섬과 생명 18 구름 발자국 20
레미콘과 아이들 21 배달의 미래 22 살구 24 고양이 호텔 25 붕붕이 26 짝 잃은 양말 28
새 발자국 29

제2부. 우리 반 명탐정

버스 기다리는 가방 32 거꾸로 술래잡기 34 세태준준 오삼 35 속도위반 36 형준이 가방 37
우리 반 명탐정 38 맹꽁이 울음소리 40 모내기 체험 41 늦잠꾸러기 상준이 42
쉬는 시간 43 가방과 악어 44

제3부. 달걀은 누구 것

걸어갔기 때문에 48 숭고한 밥 50 예쁜 새똥 51 왕지렁이의 외출 52 수박 따기 54
까치 까마귀 옥수수 56 지윤이가 대추를 따 먹게 된 사연 57 달걀은 누구 것 58
산마을 강마을 60 겨울 참새 62 얼음 깨기 63 맨발로 걸어요 64

제4부. 단풍나무 장례식

엄마 핑크 68 할머니 손등 70 꽃밥 71 똥부처 72 날 봐 74 햅쌀 묵은쌀 75 홀수 76
나물 이야기 78 요양원 80 단풍나무 장례식 82 세월 화장실 85

제5부. 어린이 만세

폭탄 교실 88 미세먼지 경보 90 방학과 휴가 91 두 미용사 92 어린이 만세 94
점수 주세요 96 공부 비법 97 수학 숙제 98 열대야 99 제주꽝 100 하늘을 닦아요 102

어린이와 함께 읽는 시 해설 동시는 어떻게 써지는가?
-김은영 동시집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이재복_아동문학평론가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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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0000
출생지 전북 완주군 이서면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10,938권

1964년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서 태어나 전주 교육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로 등단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동시집 [빼앗긴 이름 한 글자]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 [아니, 방귀 뽕나무] [선생님을 이긴 날] [ㄹ 받침 한 글자][삐딱삐딱 5교시 삐뚤빼뚤 내 글씨]를 펴냈습니다. 작은 시골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동시를 쓰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그림과 책을 좋아하던 한 소년이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내 아이들이 아빠의 그림책을 곰곰이 들여다보며 행복을 꿈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린 책으로는[살아 있는 뼈][출렁출렁 기쁨과 슬픔][커다란 나무][새록새록 웃긴 이야기][몸 : 잘 자라는 법][제주 : 불과 물이 빚은 화산 섬][곶감 줄게, 눈물 뚝!]등이 있습니다.
brazi1.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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