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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타고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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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 나라의 ‘화장실’을 알면 문화가 보인다!

*미국의 화장실 문이 짧은 이유는?
*이란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이유는?
*핀란드의 화장실 변기가 높은 이유는?
*영국이 화장실을 숨겨 둔 이유는?

지역에 따라, 기후에 따라, 문화에 따라
사람 사는 모습도 가지각색, 매일 가는 화장실도 각양각색
여러 나라의 화장실을 둘러보며 세계의 문화를 읽는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의 특징

‘어서 와, 이런 화장실은 처음이지?’
세상을 담은 가장 작고 일상적인 공간, 화장실 여행기!


외부의 위험을 막고 안락함을 주는 ‘집’, 우리 몸과 피부를 보호하는 ‘옷’, 신체의 성장과 생명 유지의 에너지원인 ‘음식’……. 의식주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예요. 뿐만 아니라 칫솔, 휴지, 샴푸 같은 위생용품이나 의약품, 청소용품 같은 생활필수품은 없으면 생활이 무지 불편해진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이런 필수품만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있답니다. 바로 ‘화장실’이에요!
사람이 사는 곳에 반드시 필요한 화장실은 장소에 따라, 혹은 지역과 나라에 따라서 꽤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가정의 화장실은 일반적으로 용변을 보는 변기와 몸을 씻는 세면대, 욕조가 함께 있지만, 지하철역 같은 공공시설의 화장실에는 변기와 세면대만 있지요. 또, 물이 빠질 수 있는 하수구가 필요한 우리나라의 화장실과 달리, 외국의 어떤 화장실은 하수구가 없어서 바닥을 늘 뽀송뽀송하게 유지해야 하기도 해요. 대체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변기 타고 세계 여행]은 이처럼 세상의 다양한 화장실들을 살피고 그곳의 문화와 역사, 숨은 뒷이야기를 알아봅니다. 화장실로 들어가는 문에서부터 그 안에 있는 변기, 휴지 같은 뒤처리 용품들, 각 가정의 화장실은 물론, 산과 거리 위, 탈것 안의 공중화장실까지……. ‘정주(定住) 여행가’인 저자가 50여 개 나라, 103곳의 가정에서 머무르며 직접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화장실’이라는 공간을 구석구석 뜯어보며 소개하지요. 미로,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있는 놀이 활동은 물론, 지식을 쌓고 정리하는 퀴즈, 동글동글 귀여운 캐릭터가 있어서 여행하듯 즐겁게 세상의 여러 화장실을 둘러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세상은 넓고 화장실은 다양하다!’
화장실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문화와 뒷이야기 탐험기!


여러분이 오늘 아침에 사용한 화장실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빈틈없이 꼭 닫히는 네모난 문과 세면대, 거울, 변기, 샤워 부스 혹은 욕조……. 모두가 떠올리는 가정의 화장실은 대체로 이런 모습일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런 화장실의 모습이 전 세계 어디라도 똑같을까요?
세상 어딘가에는 문이 없어서 볼일 보는 사람이 훤하게 다 보이는 화장실이 있어요. 또 어딘가에는 문을 짧게 만드는 바람에 정수리와 다리가 다 보이는 화장실이 있고, 변기 커버가 없어서 다리에 힘을 주고 어정쩡하게 앉은 자세로 볼일을 봐야 하는 화장실도 있지요. 공중화장실이지만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거나, 휴지가 없어서 물과 손으로 엉덩이를 닦아야 하는 곳, 낮에는 땅 아래에 숨겨 두었다가 밤이 되면 위로 쑥 솟아오르는 화장실도 있답니다.
이런 화장실들이 아무 이유 없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에요. 문 없는 화장실이 있는 마을은 한겨울이면 평균 기온이 영하 50까지 내려가요. 뭐든지 꽁꽁 얼어붙기 때문에 애초에 문을 달지 않는 것이지요. 또, 화장실 문이 짧은 것은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함이고, 물과 손으로 엉덩이를 닦는 것은 화학제품인 휴지가 도리어 몸에 좋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화장실은 기후나 환경, 풍습 같은 그 지역의 사정과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어요. 입는 옷과 먹는 음식, 사는 집이 제각각인 것처럼요.
매년 국제공항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이 드나들고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250만 명을 넘은 세계화 시대, 우리는 그만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어요. 돈을 내고 이용하는 공중화장실, 배설물을 곧장 바다로 빠뜨리는 화장실만큼이나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들도 많지요. 하지만 이런 차이가 결코 ‘이상한 것’은 아니랍니다. 이 책은 ‘화장실’이라는 자그마한 공간을 통해 세계의 곳곳을 들여다보며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보이는 것만으로 타인을 판단하기 전에 먼저 그 뒤에 숨은 가치관과 까닭을 알아보는 것, 그것이 상대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임을 일러 주지요.

‘화장실, 어디까지 알고 있니?’
세상의 절반이 누리지 못하는 불공평한 화장실 사용 실태 보고서!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꼭 화장실에 가요. 단순히 용변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기, 외출하고 돌아와서 손 씻기, 자기 전에 몸을 씻는 것처럼 우리 몸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여러 행동을 포함하면 더 자주 가게 되지요. 그만큼 화장실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있어야 해요.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떠올리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실은커녕, 화장실이라는 분리된 공간 자체가 없는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꽤 많아요.
화장실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볼일을 어디에서 볼 건가요? 몸을 씻기 위한 깨끗한 물은 어디에서 구할 수 있지요? 우리가 만든 오염수와 배설물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화장실이 없다면 아무 곳에나 볼일을 봐야 할 테고, 배설물과 오염된 물을 보낼 하수관이 없다면 토양과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겠지요. 오염된 환경은 결국 우리가 먹는 식재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장티푸스나 설사병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테고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늦은 밤에 나가거나 용변을 보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찾다 보면 어린아이나 여성들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처럼 화장실이 없다는 건 그저 ‘불편함’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은 매년 11월 19일을 ‘세계 화장실의 날’로 지정해서 화장실에서 야기되는 식수, 위생 안전의 심각성을 알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곳곳에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염수와 배설물을 처리하는 데에 또 다른 물과 비용이 들지 않는 화장실, 혹은 화장실에서 나온 물질을 분해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화장실 등을 개발하여 모두가 화장실을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지요.
물론 갈 길은 아직 멀어 보여요.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연구(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인 42억 명이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살고 있고, 20억 명은 오염된 물을 쓰고 있다고 하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이 다른 사람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사정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누구라도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을 사용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목차

여행을 떠나며*6

1. 문이 가려 줄 거라고 믿었어? ‘문’을 요리조리 뜯어보자!*12
[미션 1_ 러시아] 엉덩이가 다 보여! 어, 문이 아예 없잖아?*15
[미션2_ 미국] 머리와 발이 삐죽! 윽, 짧아도 너무 짧아~*19
[미션 3_ 온두라스] 달랑 천 한 장? 헉, 이걸로 다 가려져?*23
[미션 4_ 덴마크] 남자와 여자가 같은 문으로! 화, 화장실을 함께 쓰라고?*26

2. 세상에 이런 변기가? ‘변기’를 살짝 들여다보자!*30
[미션5_ 파나마] 변기야, 어항이야? 오잉, 물고기가 푸우푸우~*33
[미션6_ 핀란드] 키가 작으면 앉기 힘들걸! 으, 내겐 너무 버거워!*39
[미션7_ 이탈리아] 변기가 두 개? 앗, 어디에 앉을지 헷갈려!*42
[미션8_ 에스파냐] 변기 커버는 어디에? 이런, 앉을 수가 없잖아?*45
[미션9_ 일본] 대체 버튼이 몇 개야? 급구, 사용 설명서……*50

3. 무엇으로 닦을까? ‘휴지’를 슬슬 풀어 보자!*56
[미션10_ 쿠바] 변기에 버리면 반칙! 음, 휴지는 휴지통에!*59
[미션11_ 이란] 앗, 휴지가 없어! 뭐, 물로 씻으라고?*63

4. 이거, 화장실 맞아? 세상 속 별별 화장실을 만나 보자!*74
[미션12_ 네팔] 네 똥은 네가 가져가! 오, 해발 6천 미터의 위엄*77
[미션13_ 영국] 어디서 나타난 거야? 뿅, 화장실 등장!*82
[미션14_ 독일] 똥 싸는 것도 유료? 에, 여긴 고속도로잖아!*85
[미션15_ 우주] 이런 화장실 봤니? 짠, 어디서든 가능해!*90

5. 화장실 박사를 향하여! 졸업 퀴즈*96

여행을 마치며*116
감수자의 말*118

본문중에서

◀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북극권에 속하는 오이먀콘 마을은 겨울이면 땅속에 묻어 둔 하수관이 얼기 때문에 실내 화장실을 쓸 수가 없어. 그래서 애초에 화장실을 집 밖에 두는 경우가 많아. 이때 꼭 닫히는 문을 달면 쉽게 얼어붙기에, 꽉 아물리지 않는 문을 달거나 아예 달지 않는다고 해. 물이 내려가는 양변기? 그야 당연히 없지!
(/ pp.16~17)

◀ 핀란드는 여름이면 ‘잠들 수 없는 밤’이 찾아와. 밤 10시가 되어도 대낮처럼 환하거든. 반면에 겨울에는 해가 아예 뜨지 않거나, 뜨더라도 네 시간 만에 금세 져 버려. 이렇게 겨울이 길고 춥다 보니 ‘사우나’ 문화가 무척 발달했어! 전국에 무려 300만 개의 사우나가 있다고 해.
(/ pp.40~41)

◀ ‘화장실(toilet)’은 ‘몸가짐’과 ‘화장’을 뜻하는 프랑스어 ‘toilette’에서 유래한 말이야. 그리고 종종 보이는 화장실의 약칭 ‘WC’는 ‘Water closet(물이 있는 작은 방)’에서 앞 글자만 따서 쓴 거지.
(/ pp.48~49)

◀ 볼일을 보고 나면 엉덩이는 손에 힘을 빼고 살살 부드럽게 닦아 줘. 이때 중요한 건, 닦아 낸 똥이 다른 곳에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 특히 여자아이들이라면 뒤에서 손을 넣어 엉덩이를 닦는 두 번째 방법이 더 좋지.
(/ pp.7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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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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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에서 태어났어요. 학창 시절에 세계 각지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6개 나라의 언어를 배웠답니다. 지금은 현지 가정에 일정 기간 머무르며 생활하는 ‘정주 여행가’로 활동하면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전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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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부자의 집사』, 『성격 급한 부자들』, 『왜 나는 영업부터 배웠는가』, 『심플을 생각한다』, 『나는 더 이상 착하게만 살지 않기로 했다』, 『가면사축』, 『한밤중의 베이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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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장 북쪽에 있는 홋카이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따뜻하고 귀여운 것, 그리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같은 탈것을 그리기 좋아해요. 다양한 잡지와 책에 동글동글하고 깜찍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지요.

사토 미쓰하루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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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방송 작가와 개그맨으로 일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화장실이 참 좋았대요. 그래서 어른이 된 뒤에도 화장실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꾸준히 연구를 해 왔다나요? 지금은 일본 화장실 협회 회원이자 명예 화장실 진단사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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